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등등/등산 관련59 '23년 하반기 산행·여행의 진수 모음집 지나 놓고 보면 세월은 참 빠르게 흘러간다. 옛말에 '쏜살같이 흐른다'는 표현이 있는 걸 보면 동서고금의 나이 든 사람은 다 같은 생각일 것이다. 아이들보다 노인의 시계가 더 빨리 흐른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보면 괜한 투정은 아닌 듯싶다. 지난 6개월을 돌아보니 산성과 읍성, 박물관을 유난히 많이 다녔다. 하루도 심심하게 보내면 안 된다는 생각에 간 박물관이 오히려 지루함을 불렀다. 사진 정리에 안내문을 문자로 변환하는 건 백수가 아니면 할 짓이 아니다. 지루한 시간도 지나고 보면 쏜살같기는 마찬가지다. 작성 편의 상 쪼갠 포스팅은 대표되는 것 하나만 올리려고 했는데도 많은 걸 보면 즐풍의 시간을 이곳에 쏟은 느낌이다. 서울 한양도성 ① 돈의문터~인왕산~창의문 구간 2023_107 2023.7.3. (월.. 2024. 1. 9. '23년 상반기 산행·여행의 진수 모음집 매년 상·하반기로 나누어 그동안 다닌 산행기와 여행기를 묶어서 올린다. 이번엔 깜빡 잊고 있다가 며칠 전에야 상반기를 마감하지 않았단 걸 알았다. 기록물이 많지 않다면 굳이 나눌 일도 없겠지만 제법 있다 보니 나누는 게 좋다. 월악산 보덕암과 보덕굴은 생략... 새해 첫 산행은 월악산 상고대의 비경 A 2023_01 2023.1.16. (월) 08:34~14:53 (6시간 19분 산행, 21분 휴식, 9.9km 이동. 평속 1.6km/h) 흐림 지난해 12월 17일, 전남 고흥에 있는 첨선-병풍산-두방산 산행이 후 꼭 한 달 만에 산행에 나선다. 요즘 워낙 강 electee.tistory.com 새해 첫 산행은 월악산 상고대의 비경 B 2023_01 2023.1.16. (월) 08:34~14:53 (6시.. 2023. 8. 18. 도이터 배낭 TRAIL 24 구매 배낭이 여섯 개나 되어도 겨울이나 장거리 등산용을 빼면 평소에 쓰는 배낭은 한정된다. 그러니 창고에 처박아 두고 안 쓰는 배낭도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살레와 24ℓ 배낭으로 커버가 가능해 주야장천 하나만 쓰다시피 했다. 그 배낭의 한쪽 힙벨트 본체와 연결된 부위가 거의 떨어져 나갈 지경까지 알뜰하게 사용했다.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끝내고 종로 5가에 있는 등산용품 매점 세 군데를 들렸다. 대체로 오스프리와 도이터가 많이 진열되었는데, 도이터가 눈에 들어온다. 즐풍의 작은 체구에는 폭이 좁고 길게 올라가는 도이터 배낭 TRAIL 24가 몸에 달라붙는다. 검은색만 보이는 데 색상도 무난해 고민 없이 구매했다. 작은 배낭이라고 해도 무게가 많으면 어깨로 받는 하중이 크다. 힙벨트로 하중을 받친다고 해도 어깨.. 2023. 6. 28. 2022년 하반기 산행·여행의 진수 모음집 자주 게으름을 피웠더니 2022년도의 포스팅을 오늘에야 겨우 끝냈다. 이어서 늘 해오던 대로 2022년 상반기, 하반기 산행과 여행을 진수 모음집을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반기별 모음집을 만드는 것은 한 화면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으로써 찾기 쉽게 하려는 것이다.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고창 한 달 살이는 전체를 묶어 하나로 올린다. 그동안 밀린 숙제 한다고 게으름 피운 산행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전북 고창에서 한 달 살이 정수만 모아보기 2022.9.26. (월)~10.25. (화)까지 한 달간 전북 고창에서 농촌에서 한 달 살아보기 체험을 했다. 고창은 농어촌이 복합된 지역으로 갯벌체험은 특별했다. 경운기를 타고 갯벌을 40여 분이나 달려 5km까 electee.tistory.com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2023. 1. 14. 2022년 상반기 산행·여행의 진수 모음집 2022년 상반기에는 4월 한 달간 울릉도에서, 6월~7월까지는 태안의 안면도에서 각각 보냈다. 울릉도와 안면도의 생활을 별도로 올리면 양이 많아 두 지역은 각각 통으로 묶어 두 편으로 올린다. 은퇴하고 나니 시간이 많아 장기 여행을 떠나도 부담이 없다.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걸 실감한다. 울릉도 한 달 살이 관광의 정수만 모은 울릉도 비경 2022년 4월 4일부터 다음 달인 5월 3일까지 한 달간 울릉도 농촌 살아보기 체험을 했다. 농촌체험은 매일 하는 게 아닌 데다 하루에 서너 시간만 하면 되니 큰 부담은 없다. 게다가 주말은 자유 시 electee.tistory.com 전북 고창에서 한 달 살이 정수만 모아보기 2022.9.26. (월)~10.25. (화)까지 한 달간 전북 고창에서 농촌에서 한.. 2023. 1. 14. 울릉도 성인봉을 끝으로 산림청 100명산 완등 2019년 새해 벽두인가 싶더니 어느새 3월이니 세월은 그야말로 쏜살같이 지나간다. 200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했으니 올해 만 10년이 되는 해다. 무슨 일이든 한 분야에 10년을 종사하면 그 분야의 대가가 될 수 있다는데, 내 등산이 주업이 아니니 대가란 말은 언감생심이다. 처음 3년은 북한산, 도봉산 등 근교 산만 다니다 이제야 겨우 세 군데 100대 명산을 하나둘 종주를 끝내 가니 세월이 무심하다. 지난 2월 17일 경남 통영에 있는 미륵산을 다녀오며 한국의 산하가 지정한 100대 명산을 마쳤다. 강원 영월의 태화산도 지난 2월 23일에 다녀오며 산림청 100명산 중에선 울릉도 성인봉만 남겨두고 있다. 전국 명산이야 멀든 가깝든 버스 타고 가면 되지만 뱃멀미가 심해 울릉도 성인봉은 .. 2022. 4. 16. 2021년 하반기 산행·여행의 진수 모음집 여수 하화도는 작은 꽃섬이라는데.... 2021.7.12. (월) 오전에 잠깐 탐방 오늘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신안 여행 계획을 세웠는데, 내일 일정이 잡혀 취소했다. 여행이 취소되는 바람에 갑자기 기운이 빠져 오늘도 무료하게 blog.daum.net 여수 낭도 장사금해수욕장은 천혜의 비경이야 2021_86 2021.7.12. (월) 오후에 잠깐 탐방 이번에 하화도를 본 후 차량으로 낭도를 들어가게 된다. 낭도는 지난봄에 센터에 입소한 동료들끼리 다녀가며 풍경에 반했던 곳이다. 당시엔 blog.daum.net 공룡발자국 화석지가 있는 낭도 해안과 남포등대 2021_86 2021.7.12. (월). 오후에 잠깐 탐방 장사도 해수욕장 탐방을 끝내고 들어갔던 코스 그대로 되돌아 나왔다. 이후부터 남포 등대까.. 2022. 1. 3. 레키 스틱 MVC LADY AS 블랙 6492459 구매기 지난달 28일에 울주군의 영축산에서 오전엔 오른쪽 스틱의 촉이 나가고, 오후엔 2단 폴대가 부러졌다. 카본으로 된 3단으로 일자형 스틱이 가벼워 구매했는데, 폴대가 나가는 바람에 3일간 외 스틱으로 견뎠다. 스틱은 양손을 다 쓸 때 100%의 힘을 받는다면, 한쪽만 쓸 땐 30% 정도밖에 힘을 못 받는다. 늘 양손을 쓰다가 한 손만 쓰니 무척 불편해 귀가하자마자 4단 접이식으로 신청했다. 집에 있는 4단 접이식 스틱을 택배로 받자니 목우나 즐풍이나 모두 불편하기 때문이다. 3단으로 일자형 스틱은 사용되진 안에서 잠금이 풀리면 푸욱~푹 빠질 때가 있다. 이에 반해 4단 접이식 스틱은 빠질 염려가 없고, 설령 맨 윗단이 빠진다고 해도 3단에 늘린 길이에 한정된다. 이번 구매에 주안점을 둔 건 편의성과 무게감.. 2021. 9. 5. 2021년 상반기 산행·여행의 진수 모음집 2021년 상·하반기에 각각 3개월씩 6개월을 여수에서 생활한다. 평소 남해안의 풍경을 동경했던 즐풍에겐 더없이 행복한 나날이다. 그 중간에 무더운 여름이 들어 있으나 여수지역은 내륙과 달리 지중해성 기후라 크게 덥지 않다. 여수에 있는 동안 쉬엄쉬엄 여행한다고 해도 공수표 남발하듯 마구 작성한 포스통이 제법 많다. 일일이 다 열거하기에는 지면이 좁아 제목 그대로 진수만 뽑아내고자 한다. 2021년 첫 산행은 소백산의 혹독한 칼바람을 맞으러 갔다가 개고생했다. 소백산 칼바람에 서리꽃이 다 날렸네... 2021_01 2021.1.6. (수) 08:13~15:03(전체 시간 6시간 50분, 27분 휴식, 운동 거리 15.6km, 평균 속도 2.4km/h) 영하 15도 새해 벽두라고 해도 벌써 1월 6일이니 .. 2021. 7. 7. 유명 등산복의 배신, 도대체 이게 말이 돼? 여수 돌산에서 거주한지 벌써 두 달 반이 흐르고 앞으로도 세 달 넘게 살아야 한다. 가져온 등산복 상의가 오래되다 보니 물색이 좀 빠졌길래 등산복을 몇 개 장만했다. 바지와 긴팔 티셔츠 각각 두 개에 팬티 세 장 구입한다고 거금을 지출했다. 주인은 신상이라 세탁 안 해도 된다지만, 봉제 편의를 위해 포름알데히드가 쓰인다는 걸안다. 유해물질에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제거를 위해 세탁은 필수이다. 세 번째 세탁하고 헹궈내도 이 모양이다. 옅은 아이보리색 바지는 물론 짙은 색이 아닌데도 손세탁할 때 한결같이 물색이 빠진다. 바지와 상의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데 마지막에 검정, 곤색 일색인 팬츠는 완전 먹물이다. 이런 걸 세탁하지 않고 아이보리색 바지 속에 입고 땀이 나면 큰일 날 뻔 했다. 두 번, 세 번.. 2021. 6. 18. 사위의 생일 선물인 캠프라인 블랙스톤 시그마 등산화 2021.5.5. (수) 오늘이 즐풍의 음력 생일이다. 부모님이 음력으로 생일과 제사를 지냈으니 우리 생일도 당연히 음력으로 대물림되었다. 올해부터는 가족에게 양력으로 생일을 지내겠다고 선언했으나 달력엔 음력에 생일 표시를 했다. 오랜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치매까지 한 몫 더해 약속한 양력을 잊고 음력으로 체크한 것이다. 생일을 맞아 아내인 목우는 지난 토요일인 5월 1일에 미리 들어오고 딸과 사위는 어제 도착했다. 사위가 명성이 자자한 잠발란 등산화를 생일 선물로 사려고 하는데 어떻겠냐는 전화가 왔다. 몇 년 전 잠발란 등산화를 구입했으나 트레킹 전문이라 바닥이 딱딱해 무릎에 충격이 전해진다. 바위가 많은 한국엔 캠프라인이 가장 좋다고 하니 제일 비싼 블랙스톤 시그마를 구입해 왔다. 작년 3월 최신형인.. 2021. 5. 15. 127시간_등산객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 2021_21 2021.3.17. (수) 벌써 12년째 산행 중이니 이제 막 산행에 입문한 사람은 부러울지도 모르겠다. 많게는 30년, 40년이 넘도록 산행하는 분들도 계시니, 그에 비하면 한참 후배이다. 매주 산행을 빠뜨리지 않았으니 한 달에 한두 번 하는 사람들로 치면 30~40년 산행한 셈이다. 그 산행 경력의 대부분은 북한산 등 바위산에 집중했으니 결코 쉬운 산행은 아니다. 이제 막 등산을 시작했든, 30~40년 등산했든 불구하고 등산객이라면 꼭 봐야 할 등산 영화를 소개한다. 영화는 등산객 아론 랠스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아론은 캐니언랜드 국립공원에서 차박을 끝내고 산악자전거로 약 30km를 이동해 산행할 생각이다. 등산 용품점에서 본 산행 가이드에 제시된 시간보다 자전거로 45분 .. 2021. 3. 18. 2020년 하반기 산행과 여행의 진수 2020.7.5. (일) 북한산 원효봉으로 간단하게 산행하기 두 딸과 함께한 북한산 원효봉 어슬렁 산행 2020-48 2020.7.5. (일) 09:21~14:46 (네 시간 25분, 4.7km 산행, 78분 휴식, 평속 1.4km/h) 흐림 어제 큰딸은 사위와 함께 부산에 놀러 간다고 하고, 작은딸과 즐풍도 각자 일정이 있었다. 하여 오늘 작은딸과.. blog.daum.net 2020.7.8. (수) 모처럼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를 오른다 북한산 백운대 찍고 노적봉에서 만경대 조망 2020-49 2020.7.8. (수) 07:43~15:10(7시간 27분 산행, 14.3km 이동, 평속 2.2km/h) 흐림 장마철에 접어든 지 제법 되었으나 큰비는 별로 내리지 않고 찔끔찔끔 내린다. 비가 오는 날보다 흐.. 2020. 12. 31. 2020년 상반기 산행과 여행의 진수 2020.01.04. (토) 경남 거제도 산방산 제주 산방산? 아니 거제도 산방산!! 2020_01 2020.01.04. 토 11:35~15:06 (전체 거리 5.56km, 전체 거리 03:31, 평속 1.7km/h, 휴식 시간 20분) 맑음 새해 첫날 북한산에서 일출을 보려고 했으나 날씨가 흐리다기에 집에서 잘 쉬었다. 가끔은.. blog.daum.net 산방산은 제주도 용머리해안에서 바라보이는 산만 있는 줄 알았다. 거제도 산방산도 암릉이 멋지고 바다 조망이 좋아 산행하기 즐거운 산이다. 2020.01.05. (일) 북한산 원효봉-인수봉-영봉-시루봉 북한산 원효봉 춘향이바위 바람골 영봉 2020_02 2020.01.05. 일 09:16~15:48 (전체 거리 11.17km, 전체 시간 06:32, 휴.. 2020. 7. 30. 캠프라인 마나슬루 등산화 2001년 동아마라톤 풀코스를 처음 참가해 3시간 55분 만에 완주하고 무릎이 아작 났다.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참담함이 오랫동안 가슴을 짓눌렀다. 3~4년 지난 후 서너 시간의 짧은 등산에서도 내려올 땐 무릎 통증으로 고생했다. 달리기는커녕 등산조차도 할 수 없는 몸 상태가 됐다. 어머니께서는 심장 시술을 하셨고 형은 심장수술을 한 가족력이 있다. 즐풍도 2009년 가을에 관상동맥이 좁아졌다는 걸 알고 난 뒤 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무리하지 않게 할 수 있는 운동은 걷기 밖에 없어 천천히 등산을 시작했다. 무릎 통증을 없애기 위해 등산화 안에 깔창을 하나 더 깔고 스틱으로 하중 부담을 줄였다. 1년 후 즐풍도 심장의 관상동맥 세 군데에 네 개의 스탠스를 삽입하는 시술을 받았다. 시술 후 운동의 필.. 2020. 3. 28. 2019년 하반기 산행의 진수 모음집 설악산 칠형제봉에서 조망한 범봉을 표지 모델로 삼는다. 2019.07.06. 토 안개 낀 설악산 칠형제봉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honbul-/1456 처음으로 설악산 칠형제봉에 들었는데, 한치 앞도 보기 힘든 안개로 다음을 기약한다. 2019.07.13. 토 지리산 청학연못, 영신봉과 남부능선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honbul-/1453 지리산 촛대봉 아래 있는 청학연못은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2019.07.21. 일 월출산 양자봉 달구봉 형제봉 장군봉의 비경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honbul-/1458 월출산 장군봉 2019.07.28. 일 경남 함양의 오봉산과 옥녀봉 천령봉 바로가기 ☞ htt.. 2020. 1. 30. 전국 명산 명소의 출렁다리 구름다리 하늘다리 _테마 모음 ② 산에서 만난 명품 소나무_테마 산행 ①에 이은 두 번째 테마다. 명품 소나무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honbul-/712 월출산엔 구름다리가 명물이고 대둔산엔 금강구름다리와 삼선바위로 오르는 삼선계단이 유명하다. 이 두 산에 생긴 구름다리의 인기 때문인지 요즘 전국의 지자체에선 흔들다리 설치가 유행처럼 번진다. 2015년 7월 진안의 구봉산 4봉과 5봉 사이에 길이 100m의 구름다리를 설치한 이후 탐방객이 30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구봉산 구름다리보다 6년 앞선 2009년 충남 청양의 칠갑산 아래 207m의 천장호 출렁다리가 놓이며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산행하는 등산객은 흔들거리는 출렁다리에서 짜릿한 스릴을 느끼며 일종의 카타르시스가 마구 분출된다. 간혹 고소공포를.. 2019. 8. 17. 산에서 만난 명품 소나무_테마 모음 ① 위아래 세 개는 모두 강원도 영월군 중동면 솔고개에 있는 소나무로 솔표 우황청심환과 예전 솔 담배곽 표지에 그려진 소나무 모델이다. 우리나라 3대 명품 소나무는 속리산의 정이품 소나무, 청도 운문산의 처진 소나무, 그리고 이 소나무라고 한다. 그중에 가장 멋진 품위를 가진 소나무가 이 솔고개 소나무다. 그렇다. 소나무는 삼공(三公,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의 나무다. 번식하고 당당하고 의연한 나무의 품위가 그렇다. 벼슬 세계가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소나무는 금 은 동의 경우처럼 등급을 나가는데 있어서 언제나 으뜸을 차지하는 상징물이다. 나무나 화초에 벼슬의 품위를 달아주는 유교적 질서와 자연관 자체가 소나무의 문화 코드와 관련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소나무는 두말할 것 없이 대나무, 연꽃, 국화와 함께 .. 2019. 8. 16. 송림제화 등산화 사용기 2001년 3월 동아마라톤 풀코스를 무리하게 완주한 여파로 무릎이 나가 구두를 신고 사무실에서 걷는 것조차도 무릎이 시큰거리는 통증을 느껴 2-3년은 산에도 못 갈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달릴 수 없다면 걷기라도 해야 하는 데 간혹 가는 등산은 여전히 무릎에 큰 고통을 주었다. 그러.. 2019. 8. 10. 2019년 상반기 산행의 진수 모음집 6.8. 토 설악산 용아장성 2019.01.01. 화 도봉산 자운봉 일대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honbul-/1368 게으름으로 일출산행은 포기하고 도봉산 정상인 신선대도 생략한 채 자운봉과 만장봉 사잇길을 통과해 만월암으로 하산한다. 2019.01.05. 토 원주 간현역 레일바이크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honbul-/1369 원주 모임에서 간단하게 소금산 출렁다리를 건넌 다음 원주 간현역에서 운영하는 레일바이크를 타기로 했다. 막상 주차 하고 나니 레일바이크를 먼저 타자며 순서를 바꿨는데, 시간은 소금산 출렁다리는 타지 못했다. 2019.01.06.일 전주 모악산과 심원암 복강삼층석탑 돌기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hon.. 2019. 7. 4. 블랙야크 100대 명산 종주를 마치며 한국의 산하 100대 명산을 지난 2019.2.17. 미륵산을 다녀옴으로써 끝냈다. 산림청 100대 명산은 울릉도 성인봉만 남겨두고 있으나 급할 게 없으니 언제 갈지 모르겠다. 2019.3.31. 일요일 경북 상주와 문경의 청화산과 조항산을 다녀오며 블랙야크 100명산도 끝냈다. 한국의산하와 산림청, 블랙.. 2019. 6. 10. 한국의산하 100대 명산 완주를 끝내며 산림청에선 2002년 전문가 집단에서 식생, 지역별 안배까지 감안하는 정치적 고려도 포함하여 가장 먼저 100 명산을 선정했다. 2년 후 한국의산하에선 그 홈페이지 접속 순위에 따라 100대 명산을 정한 이후 10개의 산이 변경되어 시대 흐름을 따라잡는다. 이후 블랙야크는 그들 나름의 기준에 따라 100 명산을 만들었으니 나라 안에도 산을 두고 어찌 이리 다를 수 있단 말인가? 최근엔 '월간 산'이 여러 기준으로 100 명산을 만들다 보니 모두 165개 산을 선정해 밟아야 할 산만 더 늘려놓았다. 요즘 들어 경기가 나쁜 데다 레저생활의 다변화로 산행 인구가 줄어들자 등산용품 제조 및 판매자와 산악회에선 불경기로 비명이 터진다. BY에서 정한 100 명산을 뛸 때 여러 조건으로 사은품 증정으로 이에 혹한 .. 2019. 6. 10. 등산화 전문수선점 슈마스터 이용기 2001년 동아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할 때 나간 무릎은 1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속을 썩인다. 성치 않은 무릎을 갖고 등산을 하다 보니 등산에서 제일 중요한 건 무릎을 보호해 주는 등산화라고 생각한다. 나머지는 그 다음이다. 몇 년 되지 않은 산행경력이지만 그동안 제법 많은 등산화를 경험했다. 망가진 무릎때문에 등산화와 깔창, 스틱은 물론 걸음걸이, 착지에 대하여 남보다 예민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수제등산화까지 구입도 해 봤으니 등산에 관한 한 거의 전문가 수준이다. 한 번은 인터넷에서 40만 원 상당의 마무트 중등산화를 절반도 안 되게 판다기에 덜컥 구매했는데, 밑창이 너무 딱딱해 별도로 구입한 깔창을 깔고 아무리 살살 걸어도 미세한 통증이 온다. 결국 평소에는 신지 못하고 눈이 쌓였을 때만 신고 .. 2019. 6. 10. 산 정상 표지석 감상 설악산으로부터 내려오는 단풍이 이 산 저 산 만산홍엽으로 물들이기 시작하면 얼마간 단풍명산은 등산객으로 몸살을 앓게 되니 때는 바야흐로 산행의 계절이다. 굳이 단풍철이 아니라도 자주 찾기 힘든 명산을 등산한다면 힘들어도 정상을 밟아야 직성이 풀린다. 이렇게 오른 정상에서.. 2019. 6. 10.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