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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지리산15

지리산 쌍계사 탐방 2021.8.26 (목) 16:23부터 한 시간 탐방 낮에 하동의 고소산성으로 올라가 구름다리를 건너 성제봉 찍고 하산하니 시간이 남는다. 오기 힘든 하동까지 왔으니 남는 시간, 같은 관내인 하동 쌍계사를 돌려보기로 한다. 꼭 10년 전인 2011년 2월 지리산에 첫날을 디딘 게 쌍계사에서 시작해 삼신봉을 경유하여 다음날 지리산 정산인 천왕봉을 찍고 대원리 새재로 하산한 것이다. 2월 새벽부터 산행했으니 쌍계사라는 것만 알지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오늘 쌍계사까지 가는 긴 구간 양쪽에 심은 벚나무가 길 가운데에서 맞닿을 만큼 우람한 걸 봤다. 벚꽃 필 때면 이 멋진 벚꽃을 보기 위해 경향 각지에서 밀려드는 상춘객으로 도로는 마비된다. 계절이 어긋나니 꽃은커녕 도로마저 한산한 느낌이다. 그러고 보면 세상.. 2021. 9. 25.
중산리에서 오른 지리산 천왕봉 최단거리 코스 산행 일자 2014.2.22. 토. 05:15-14:00(산행시간 8시간 45분) 날씨 : 맑음 지리산은 명실공히 우리나라 인기명산 1위에 해당하는 산이다. 화대종주는 안 해봤지만 약식으로 성삼재에서 천왕봉을 찍고 치밭목대표소를 거쳐 내원리로 하산한 적이 있다. 또 한번은 쌍계사 지구에서 삼신봉을 거쳐 천왕봉에서 같은 코스로 하산하는 1 무 1박 3일의 두 차례 원정 경험도 있다. 바래봉 철쭉산행을 하던 날 장대비가 쏟아질 때 5시간 30분을 내리 걷기만 했던 우중산행이 있기도 하다. 세 번의 산행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능선을 보며 그 긴 거리를 하나의 산으로 불리는 데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장엄하다는 말이 나올 만큼 산이 깊어 한 때 빨치산의 본거지가 될만 하다. 최남선은 「조선의 상식」에서 서산.. 2019. 8. 28.
성삼재에서 천왕봉 찍고 중산리로 하산한 지리산 종주 2018.06.16. 토 ~ 17.일 지리산 종주기 설악산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은 너무 길어서 지루한 지리산을 밟고 싶을 때도 있다. 가장 최근에 다녀온 게 작년 10월 14일 중간 산악지대에 단풍이 알맞게 들던 시기다. 백무동에서 천황봉을 찍고 대원사로 내려가며 무제치기폭포를 감싼 단풍의 비경에 넋이 나갔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그동안 적당히 잊고 있었는데, ㅈㅎ산악회에서 23명으로 한정하는 1무 1박 3일의 성~중 종주 산행 모집에 솔깃하다. 일정을 보니 다른 산악회보다 조금 더 시간적 여유가 있고 인원을 제한해 번잡스럽지 않아 좋다. 이번에도 지리산 바라기 솔담님과 동행한다. 사실, 이 코스는 2012.10.12.토~13.일 양일간 목화, 여로, 대로님 등 넷이 산행했던 경험이 있다. 제법 나이.. 2019. 8. 17.
지리산 뱀사골 계곡 탐방 산행일자 2014.7.26.토 10:55-17:10(6시간 15분 산행) 날씨: 오전엔 흐리고 오후에 맑음 처음 등산에 입문한 산이 북한산이다. 가까운데다 자료가 풍부하여 많은 정보를 얻기 쉽고 도심에 둘러싸여 어느 곳으로든 탈출이 가능 하니 쉬운 산이다. 사실 쉽다는 건 내 중심일뿐 바위가 많고 엎다운이.. 2019. 8. 17.
지리산 청학연못, 영신봉과 남부능선 2019.07.13. 토 11:33~18:40(전체 거리 18km, 전체 시간 07:07, 휴식시간 37분, 평균 속도 2.6/h, 시작고도 611m 최고고도 1,654m) 흐리고 안개 많음 어느 산악회에서 금요 무박으로 기백산-금원산-거망산-황석산 25km에 나왔길래 가려고 했더니 성원 미달로 불발됐다. 다음으로 눈을 돌린데가 지리산 거림-.. 2019. 8. 5.
백무동으로 오른 지리산 천왕봉과 무제치기폭포의 단풍 비경 산행일자 2017.10.14. 토 04:25~14:31(이동거리 20.13km, 이동시간 10:07, 휴식시간 01:14, 평균속도 2.2km) 흐린 후 점차 맑아짐 참 오랜만에 오르는 지리산 천왕봉이다. 지리산은 워낙 멀리 떨어져 있어 대부분 무박 산행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데다 산행 거리도 만만치 않다. 종주한다면 1백 리가 넘.. 2019. 6. 27.
부처님 오신날 지리산 7암자 순례 탐방일자 2017.5.3. 수(부처님 오신날) 03:41~12:00(탐방시간 8:20, 이동거리 15.5km 평균속도 2.3km) 날씨: 맑음 지리산 7암자 순례길은 도체 어떤 매력이 있길래 솔담님은 벌써 너댓 번씩 다녀온걸까? 이번 부처님 오신날에도 솔담님이 7암자를 순례한다기에 함께 가보기로 한다. 벌써 날씨가 더워져 지난 주말 계룡산 종주할 때 식수 1.5리터로 부족해 2리터 수낭에 가득 채운다. 대략 순례길이 16km 정도에 8~9시간 정도 소요된다니 부족한 식수는 암자에서 보충하면 된다. 무박 산행이니 당연히 랜턴은 필수고 행동양식을 좀 더 마련한다. 장거리 트레킹이니 모처럼 트레킹용으로 설계된 잠발란 등산화를 신는다. 오늘 걷게 되는 일곱 암자 중에 일부 암자는 부처님 오신날에만 특별히 개방된.. 2019. 6. 27.
지리산 성삼재와 피아골 단풍축제 산행일자 2015.10.24. 12:00-17:20(다섯 시간 20분 산행) 날씨: 흐리고 안개 많고 이슬비까지 내림 설악산부터 내려온 단풍은 어느새 지리산까지 내려갔다. 아니 지리산 단풍은 거의 설악산 단풍과 함께한다. 설악산 대청봉 단풍이 필 때, 지리산 천왕봉 부근의 단풍도 거의 같은 시기에 붉게 타오르기 시작한다. 다만, 설악산보다 남쪽에 있으니 산 아래까지 내려오는데 더 많은 시간이 더 걸릴 뿐이다. 오늘, 그 지리산의 단풍 명소 중 하나인 피아골 단풍을 보러 가는 날이다. 어제 일기예보만 하더라도 오늘 비 예보가 없었는데, 현관문을 나서니 많은 비는 아니지만, 추적추적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잠깐 우비를 가지러 갈까 말까 하다 지리산엔 비가 없다는 예보만 믿고 그냥 산악회 버스를 타러 간다. .. 2019. 6. 27.
지리산 백두대간 코스인 노치마을에서 여원재까지 산행일자 2015.3.14.토 10:35-14:35(네 시간 산행) 날씨: 맑음 지난달 웅석산에 이어 세미백두대간 두 번째인 오늘 걷게 되는 산행지는 지리산 노치마을에서 수정봉, 입망치를 거쳐 여원재까지 이어지는 구간(이하 '수정봉구간'이라 한다)이다. 성삼재에서 천왕봉을 거쳐 대원사계곡으로 하산하.. 2019. 6. 27.
성삼재 천왕봉 대원사 연결 종주기 피아골의 폭포와 어울리는 단풍 지리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산으로 1967년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내륙에서 제일 높다는 상징성과 유장한 능선과 함께 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사시사철 찾는 등산객이 많다. 이런 지리산을 산을 좀 탄다면 대개 화대종주를 꿈꾸고, 그게 부.. 2019. 6. 27.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 탐방일자 2016.5.8.일 10:50~16:40 (이동시간 5:50, 이동거리 13.5km) 날씨: 맑음(미세먼지 많음) 산악회를 따라 지방 산행을 갈 때 늘 고민이다. 산악회는 통상 한 달 전에 지방 산행을 공지한다. 버스 뒷자리에 타면 멀미를 하는 경우가 있어 대부분은 앞좌석을 선택한다. 그러자면 당연히 먼저 좌.. 2019. 5. 31.
바래봉 철쭉이냐 만복대 철쭉이냐? 산행일자 2015.5.9.토 11:20-17:05(5시간45분 산행) 날씨: 흐린 후 갬 이번 세미백두대간의 지리산 마지막 편은 이청준의 『자유의 문』 첫머리를 인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남녘의 영산 지리산의 산역은 경상과 전라 3도에 걸치고, 함양과 산청, 남원, 구례, 하동의 다섯 고을에 뻗친다. 둘레가 7백리의 거대한 산해. 표고 1,915m의 주봉 천왕봉에서 서쪽 구례 땅의 노고단에 이르는 주능선만 하여도 백여리 먼길을 헤아리는 거리에, 낙동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을 이루며, 일대에는 제석, 반야, 영신, 덕평 등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20여 준령들과 연봉들이 일망무제로 운해 위를 달린다. 그러나 지리산은 어느 쪽 어느 고을에서든지 그 산령 안으로 한 번 발을 들여놓고 나면, 고을과 고을의 경계들.. 2019. 5. 31.
단풍과 함께 한 지리산 종주의 비경 탐방일자 : 2012.10.12. 04:20-16:03(10시간 50분) 날씨 : 청명 기껏 북한산 위주로 길어야 예닐곱 시간을 겨우 4년 남짓 산행하고 어쩌다 지방산행을 하던 차에 지리산 1무1박2일의 산행공지가 올라왔을 때만 하더라도 내 실력으론 감당할 수 없겠다싶어 시큰둥했다. 일주일 남겨두고 솔담님과 설악산 구간을 탈 때 지리산을 가 보라는 권유를 받고 마음이 동한다. 솔담님도 코스가 좋아서 신청을 했으나 사무실 일정과 겹쳐 부득이 하게 취소 했다. 하지만 첫 번째 신청자라 전화로만 못 간다는 사정을 전했다며 대로님이 코펠, 버너니 취사도구 일체를 준비하므로 이런 기회가 아니면 개인적으론 절대 갈 수 없는 산행이라기에 귀가 솔깃하여 동참하기에 이른다. 기차로 용산역에서 출발, 구례구역을 빠져나와 .. 2019. 5. 21.
쌍계사로 오른 지리산 천왕봉의 눈꽃산행 산행일자 : 2011.02.11.금~02.12.토 2.11.금 날씨 : 맑고 순함 2.12.토 날씨 : 새벽 폭설 후 갬 2.11.금 산행시간 : 10시간(05:00-15:20) 2.12.토 산행시간 : 7시간40분(04:20-12:00) 동행 : 선택된 대로 여로 솔담 차이 관봉 소나기 비둘기 지난 달 덕유산 설경의 아름다움이 아직 가슴에 그대로 남아 있는데 이번엔 지리산이다. 1무1박3일의 간단치 않은 긴 여정의 산행이라 체력이 부담스럽지만 덕유산을 무사히 다녀온 경험이 있으니 능히 해낼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갖고 떠난다. 첫날은 맑은 날씨에 포근하였지만 세석대피소에 이를 때 즈음부터는 날씨가 급강하더니 추위가 몰려온다. 난생 처음으로 산장에서 잠 을 자는데 바닥은 나무바닥에 달랑 담요 한 장깔고 .. 2019. 5. 21.
지리산 바래봉 우중산행 산행일자 : 2012.04.23.토 산행시간 05:40-11:10(5시간30분) 작년 겨울인 2011.02.11 지리산을 1무1박3일로 쌍계사-삼신봉-세석산장-천왕봉-중봉-치밭복산장-세재로 산행했지만 지리산은 워 낙 큰 산이라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이번에 다른 코스인 바래봉 공지가 올라왔을 때 바로 신청하고 지도를 보니 지리산과는 다소 떨어진 남원군에 위치한 곳으로 철쭉이 아름다운 곳이다. 현지에 도착하여 레인코트와 레인팬츠를 입고 이너장갑에 고무장갑을 꼈으니 우중산행으로 충분한 준비로 보이지만 레인팬츠를 착 용하지 않은 회원 중 일부는 스패츠를 대신 착용한 분도 있으니 다음엔 나도 스패츠도 착용해야겠다. 우의착용 등으로 시간이 지체 되어 늦게 하차했다고 생각하여 나오자마자 바로 등산을 시작했다. 한참.. 2019.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