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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전라도·광주105

고창 전좌바위의 두암초당과 병바위 2023_125 2023. 8. 2. (수) 오후에 탐방 사실상 고창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전좌바위 아래 살짝 숨은 두암초당에서 끝낸다. 두암초당은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이다. 두암초당을 품고 있는 전좌바위와 인근의 병바위가 더 많이 알려졌다. 병바위는 생김새의 특수성으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으나, 전좌바위는 아니다. 그러니 누가 전좌바위에 혹해 갈 사람은 그리 많지 않지만 두암초당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두암초당이 전좌바위를 파고드는 효심으로 그 가치는 전좌바위를 압도한다. 그러나 이젠 울타리로 막아 놓아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는 들어갈 수 없으니 앙꼬 없는 찐빵이 되었다. 오호통재라..., 보기는 하되 들어갈 수 없다니. 찾아가는 길: 전북 고창군 아산면 영모정길 88-7(아산면 반암리 .. 2023. 8. 11.
언제든 잠시 쉬기 좋은 고창 선운사 2023_124 2023. 8. 2. (수) 오후에 탐방 고창여행을 한다면 고창읍성과, 고창 고인돌 유적지, 무장현 관아와 무장읍성, 선운사는 필수 코스이다. 주차장에 에서 선운사까지 올라가는 길은 그리 멀지 않다. 선운산이란 명산 아래 터를 잡은 선운사를 계곡을 따라 생긴 녹음 짙은 가로수길을 따라 오른다. 수많은 고승이 세상을 계도했을 명찰답게 지금도 이 지역 사찰의 본사로 그 책임을 다하고 있다. 선운사는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도솔산(兜率山)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이다. 도솔산은 선운산(禪雲山)이라고도 하며, 조선 후기 선운사가 번창할 무렵에는 89개의 암자와 189개에 이르는 요사(寮舍)가 산중 곳곳에 흩어져 있어 장엄한 불국토를 이루기도 하였다. 도솔산 북쪽 기슭에 자리.. 2023. 8. 11.
신재효 고택과 고창 판소리 박물관 탐방 2023_121 2023.8.2. (수) 오전에 탐방 고창읍성 순성을 끝내면 으레 신재효 고택을 가기 마련이다. 고택이라고 해 봐야 신재효가 살 때의 집에 비해 궁색할 만큼 규모가 축소되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많은 상황이 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신재효 고택이 중요한 이유는 그가 남긴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신재효 고가를 둘러보고 나서 바로 옆에 있는 고창 판소리박물관에 들린다. 고창읍성을 들린 후 신재효 고택엔 여러 번 다녔으나 판소리 박물관은 처음 들리게 된다. 지금까지는 너무 늦게 와 문을 닫았거나 문을 열지 않는 월요일에 다녀갔기에 기회가 없었다. 푹푹 찌는 열기를 견디며 고창읍성 순성을 끝내고 들린 박물관은 너무 시원해 에어컨 피서를 즐긴 셈이다. 고창 신.. 2023. 8. 8.
영암~해남의 별매산 가학산 흥석산 깃대봉 산행 2023_026 2023.3.4. (토) 09:58~16:14 (6시간 16분 산행, 10.0km 이동, 50분 휴식) 흐림 이번 산행은 4년 전 같은 코스로 돌며 허벅지 경련으로 오르지 못한 호미동산과 두억봉을 기필코 오르며 그날의 아픔을 설욕하겠단 욕심으로 신청했다. 오늘 산행 거리가 12.5km라고 하니 타이트하게 주어진 여섯 시간으로 어림없겠단 생각이 든다. 하지만 늘 머릿속에 그리던 호미동산을 포기할 수 없어 초반부터 쉬지 않고 걷고 또 걷는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별매산은 스치듯 지나치고 가학산에 다다를 즈음 갑자기 허벅지에 근육이 뭉치기 시작한다. 겨우내 동면을 취하던 쥐가 날이 풀리자 먹이를 찾아 나선 건지 종아리 근육을 지나 허벅지까지 타고 올라온다. 애를 쓰며 뭉치지 않게 노력하지만, .. 2023. 4. 5.
전북 고창에서 한 달 살이 정수만 모아보기 2022.9.26. (월)~10.25. (화)까지 한 달간 전북 고창에서 농촌에서 한 달 살아보기 체험을 했다. 고창은 농어촌이 복합된 지역으로 갯벌체험은 특별했다. 경운기를 타고 갯벌을 40여 분이나 달려 5km까지 들어가 바다 한가운데서 꽃게 그물을 걷어내거나 동죽이란 조개를 채취하는 등 많은 체험에 최선을 다했다. 쉴 땐 촌음을 아껴가며 지역 탐방도 이어갔으니 한 달은 무척이나 빠르게 지나갔다. 이 포스팅엔 오직 고창지역의 여행과 일부 체험을 올린다. 고창에서 살아보기 첫날 저녁은 꽃게찜과 라면으로 거하게 2022.9.26 (월) 저녁 만찬 고창에서의 첫날 저녁은 꽃게찜과 꽃게를 찐 국물에 라면을 끓여먹는 특별한 만찬이다. 고창군은 위 지도로 알 수 있듯 삼면이 바다와 닿은 곳이다. 한 달간 생활하.. 2023. 1. 14.
고창군 한 달 살이한 사등마을 숙소 2022.9.26.~10.25. 까지 꼭 한 달간 고창군 심원면 사등마을에서 농촌 살아보기 체험을 했다. 한 달 간 혼자 식사하며 지낸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작년엔 여수에서 6개월, 금년 봄엔 울릉도에서 한 달, 그리고 초여름엔 태안 안면도에서 두 달을 보냈다. 이렇게 2년간 10개월을 객지 생활하며 많은 곳을 여행했다. 혼자 생활하며 느낀 것은 집이 넓고 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혼자이긴 하지만 원룸에서 살면서 방이 넓다는 생각을 했다. 내년에도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좋겠다. 여행은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2023. 1. 10.
고창군 하전마을 갯가에서 보는 일출 2022.10.17. (월) 일출 보는 시각보다 늦게 뜸 지난 9월 27일에 고창 하전마을의 바닷가에서 일출을 봤다. 오늘도 일출시각 직전에 도착했지만 태양은 제법 높은 산 봉우리를 기어오른다고 조금 늦게 나타났다. 10월 중순의 바닷가라 날씨가 제법 쌀쌀하게 느껴져 차 안에 있다가 여명이 밝아오자 밖으로 나왔다. 지난번과 불과 20여 일 차이 밖에 없는 데, 많은 차이가 있다. 지난 9월 27일에 같은 장소에서 본 일출과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북쪽에서 뜨고, 만조 때라 바닷물은 이곳까지 물이 차올랐다. 바다 위로 일출을 보려면 만조 때 봐야 제대로 볼 수 있다. 고창 사등마을 주변 산책과 일출 풍경 2022.9.27 (화) 06:18~07:42, 1시간 24분 산책, 5km 이동 .. 2023. 1. 9.
전북 고창 구시포해수욕장과 구시포항 2022_239 2022.10.14. (금) 오후에 잠시 탐방 고창군은 서해 바다에 4개 면이 접하고 있다. 해안선은 73.7km로 비교적 긴 해안을 지닌 지역이다. 해안은 완만하고 해안의 수심이 10m 이내의 비교적 얕고 평탄한 해저지형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렇게 긴 해안을 가졌으나 해수욕장은 동호해수욕장과 구시포해수욕장 두 곳 밖에 없다. 고창군의 해안선 대부분은 뻘이 넓거나 간척지가 대부분이라 동호나 구시포해수욕장이 전부다. 굳이 해수욕장이 아니더라도 바닷가 어디든 눌러앉아 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그러자면 모래가 좋고 소나무 숲이 좋아 그늘이 있으면 제격이다. 앞서 소개한 동호해수욕장에 이어 이번엔 구시포해수욕장을 살펴본다. □ 구시포해수욕장(九市浦 海水浴場) 구시포해수욕장은 명사가 십리.. 2023. 1. 9.
소나무 숲이 좋은 고창 동호해수욕장 2022_238 2022.10.14. (금) 오후에 잠시 탐방 동호해수욕장은 지난번에 잠깐 스치듯 방문했었다. 그날의 미진함을 씻고자 오늘 다시 방문했다. 서해안은 많은 지역이 갯벌 해안을 갖고 있는 데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다는 건 썰물 때 물이 많이 빠진다는 걸 의미한다. 물이 빠졌을 때 바닷물까지 너무 많이 걸어야 하므로 해수욕장으로는 별로 매력이 없다. 그러나 이런 곳은 아이들과 조개를 캐는 등의 갯벌체험하기엔 제격인 곳이다. 해변으로는 소나무 숲이 잘 발달해 그늘이 많은 곳이라 쉬어가기 좋다. □ 동호해수욕장(冬湖海水浴場) 동호해수욕장은 해리면 동호리에 소재하고 있다. 수백 년 된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4km의 백사장은 모래가 가늘며 경사가 완만하다. 바닷물은 염.. 2023. 1. 9.
고창갯벌의 멋진 일몰 2022_237 2022.10.12. (수) 고창 선운산을 한 바퀴 돌고 나니 제법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귀가할 때 벌써 해 질 녘이라 숙소에서 가까운 만돌마을에 있는 고창갯벌로 간다. 서해안인 고창은 바닷가 어디든 일몰을 볼 수 있겠지만 그래도 고창갯벌이 좋겠단 생각이 든다. 현지에 도착했을 땐 어둑어둑하니 일몰을 보기 적당한 시각이다. 계명산 아래 전망대로 가는 길에 꽃게 형상이 있다. 이곳은 갯벌의 조수간만의 차이를 이용해 물이 빠졌을 때 갯벌에 가로수처럼 군데군데 박은 쇠파이프에 그물을 설치해 다음날 꽃게를 수거한다. 4~5m씩 들이찼던 바닷물은 무릎 높이 정도까지 물이 빠지니 꽃게 잡기는 참 수월한 편이다. 고창갯벌 전망대 너머로 해가 진다. 갯가 사람들이며 매일 보다시피 하는 일몰이니 새로울 .. 2023. 1. 8.
선운산 도솔암과 미륵여래좌상 2022_234 2022.10.12. (수) 오후에 잠시 탐방 선운산 탐방을 끝내고 내려가는 길목이라 도솔암은 들릴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이곳 큰 바위에는 마애여래좌상이 조각되어 있어 찬찬이 음미하는 기분도 좋다. 단순히 도솔암을 보기 위해 선운산을 오르는 건 아니다. 도솔암에서 남쪽 거너편 능선인 투구바위, 사자봉으로 오르다 보면 도솔암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밖에서 보는 도솔암도 좋지만 현지에서 마주하는 도솔암은 더 멋지다. 뒤를 막아주는 암릉은 천혜의 요새가 되고, 이곳의 전각은 자연과 잘 어울린다. 용문굴부터 선운사에 이르기까지 계속되는 도솔암 계곡은 천혜의 절경이다. 그러고 보니 전국 어디든 명찰이 들어선 곳은 모두가 선계이다. □ 도솔암(兜率庵) 도솔암의 창건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사적에는 .. 2023. 1. 7.
전북 고창 선운산의 명찰인 선운사 2022-233 2022.10.12. (수) 오전에 잠시 탐방 사찰은 대개 산에 있으니 전국 명산엔 어김없이 명사찰이 몇 개씩 들어섰다. 고창의 선운산 도립공원에도 산행 중에 선운사와 도솔암을 만날 수 있다. 좀 더 사찰에 신경을 쓴다면 석상암이나 창당암도 둘러볼 수 있다. 선운산 입구에 있는 선운사는 규모가 크고, 송악과 동백나무 숲으로도 유명하다. □ 선운산 선운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이다. 선운산에 있는 선운사는 조선 후기 사찰이 번성할 때는 89개의 암자와 189개에 이르는 요사(寮舍)가 산중 곳곳에 흩어져 있어 장엄한 불국토를 이루기도 하였다. 눈 내리는 한겨울에 붉은 꽃송이를 피워내는 선운사 동백꽃의 고아한 자태는 시인ㆍ묵객들의 예찬과 함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선운사를 창.. 2023. 1. 7.
전남 고흥의 첨산-비조암-병풍산-두방산-선바위-귀절암(동굴) 2022_224 2022.12.17. (토) 09:35~14:01 (4시간 25분 소요, 휴식 5분, 8.8km 이동, 평속 2.2km/h) 흐리고 눈보라 침 평택으로 이사 온 후 늘 지방 산행 다니기가 만만치 않다. 대중교통으로 갈만한 산은 별로 없고, 산악회를 이용하려니 경쟁자가 없어 너무 비싸다. 그렇다고 서울까지 가려고 하니 시간과 거리가 너무 멀어 마땅치 않다. 결국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가는 산이 늘 거기서 거기다. 그러다가 많은 검색 끝에 드디어 삼박한 산악회를 찾아냈다. 산악회 버스는 아침 5시부터 여러 곳을 경유하여 05:35 평택소방서, 05:40 평택대를 거처 안성 IC로 진입한다. 출발이 빠른 만큼 현지 도착도 빠르므로 산행은 일찍 시작하고 일찍 끝날 수 있다. 비용 또한 실비만 받는.. 2023. 1. 2.
전북 고창 운곡습지 입구의 운곡서원 2022.10.17. (월) 오후 지난번 고창 고인돌 유적지와 연결된 운곡람세르습지를 탐방했었다. 그때 고인돌 유적지 쪽 위주로 보고 건너편까지 넘어오기가 귀찮아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마침 오늘 시간이 나길래 서둘러 오다 보니 카메라를 지참하지 않았을 땐 너무 멀리 왔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고 결국 핸드폰을 빌릴 수밖에 없다. 구입한 지 6년이나 지난 아이폰 8 plus인데도 사진 화질은 여전히 쓸만하다. 운곡람사르습지 자연생태공원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었더니 운곡서원까지 3.2km 거리다. 이렇게 먼 줄 알았다면 평일이라 탐방객도 별로 없으니 차를 끌고 가도 되겠단 생각이 든다. 가는 동안 우측으로는 이어지는 운곡저수지는 운곡서원 어귀에서 끝난다. 운곡서원에서부터 운곡람사르습지가 시작되는 .. 2022. 12. 22.
고창 허브피아 보니타정원 탐방 2022.10.20. (목) 오후에 탐방 고창 한 달 살이 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허브농장인 보니타 정원에 들어섰다. 지난번 보습오일 블랜딩에 이어 이번엔 남편 분이 운영하는 허브농장 탐방이다. 농장 체험에 앞서 먼저 귀촌한 지역주민 두 분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는 고창에서 허브농장의 역할 등 지역민과 공생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고창의 농산물은 복분자 재배와 친환경 고창쌀, 풋땅콩, 멜론, 수박, 고구마 등이다. 쌀이나 고구마는 어느 지역이나 많이 심겠지만 고창은 땅심이 좋고, 해풍이 불어 조금 더 특별하다. 쌀농사는 식생활 변화와 인구 감소로 절대 소비량이 줄어 농민의 고충이 많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게다가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점점 휴경지가 늘며 생산량.. 2022. 12. 21.
국내 최대 늘 푸른 덩굴인 고창 삼인리 송악 2022.10.12. (수) 선운산 등산 전후로 탐방 고창 선운사 입구의 개울 건너편 절벽에 엄청 큰 덩굴나무가 눈에 띈다. 절벽 아래쪽에 뿌리를 박고 자란 덩굴나무는 절벽을 온통 뒤덮고 올라가면서 자라고 있다. 이렇게 생긴 나무는 이곳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나무라 자세히 보기 위해 들어가서 본다.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으나 크기로 보아 적어도 수백 년은 되었겠단 생각이 든다. 송악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덩굴식물로 국내에는 내륙으로 전북 김제까지, 서해안으로 인천까지, 그리고 동해안으로 울릉도까지 분포하고, 일본과 대만에도 분포하고 있다. 흔히 중부 지방에서 볼 수 있는 담쟁이덩굴은 낙엽성인데 반해서 송악은 상록성이다. 어린잎은 가장자리가 깊게 갈라지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둥근 삼각형으로 바뀌는 것이 .. 2022. 12. 16.
위봉산 군립공원에 있는 위봉사 2022.10.2. (일) 위봉산 산행 후 잠시 탐방 위봉산 산행은 위봉산성을 한 바퀴 돌아야 끝난다. 위봉산성 북단의 서쪽과 동쪽이 만나는 지점의 토끼 귀처럼 생긴 구간은 굳이 가지 않아도 된다. 위왕 나선 산행이라면 조금 더 걸어도 시간 내어 다녀오면 더 좋다. 어차피 산행은 어느 정도 고행을 감수하며 다녀오면 더 많은 걸 느낄 수 있다. 위봉산 산행을 일찍 끝냈어도 임실의 옥정호 출렁다리와 정읍의 무성서원까지 탐방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하지만 위봉산 자락에 있는 위봉사가 제법 멋지게 보여 잠시 들려보아야겠다. 위봉산을 다시 올 기회를 만들기 어려우니 위봉사까지 깔끔하게 보는 게 좋다. 이렇게 장거리 여행은 늘 숨 가쁘게 돌아가는 느낌이다. □ 대한 불교 조계종 위봉사 위봉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사찰.. 2022. 12. 15.
고창 소요산 자락에 있는 미당 서정주 생가 주변의 풍경 2022.10.7. (금) 오전에 잠시 탐방 이곳 주변도로를 다니며 근처에 미당 시문학관이 있다는 건 진작에 알고 있었다. 미당의 시 중 「화사」와 「국화 옆에서」는 누구나 다 알 만큼 유명하지만, 그가 일제를 위한 친일 작품과 전두환의 군부독재를 찬양한 시를 써 명성에 흠집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우리 문학에 기여한 공로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미당의 애증을 덮고 소요산 가는 길에 보이는 생가 주변의 풍경을 담아본다. □ 미당 서정주 (1915~2000) 생전에 15권의 시집을 출간했으며 약 70년의 창작 활동기간 동안 1,000여 편의 시들을 발표했다. 그의 시는 뚜렷한 변화와 발전의 과정을 거치는데 초기엔 원색적이고 강렬한 관능의 세계에서 출발하여 한국의 전통적인 미학을 탐구하는 방향으로 발전.. 2022. 12. 15.
전북 고창 동호해수욕장의 가을 풍경 2022.10.5. (수) 오전에 30분 탐방 전북 고창군의 해안선은 73.7km로 비교적 넓고 긴 해안을 지닌 지역이다. 서해안의 특징답게 해안이 비교적 얕고 평탄한 해안 지형을 보이나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다. 썰물에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드러난 해안선이 끝없이 펼쳐져 바다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다. 어린아이들 동반하면 전혀 위험하지 않겠지만 물이 다 빠지면 바다로 나가기가 너무 멀다. □ 동호 해수욕장 동호해수욕장은 해리면 동호리에 소재하고 있다. 수백년 된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4km의 백사장은 모래가 가늘며 경사가 완만하다. 바닷물은 염도가 높아 피부병과 신경통 환자들의 모래찜으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해당화 공원이 멋스러우며, 길게 펼쳐진 백사장은 동호해수욕장의 자랑거리다. 이 숲에서 바.. 2022. 12. 15.
장성호 수변길의 열로우 출렁다리, 황금빛 출렁다리 2022_221 2022.10.19. (수) 14:45~15:55, 70분 탐방 오전에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한 입암산을 산행하고, 17km 거리에 있는 옐로우장성휴게소로 들어왔다. 장성군의 입암산 등산을 끝내고 장성호의 명소인 옐로우 출렁다리와 황금빛 출렁다리를 보러 온 것이다. 1976년 영산강 지류인 황룡강에 댐을 건설해 생긴 장성호는 1977년 국민광광지로 지정되었다. 좌측 수변길에는 옐로우 출렁다리와 황금빛 출렁다리가 있고, 우측의 울창한 숲속길은 색다른 산책로이다. 시간 편의상 좌측 옐로우 출렁다리를 건너 황금빛 출렁다리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 장성호 수변길 장성호 수변길은 내륙의 바다인 장성호와 숲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도보여행길로 ‘출렁길’(제방 좌측길 8.4km)과 ‘숲속길’(오.. 2022. 12. 13.
춘향전의 배경이 된 남원 광한루원 2022_213 2022.10.22. (토) 오후에 탐방 오전에 순창 용궐산과 채계산을 둘러보고 곧장 남원 광한루원으로 달려왔다. 채계산 주차장에서 광한루원까지 18km에 불과해 30분도 안 걸리는 짧은 거리다. 광한루에 도착하면서 평생 처음으로 남원이란 땅을 밟는다. 남원은 감명 깊게 읽었던 혼불의 주요 무대라 꼭 방문하고 싶었던 고장이다. 「혼불」은 1930년대 후반을 전후로 무너져 가는 남원의 어느 종가를 지키려는 종부와 천민들의 삶, 관혼상제 등을 자세히 묘사하여 민속 백과사전 격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민속학과 우리말의 보고로 칭송받고 있으며, 아름다운 문학의 진수로 평가받기도 한다. 작가는 혼불을 17년간 월간지에 연재하면서 혼기도 놓치고 결국 병으로 사망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남원에서 가장.. 2022. 12. 2.
순창 채계산은 출렁다리나 풍경이 모두 멋진데... 2022_212 2022.10.22. (토) 11:05~13:07(2시간 산행, 3.5km 이동) 구름 조금 오전에 순창에 있는 용궐산과 요강바위를 보고 바로 채계산으로 넘어왔다. 작년 4월에 개장한 채계산 출렁다리는 1년 6개월이 지나며 열기가 식었는지 주차장 공간에 여유가 있다. 이곳 출렁다리는 경기도 파주 감악산의 출렁다리처럼 양쪽 산 사이를 지나는 도로 위에 설치했다. 산이나 강에 출렁다리나 하늘다리 등이 생기면 일정기간 동안 제법 많은 사람이 찾는다.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출렁다리는 눈 뜨고 나면 하나씩 생길 정도로 전국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심지어 경남 거창군은 우두산 Y자형 출렁다리에 이어 지난 10월 25일 수승대 출렁다리까지 생겼다. 이렇게 지역마다 출렁다리가 하나둘 생기니 이젠 이들을 .. 2022. 12. 1.
용궐산 하늘길과 섬진강 요강바위 2022_211 2022.10.22. (토) 07:37~10:30 (2시간 53분 탐방, 6.4km 이동) 다소 흐림 경남 함안군에 있는 기백산을 가려다 너무 멀다는 생각에 목적지를 채계산으로 변경했다. 목적지를 한 번 흔들고 난 뒤 오늘 탐방할 지역 명소를 채계산으로 바꾼다. 채계산만 타려던 생각은 인근에 용궐산이 있다는 걸 알고 편의상 용궐산부터 오르기로 한다. 기백산을 갔다면 분명 다른 명소도 들렸겠지만, 이곳 역시 용궐산, 채계산에 + 알파가 될 것이다. 용궐산이나 채계산은 여러 블로그를 통해 익히 보아왔다. 많은 사람이 용궐산 잔도와 체계산 출렁다리를 경험했으나 즐풍은 이제야 발을 딛게 된다. 잔도나 출렁다리가 놓이며 한동안 들끓던 인파도 이젠 빠졌을 테니 여유로운 탐방이 되리라 본다. 산악회를.. 2022. 11. 30.
고창 수동리 팽나무가 너무 멋져 다시 방문 2022_209 2022.10.13. (목) 오후에 탐방 오전에 고창농업기술센터와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견학을 끝내고 귀소 하는 길이다. 함께 생활하는 젊은 친구는 아직 수동리 팽나무를 보지 못했기에 같이 가 보기로 한다. 이들은 대중교통이 좋은 서울에서 살다 보니 굳이 차를 가질 필요가 없었으나 이곳에서는 불편을 겪는다. 지방에서 차량이 없으면 매우 불편하므로 어디든 함께 갈 일이 있으면 지역 명소를 같이 둘러본다. 요즘은 드라마나 영화가 아무렇지도 않던 지역 풍경을 명소로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한 때 전 세계를 달구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했던 경남 창원의 '우영우 팽나무'가 그렇다. 동네 팽나무에 지나지 않던 우영우 팽나무는 세간의 관심 속에 '22.10.7. 「창원 북부리 팽나무.. 2022.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