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성과 읍성 탐방154

충남 아산의 신창학성 둘러보기 2024_27 2024. 1. 29. (월) 10:36~11:48, 2시간 11분(신창현 역사공원, 신창향교 탐방 포함) 먼저 신창현 역사공원과 신창향교를 둘라본 후 신창향교 정문과 연결된 등산로를 따라 산으로 오른다. 산길은 옆으로 한참이나 돌아 완만하게 정상능선과 이어지는 등산로를 만들었다. 등산이나 산책 코스로 어려운 구간은 아니다. 아산시는 온양온천역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어 신창지역은 외곽 느낌이 물씬하다. 신창학성 등산코스 신창향교에서 잠깐 오르면 어느 묘지 앞에서 정상은 한 뼘 정도의 가까운 거리로 보인다. 등산로는 정상으로 바로 가지 않고 한참은 옆으로 돌아 완만하게 오른다. 학성산(鶴城山) 정상에 도착하면 우측으로 제법 높은 성벽이 나타난다. 성벽 밖으로 바로 나가지 않고 성 안부터 둘.. 2024. 2. 8.
충북 증평의 추성산성(이성산성) 살펴보기 2024_18 2024. 1. 25. (목) 09:26~12:35, 3시간 10분 이동(30분 휴식 포함), 7.9km 이동, 시작 고도 58m, 최고고도 264m 만만한 관악산을 가려다 너무 자주 다닌 산이라 식상한 느낌이 든다. 급하게 청주권을 검색하다 보니 증평의 추성산성에 눈에 띤다. 알고 보니 증평 9경 중 7경에 해당하는 명소란 걸 알았다. 조치원역에서 충북선으로 갈아 타고 증평역에서 버스로 환승한 후 이성산 입구까지 1.4km를 걸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방의 산이나 여행지를 찾는 다는 건 어려운 문제다. 집을 나설 땐 영하 10℃ 전후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날이 풀려 그리 추운줄 모르는 날씨다. 충북 증평 이성산성 등산 코스 이성산성을 만날 때까지 숲이 우거져 특별히 볼 건 없다. 어느 .. 2024. 2. 1.
영인산성을 보려고 오른 아산 영인산 2024_13 2024. 1. 16. (화) 09:31~14:30, 5시간 탐방, 박물관 관람 및 휴식 1시간 10분 포함, 10km 이동 영인산성 탐방을 위한 여정은 무척이나 다이내믹하다. 전철 1호선인 온양온천역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영인농협 정류장에서 하차했다. 잠깐 걸으면 영인초등학교 정문 역할을 하는 여민루를 만나면서 과거와 만나는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이미 포스팅한 여민루와 아산향교, 영인 석불, 영인 오 층 석탑 등과 무언의 대화를 하며 점차 산으로 들어선다. 영인산 8부 능선쯤 이르으며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을 영인산 산림박물관에서 쌓게 된다. 산림뿐만 아니라 광물과 화석이란 특별한 존재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영인산 자연휴양림에 들어서면 애써 산행을 해야 만나게 되는 산림박물관은 평일이.. 2024. 1. 28.
한양도성 ③ 혜화문~낙산공원~흥인지문~광희문 구간 2023_148 2023. 9. 19. (화) 07:43~18:57(9시간 6분 순성, 휴식 2시간 8분 포함) 22.7km 순성 낙산 구간 13:25~16:00(2시간 35분, 한성도성박물관, 동대문역사관 관람 포함) 4.6km 서울 한양도성을 순성 시 인왕산과 백악산을 먼저 끝내며 가장 어려운 구간을 털어냈다. 편의상 3구간에 해당하는 낙산은 가장 낮은 산이라 산책하듯 순성 하기 좋다. 이 구간에서는 한성도성박물관과 동대문역사관을 별도로 관람했기에 백악산 구간만큼 시간이 걸렸다. 박물관이나 역사관을 관람하면 한양도성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만큼 둘러보는 게 좋다. 한양도성박물관과 동대문역사관 역시 별도로 포스팅하고자 한다. 한양도성 순성코스와 낙산구간 코스 백악산 구간의 끝에 있는 한양도성 혜화.. 2024. 1. 28.
계족산성을 다시 보려고 오른 대전 계족산 2024_08 ​ 2024. 1. 15. (월) 09:17~12:55, 전체 3시간 40분 이동(휴식 18분 포함) 8.4km 이동 ​ ​ 2022. 3. 25. 대전에서 잠깐 일을 보고 오후 네시에 산행을 시작해 계족산성만 겨우 둘러보고 하산했다. 그날은 날씨가 흐렸고, 산행 끝낼 때를 맞춰 비가 내렸다. 겨우 두 시간 반 만에 산행을 끝내며 차량을 회수해야 했으므로 계족산 정상까지 갈 시간이 없었다. 사정이 그러니 계족산을 다녀왔다고 말하기도 민망하다. ​ 기차로 목적지로 가는 게 차를 끌고 가는 것보다 시간도 빠르고 비용도 적게 든다. 다만, 들머리로 가는 대중교통은 좋은 편이나 날머리에서 기차역까지 이동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귀가 방법은 산행을 마치며 결정하기로 하고 여유롭게 산행을 시작한다. .. 2024. 1. 26.
불암산성 탐방을 위해 오른 불암산 2024_06 2024. 1. 13. (토) 09:12~15:52, 6시간 40분 산행(수락산, 휴식 57분 포함) 13.6km 이동 언젠가 불암산성을 둘러보아야겠단 생각을 한동안 잊고 있었다. 불현듯 생각난 김에 불암산성만 가려던 생각을 바꿔 수락산까지 연계 산행하기로 한다. 대중교통으로 불암산까지 가기엔 너무 긴 시간이 걸려 두 산을 한 번에 끝내야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다. 사실 요즘 등산 같지 않은 짧은 산행 위주로 했기에 이번 연계 산행이 다소 걱정되기도 한다. 불암산성은 자료를 찾아보니 2017년 5월에 한 번 지나간 곳이나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며 치매가 걸리면 가족 중에 누가 제일 먼저 기억에서 사라질까? 최근에 가족이 된 손자부터 막내딸이나 막내아들 순으로 사라지고, 배우자가 가.. 2024. 1. 25.
서울 한양도성 ③ 혜화문~낙산공원~흥인지문~광희문 구간 2023_109 2023.7.5. (수) 09:00~10:35, 1시간 30분 탐방 서울 한양도성 2일 차 탐방은 첫날에 돌지 못한 와룡공원부터 시작해 나머지 전구간을 돌게 된다. 일산백병원을 마지막으로 다녀오며 시작한 한양도성은 뜻밖의 흥미를 유발한다. 조선의 수도로 시작해 지금까지 600여 년을 버텨온 근간의 힘은 한양도성에 있다. 조선에서 사대문 안, 그러니까 한양도성 안에는 왕가는 물론 관료들과 양반이 사는 곳이었다. 1970년대 강남을 개발하면서 조선의 사대문은 더 이상 맥을 못 추고 변방이던 강남에 자리를 내주었다. 그랬던 강남도 집값 상승에 따른 대출금 옥죄기 등으로 가장 늦게까지 버티더니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강남이 아무리 집값이 오른다고 해도 여전히 사대문 안 명당엔 내로라하는 갑부.. 2024. 1. 10.
인천 계양산성 온전히 둘러보기 2023_222 2023. 12. 26. 화요일 11:21~12:25, 1시간 4분 탐방, 휴식 없음, 1.9km 이동 춥던 날씨가 풀리며 기온이 많이 올라갔다. 기온이 오르며 내일은 미세먼지가 극성이라니 서둘러 계양산성을 탐방할 생각에 집을 나선다. 인천의 계양산을 몇 번 다녀올 때 계양산성은 스쳐가며 건성으로 봤다. 당시에는 산성에 관심이 없던 때라 그럴 만도 했다. 최근 산성 탐방에 관심 갖고 보니 문득 계양산성을 살펴보자는 생각이 든 것이다. 계양산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 계양산성만 둘러본 후 인천지역의 여러 박물관도 찾을 생각이다. 지하철을 환승하다 보니 제법 많은 시간이 걸린다. 계산역에서 내려 계양산성박물관까지는 걸어서 10여 분만에 도착했으니 완전 역세권 산성이다. 계양산성 탐방코스 계양산성.. 2023. 12. 30.
북한산과 인왕산을 연결한 탕춘대성 탐방 2023_203 2023. 12. 7. (목) 12:05~16:01, 3시간 20분, 7.6km 이동 서울 한양도성과 북한산성·탕춘대성을 역사적 관점에서 온전하게 돌고 싶었다. 한양도성은 올해 세 차례나 돌았으니 더 돌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하다. 북한산은 일산에 살 때 300번 넘게 다니며 요소요소를 다 안다고 자부한다. 그래도 지난 10월 27일에 북한산성을 한 번 더 종주하며 미련을 없앴다. 이번엔 북한산성과 서울 한양도성을 연결하는 탕춘대성을 돌아볼 생각에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탕춘대성을 북한산에서 시작하면 북한산의 향로봉과 비봉도 함께 보면 좋은 곳이다. 내친김에 북한산 향로봉과 비봉, 사모바위까지 돈 건 별도로 포스팅했다. 탕춘대성까지 한 번에 하기엔 성격도 안 맞고, 양이 너무 많기 때문이.. 2023. 12. 10.
원주 치악산 곰바위봉의 해미산성海美山城 2023_198 2023. 11. 25. (토) 09:26~13:23, 3시간 57분 산행, 휴식 50분 포함, 6.8km 이동, 시작고도 189m, 최고 고도 637m 목우가 원주에서 모임이 있다기에 태워다 줄 겸 함께 출발한다. 원주에 있는 4개의 산성인 영원산성, 해미산성, 금두산성, 견훤산성 중 이번엔 해미산성을 갈 생각이다. 치악산에 있는 영원산성은 금대리에서 상원사로 갈 때 일부 산성 코스를 걸었으니 궁금할 것도 없다. 해미산성과 금두산성은 세교마을에서 치악산의 향로봉을 오르는 구간에 걸쳐있다. 오늘은 해미산성 말고도 반곡역사관, 원주역사박물관, 원주한지체험관, 법천사지를 갈 생각이었으나 시간 상 모든 일정을 소화할 수는 없다. 금두산성은 다음으로 미루고 먼저 해미산성만 오르고 다른 여행지는 .. 2023. 11. 28.
천안 독립기념관을 품은 흑성산과 흑성산성 2023_197 2023. 11. 21. (화) 12:57~16:23, 3시간 26분 산행, 22분 휴식 포함, 8.5km 이동 맨날 집에만 있으면 뭐 하냐 싶어 천안 독립기념관 뒷산인 흑성산성을 다녀오기로 한다. 먼저 독립기념관에 들려 관람을 하고 롯데리아에서 치킨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단풍나무숲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때 늦은 단풍 몇 그루가 떠나가는 계절을 아쉬워한다. 산은 높지 않기에 그리 어려울 것도 없으니 쉬엄쉬엄 오른다. 천안독립기념관-흑성산-우정박물관 등산 코스 흑성산(黑城山) 흑성산은 동쪽으로 산방천(山方川) 넘어서 은율산(銀栗山)이 솟아있고, 북쪽으로는 천안시의 진산(鎭山)인 태조봉(太祖峰)을 거쳐 성거산(星居山)이 바라다 보이며, 서쪽에는 마점산(馬占山) 너머로 천안시가 내려다 .. 2023. 11. 27.
서산 해미읍성과 태안해안 용난굴 간단히 보기 2023_196 2023. 11. 11. 토요일 통장협의회에서 추계 단합대회를 한다기에 따라나섰다. 오전에 태안해안 솔향기길을 잠깐 돌고, 식사 후 귀로에 서산 해미읍성을 들리는 것이다. 두 코스 모두 다녀온 데지만 사진 봉사를 위해 떠났다. 몇 명 안 되는 인원인데도 지역 국회의원과 기초의원 몇 분이 배웅을 위해 참석하셨다. 이런 기회로 정치인으로 산다는 건 개인생활을 접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된다. 이번 포스팅은 중요성에 비추어 해미읍성을 먼저 작성하고, 솔향기길은 뒤로 돌렸다. 사진 봉사로 포스팅을 할 만큼 풍경사진을 담지 못해 사진 몇 장 올리는 정도로 간단하게 끝낸다. 서산 해미읍성의 남문인 진남문을 통해 읍성에 들어선다. 서산 해미읍성 (瑞山 海美邑城) 고려 말부터 국정이 혼란한 틈을 타서 왜구.. 2023. 11. 27.
강화산성 동문-남문-서문을 비 올 때 걷기 2부 2023_192 B 2023. 10. 14. 토요일 06:56~10:37, 3시간 41분 순성, 30분 휴식 포함, 8.6km 이동 강화산성의 탐방할 때 조금씩 내리다 말다 하던 비가 남문에 도착하자 제법 내리기 시작한다. 남문 문루로 올라가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다가 순성을 그만둘 생각까지도 했다. 오늘은 강화산성을 끝내고 쉬엄쉬엄 강화 관광 명소를 둘러볼 생각인데, 비로 인해 갈등이 생긴다. 즐풍의 닉은 즐풍목우의 준말로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불구하여 산행을 하겠다"는 표명인 만큼 마지막 구간을 돌기로 한다. 강화산성 (江華山城) 강화읍을 에워싸고 있는 고려시대의 산성이다. 몽골의 침입으로 백성과 국토가 수난을 당하자, 당시 실권자인 최우는 1232년 강화도로 수도를 옮겼다. 왕궁과 성·관아 시설.. 2023. 11. 17.
강화산성 서문~북문~동문 구간 탐방 1부 2023_192 A 2023. 10. 14. 토요일 06:56~10:37, 3시간 41분 순성, 30분 휴식 포함, 8.6km 이동 강화도 여행의 제일 큰 목적은 강화산성 순성과 여러 곳에 산재한 돈대를 탐방하는 것이다. 먼저, 강화도 길목인 김포에서 수안산성과 문수산성으로 몸을 풀고 들어왔다. 둘째 날에는 전등사를 낀 삼랑성을 돈 후 눈에 띄는 돈대를 다 돌았다. 즐풍의 준비 부족으로 못 본 돈대는 언젠가 또 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강화산성의 주출입구인 동문 · 서문 · 남문 · 북문은 어젯밤에 맛보기로 야경을 즐겼다. 내 개의 문을 본 것만으로도 강화산성의 중심은 살핀 셈이다. 강화산성 순성을 시작해야 하는 데, 아침부터 가랑비가 내리다 말다 한다. 날씨가 흐린 만큼 사진도 어둡고 흐려 보정을 거쳤.. 2023. 11. 17.
강화 월곶진과 월곶돈대가 품은 연미정의 낙조 2023_189 2023. 10. 13. 금요일 오후에 탐밤 강화도 갑곶돈대와 강화전쟁박물을 시작으로 월곶돈대와 연미정의 포스팅을 끝내는 데 21일 걸렸다. 중간중간 산행을 하며 더 시급한 산행기부터 작성하다 보니 뒤로 많이 밀렸다. 강화 여행 계획을 짜며 카카오 맵에서 보이는 진, 보, 돈대를 메모한 걸 다 돌았다. 광성보와 광성포대, 요진진과 월곶진까지 포함해 모두 25개를 돈 것이다. 강화도의 54개 돈대 중 흔적도 없이 사리진 것도 있고, 복원 과정에서 다른 곳에 세운 것도 있다. 월곶돈대에서 강화대교로 가는 중간에 염주돈대가 있으나 교동읍성을 보겠다고 포기했다. 즐풍의 준비 부족으로 못 본 곳은 언젠가 또 시간을 내 돌아볼 일이다. 월곶돈대를 찾아보니 먼저 반기는 건 월곶진의 문루인 조해루朝海樓.. 2023. 11. 14.
강화 건평돈대는 찾기가 너무 어려워 2023_188 2023. 10. 13. 금요일 오후에 탐방 건평돈대를 찾겠다고 산모퉁이를 돌았지만 올라가는 길을 찾을 수 없다 카맵에서 위치를 알려주지만 최단거리로 길이 안 보여 주민에게 겨우 길을 안내받았다. 하지만 그 길도 다닌 흔적이 없어 잡풀만 무성해 들어가기 힘들다. 한참을 들어간 뒤에야 예전에 건평돈대를 복원할 때 만든 임도를 만나 겨우 찾아갔다. 카맵이 임도는 안내하지 않기에 생긴 일이다. 굳이 건평돈대를 찾을 일이 있거든 아래 지도의 노란선을 이용하는 게 좋다. 카맵에서 하얀 사각형을 찍으면 주소를 알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소를 알려드리면 농가에 피해를 줄 수 있기에 어쩔 수 없이 지번은 생략한다. 즐풍은 이 전봇대 귀퉁이에 다른 차 진입이 가능하도록 주차 후 어렵게 찾아갔다... 2023. 11. 14.
강화 선수돈대와 굴암돈대 탐방 2023_187 2023. 10. 13. 금요일 오후 아직도 돈대에서 뱅뱅거리고 있으니 진도가 영~ 안 나가는 느낌이다. 강화도를 다녀온 게 벌써 한 달이 넘었는데 작성할 건 아직 네댓 개 더 남았다. 돈대를 두세 개씩 묶어서 작성해도 내내 같은 말만 반복하며 탈출하지 못하니 개미지옥에 빠진 느낌이다. 그냥 사진만 올리고 말어? 돈대를 다닐 땐 새로움에 마냥 신기했고, 찾아가는 재미도 있었는데... 선수돈대 船首墩臺 돈대는 적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 영토 내 접경지역이나 해안지역의 감시가 쉬운 곳에 설치하는 초소로 대개 높은 평지에 쌓는데, 밖은 성곽으로 높게 하고, 안은 낮게 하여 포를 설치해 두는 시설물이다. 조선 숙종 5년(1679)에 강화유수 윤이제가 해안 방어를 목적으로 함경.. 2023. 11. 13.
강화 계룡돈대 谿龍墩臺와 장곶돈대 長串墩臺 탐방 2023_186 2023. 10. 13. 금요일 오후 바닷가에 있는 계룡돈대로 들어오니 차량이 제법 많이 주차되어 있다. 차를 타고 바다낚시를 온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었으나 어디선가 북이며 꽹과리 치는 소리가 들린다. 계룡돈대로 들어서니 아주머니들은 농악놀이를 하고 남정네들은 서너 명씩 모여 구경하고 있다. 그분들에게 돈대 구경 좀 하면서 사진을 찍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사진을 찍을 때 60대 중반의 마을 사람이 오시더니 농악놀이 대회에 나갈 연습을 한다고 한다. 작년에 전국대회에서 은상은 받았다며 그분들 농악 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달라고 부탁을 하신다. 초상권 운운하며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사진 좀 찍어달라고 하니 잘 된 일이다. 연습하시는 분들에게 자연스럽게 찍어드릴 테니 카메.. 2023. 11. 13.
강화 망월돈대 望月墩臺와 무태돈대 無殆墩臺 탐방 2023_185 2023. 10. 13. 금요일 오후 강화도에 잠깐 다녀왔을 뿐인데 정리할 게 너무 많다. 강화대교부터 시작해 시계방향으로 연미정까지 거의 한 바퀴를 도는 동안 만난 돈대는 무수히 많다. 때로는 강화외성과 연결되기도 하고, 더 많은 경우에 돈대 단독으로 놓여있기도 하다. 포스팅을 하나씩 작성하나 두 개씩 묶어 작성하나 시간은 같지만 편의상 두 개씩 올린다. 망월돈대는 바다에 접해 있다. 달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순천 앞바다의 붉은 함초를 꼭 보고 싶었지만 지금까지 기회가 닿지 않았다. 무태돈대의 둑방을 오르며 돈대보다 먼저 눈이 가는 건 해안을 붉게 물들인 함초다. 그 양은 많지 않아도 이렇게 촘촘하게 군락으로 핀 함초를 보는 건 처음이다. 날씨가 좋았다면 더 할 수 없이 좋았겠지만, .. 2023. 11. 12.
서울 한양도성 중 남산 구간의 야경 2023_184 2023. 11. 8. (수) 12:35~21:56, 9시간 21분 순성, 1 시간 휴식 포함, 약 20km 이동 오후 12:35부터 진행한 서울 한양도성 순성은 마지막 구간인 남산으로 접어들었다. 흥인지문을 떠나면서 시내를 통과할 때가 18:50이다. 남산을 거쳐 숭례문까지 원점회귀할 구간은 대략 7km 정도 남았다. 마지막 구간이라 체력 소진이 많으므로 천천히 걸으면 약 두 시간 반 정도 걸리겠다. 쉬는 시간을 포함하면 대략 3시간 정도 소요될 테니 마지막 전철이나 KTX는 탈 수 있겠다. 서울 한양도성 야간 순성 코스 흥인지문에서 오간수교를 지나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방향으로 가는 데, 청계천 둑방에 오간수문을 형상화한 구조물이 보인다. 대한제국 시절인 1907년 헐어버린 후 청계천을.. 2023. 11. 10.
서울 한양도성 중 낙산 구간의 야경 2023_183 2023. 11. 8. (수) 12:35~21:56, 9시간 21분 순성, 1 시간 휴식 포함, 약 20km 이동 12시 35분부터 시작한 서울 한양도성 순성은 백악산 와룡공원에 들어설 때부터 어둠이 내려앉았다. 이번 순성의 주요 포인트는 낙산과 남산 구간의 야경을 보는 것이다. 지방에 살다 보니 순성을 마치고 마지막 지하철이나 KTX를 이용해 무사히 귀가하는 것이다. 야경을 즐기고 귀가까지 온전히 마치기에는 추분을 지나거나 춘분을 앞둔 시기가 적당하다. 서울 한양도성 순성 코스 전편에서 혜화문을 둘러본 후 가톨릭대학교 동쪽 언덕을 지나는 낙산구간에 들어선다. 어둠 속에 보이는 하늘은 심연의 바다색이 저럴까 싶다. 성벽에 쌓은 돌의 크기나 모양은 제각각이다. 여러 번 중수를 거친 흔적이 .. 2023. 11. 10.
서울 한양도성 중 북악산(백악산) 구간 순성 2023_182 2023. 11. 8. (수) 12:35~21:56, 9시간 21분 순성, 1 시간 휴식 포함, 약 20km 이동 인왕산과 백악산 구간의 구분은 명확하다. 이번에 작성할 백악산은 종로구 부암동에서 청암동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이 끝이자 시작이다. 백악산으로 오르며 만나는 창의문을 처음 만들 때 이곳이 제일 낮은 고개이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 한양도성의 사소문 중 하나였던 창의문 대문을 부수고 인조반정 때 반란군이 들어온 곳이라 하니 인왕산과 백악산을 연결하는 가장 낮은 곳이었음에 틀림없다. 창의문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할 수 없어서 옆으로 도로를 낼 때 고도차이를 줄이기 위해 도로를 더 낮춘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창의문을 돌아보는 것으로 백악산 구간을 시작한다. 서울 한양도성 순성 코스 .. 2023. 11. 10.
서울 한양도성 중 인왕산 구간 순성 2023_181 2023. 11. 8. (수) 12:35~21:56, 9시간 21분 순성, 1 시간 휴식 포함, 약 20km 이동 지난번 서울 한양도성을 순성 할 때 시내 구간인 낙산과 남산은 야경을 느끼고 싶었다. 낙산과 남산 구간만 야경으로 끝낼까 생각하다가 이왕이면 전구간을 순성 하기로 한다. 느지막이 아점을 먹고 서울역에 도착해 숭례문에서 인왕산-남산-낙산-남산 순으로 원점회귀를 한다. 세월은 벌써 11월 중순으로 달려가는 데 서울의 단풍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산행이나 여행 때 트랭글을 가동하지만 이번 순성은 빌딩숲을 지나기 때문인지 두 번이나 꺼졌다. 하여 이동거리는 믿을 게 못되기에 별도로 가동한 애플워치의 트래킹 코스를 대신 올린다. 이 역시 거리는 믿을 게 못 되나 전체 이동경로와 심박수.. 2023. 11. 9.
남문인 유동문 주변의 성벽만 남은 교동읍성의 야경 2023_178 2023. 10. 13. 금요일 밤에 탐방 오후 여섯 시에 강화도에 있는 월곶돈대와 연미정 탐방을 끝내고 바로 교동도로 넘어왔다. 읍내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교동읍성에 도착하니 주택가에 있는 가로등 불빛이 너무 약하다. 하여 차량 헤드라이트를 비추고 폰카로 겨우 사진을 찍는다. 아래 안내문과 같이 읍성의 둘레가 430m 밖에 안 되는 작은 성이다. 이 정도의 규모라면 관아 정도만 겨우 들어갈 수 있어 평소에는 백성들은 들어갈 수 없겠다. 워낙 규모가 작다 보니 장기전은 생각할 수 없는 규모다. 카카오맵이나 네이버 지도는 안보상의 이유로 스카이 뷰를 볼 수 없어 구글 어스를 돌려 얻은 사진이다. 구글 어스의 눈금자로 유량문 양쪽에 남아 있는 성벽은 약 90여 m로 측정되었다. 남아 있는 .. 2023.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