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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박물관·전시관·성지·국보 등137

중앙국립박물관, 일본 불교 유물의 세계 2024_44 2024. 1. 18. 목요일 일본 유물전을 보면 좀 독특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불교만 보면 불교 발상지인 인도에서 시작해 중국을 거쳐 한국, 일본으로 넘어가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들어간 불상은 일본에서는 독특한 형태로 나타난다. 불상은 나무로 된 게 많아 청동으로 주조하는 기술이 좀 떨어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수많은 내전을 거치며 막부의 권력을 키우던 무사의 힘이 초기엔 칼(刀)에 있었던 만큼 그들의 칼은 조선의 검보다 예리하고 날카롭게 보인다. 임진왜란 직전에 오다 노부가나가 조총을 이용한 전술로 일본 전역을 통일하는 기초를 닦았다. 이후 도검에서 조총으로 전쟁의 양상이 바뀌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국을 통일한 후 임진왜란을 일으켰다. 일본 전시관은 도검과 갑주를 맛보기.. 2024. 2. 26.
국립중앙박물관 황하黃河에서 꽃핀 예술 중국관 2024_43 2024. 1. 18. 목요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유물 외에도 이집트, 로마, 그리스, 메소포타미아. 일본, 인도 등 많은 나라의 유물이 전시된다.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 등은 쉽게 나갈 수 있겠지만, 박물관까지 별도로 가기는 어렵다. 다른 나라의 유물이 궁금할 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최고다. 세계사 시간에 중국이나 일본은 우리와 인접한 나라라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많이 배운다. 그렇다고 해도 수박 겉 핥기식이니 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생소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렇게 전시된 이웃 나라의 유물을 정리하다 보면 새로운 사실을 하나둘 배우게 된다. 안내문을 옮기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황하黃河에서 꽃핀 예술 Flourishing Culture of the Yellow R.. 2024. 2. 25.
국립중앙박물관의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 2024_42 2024. 1. 18. 목요일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인류의 4대 문명에 들어갈 만큼 오랜 역사를 간직했다. 인류 최초의 문자를 발명했던 메소포타미아는 함무라비 법전도 만들 만큼 문명이 발전했던 곳이다. 중학교 다닐 때 인류의 4대 문명 중 메소포타미아는 위 내용만 거론했을 뿐 더 이상의 언급은 없었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라 1990년대 초까지는 그 이상의 내용을 알기는 어려웠다. 이젠 메소포타미아의 문명에 대한 자료는 수없이 찾을 수 있으니 갈증은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찾는 피상적 자료보다 박물관에서 4,000년 전의 유물을 마주하게 되면 놀라움을 크게 느낄 것이다. '24년 9월 29에 전시가 끝나니 기회가 있을 때 서두르는 게 좋다. 안내문을 수록하는 것으로 설명을.. 2024. 2. 24.
국립중앙박물관 인도·동남아시아실의 ‘인간을 닮은 신들의 세계’ 2024_41 2024. 1. 18. 목요일 이번엔 불교와 힌두교 발상지인 인도와 동남아시아관으로 자리를 옮겨본다. 불교 발상지인 인도에서는 불교 대신 힌두교가 대세이다. 이와 반대로 우리나라에선 불교가 전래된 이후 불교는 여전히 압도적인 신자를 보유하고 있다. 두 종교가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없는데, 이번 전시에서도 힌두교에 대한 작품은 두세 점에 불과하며 그마저 작품 해설에 대한 안내라 힌두교의 성격은 알 수 없다. 우리나라에는 용산에 하레 크리슈나 사원(Hare Krishna Temple)이 있으며 한국인 신자는 열 명이 채 안 된다고 한다.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와 함께 4대 종교에 해당하는 힌두교는 명상 위주의 종교라 우리나라에서는 교세가 확장되기 어려운 구조라 생각한다. 인도·동남아시아관에서.. 2024. 2. 24.
국립중앙박물관, 영조 즉위 300주년 기념 탕탕평평 특별전 2024_40 2024. 1. 18. 목요일 올해가 영조 즉위 300주년 되는 해라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이란 특별전이 열린다. 지난 12월에는 10일간 무료 전시가 열렸으나 이젠 입장료 5천 원을 내야 한다. 매번 무료로 입장했으니 특별전에 입장료를 지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영조와 정조는 왕위 계승의 정통성 문제에 휘말리며 신하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었는지 알게 되었다. 정조가 내린 글과 초상화를 받은 신하는 감읍하며 가문의 영광을 더하기 위해 충성을 마다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권 초기의 왕권이 취약하던 시기를 지나며 탕평책과 글과 그림이란 당근책으로 문화의 융성기를 맞았다. 3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다시 만나기 어려우니 누구든 시간을 내야 한다. 전문가가 작성한 안내문을 옮기는 것으로.. 2024. 2. 23.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 중인 고대 그리스·로마 유물전 2024_39 2024. 1. 18. 목요일에 관람 박물관에서 외국의 국보급 유물을 본다는 건 그 나라로 나가는 왕복 항공요금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글로 된 안내문으로 저들의 역사를 읽으니 얼마나 편한가. 이번에 보게 될 고대 그리스·로마의 유물은 오스트리아의 빈미술사박물관의 소장품이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이탈리아 로마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780km 정도 떨어졌다. 국경을 맞대 나라이긴 하지만 오스트리아에 남아 있는 로마와 그리스 유물이 우리의 박물관에서 이 정도로 전시된다면 본국에 있는 유물은 박물관을 그득 채우고도 남아 수장고에도 진열되지 않은 유물은 넘쳐날 것이다. 유럽의 대리석은 신전이나 경기장부터 조각상에 이르기까지 쉽게 망가지지 않는다는 특성으로 지금껏 남아 있다. 우리나.. 2024. 2. 21.
국립중앙박물관 어문토기의 물고기가 살아있네... 2024_38 2024. 1. 18. 목요일 오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특별전 연계강연회를 한다는 알림톡을 받았다. 오후 2시부터 세 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강연인데, 여러 유물을 살피다 보니 늦어서 참석할 수 없었다. 유물이나 강연 어느 것 하나도 포기하기 어렵지만, 고대 그리스 · 로마 유물을 볼 생각에 강연은 포기했다. 이번에 본 유물은 주제별로 나누다 보면 대략 열 개 넘게 분할하여 올리게 될 것이다. 워낙 양이 많다 보니 올리는 작업도 지루하게 늘어질 것 같다. 박물관 측에서는 어문 분청사기를 별도로 나누었으므로 어렵지 않게 올리게 된다. 안내문을 그대로 올리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살짝 즐풍의 의견도 넣었으니 눈치 빠른 사람은 알 수 있겠다. 물고기가 첨벙! 어문魚文 분청사기 조선의 분청사기에는.. 2024. 2. 20.
국립중앙박물관 서화에서 용 그림 찾아보기 2024_37 2024. 1. 18. 목요일 오전 2024년이 된 지 벌써 18일째 접어들었지만, 아직 갑진년甲辰年 용띠 해는 아니다. 음력이 보통 한 달 전후로 늦게 오니 까치설날까지는 토끼띠 해인 셈이다. 마침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용띠 해를 맞아 「용을 찾아라」라는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새해가 되기 전에 용의 그림을 찾아 나서며 설날에 맞춰 올릴 생각을 했다. 하지만 게으른 즐풍은 번지를 잘못 찾아 여기저기 헤매다 이제야 올린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점 하나가 생긴다. 용띠면 용龍 자를 써서 갑룡년이라고 하는 게 맞는데, 왜 전혀 다른 辰 자가 들어갔을까? 비단 용자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대부분의 띠에 해당하는 한자가 다 그렇다. 쥐는 鼠, 소는 牛, 호랑이는 虎, 토끼는 兎.... 등등이 그렇고, .. 2024. 2. 18.
청와대를 관람하니 분노만 부글부글 2024_36 2024. 2. 7. 수요일 오후 그동안 청와대 방문을 미뤄왔다. 전임 대통령도 처음엔 청와대를 옮긴다고 했다가 마땅한 대안이 없어 결국 눌러앉았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용산으로 옮기며 많은 우려 끝에 이태원참사를 빚었다. 대통령 경호로 인력이 빠지며 이태원 참사사 발생했으나 책임선상의 누구도 사과나 반성도 없다. 또한 유사시 대통령의 안위를 보장할 참호도 없어졌으니 한심하고 통탄한 일이다. 게다가 대통령실을 만든다고 얼마나 많은 예산 낭비가 있었던가. 대통령이 출근하는 걸 찍는 유튜버까지 있어 얼마나 많은 지각을 하는지 생중계까지 하는 실정이다. 이렇게 대통령 동선이 유출되면서 많은 문제가 야기된다. 참으로 한심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청와대 靑瓦臺 청와대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 2024. 2. 17.
덕수궁국립현대미술관의 장욱진 회고전 C 2024_35 2024. 2. 7. 수요일 드디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의 장욱진 회고전 작품을 마무리하게 된다. 즐풍이 장욱진 회고전 관람을 끝내고 난 후 설연휴 마지막 날에 전시도 끝났다. 새로운 작품 전시를 위해 전시관을 새롭게 꾸며 5월에 가칭 「한국근대자수」를 전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 작품이 구체적으로 뭔지 알지는 못하지만, 최근 국립현대박물관 과천에서 전시했던 「이신자 실크로드」일지도 모른단 생각도 든다. 그 작품이 전시되면 다시 둘러볼 생각이다. 이번 포스팅으로 장욱진의 서정적 동화 같은 작품도 마무리되니 시원섭섭하다. 늘 그렇듯 작품 안내문을 옮기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새해에 나는 친구에게 한다는 인사가 "올해는 피차 자기 일이나 꾸준히 하여 보세 지난해는 별로 한 것이 없어" 이런.. 2024. 2. 15.
덕수궁국립현대미술관의 장욱진 회고전 B 2024_34 2024. 2. 7. 수요일 누구나 그렇겠지만 티스토리를 작성할 때 표지 사진을 쓴다는게 여간 고민이 아니다. 산행기나 여행기 작성은 많은 사진 중에 절대 풍경이 있으니 그래도 쉬운 편이다. 특정 개인의 전시관이나 회고전을 둘러보면 다들 비슷한 그림이기에 한 장의 사진을 고르기는 쉽지 않다. 이번에 올릴 사진도 고민 좀 하다가 술독에 빠진 사람을 선정했다. 이 사진을 보면 구도 때문인지 술병 크기에 맞게 사람을 가운데 세웠으나 작취미성[昨醉未醒]로 정신은 혼미하고 몸을 가누지 못해 술병 한 귀퉁이에 쓰러질 듯 앉아 머리를 부여잡는 걸 그렸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도 역시 안내문을 옮기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세 번째 고백 “자기의 생활은 자기만이 하며 자기의 생활을 그 누.. 2024. 2. 15.
덕수궁 현대미술관, 윤광조의 도예작품에 그림을 넣은 장욱진 2024_32 2024. 2. 7. 수요일 사실, 장욱진 회고전은 2024. 2. 12에 끝났다. 그러니 지방으로 내려가는 회고전이 있으면 모를까, 당분간 마주하기는 어렵다. 지방이래 봐야 부천과 청주뿐이니 그곳에서 열린다면 그리 머지않은 거리다. 이번 방에서는 윤광조의 도자기에 장욱진의 그림이 들어간 도예작품이다. 국립현대박물관 청주관에서 이건희 컬렉션에서 기증한 피카소의 도예작품을 먼저 감상했다. 그것도 두 번이나 짬을 내 다녀온 것이다. 피카소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초까지 도자기에 그림을 그린 작품을 많이 구워냈다. 청주국립현대박물관의 피카소 도예작품 전시도 이미 끝났으니 다시 만나기란 쉽지 않겠다. 피카소의 도예작품에 영감을 받은 것인지 피카소가 도예작품에서 손을 뗄 때쯤 국내 작가들은 .. 2024. 2. 13.
덕수궁현대미술관, 장욱진의 불교·자연관련 먹그림 2024_31 2024. 2. 7. 수요일 이번에 보게 될 그림은 불교 또는 단순 명료하게 그린 일반적인 먹그림이다. 장욱진의 그림은 간결한 그림에 함축된 많은 의미가 숨어 있다. 불교의 팔상도나 심우도는 작가의 생각을 반영해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다. 1979년에 그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 걸린 무제란 그림의 달마도는 요즘 사찰 근처에서 간결하게 그린 달마도의 원형일 것이다. 무거운 종교를 간결한 선으로 정리한 장욱진의 그림에서 많은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안내문을 그대로 수록하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진진묘眞眞妙 Zinzinmyo My Wife's Buddhist Name, 1970, 캔버스에 유화 물감, 개인소장,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진진묘'.. 2024. 2. 13.
덕수궁 현대미술관 장욱진의 까치와 나무 그림 2024_30 2024. 2. 7. 수요일 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진행하는 장욱진 회고전 두 번째 포스팅이다. 이번에는 그의 작품 중 나무와, 새, 까치 등에 대한 집중 탐구시간이다. 그림들은 단순한 선과 조형물로 채워졌지만 동양적 수묵화를 연상시키므로 어려운 느낌은 없다. 그에 맞게 해설이 풍부하여 그림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 많은 그림 중에 이건희 컬렉션이 있는 걸 보면서 해당 컬렉션에서 수집한 작품은 무한히 많다는 걸 새삼스럽게 알게 된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박물관 등을 순회하면서 마주하는 이건희 컬렉션은 재력이 넘치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분이 기업을 경영하면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국가에 기증한 여러 컬렉션을 이렇게 만난다는 것도 기쁜 일이다. (안내문을 옮기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2024. 2. 12.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장욱진 회고전 A 2024_29 2024. 2. 7. 수요일 10시부터 진행하는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을 해설사님과 함께 돌며 관람했다. 이어서 바로 옆에 있는 석조전 서관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으로 들어선다. 덕수궁을 끝으로 국립현대박물관 서울, 과천, 청주 등 모든 국립현대미술관 관람을 마치게 된다. 비록 오늘 덕수궁관을 관람으로 모든 미술관을 끝낸다고 해도 주기적으로 작품을 교체하여 전시하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검색하여 다른 작품이 올라오면 다시 다녀올 생각이다. 제목이 말해주듯 현대미술관은 근현대기 이후의 작품을 전시함으로 여러 사조를 볼 수 있다. 이번 덕수궁 현대미술관은 전체를 장욱진 회고전으로 꾸몄다. 워낙 다작을 한 작가의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여러 편으로 올리게 된다. (작품에 대한 설명은 상세한 안내.. 2024. 2. 11.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관람은 사전예약 필수 2024_28 2024. 2. 7. 수요일 오전 아내 환갑을 맞아 오후 여섯 시에 잠실 롯데호텔 월드 라세느에서 가족 모임이 있다. 모임에 앞서 일정이 없는 즐풍은 덕수궁 석조전, 석조전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청와대, 국립민속박물관 등을 둘러볼 생각이나 시간이 부족하면 한두 군데는 다음으로 미뤄야 한다. 석조전과 청와대는 진작에 예매했으니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관람은 개장 시간에 맞춰 들어선다. 석조전 역사관 관람의 심화해설은 65~70분 소요되므로 09:30에 개장한다. 즐풍은 45분 전후의 해설이 진행되는 일반해설을 신청하였기에 10:00부터 관람을 시작했다. 맑겠다던 날씨는 온통 잿빛 하늘이라 야외 풍경은 다소 우중충하다. 석조전 관람이 끝나고 나올 땐 날씨가 풀리면 좋겠다. 덕수궁 중화전 덕수궁 .. 2024. 2. 9.
국립현대박물관 청주 개방수장고와 전뢰진의 조각·드로잉 2024_23 2024. 1. 25. 목요일 오후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다녀오면 많은 일감이 확보된다. 어쩌다 전시관을 한 번씩 다녀오면 포스팅할 내용일 몇 개씩은 확보된다. 청주까지는 기차를 한 번 더 갈아타야 하지만, 그리 먼 거리도 아니다. 이번엔 증평의 이성산성을 다녀오던 참이라 대중교통 연결 편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밀린 숙제를 하듯 털어내며 안내문을 옮기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2023, 스테인리스, 천, 알루미늄, 우레탄, 옷, 플라스틱, 와이어, 450×620×250 Øcm 태양빛을 에너지원으로 살아가는 〈보더 커넥션 인과율 해석기>는 인간과 인간, 또는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망을 형성해 주는 가상의 존재다. 이것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온갖 물질을 흡수해 지구의 존재들이 활동할 수 있는 .. 2024. 2. 3.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특별수장고의 드로잉 소장품 2024_22 2024. 1. 25. 목요일 오후 국립청주현대미술관의 특별수장고는 매 시간 정시에 10명을 한도로 입장시킨다는 안내문이 있다. 40여 분 남았길래 다른 방을 구경하고 15시 50분 전에 올라오니 벌써 아홉 명이 대기 중이다. 동절기엔 17:00에 문을 닫으니 마감 시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보게 되는 것이다. 즐풍 뒤로 젊은 여성 두 명이 올라와서 1명이 초과됐다면 둘이 가려고 하는 걸 잠깐 기다려보라고 했다. 두 명이 일행이기 때문에 야박하게 굴지 않을 거란 말대로 그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었다. 특별수장고에 전시된 작품은 보존처리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거나 임시로 전시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오래된 작품들이라 색이 바랜 종이도 있고, 밑그림이기 때문에 연필로 드로잉 한 게 대부분이다. 해방.. 2024. 2. 3.
국립충주현대미술관 3층 개방수장고 2024_21 2024. 1. 25. 목요일 오후 개방 수장고 디지털 스토리: 이야기가 필요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개방수장고를 통해 소장작품의 보관환경과 시설을 관람객과 공유한다. 미술관은 작품을 수집하여 전시와 교육에 활용하면서 미래의 문화유산을 수장고에 안전하게 보관한다. 이러한 수장고는 항온항습 등 미술작품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놓은 곳으로 미술관 내에서 통제구역에 속한다. 그러나 소장작품수가 점점 증가함에 따라 관람객에게 작품을 보여주는 장소가 전시실에서 뿐만 아니라 수장고까지 확대되기에 이른 것이다. 본 3층 개방수장고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은행 소장작품을 중심으로 동시대 작가의 작품들을 수장 공간에서 다양하게 소개해 오고 있다. 이번 는 사진과 영상, 설치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 2024. 2. 2.
국립청주현대미술관의 피카소 도예전 2024_20 2024. 1. 25. 목요일 오후 피카소는 천제적인 작가임에 틀림없다. 회화에서 판화, 도예, 설치미술까지 많은 부문에서 작품을 남겼다. 이건희 컬렉션에서는 국내 작품뿐만 아니라 예술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세계의 많은 작품까지 수집했다. 그 가운데 국립현대박물관 청주에서는 피카소의 도예 작품을 전시한다. 앞서 '투우' 관련 작품만 뽑아 오렸고, 이번에는 그 외 작품을 올린다. 그림 또는 그에 대한 안내문을 옮기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전 는 2021년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피카소 도예 107점을 공개하고 도예가로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를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입체주의의 선구자이며 현대미술의 천재 화가로 불리는 피카소는 회화뿐만.. 2024. 2. 2.
청주국립현대미술관의 피카소 투우 도예전 2024_19 2024. 1. 25. 목요일 충북 증평에 있는 이성산성(추성산성)을 간단하게 둘러보고 인근 청주로 넘어왔다. 청주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10월 1일에 다녀왔으나 피카소 도예전이 아직도 열리기 있기에 한 번 더 볼 겸 들리기로 한다. 파블로 피카소 도예 112점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으로 2023. 9. 1. ~ 2024. 2. 25. 까지 열린다. 지방에서 이런 대작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므로 다시 들리는 것이다. 파블로 피카소는 스페인 출신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화가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그에 작품 중 도예 작품을 100점 넘게 수집한 이건희 컬렉션이 있었기에 감상하게 되는 행운을 누린다. 피카소 도예 작품 중 투우와 관련된 작품을 먼저 포스팅한다. 스페인 출신.. 2024. 2. 1.
서울공예박물관의 근현대기 공예작품 2024_17 2024. 1. 2. 화요일 열흘 간격으로 두 번 찾은 서울공예박물관은 같은 내용이 대부분이다 보니 다소 지루한 느낌이다, 지난번에 보지 못했던 공예 아카이브실을 둘러보며 유물의 보존처리 과정의 한 단면을 보는 행운도 있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외침 속에서도 이 정도의 문화재라도 지킬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깨인 선각자들이 사재를 털며 해외반출을 온몸으로 막아낸 결과물들이다. (안내문을 옮기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조선시대에는 왕비·왕세자·왕세손 등을 책봉하거나 왕·왕비·세자·후궁 등에게 특별한 이름(존호나 시호)을 올릴 때 그 사실이 담긴 기록물, 즉 어책(御冊)이 제작되었다. 왕·왕비의 경우는 옥(玉)으로 제작되어 옥책(玉册), 왕세자·후궁의 경우는 대나무로 만들어져 죽책(竹)이.. 2024. 2. 1.
서울공예박물관의 근현대기 도자기 2024_16 2024. 1. 2. 화요일 서울공예박물관 포스팅을 이번 편에 끝낼 생각이었다. 그러기엔 양이 너무 많아 독자들이 스크롤 바를 내리기엔 너무 불편하겠단 생각이 든다. 그중에 도자기만 따로 뽑아 올리는 게 가장 무난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간혹 조선시대 백자가 한두 점 발견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전시품은 근현대기 유물에 국한한다. 이제 마지막 한 편만 더 올리면 끝나게 되니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 (늘 그렇듯 안내문을 옮기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청자상감 구름 학무늬 매병 青磁象嵌雲鶴文梅瓶 유근형, 청자상감, H 48cm, W 7cm, 20세기 절정기의 고려청자를 대표하는 을 재현한 작품이다. 상감기법으로 흑백의 원 테두리 안에 운학 무늬로 장식하고, 바탕에도 운학 무늬로 가득 채웠다. .. 2024. 1. 31.
서울공예박물관 만년사물실의 사전가 직물관 2024_15 2024. 1. 2. (화) 오전에 관람 사전가 허동화와 부인인 아향 박영숙 두 분이 평생 수집한 자수품과 보자기를 기증받은 전시관에 들어선다. 지금처럼 기계로 자수를 놓지 않던 옛날엔 수를 놓는다는 게 모두 손으로 해야 했다. 임금의 곤룡포부터 양반의 의복까지 수를 놓을 일은 많았다. 궁중의 의복 대부분은 비단옷으로 봉황이나 사슴, 용 등의 화려한 무늬 전부를 비단으로 수를 놓게 된다. 비단이란 게 지금의 나일론처럼 가늘어 한 땀 한 땀 수를 놓는다는 건 여간한 인내심이 없으면 안 된다. 궁중 의복에 수를 놓는 수방(繡房)의 궁녀들은 무수리처럼 몸을 쓰진 않아도 온종일 바느질과 씨름해야 한다. 이번에 보게 될 자수는 그림처럼 보여도 모두 손 바느질한 것이라 그녀들의 한숨소리가 밴 작품들이.. 2024.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