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공원 탐방577 탕춘대성 전초전인 북한산 향로봉과 비봉 사모바위 2023_203 2023. 12. 7. (목) 08:41~12:05, 3시간 25분 탐방, 6.4km 이동 북한산 향로봉능선에서 인왕산으로 이어지는 탕춘대성을 간다는 걸 깜박했다. 잠시나마 잃었던 기억을 되찾으며 날씨가 좋겠다는 오늘 탕춘대성으로 출발한다. 북한산이 명산인 걸 알면서도 대중교통으로 너무 많은 시간에 소요되어 3년이 지나 방문하는 것이다. 지난 10월 27일 북한산성에 이어 이번엔 탕춘대성 탐방이다. 탕춘대성을 탐방하려면 북한산에 들어가야 하니 지척인 향로봉과 비봉까지 돌아볼 생각이다. 최근 뚝 떨어진 날씨가 다행히 풀려 산행하기 좋은 날씨다. 북한산을 하산한 후 인왕산까지 올라가야 하니 어쩌면 힘에 부칠지도 모른다. 산행을 끝낼 때까지 무사하기를 바라는 긴장감을 안고 북한산에 들어선다. .. 2023. 12. 9. 의상능선의 북한산성 살펴보기 2023_193 B 2023. 10. 27. (금) 08:45~17:27, 8시간 43분 탐방, 휴식 1시간 48분 포함, 14.6km 이동 북한산의 북한산성을 순성 하겠다고 왔지만 원효봉이 품고 있는 서암문과 북문을 생략했다. 정상인 백운대를 코앞에 두고 백운봉암문도 생략했으니 혼산이 갖는 장점이다. 이렇게 서암문과 북문, 백운봉암문에 이어 하산할 때는 중성문까지 생략하며 거리 부담을 줄였다. 맑고 끝 간 데 없이 공활한 가을하늘을 기대했지만 원하던 날씨가 아닌 게 다소 아쉽다. 추분을 지나며 해 짧은 계절을 핑계로 하산한 의상능선을 마지막에 담아본다. 북한산성 종주 코스 북한산성 행궁지 (北漢山城 行宮址) 북한산성행궁은 도성 외곽의 전략적인 요지인 북한산성에 위치한 행궁으로서 남한산성 행궁, 강화행궁.. 2023. 11. 20.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북한산성 2023_193 A 2023. 10. 27. (금) 08:45~17:27, 8시간 43분 탐방, 휴식 1시간 48분 포함, 14.6km 이동 2009년 산행을 처음 시작할 땐 언제나 북한산과 도봉산, 좀 더 넓히면 수락산과 사패산, 관악산에 들었다. 주말에 한 번 가던 산행을 이틀로 바꾸면서 한때의 젊음을 야무지게 활용하던 시절이다. 그렇게 북한산과 도봉산을 뱅뱅 돌 땐 애석하게도 블로그를 작성하지 않던 야만적인 시절이었다. 카메라를 갖고 다닌다는 자체가 불편하다는 생각에 산행 코스만 수첩에 그려 넣었다. 즐풍 인생에서 가장 넓은 놀이터였던 북한산 등 수도권의 산은 2010년 10월 평택으로 이사 온 후 잊고 지냈다. 대중교통으로 다녀오기에는 평택 이남의 산이 더 새롭고 매력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게다.. 2023. 11. 20.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완주증, 메달, 패치 수령 드디어 오늘('23. 8. 19. (토)) 기다리던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완주증을 수령했다. '20. 9. 5. 토요일, 북한산 국립공원의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에서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 수령 후 2년 9개월 11일 만인 '23.5.16. 설악산 귀때기청봉의 털진달래꽃 탐방을 끝으로 국립공원을 모두 완주하고, 당일 「기념품 수령 신청서」를 접수한 뒤 3달 후인 오늘에야 받은 것이다. 22개 국립공원 인증 기념품의 하나인 자수패치는 금빛 테두리로 둘레를 마감했다. 처음 10개 국립공원 인증을 끝내고 받은 왼쪽 자수패치는 오늘 목우가 받은 것보다 훨씬 크다. 당시에 받은 패치는 사각 테두리 선을 둘러 시인성이 좋은 데, 이번에 받은 흰색 둘레만 있다. 이로 미루어 보면 먼저 끝낸 완주자들은 10개나 .. 2023. 8. 19. 변산국립공원 고사포해수욕장 스탬프 쾅쾅~ 2023_129 2023. 8. 3. (목) 오후에 탐방 많은 사람들이 8월 초에 휴가를 가는 게 불문율처럼 시행된다. 남들 다 갈 때 집 또는 사무실에서 쉬는 게 가장 편하다. 길이 막히거나 숙소·음식점 등에서 푸대접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우가 아직은 직장에 다니니 휴가를 이용하지 않고는 함께 시간 내기가 어렵다. 이번 여행은 사실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 섬+바다」에 스탬프를 찍기 위함이다. 이미 태안해안은 다녀왔고,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는 채석강과 고사포 해변을 찍어야 한다. 부안에서 가장 핫플인 채석강과 적벽강을 경유해 귀로에 마지막으로 고사포 해변을 들린다. 젊다면 바다에 들어가겠지만, 6학년이 되고 보니 백로 틈에 까마귀가 되는 게 싫다. ㅁ 고사포 해수욕장 변산반도 국립.. 2023. 8. 15. 부안 적벽강은 마린 포트홀이 절경이야 2023_128 2023. 8. 3. (목) 오후에 탐방 부안의 변산반도 국립공원 중 바닷가에서 볼만한 곳은 채석강과 적벽강, 고사포 해변 등이 있다. 앞서 채석강은 격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십자동굴이 있는 남쪽 지역과 붉은색 등 다양한 색상의 단층이 있는 북쪽 지역을 포스팅했다. 이번 적벽강에서는 붉고 노란 기운이 감도는 마린 포트홀과 주상절리 등을 탐방하게 된다. 주차장: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252-32 ㅁ 적벽강(赤壁江) 개설 죽막동 옆 후박나무군락(천연기념물, 1962년 지정)이 자생하는 해안으로부터 수성당(水城堂)이 있는 용두산(龍頭山)을 돌아 대마골ㆍ여울굴을 감도는 층암절벽과 암반으로 이어지는 2㎞의 지역이다. 1976년 시도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2004년 명승으로 승격되었다. 명칭 유래 송(.. 2023. 8. 15. 격포해수욕장 북쪽에 숨은 채석강의 비경 2023_127 2023. 8. 3. (목) 오전에 탐방 반산반도 국립공원에는 사실상 채석강이 두 개 있는 셈이다. 격포해수욕장을 중심에 두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 남쪽에 있는 채석강만 둘러본다. 남쪽 채석강은 닭이봉 하단의 바다를 돌아가면 십자형 동굴(에스자형 동굴)이 숨겨진 매력이다. 십자형 동굴은 모르는 사람이 많아 대부분은 놓치고 만다. 격포해수욕장 북쪽에 있는 채석강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루에 겨우 두세 명 정도만 탐방할 만큼 전혀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무척이나 다이내믹한 곳이다. 남쪽 채석강이 검은색 일색의 단조로운 느낌을 준다면, 북쪽에서는 여러 색이 뒤섞인 신비로움을 느낀다. 주변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이렇게 멋진 곳이 있다는 걸 전혀 알 수 없다. 북쪽 채석강은 격포해수욕장 북.. 2023. 8. 14. 부안 채석강에 있는 격포해수욕장 2023. 8. 3. (목) 오전 채석강과 함께 탐방 채석강의 격포해수욕장은 채석강을 탐방하는 사람들에겐 별 의미가 없다. 채석강의 자연적 경관에 관심을 가질 뿐 격포해수욕장엔 관심도 없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라면 해수욕장에 관심이 더 많다. 서해안 해수욕장 대부분이 그렇듯 이곳도 조수간만의 차가 크다. 간조 땐 바닷물까지 제법 많이 나가야 하므로 땡볕에 걸어가는 거리가 제법 멀다. 해수욕을 끝내고 그늘인 숲까지 가기도 애매한 곳이다. 그러나 진흙뻘이 아니므로 물은 맑고 푸른 곳이라 아이들은 좋아할 곳이다. 격포해수욕장 주 소: 전북 부안군 변산면 변산해변로 1 격포해수욕장은 채석강을 끼고 있어 일명 '채석강 해수욕장'으로도 불린다. 해수욕장의 명성보다 채석강과 서해안의 일몰을 보기 위해 연중 관람.. 2023. 8. 14. 부안 채석강과 십자동굴의 비경 2023_126 2023. 8. 3. (목) 오전에 탐방 휴가 이틀째인 오늘은 부안에 있는 변산국립공원의 채석강으로 왔다. 오전 10:41이 간조시간이므로 시간이 충분해 먼저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 2탄인 섬+바다로 지정된 20개의 스탬프 중 채석강 스탬프를 찍었다. 바닷물이 제법 빠진 08:00부터 본격적으로 채석강 탐방에 나선다. 즐풍은 벌써 채석강에 꽤 여러 번 다녀갔지만, 목우는 30여 년만에 재방문하는 것이다. 이번 여행을 고창으로 잡은 건 즐풍이 작년 가을, 고창에서 한 달 살이를 할 때 목우가 방문하지 못해 고창의 여러 곳을 안내하려는 것이었다. 오늘은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 섬+바다」에 지정된 변산국립공원의 스탬프 두 개를 찍기 위함이다. 1차로 완료한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 2023. 8. 13.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태안 학암포해수욕장 2023_99 2023.6.18. (일) 오전에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 섬+바다」 수령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 섬+바다, 즉 시즌2가 시작되었다. 기존에 준비한 시즌2는 모두 소진된 상태라 '23.6.17부터 현장에서 재교부한다. 6월 18일, 가장 가까운 태안 학암포해변에 도착했으나 태안해안국립공원의 배부처는 몽산포에 있는 태안해안 체험학습관과 안면도 분소 두 군데다. 가까운 몽산포에 있는 태안해안국립공원 체험학습관에서 시즌2 여권을 수령했다. 시즌2 여권도 얼마나 인기가 좋은 지 어제 200부 넘게 배부되었는 데, 배부 추세를 보면 태안해안국립공원에 배부된 여권은 오늘 모두 소진될 거라고 한다. 즐풍은 지난달 설악산 서북능선을 마지막으로 시즌1 스탬프 투어 인증을 끝냈다.. 2023. 6. 20. 세계문화유산인 토함산의 석굴암 탐방 2023_71 2023.4.2. (일) 오전에 잠시 탐방 불국사를 감동과 환희에 가득 찬 채 둘러보고 난 뒤 바로 석굴암으로 이동했다. 주차장에서 석굴암 가는 계단 위로 불국대종각에 들려 1,000원을 내고 타종했다. 1인 1타가 원칙이나 뒤에 올라오는 사람이 없어 한 번 더 타종했다. 이렇게 모금한 돈은 불우이웃 돕기와 소년소녀 가장 돕기에 사용된다니 좋은 일이다. 타종 후 약 600여 m를 걸어 석굴암에 도착했다. 지난번과 달리 이번엔 누구나 석굴암으로 들어갈 수 있으나 사진촬영은 엄격히 통제한다. 사진이야 석굴암 홈페이지나 문화재청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으니 문제는 없다. 1,270여 년 전의 작품이 석굴 안에 있어 풍화되지 않은 온전한 작품을 보게 된다. 예술과 과학기술의 총체적 실현으로 평가되.. 2023. 5. 30. 경주 불국사와 다보탑 석가탑 둘러보기 2023_70 2023.4.2. (일) 오전에 잠시 탐방 경주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 중 하나가 토함산 자락의 불국사와 석굴암이다. 어제저녁에 불국사에 들어와 숙박을 하고 느지막이 숙소를 나서 불국사부터 탐방한다. 아침부터 불국사에 들어서지만, 벌써부터 많은 사람이 북적인다. 그만큼 불국사는 경주여행에서 필수코스라는 걸 아는 것이다. 이번 경주여행은 나흘 일정으로 왔으나 나이가 들면서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는 형님이 걱정돼 3일로 끝냈다. 3일이라고 하지만 중요성에 비추어 볼 수 있는 건 대부분 다 봤다. 경주 여행의 불국사나 석굴암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해 지금까지 미루었다. 그러다간 영영 손을 대지 못하겠단 생각이 들어 문화재청 자료로 도배하며 끝내기로 한다. 불국사 안내도 ㅁ 경주 불국사 (慶州 .. 2023. 5. 29. 역대 가장 화려한 소백산 철쭉꽃, '23.5.24 현재 2023_65 2023.5.24. (수) 07:36~15:34, 7시간 58분 산행, 휴식 1시간 20분, 20.0km 이동, 평속 3.1km/h, 흐림 뉴스 방송을 보니 오래 소백산 철쭉꽃은 예년에 비해 상태가 좋다고 한다. 두어 번 소백산 철쭉꽃을 모러 다니긴 했어도 여느 산에 비해 별로란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뉴스에서 본 철쭉은 여느 해와 완전히 딴판으로 상태가 훌륭하다. 최근 꽃이 피기 전 비가 자주 내려 여느 해보다 꽃 상태가 좋다고 하니 안 갈 수 없다. 어제 오후에 비가 온다기에 오늘 왔는데, 아침에 잠깐 맑을 뿐 이내 하늘을 덮은 옅은 구름은 하루종일 간다. 오늘 같은 날은 날씨가 좋으면 금상첨화인데, 자연의 섭리는 그렇지 않으니 별 수 없다. 이번 소백산의 철쭉꽃 군락은 지금까지의 인식.. 2023. 5. 26. 경주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은 너무 멋져 2023_64 2023.4.2. (수) 오후에 잠시 탐방 몇 년 전 동해안 양남 주상절리를 보고 다시 경주에 들어설 때 차창 밖으로 보이는 감은사지에 반했다. 그때 멀리서 보이던 감은사지의 동서 삼층석탑에 반했으나 차를 돌리기 귀찮아 그대로 갔다. 그런 다음부터 늘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보지 않은 걸 후회했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이번 경주여행을 기획하며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을 필수 코스로 넣었다. 불국사와 석굴암 탐방을 마치고 양남 주상절리를 보러 가는 길목의 감은사지에 들린다. 멀리서 볼 때와 달리 가까이 다가서자 육중하고 단아하면서도 기백이 넘치는 삼층석탑에 매료된다. ㅁ 감은사지 感恩寺址 소 재 지: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용당리 55-1번지 일원 감은사는 신라의 삼국통일 직후 건립된 신라의 대표.. 2023. 5. 23. 경주 선도산 용작골의 특별한 주상절리 2023_63 2023.5.10. (수) 오후에 잠시 탐방 3일 만에 영남알프스 8봉 인증을 끝내고 경주 마석산을 오르기 위해 경주에 들어왔다. 서악동 3층석탑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대구에서 왔다는 젊은 연인과 동행했다. 즐풍 혼자 이곳을 보기에 너무 아깝고, 사진도 한 장 부탁할 속셈도 있다. 흔쾌히 따라준 젊은 친구들이 고맙다. 경주는 사적형 국립공원으로 많은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선도산에도 마애불상이나 석탑 등 많은 문화재가 산재한 데다, 서형산성(선도산성)이 있기 때문에 경주국립공원 서악지구로 지정되지 않았을까 싶다. 서악지구의 선도산 작은 용작골 계곡에는 특별한 주상절리가 숨어서 세상이 알아주길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의 용작골 주상절리 블로그를 본 후 이곳의 특별한 풍경에 매료되었다... 2023. 5. 22. 한창 절정인 설악산 귀때기청봉의 털진달래꽃 2023_57 2023.5.16. (화) 07:31~15:27, 8시간 산행, 한 시간 50분 휴식, 12.6km 이동 2020.9.2.에 받아놓은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은 21개의 스탬프를 받아야 끝난다. 당시 한라산 국립공원은 등산객들에게 부담을 준다고 판단했는지 대상에서 빠졌다. 가장 먼 곳은 아무래도 한라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다. 이 두 군데는 '21년 여수 돌산도에서 6개월 간 살 때 여러 차례 다녀온 곳이다. 이미 다른 곳은 다 스탬프를 찍었으나 아직 설악산은 스탬프를 찍지 못했다. '20.10.18. 설악산 주전골을 다녀왔으나 그곳은 스탬프를 찍는 장소가 아니므로 찍지 못했다. 북한산국립공원엔 10 곳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으나 설악산은 세 군데에만 비치되어 있다. 설악산.. 2023. 5. 18. 경주 포석정과 남산 탑곡마애불상군(조상군) 탐방 2023_49 2023.4.1. (토) 오전에 잠시 탐방 경주에서 형님께 꼭 보여드리고 싶었던 건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과 선도산 용작골 주상절리, 칠불암 마애불상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과 감은사지 삼층석탑이다. 선도산 용작골 주상절리는 이미 포스팅을 했고, 탑곡 마애불상군 가는 길에 포석정부터 들른다. 칠불암과 신선암의 형님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결국 취소했다. ㅁ 경주 포석정지 (慶州 鮑石亭址) 경주 남산 서쪽 계곡에 있는 신라시대 연회장소로 조성연대는 신라 제49대 헌강왕(875~885) 때로 본다. 중국의 명필 왕희지는 친구들과 함께 물 위에 술잔을 띄워 술잔이 자기 앞에 오는 동안 시를 읊어야 하며 시를 짓지 못하면 벌로 술 3잔을 마시는 잔치인 유상곡수연(流觴曲水宴)을 하였는데, 포석정은 이를.. 2023. 5. 4. 경주 남산 배동 삼릉계곡의 문화재 탐방 2023_44 2023.4.1. (토) 오전에 잠시 탐방 형님과 배동 삼릉탐방지원센터로 남산을 오른 뒤 금오봉을 찍고 내려올 생각이었다. 원주에서 세 시간 걸려 경주에 도착한 후 계속 걸어 다니며 관광한 게 힘들었는지 주무실 때 신음소리가 난다. 올해 77세로 제법 고령인 데다 7~8년 전 무릎 관절수술까지 했으니 힘드실 나이다. 작년 가을에 이틀을 동해안 여행할 때만 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다니셨는데, 불과 몇 달 만에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젊어서 남산을 한 번 다녀가셨다고 하니 이번엔 간단하게 배동 삼릉계곡만 오른 뒤 바로 하산한다. 이 구간에 본 문화재 몇 점을 올린다. ㅁ 경주국립공원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사적형 공원인 경주국립공원은 지리산에 이어 두 번째로 196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불교.. 2023. 4. 26. 경주 선도산 용작골 주상절리와 성혈바위, 아는 사람만 간다는... 2023_38 2023.4.1. (토) 오후에 잠시 탐방 경주에도 주상절리가 있다. 경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양남주상절리 정도는 알 것이다. 바다에 있는 양남주상절리와 달리 산 끝자락의 어느 계곡에도 주상절리가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드물다. 즐풍도 작년에 비로소 알게 된 이 주상절리를 오늘 형님과 함께 탐방한다. 먼저, 선도산 주상절리 위치부터 알리는 게 순서이겠다. 경주 도봉서당 담장을 끼고 좌측으로 돌면 서악동 삼층석탑 앞 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그 이후엔 아래 사진으로 안내를 드릴 테니 사진만 따라오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사실, 이곳은 사유지라 방문객 탐방을 탐탁지 않게 여길 수 있으니 아니 온 듯 다녀가시라. ㅁ 선도산 주상절리대 선도산 주상절리군은 경주시 서악동 산 .. 2023. 4. 21. 제천 악어봉에서 보는 청풍호의 악어섬 2023_04 2023.1.27. (금) 16:29~17:26, 56분 산행 올겨울 들어 마지막일 월악산 상고대를 보고 귀가하는 길에 월악산 귀퉁이에 있는 악어봉을 다시 오른다. 악어봉은 지난주 월요일에 한 번 보기는 했으나 날씨가 흐려 선명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오전에 구름으로 많이 흐렸으나 오후 들어 구름은 사라지고 선명한 날씨가 되었기에 다시 산을 오른다. 산이라고 하지만 청풍호의 악어봉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니 산을 다 오르지 않아도 되는 산행이다. 악어봉을 오르는 구간은 지금까지 막혀있었으나 악어섬의 비경을 보기 위해 알음알음 많은 사람이 숨어들었다. 이미 볼 사람은 다 봤고, 그들의 입소문을 타고 또다시 많은 사람이 다녀가며 소문은 더 많은 소문을 낳았다. 비탐비역으로 묶였으나 그것은 허울뿐.. 2023. 1. 30. 올해 마지막인 월악산 상고대의 비경 2023_003 2023.1.27. (금) 10:28~15:58(5시간 30분 산행, 휴식 5분, 평속 1.8km/h) 흐린 후 맑음 설이 지났으니 날씨가 풀릴 만 하지만 강추위가 계속돼 오늘 제천 지역은 영하 10도 아래로 곤두박이친다는 예보다. 그제 평택에도 발등을 덮을 만큼 제법 많은 눈이 내려 습도가 올라간 데다 어제 흐리고 오늘은 맑겠다고 한다. 기상청의 월악산 날씨는 하루종일 영하 10도를 밑돌고 밤새 습도가 90%를 넘어서겠다고 발표했다. 눈에 더해 상고대까지 만들어질 최적의 조건에 날씨까지 맑겠다고 하니 올겨울에 마지막일지 모를 상고대를 보러 간다. 너무 일찍 도착하면 혹여 높은 습도가 구름이 되어 날씨가 안 좋을 수 있겠단 생각에 느지막이 10시 넘어 도착했다. 청명하겠다던 기상청 발표와.. 2023. 1. 29. 상고대 핀 악어봉에서 보는 악어섬과 게으른 악어 방문기 2023_02 2023.1.16. (월) 15:43~17:08, 1시간 24분 탐방, 날씨 갬 앞서 월악산 산행 내내 안개로 코앞 상고대만 볼 수 있었다. 월악산을 올 때 산행을 끝내고 귀로에 악어봉 오를 걸 계획했다. 월악산 산행이 끝나도록 날씨는 진한 곰탕국처럼 진한 안개로 앞이 안 보인다. 다행히 차량을 회수할 무렵부터 날이 개기 시작한다. 보덕암 입구에서 산행지인 '게으른 악어' 카페까지는 8km에 불과하다. 어차피 집에 가는 길목에 있으니 이곳에 오는 건 흔치 않은 기회라 먼저 게으른 악어부터 들린다. 월악산에서 점심은 CJ컵반인 미역국과 초코파이로 때워 시장기가 느껴져 카페에 들어선다. 커피와 빵을 주문해 시장기를 재우며 몸을 녹이고 카메라와 스틱만 든 채 산을 오른다. 음료와 빵으로 배을 채.. 2023. 1. 17. 새해 첫 산행은 월악산 상고대의 비경 B 2023_01 2023.1.16. (월) 08:34~14:53 (6시간 19분 산행, 21분 휴식, 9.9km 이동. 평속 1.6km/h) 흐림 오늘 산행지로 대둔산과 계룡산, 월악산을 놓고 고민이 많았다. 대둔산은 삼선계단에서 마천대를 중심으로 바라보는 풍경에 상고대가 더해지면 최고의 풍경이 된다. 계룡산은 삼불봉과 자연성릉에 상고대가 피면 무척이나 환상적이겠다. 두 지역 모두 주변에 큰 강이나 호수가 없어 상고대를 볼 수 있을까 염려된다. 하여 선택한 월악산은 2020년 연말에 마주한 상고대와 다를 바 없이 아름답다. 다만 앞이 안 보이는 안개로 조망이 시원치 않은 게 흠이다. 그런데도 눈앞에 보이는 풍경은 덕유산이나 태백산에 견주에 결코 뒤지지 않는 멋진 풍경이다. 상고대는 머리가 시리고 아플 정도.. 2023. 1. 17. 새해 첫 산행은 월악산 상고대의 비경 A 2023_01 2023.1.16. (월) 08:34~14:53 (6시간 19분 산행, 21분 휴식, 9.9km 이동. 평속 1.6km/h) 흐림 지난해 12월 17일, 전남 고흥에 있는 첨선-병풍산-두방산 산행이 후 꼭 한 달 만에 산행에 나선다. 요즘 워낙 강한 추위로 꼼짝도 하기 싫지만 오늘이 아니면 겨울 산행의 꽃인 상고대를 볼 수 없다. 지난 금~토요일에 제법 많은 비가 내렸으나 이 비는 월악산에 분명히 눈으로 내렸겠단 생각이 든다. 그 눈과 습한 기운으로 바람까지 불면 상고대를 만나기 딱 좋은 시점이다. 이렇게 상고대가 만들어지는 좋은 기회를 포기할 수 없다. 어제는 흐리기만 했고, 오늘 월악산 기상예보는 아침부터 맑겠다고 하니 상고대를 보기 좋은 날씨다. 기대를 안고 출발했으나 웬걸 산행이 끝.. 2023. 1. 17. 이전 1 2 3 4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