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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전라도·광주105

고창 동호해수욕장의 한산한 풍경 2022.9.27 (화) 해 질 녘에 잠시 탐방 □ 동호해수욕장 동호해수욕장은 해리면 동호리에 소재하고 있다. 수백 년 된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4km의 백사장은 모래가 가늘며 경사가 완만하다. 바닷물은 염도가 높아 피부병과 신경통 환자들의 모래찜으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해당화 공원이 멋스러우며, 길게 펼쳐진 백사장은 동호해수욕장의 자랑거리다. 이 숲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낙조가 특히 황홀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4km 이상 펼쳐진 모래사장은 모래가 가늘고 경사가 완만하여 여름철 많은 인파가 찾고 있다. 수심 또한 0.5~1.5m로 어린이들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백사장 뒤쪽으로 가지런히 서있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만들어내는 그늘은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좋은 휴식처로써 가족단.. 2022. 10. 11.
고창 사등마을 주변 산책과 일출 풍경 2022.9.27 (화) 06:18~07:42, 1시간 24분 산책, 5km 이동 아침 일찍 일어나면 일출을 볼 수 있으려나? 미친놈 아닌가? 서해에서 일출은 무슨 놈의 일출인가 할 사람도 있겠다. 꼭 바다에서 뜨는 일출만 일출인가? 하늘로 솟아오르면 그게 어디든 일출이지... 그래, 니 잘났다... 사실 서해에서도 바다로 뜨는 일출을 보는 곳은 많다. 태안군이나 안면도는 안쪽 바다인 천수만 위로 반영되는 일출을 볼 수 있다. 당진 왜목마을은 일출 및 일몰의 명소이기도 하다. 어제부터 한 달 살이 하고 있는 고흥 심원면은 곰소만이 밀물일 때 일출의 햇빛이 바다에 반영되겠단 생각도 든다. 하여 이른 아침에 어스렁 거리며 마을을 한 바퀴 돌기로 한다. 밖에 나오니 옅은 바다 안개가 잔잔하게 마을을 덮고 있다.. 2022. 10. 10.
고창에서 살아보기 첫 번째 체험은 꽃게 그물망의 게떼기 작업 2022.9.27 (화) 오전 작업 전북 부안군 변산면의 모항에서 바다는 육지로 뻗으며 곰소항을 지나 점점 더 깊게 내륙으로 파고든다. 내륙으로 진입한 바다는 갈곡천을 만나면 고창군 경계로 변하며 남쪽 고창군 심원면까지 깊은 만을 형성한다. 보통 곰소만이라고 하는데, 더러 즐포만이라고도 하지만 지도에는 어느 것도 잘 표기되지 않는 지역이다. 썰물이면 곰소만은 끝없이 펼쳐지는 갯벌이 되며 한 순간 바다는 사라지고 없어진다. 고창에서 한달살이 첫 번째 체험은 이곳에서 거두어들인 꽃게 그물망에서 떼어낸 게를 정리하는 작업이다. 이곳은 배를 타고 꽃게를 잡는 게 아니라 갯벌에 적당한 간격으로 꽂은 철근에 꽃게 망을 설치한다. 꽃게 망이 밀물에 잠기면 꽃게가 들러붙은 망을 다음 썰물에 들어가 회수한 뒤 그 자리에.. 2022. 10. 10.
고창에서 살아보기 첫날 저녁은 꽃게찜과 라면으로 거하게 2022.9.26 (월) 저녁 만찬 고창에서의 첫날 저녁은 꽃게찜과 꽃게를 찐 국물에 라면을 끓여먹는 특별한 만찬이다. 고창군은 위 지도로 알 수 있듯 삼면이 바다와 닿은 곳이다. 한 달간 생활하게 될 사등마을은 바닷가라 어촌계 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마을 주민이 잡은 큼지막한 꽃게로 탕을 끓여 네댓 마리씩 푸짐하고 먹고 그 국물에 라면을 끓여 먹었다. 바다에서 막 잡은 꽃게이니 유통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시간이 생략된 싱싱한 놈들이다. 유통과정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어 속이 꽉 찬 꽃게라 맛의 차원이 다르다. 발갛게 익은 꽃게의 배를 갈라내고 나온 싱싱한 게살을 뜯을 때의 통통 튀는 느낌은 살아있다. 꽃게 등 껍데기에 고인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은 누구든 헤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마성의 맛이다. .. 2022. 10. 10.
고창에서 한 달 살아보기를 시작하며 한 달 살아보기 기간: 2022.9.26 (월)~10.25 (화) 오늘부터 전북 고창 사등마을에서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 체험을 시작하는 날이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험은 귀농·귀촌할 사람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농사나 어촌생활을 체험하는 것이다. 혹여 놀러 올 생각에 살아보기를 신청했다간 농촌 일이 고되어 하루 만에 짐 싸들고 귀가할 수 있다. 이곳 사등마을은 비록 한 달 체험이지만, 귀촌이 아니라 귀농을 우선시하는 체험 위주로 진행된다. 한 달간 거주할 사등마을은 고창군 심원면 바닷가에 위치하는 작은 농어촌마을이다. 모래가 많아 모랫등, 모릿등이라 불리다가 어느 순간 모래가 한자인 사(沙 모래) 자로 바뀌며 사등마을이라 불린다. 사등마을은 백제의 고승 검단선사의 지도로 자염을 처음 만든 곳이지만, 이.. 2022. 10. 10.
우영우 팽나무? 아니 제일 큰 고창 수동리 팽나무!!! 2022_178 2022.10.7 (금) 오후에 잠시 탐방 고흥 소요산 산행을 마치고 무장현 관아로 가려는 데 수동리 팽나무 이정표가 보인다. 요즘 세상을 달구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창원의 팽나무가 반짝 인기가 많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귀찮을 정도로 찾아온다고 여러 매스컴을 통해 알고 있다. 드라마에서처럼 2022.8.30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진 것이다. 고창 수동리 팽나무는 2008년 5월 1일 천연기념물 제494호로 지정되었으니 우영우 팽나무에 비해 한참 형님뻘이다. 우영우 팽나무로 일컫는 창원 동부마을 팽나무를 본 적 없으니 어느 것이 더 좋다고 할 수 없다. 안내문을 보면, 수동리 팽나무는 우리나라 팽나무 중 가장 크고 웅장하며 수형이나 수세가 좋다고 한다.. 2022. 10. 8.
고창 아산면의 깎아지른 전좌바위 절벽에 세운 두암초당 2022_177 2022.10.5 (수) 13:45~14:45, 한 시간 탐방 지난 9월에 영남알프스 9봉 인증을 위해 한창 등산하던 둘째 날 Zoom을 이용한 인터뷰가 있었다. 고창에서 '한 달 살기' 신청자 중 14팀을 인터뷰하며 두 팀을 선정했는 데, 즐풍이 운 좋게 선정된 것이다. 그 결과, 지난달 26일부터 고창 사등마을에서 주민들과 어울리며 농사며 바닷일을 체험하고 있다. 즐풍은 바다와 인연이 많아 여수의 돌산도, 울릉도, 태안의 안면도에 이어 이번에는 고창 해변가에서 생활한다. 사실, 농촌 살아보기라는 게 놀러 온 게 아닌 이상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농사며 바다체험을 한다. 평생 농사의 농자도 모르던 사람이 농사를 돕고 숙소로 들어오면 끙끙거리며 쓰러지기 일쑤다. 그렇게 어영부영 .. 2022. 10. 5.
고군산군도의 장자도와 신시광장 2022.6.18 (토) 고군산군도의 망주봉 주변 탐방을 끝내고 대장봉을 올랐다. 마지막 탐방지도 장자도를 갔으나 특별히 볼 건 없다. 장자도 정자에서 쉰다고 누운 게 금방 40분이 흘렀다. 일어나 선유봉 방향을 보니 바다로 뻗친 작은 섬에 동굴이 보여 갈 생각을 했으나 주차가 마땅치 않다. 동굴은 포기하고 나가는 길에 무녀도 쥐똥섬에서 잠시 놀다 간다. 쥐똥섬은 앞에 포스팅했으니 참고하시라. 건너편 선유도에 이런 동굴이 있다. 건너편 관리도 왼쪽 끝 지점 장자도는 딱히 볼 게 없다. 부안 적벽강과 채석강을 보러 가는 길에 잠시 신시광장에 들린다. 신시 배수갑문에서 물이 빠지는 시간이지 갑자기 요란한 사이렌이 울린다. 사람들 따라 갑문을 조망하러 갔으나 별로 물 빠짐을 모르겠다. 신시도 월영산 평택에 살.. 2022. 7. 1.
늦게 오른 군산 선유도의 선유봉 등산 2022_106 2022.6.17 (금) 17:20~18:35, 한 시간 15분 탐방 언젠가 선유도에 다녀간 후 이곳 풍경이 너무 멋져 다시 들리겠단 생각이 간절했다. 지난달 목우와 함께 오려던 계획은 틀어졌고, 요즘 거소인 안면도에서 비교적 가까워 오늘 오게 되었다. 날씨가 좋았으면 금상첨화겠지만, 날씨가 흐려 맑기만 기다리며 오전은 군산에서 보냈다. 늦게 들어오기는 했으나 선유봉에 오를 수 있겠단 생각에 올라가 보기로 한다. 선유도 일대의 여러 섬을 묶어 고군산군도라 한다. 옛날 선유도 일대를 군산이라 불렀기에 지금의 군산과 구분하기 위해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라 부른다. 통일신라 때부터 옥구현과 임피현이 일제강점기인 1914년 군산부로 개편한 것은 군산을 작은 섬처럼 세력이 크지 않기를 바라는 일제.. 2022. 6. 29.
군산 채만식 문학관 탐방 2022.6.17 (금) 13:15~13:40, 25분 탐방 금강 미래체험관에 들렀으나 내부 수리 중이라 거의 볼 게 없다. 돌아오는 길에 채만식 문학관을 들린다. 채만식은 군산 출신으로 소설 「탁류」가 유명하지만, 아직까지 읽지 못했다. 600쪽이 넘는 장편 소설이라니 도서관에서 빌려봐야겠다. □ 채만식(蔡萬植, 1902 ~ 1950) 소설가. 호는 백릉(白菱), 채옹(采翁). 전북 옥구군 임피면 읍내리 출생(1902~1950) 1924년 단편소설 세길로가 조선문단에 등단하고 타계 하기 직전 1950년에 이르기까지 30여 년 동안 소설, 희곡, 평론, 수필 등 200여 편의 많은 작품을 저술했다. 탁류 장편 소설, 연재소설. 1937년 12월부터 1938년 5월에 걸쳐 조선일보에 연재. 모함과 사기·살.. 2022. 6. 29.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의 동심 소환 2022_106 2022.6.17 (금) 13:55~14:35, 40분 탐방 경암동 철길을 언젠가 TV에서 보긴 했어도 군산에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오전에 미즈카페에 들렀다가 커피를 마시며 걸려 있는 철길 사진을 보고 비로소 이곳이 군산이라는 걸 알았다. 이어서 탐방한 위봉호에서 안내를 하시는 어느 여성분에게 위치를 알고 이마트 주차장에 도착했다. 막상 도착했어도 철길의 위치를 몰라 카카오 맵으로 위치를 찾았다. □ 경암동 철길마을 경암동 철길마을은 1944년 전라북도 군산시 경암동에 준공하여 페이퍼 코리아 공장과 군산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2.5km 철로 주변의 마을을 총괄하여 붙인 이름이다. 명칭의 유래는 마을이 위치한 행정 구역 명칭에 따라 철로 주변에 형성된 마을을 경암동 철길 마을이라 불렀다... 2022. 6. 29.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의 퇴역장비 탐방 2022.6.17 (금) 11:30~11:55, 25분 탐방 먼저 군산역사박물관 주변을 탐방하고, 진포 해양공원으로 이동했다. 고려 말 최무선 장군이 함포를 만들어 왜선을 500여 척이나 물리쳤던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하여 2008년에 개관한 진포 해양공원엔 퇴역한 우리나라 군의 탱크와 비행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그동안 진포대첩에 대해 잘 몰랐는 데, 이렇게 유명한 해전이라니 놀라운 사실이다. □ 진포 해양공원 진포 해양테마공원은 고려 말 최무선 장군이 함포를 만들어 왜선을 500여 척이나 물리쳤던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하여 2008년에 개관한 해양공원이다. 항만을 끼고 있는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지금은 쓰지 않는 군대 장비 13종 16대를 볼 수 있다. 월남전 등에 투입되었던 위봉함을 비롯한 해군 .. 2022. 6. 28.
일제강점기 개인 은행이던 군산의 카페 미즈커피 2022.6.17 (금) 10:30~11:00, 30분 탐방 태안에 와서 첫 번째 맞는 일 없는 날이자 이틀의 주말을 포함해 3일간 휴식을 갖는다. 보령 해저터널을 지나며 대천해수욕장을 잠깐 들렸으나 경유지에 불과했다. 이어서 쉬지 않고 달려 도착한 곳이 군산시청 문화관광과다. 급하게 온다고 준비해 둔 군산 관련 관광안내도서를 지참하지 않아 얻으러 온 것이다. 날씨가 좋으면 망설이지 않고 고군산도로 직행해 그곳의 여러 풍광을 즐기려 했으나 비가 내릴 듯 흐리다. 고군산도로 들어가지 않고 군산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특별한 여행인 「군산 시간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그렇게 먼저 도착한 곳이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이나 공교롭게도 호남관세박물관과 함께 내부 수리 중이다. 매표소에서 5천 원인 입장료를 이 2곳이 제외.. 2022. 6. 26.
익산 서동공원과 익산역 2022.1.24 (화) 미륵사지와 미륵산 탐방 후 잠시 들림 미륵사지 탐방 후 미륵산과 용화산을 거쳐 서동공원으로 하산했다. 서동공원은 차량이 통행하는 반대편이 주무대인 것으로 보이는 데, 그쪽으로 가려면 돌아가야 하는 데다 차도를 걸어야 하는 부담으로 생략한다. 이쪽 수변공원엔 무왕루를 비롯한 조각 작품이 눈에 띄어 걷는 동안 사진에 담는다. 특별히 설명 없이 올리는 것으로 끝낸다. □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사랑 담긴 서동공원 서동공원은 평소 시민은 물론 주말의 경우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이다. 서동공원 분수는 물높이를 최대 5m까지 올릴 수 있으며 물 색깔을 예쁘게 만드는 조명 등을 갖추고 있다. 좋은 사람들과 금마저수지가 보이는 공원에 앉아 아름다운 분수를 보면 한여름 더위도 잊을 수 있어 많은 .. 2022. 1. 26.
전북 부안군 줄포만갯벌 생태공원 2021.9.23 (목)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탐방 내변산에서 보는 줄포만은 바닷물이 빠지면서 드러난 갯벌이 보기 좋게 드러났다. 하산 후 바로 줄포만으로 달려왔으나, 그새 물길이 바뀌며 갯벌은 물이 차 보이지도 않는다. 잠깐 사이에 천지개벽한 듯 갯벌 지형이 완전히 바뀌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 갯벌의 실상이다. 더 볼 것도 없이 줄포만 생태공원으로 발길을 옮긴다. □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줄포만 갯벌 남북의 폭이 7~9km, 동서의 길이가 약 20km이나 되는 곰소만의 동쪽으로 길게 만입된 반폐쇄적인 내만의 가장 우측에 위치해 있다. 수심이 낮고 대조차가 약 6m 정도이며, 저조 시에 넓은 갯벌이 드러난다. 행정구역으로는 전라북도 부안군 줄포면과 보안면 일원의 연안에 위치해 있다. 이곳 줄포만.. 2021. 11. 14.
유달산 목재문화체험관 관람 2021.9.28 (화). 오전에 잠시 들림 유달산 등산, 조각공원에 이어 이번엔 목제문화체험관에 들린다. 뭐 특별할 것도 없으나 찍은 사진 버리긴 아깝다. 아크릴 박스 안에 있는 사진이 많아 앞뒤 잘라버리고 작품만 올린 게 대부분이다. 아크릴 판 안이라 화질이 다소 구리다. 조각공원 탐방을 끝내고 철거민 탑을 지난다. 철거민 탑 고향을 사랑하고 유달산을 아끼는 거룩한 마음으로 정든 터전을 스스로 떠나간 철거민의 애환을 달래고 자연을 사랑하고 가꿀 줄 아는 새로운 시민의 기상과 의지를 다짐하고자 철거민의 숨결과 정성이 깃든 돌을 모아 세운 탑 [출처_안내문] 유달산 목재문화체험장이 궁금해 들어선다. □ 유달산 목재문화체험장 개장...‘목공 커뮤니티 거점’ 자리매김 목포시는 19일 유달산목재문화체험장 개장.. 2021. 11. 8.
목포 제 3경인 갓바위 풍경 2021.9.28 (화) 오후에 잠시 탐방 어느 지역이든 그 고장에서 자랑하는 명소 8~10개 정도를 8 경이니 9 경이니 하며 선정한다. 목포시도 마찬가지로 목포 9경을 선정했다. 제1경은 유달산, 제2경은 유달산에서 보는 목포대교 야경, 제5경은 유달산 자락의 노적봉이다. 목포 9경에서 유달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만큼 크다. 갓바위는 목포 관광명소 3경에 속하긴 하나 규모가 너무 작다. 갓바위는 해안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해식애의 일종으로 예전엔 배를 타야만 볼 수 있었다. 2008년 4월 갓바위 앞바다 위에 해상 보행교를 설치하여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이 명물은 규모가 작아도 제법 볼만하므로 목포 여행에서 들려야 할 필수 코스다. □ 반사되는 노을빛이 아름다운 목포의 관광 보물, 갓바위 .. 2021. 11. 8.
목포 예술회관 야외 조각공원 2021.9.28 (화) 오후에 탐방 오늘은 참 바쁘게 보낸다. 오전에 유달산부터 시작해 조각공원, 목재문화체험관, 갓바위 공원, 입암산을 거쳐 예술회관으로 들어선다. 갓바위와 입암산, 예술회관, 이어서 가게 될 국립 해양유물전시관까지 발길 닿는 대로 들어선다. 이런 게 낯선 지역을 여행할 때 무작정 부딪치며 느끼는 재미 중 하나다. 공연을 볼 게 아니니 밖에 있는 정원을 한 바퀴 도는 데 여러 조각 작품이 눈에 띈다. 미술관을 가지 않고도 예술작품을 온전히 내 시간으로 만든다는 게 낯선 도시에서 만나는 기쁨이다. □ 목포문화예술회관 목포문화예술회관은 목포시민의 예술 수준 향상과 함께 문화예술의 전당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1997년 7월에 개관하였습니다. 입암산을 병풍으로 삼고 앞으로는 영산강과 이.. 2021. 11. 8.
목포 유달산을 더 빛나게 만든 국제조각공원 2021.9.28 (화) 오전에 탐방 유달산 등산을 끝내고 내려올 때 유달산 국제조각공원으로 들어선다. 1982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야외 조각공원으로 개원했다는 역사를 자랑할 만큼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2021년 8월 말 현재 여수 인구가 22만 명인 작은 도시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 건 놀라운 것이다. 호남지역은 예로부터 예향의 고장이라는 걸 알고 있던 만큼 조각공원으로 그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전시된 작품에 이름과 해설이 있으므로 이를 인용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해변의 여인 2 파도 소리 달리는 한적한 바닷가에서 상념에 젖어있는 여인의 모습을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2008년 김왕현 작 다도해의 꿈 해안선을 따라 평화롭게 노니는 갈매기들의 날갯짓 형태를 다도해의 아기자기한 형상으로 의.. 2021. 11. 8.
판소리 여섯 마당을 정리한 신재효 고택 탐방 2021.9.21 (화) 추석 추석인 오늘 불갑산 꽃무릇을 보러 간 김에 불갑사는 물론 용천사까지 들렸다. 용천사에서 불갑사로 넘어올 땐 모악산을 들렸으니 하루에 두 산을 탐방한 날이기도 하다. 내일 등산할 선운산에 일찍 도착하기 위해 미리 고창에 도착해 고창읍성을 한 바퀴 돌았다. 고창읍성을 끝내고 나가는 길목에 위치한 신재효 생가가 보여 거르지 않고 들어선다. 한국사 시간에 신재효와 신채호란 인물이 어떻게 다른지 배운 게 벌써 45년 전 일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역사는 좀 소홀한 면이 있다. 10여 년 전 「이이화의 한국사」 22권을 읽었어도 기억에 남는 건 없다. 이젠 남는 게 시간밖에 없으니 「이이화의 인물 한국사」를 손에 들어야겠다. □ 신재효(申在孝) 조선 후기 '인물, 사설, 득음, 너름새'.. 2021. 11. 7.
월출산 아래 강진 백운동 원림은 재야 선비의 이상향이야 2021_130 2021.9.11 (토) 오후에 한 시간 탐방 꿈에 그리던 월출산 향로봉 좌우 능선을 타고 내려와 차량을 회수하는 데, 백운동 원림 전시관을 짓고 있다. 백운동 원림은 생소하기만 한 데, 전시관까지 짓고 있으니 뭔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원림은 무협지에서 한두 번 읽은 기억으로 정원이 제법 규모가 큰 특별한 별장 같은 곳이다. 거대 중국을 배경으로 한 무협지에서 본 원림과 우리나라 원림의 실제는 어떻게 다른지 확인해 보기로 한다. 백운동 원림은 국가지정문화재이자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 백운동 원림 조선 중기 처사 이담로(聃老, 1627~1701)가 들어와 계곡 옆 바위에 ‘백운동(白雲洞)’이라 새기고 조영(造營)한 원림이다. 자연과 인공이 적절히 배합된 배치와 짜임새 있는 구성을 이.. 2021. 11. 3.
목포의 작은 입암산(122.4m) 탐방 2021.9.28 (화) 한 시간 탐방 목포 유달산과 달성공원 내 조각공원을 끝내고, 두 번째로 간 곳이 갓바위다. 갓바위는 해안에 있는 특이한 바위로 잠깐이면 끝난다. 갓바위에서 올려다 보이는 작은 산의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영락없이 즐풍의 눈에 찍혀 입암산(笠岩山)으로 오른다. 입암산은 산 아래 바닷가에 갓바위(笠岩)가 있어 임압산이라고 했는지, 아니면 입암산 정상에 있는 바위가 갓바위처럼 생겨 입암산이라 했는지 알지 못한다. 어찌 쪽이든 아니면 두 바위를 다 포함해 입암산이라 불러도 틀리진 않다. 과연 산에도 갓바위가 있는 걸까? 갓바위 주변에서 올려다 보이는 입암산 입암산은 코크리트를 타설 한 듯 보이는 역암으로 된 바위 산이다. 산이 높지 않고 바위로 되었어도 험하지 않아 산행하기 어렵지 않다.. 2021. 10. 26.
목포 유달산은 작은 거인처럼 느껴져... 2021_146 2021.9.28 (화) 08:15~11:55, (유달산, 조각공원 포함, 3시간 40분 탐방) 7.7km 이동 흐리고 살짝 비 내림 어제 신안의 병풍도, 섬티아고를 탐방할 때까지 좋던 날씨가 하룻만엔 잔뜩 찌푸렸다. 목포에 도착해 제일 먼저 가야할 곳은 망설일 것도 없이 유달산이다. 유달산은 산이 작아도 목포시민들에겐 마음의 안식처이자 자랑가리이다. 2019년 유달산을 가로지르는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가 놓여 사계절 관광객을 유인하기도 한다. 귀로에 여수를 거쳐 진도 동석산을 다시 오를 생각인 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 영혼도 쉬어가는 곳, 유달산 유달산의 또 다른 이름은 '영달산'으로 영혼이 거쳐 가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노령산맥의 큰 줄기가 무안반도 남단에 이르러 마지막.. 2021. 10. 26.
한국의 산티아고인 신안 섬티아고에서 평안을 찾아볼까? 2021-145 2021.9.27 (월) 11:40~16:35, 5시간 탐방, 13.5km 이동 병풍도 탐방을 끝내고 갯벌을 가로질러 섬을 연결하는 노둣길 따라 대기점도로 들어왔다. 외지인은 이 노둣길이 물에 잠기면 건너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섬사람은 물이 빠지면 노둣길로 건너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같은 노둣길을 두고도 서로의 관점은 이렇게 다르다.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 딴섬의 예배당을 순례하는 것을 스페인의 산티아고에 견주어 섬티아고라 한다. 모두 다섯 개의 섬을 돌아야 하는 데 물때를 보고 방문해야 낭패를 당하지 않는다. 송광 여객선터미널에서 두 번째 배로 들어온다면 12:30~13:30에 썰물일 때가 가장 좋을 때다. 통상 썰물일 때 앞뒤로 네 시간 30분 정도라면 아무 .. 2021.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