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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서원과 산지승원10

경주 옥산서원과 자계천의 환상궁합 2023_94 2023.5.11. (목) 오후에 잠시 들림 경주 옥산서원은 선비들이 학문에 몰두하며 심신의 안식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9곳의 한국의 서원 중 한 곳이다. 경주에 하루 머무르는 동안 마석산, 양동마을에 이어 마지막으로 탐방하게 된다. 옥계서원은 자계천의 아름다움이 그것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곳에서는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지혜와 평화를 찾을 수 있다. 경주 옥산서원은 선비들의 지혜와 열정이 녹아든 곳으로, 옥산서원을 둘러보고 자계천에서 이곳의 풍광을 즐기고,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우리 역사의 깊이와 풍요를 느낄 수 있다. ㅁ 옥산서원(玉山書院) 옥산서원은 1572년 경주지역 사림들이 이언적(1491~1553)의 깊은 학문과 올곧은 실천을 기리고자 세.. 2023. 6. 15.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공주 마곡사 2023_73 2023.4.30. (일) 오전에 잠시 탐방 아내인 목우와 공주여행 첫 일정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마곡사에 들어선다. 그동안 신라의 고도인 경주는 여러 번 다녀왔으나 한 때 백제의 수도였던 공주는 첫 방문이다. 백제 문화권인 부여나 논산, 익산, 전주, 정읍은 다녀왔어도 공주는 처음이니 한참 늦었다. 교통 편의 상 공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마곡사부터 들린다. ㅁ 마곡사(麻谷寺) 북쪽 권역(북원) 마곡사 북원은 대광보전과 오층석탑이 있는 교화의 공간이다. 마곡사는 태화산 산골짜기 평지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경내에 모두 19동의 전각과 12개의 암자가 있는데, 그 위치에 따라 남원과 북원으로 구분하고 있다. 마곡사는 약 8000여 평의 면적에 경내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마곡천.. 2023. 5. 30.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장성 필암서원 2022_226 2022.10.19. (수) 오후 해 질 녘 50분 탐방 어느 지역이든 지날 일이 있으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문화재는 꼭 보려고 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문화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오늘 장성에 있는 입암산성을 둘러본 다음 장성호 둘레길까지 탐방했다. 내긴 김에 장성군 황룡면에 있는 필암산을 들려본다. □ 장성 필암서원 (長城 筆巖書院) 선비들이 모여서 학문을 닦고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선조 23년(1590)에 하서 김인후(1510∼1560)를 추모하기 위해서 그의 고향인 기산리에 세워졌다. 1597년 정유재란으로 불타 없어졌으나 인조 24년(1624)에 다시 지었다. 현종 3년(1662)에 임금께서 ‘필암서원’이라고 쓴 현판을 직접 내.. 2023. 1. 4.
세계문화유산인 정읍 무성서원 다시 보기 2022_201 2022.10.2 (일) 오후에 탐방 정읍의 무성서원은 이미 한 번 탐방했으나 정읍에 왔으니 한 번 더 탐방하기로 한다. 무성서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 9곳의 서원 중 하나이다. 이미 탐방했다고 해도 다시 보면 새로운 감흥이 일지도 모를 일이다. 사실 정읍에는 가장 유명한 내장산과 백암산의 단풍은 단풍의 대명사로 손꼽힌다. 계절적으로 가을에 접어들긴 했으나 단풍은 강원도 등 북부권에서 이제 막 피어오른다. 고창을 떠나기 전 마지막 주말인 10월 23~24일에 내장산 단풍을 둘러볼 생각에 뒤로 미룬다. □ 정읍 무성서원 (井邑 武城書院) 신라 후기의 학자였던 최치원(857∼)과 조선 중종(재위 1506∼1544) 때 관리였던 신잠(申潛)을 모시고 제사 지내는 서원으로, .. 2022. 11. 17.
문대통령이 공부해 사시에 합격했다는 두륜산 대흥사 2019.3.23 두륜산 산행 끝내고 잠시 탐방 모처럼 어렵게 두륜산까지 왔는데, 산행 내내 비가 올 듯 하루 종일 흐렸다. 산행을 끝내고 대흥사에 들어올 때 한두 방울씩 비가 내려 비옷을 입은 사람도 있다. 등산이나 여행할 땐 날씨가 좋기를 바라지만, 메마른 대지는 비가 내리길 원한다. 봄바람은 건조하니 이럴 때 비라도 흠뻑 내려야 한다. 두륜산 자락에 있는 대흥사는 조계종 22 교구의 본사이니 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찰이다. 명찰이 아니라도 산행하며 만나는 사찰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그러나 주어진 시간이 짧아 서둘러 볼 수밖에 없다. 시간이 되어도 법당에 들어가 사진 찍는 무례를 범하긴 싫어 사찰 사진은 늘 간단하다. □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란?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은 주변 자연을 경계로.. 2021. 11. 30.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논산 돈암서원 2021_165 2021.11.26 (금) 오전에 잠시 탐방 논산 탑정호에 생긴 출렁다리를 보겠다고 기차를 타고 연산역에 내렸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경비가 절반이나 줄어들고 정체도 없다. 탑정호 길목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돈암서원도 보게 돼 일석이조다. 낯선 지역의 여행에서 생각지도 않은 선물 하나를 덤으로 받는 기분이다. □ 돈암서원의 개요 땅이 온갖 것을 등에 지고, 바다가 모든 물을 받아들이듯 포용하라. 학문을 넓고 깊이 익혀서 예(禮)를 실천하라. 아침 햇살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품성을 길러라. ‘돈암서원’ 사당인 ‘숭례사’ 앞 꽃담에 한문 12자로 적혀 있는 조선 중기 대표적인 유학자 김장생(1548~1631)의 교훈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실천이 참 어려운’ 가르침입니다. 김장생.. 2021. 11. 29.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전북 정읍의 무성서원 2021.9.24 (금) 오후에 잠시 탐방 내장산 등산을 끝내고 내일 등산할 무등산으로 가는 길목의 무성서원을 들린다. 서원은 사찰과 달리 화려함이 없어 평소엔 그냥 지나쳤을 곳인데, 2019년 7월 6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기에 관심을 갖고 둘러보기로 한다. 전북 정읍시에 있는 작은 규모의 서원이다. □ 무성서원 세계유산은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위원회가 세계유산 협약에 따라 인류를 위해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 일람표에 등록한 문화재를 말한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으로 분류한다. 한국의 서원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16세기 중반~17세기 중반) 성리학 교육기관의 유형을 대표하는 9개 서원으로 이루어진 연속 유산이다. 서원은 한국의 성리학과 연.. 2021. 11. 15.
승선교와 강선루의 아름다움을 인정받은 세계문화유산인 선암사 2021-49 2021.5.3. (월) 오후에 탐방 오전에 불일암, 감로암, 송광사를 두 시간 반에 걸쳐 둘러본 후 입구의 어느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송광사에서 선암사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해 30km 거리를 30분 만에 도착하여 탐방을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싱그러운 숲길인 가로수를 1km 정도 오르면 선암사가 자랑하는 승선교를 만난다. 승선교 교각 사이로 보이는강선루의 조합은 선암사 최고의 풍경으로 달력에 많이 나오는 그림이다. 오늘 일정에서 선암사의 이 풍경을 보여주는김에 송광사와 낙안읍성도 함께 볼 기회를 만든 것이다. 가장 환상적이라면 가을에 붉게 물든 단풍을 끼고 보는 무지개다리 사이로 보이는 승선교 풍경이다. 날이면 날마다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니 봄빛 창연할 때 목우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행.. 2021. 5. 15.
선암사와 송광사를 품은 조계산 2018.02.10.토 11:20~16:49(이동 시간 05:29, 이동거리 15.13km, 휴식시간 11분) 평균 속도 3km/h) 흐리고 미세먼지 많음 조계산이 아니라도 순천의 송광사는 꼭 보고 싶었다. 내 무신론자이긴 하나 산사의 고색창연한 정취에서 느끼는 포근함과 여유로움이 그리웠다. 불보 사찰인 경남 양산의 통도사는 스무 살 무렵 양산에 살던 고모님 댁에서 멀지 않아 두어 번 들렸다. 경남 합천의 법보 사찰 해인사는 가야산을 하산하면서 들렸던 기억이 있다. 이들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사찰인 송광사를 조계산 등산을 핑계 삼아 오늘에야 비로소 방문하게 된다. 통도사는 불가의 보물인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간직한 사찰이고, 해인사는 부처님의 말씀인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기에 법보 사찰로 불린다... 2019. 6. 27.
영주 부석사와 소수서원 선비촌 탐방 서둘러 나오는 바람에 카메라를 깜박했다. 결국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보지만 화각이 다소 부족하니 어쩌랴, 방법이 없다. 2017.5.13.토 날씨 : 맑은 후 오후에 잠깐 비 내림 아내들이 주축이 된 아카시아 모임이 벌써 30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엔 경북 영주에서 만난다. 영주는 소백산이 품은 작은 도시로 '74년에는 17만 5천명의 최대 인구를 기록한 후 점차 감소하여 지금은 11만명 규모다. 이런 영주가 자랑하는 관광지로는 부석사의 무량수전, 사액서원의 효시인 소수서원과 바로 옆 선비촌 그리고 외나무다리를 건너가는 무섬마을과 사계절 아름다운 소백산이 있다. 하루 일정을 소백산을 제외한 이곳을 관광하며 보내기로 한다. 먼저, 유서 깊은 부석사부터 들려본다. 마침 우리가 막 도착하자 연못 앞쪽에선 .. 2019.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