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성과 읍성 탐방154

서울 아차산과 용마산의 아차산성과 보루 2023_111 2023.7.7. (금) 7.19km 산행, 08:50~12:00, 3시간 10분 이동, 30분 휴식, 흐림 서울에는 한양도성 외에도 많은 산성과 토성이 있다. 북한산성과 탕춘대성, 아차산성, 불암산성, 호암산성, 대모산성, 풍납토성, 몽촌토성 등 제법 많은 산성과 도성, 토성 등이 존재하지만, 무심하게 지나면 있는지조차 모른다. 대개는 산행을 하거나 일부러 찾지 않는 한 이들을 마주하기란 쉽지 않다. 북한산성과 탕춘대성, 불암산성, 호암산성, 한양도성은 해당 산행기 또는 산성·읍성 카테고리에 올렸다. 강남의 나지막한 대모산에 대모산성이 있는데, 경기도 양주에도 같은 이름의 산성이 있다. 대모산성은 오늘에야 검색으로 알았으니 언젠가 부담 없이 들려야겠다. 오늘은 이중에 아차산성과 풍납토성.. 2023. 7. 14.
서울 한양도성 ④ 광희문-남산공원-숭례문-돈의문 구간 2023_110 2023.7.5. (수) 10:36~14:47, 네 시간 10분 간 순성, 6.7km 이동 그동안 10년 넘게 등산에 올인하던 걸 떠나 여행으로 지평을 넓히며 삶은 보다 풍부해졌다. 우리나라 곳곳에 명소가 많다는 걸 알았고, 같은 곳이라도 계절 따라 풍경은 다르게 보인다는 것도 알았다. 그동안 산행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산성에 관심을 가지며, 읍성과 도성까지 그 저변을 넓혔다. 이번엔 서울 한양도성을 두 번에 나누어 한 바퀴 온전하게 순성巡城길을 끝냈다. 그동안 수원화성이나 북한산성, 남한산성, 금정산성, 공주 공산성은 물론 3대 읍성으로 일컫는 고창 해미읍성, 순천 낙안읍성, 서산 해미읍성까지 주요 읍성이나 산성을 많이도 다녔다. 물론 알려진 산성이나 읍성 중 못 가 본 곳이 더 많.. 2023. 7. 12.
서울 한양도성 ② 창의문~북악산~숙정문~와룡공원 2023_108 2023.7.3. (월) 16:00~19:20, 세 시간 20분 산행 서울에 있는 산 중에서 제일가기 싫은 산이 있다면 단연코 북악산이다. 산은 높지 않으나 창의문에서 정상까지 끝없이 펼쳐진 계단 때문이다. 창의문이 해발 119m로 북악산(342.5m) 정상까지 고도 143m만 높이면 되니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기후 변화로 빨리 찾아온 찜통더위 속에 계단지옥에 갇혀 개미지옥에서 탈출하려는 곤충처럼 허우적거리다 두 번이나 쉰 끝에 겨우 백악마루에 올라서며 지옥에서 탈출한 안도감을 느꼈다. 최근 산행을 게을리해 다리 근육이 풀어진 데다 오후의 열기를 온몸으로 맞서야 했다. 인왕산을 오를 때까지만 해도 더운 날씨로 북악산까지 오르는 게 부담스러웠지만 일단 부딪쳐 보기로 했다. 아니나.. 2023. 7. 8.
서울 한양도성 ① 돈의문터~인왕산~창의문 구간 2023_107 2023.7.3. (월) 13:30~15:50, 2시간 20분 탐방 일산에 살 때 일산백병원에서 심장의 관상동맥에 스탠스 4개를 삽입하는 시술을 했다. 그 이후 등산으로 운동을 대신하며 시작한 산행은 15년 차에 접어든다. 평택으로 이사를 했어도 여전히 일산백병원을 이용하다 보니 거리가 멀어 불편하기 짝이 없다. 의사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변원 이전을 위한 여러 가지 서류를 발급받았다. 이번 일산백병원은 예약일정을 변경하며 한 달 앞서 방문한 것이다. 수면 시 심박수가 40 이상이던 게 최근 38~39로 떨어진 적이 있어 불안한 마음에 서두른 것이다. 선생님은 운동을 하는지 물으셨고, 즐풍은 매주 등산을 한다고 대답하니 문제 될 건 없다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어지러움증이 없으면 수면 시.. 2023. 7. 6.
부여 가림성 사랑나무 너무 사랑스러워 2023_103 2023.6.18. (일) 오후에 잠시 탐방 보령에서 보령읍성보다 남포읍성을 보는 게 더 좋았겠단 생각이 든다. 남포읍성도 이미 다녀온 곳이니 건너뛰고 부여 가림성으로 왔다. 작년에 고창 한 달 살이를 끝내고 귀가할 때 너무 늦게 봐 충분히 둘러볼 시간이 없었다. 오늘도 가림성에 도착한 게 19:00이니 해 질 때까지 50여 분 시간이 남았으니 볼 시간은 많지 않다. 늦은 시각이지만 가림성 사랑나무 주변엔 네댓 팀의 사람들이 이곳 풍경과 분위기를 즐긴다. 작년 10월 말에 왔을 땐 일몰이 사랑나무 맨 아래 가지 안으로 들어왔는데, 이번엔 너무 멀다. 시기적으로 날이 제일 긴 때라 서산으로 넘어가는 해는 보이지 보이지 않는 거리에 있다. 일몰을 배경으로 사랑나무를 찍고 싶다면 10월 말에서.. 2023. 6. 23.
보령읍성의 보령성곽과 해산루 2023_102 2023.6.18. (일) 오후에 잠시 탐방 보령의 충청수영성을 먼저 보고 보령성곽으로 넘어왔다. 이곳은 보령읍성인데, 문화재청 자료에는 보령성곽으로 등재됐다. 보령읍성은 직선거리로 1.6km 떨어진 봉당성이 좁아 유사시 성 안으로 피신시킬 수 없고 물도 부족하여 현재의 자리에 새로 읍성을 만든 것이다. 1431년에 성을 다 짓고 난 뒤 관아 건물을 짓기 시작해 1432년 비로소 객관과 동서름(東西廩)⋅ 제민당(濟民堂)⋅공아(公衙)⋅현사(縣司)⋅어풍정(馭風亭)⋅병기고(兵器庫)⋅영어(囹圄 :옥(獄) 등을 완성해 모두 140여 칸을 지었다고 하니 관아가 다 들어선 것이다. 1910년 일제강점기 때 읍성 철폐령이 내려지며 전국 읍성의 대부분을 관통하며 도로를 냈다. 보령읍성은 낮은 야산이라 도.. 2023. 6. 22.
조선의 해군 기지인 보령의 충청수영성 탐방 2023_101 2023.6.18. (일) 오후에 잠시 들림 1.9km, 52분 탐방 국림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 시즌2 날인을 위해 태안해안 국립공원 기지포해변 방문했다. 수령한 여권에 날인하고 나니 태안은 더 이상 갈 데가 없다. 작년 6~7월에 두 달이나 살았으니 관광지를 대부분 한두 번씩 다 돌았기 때문이다. 최근 산성과 읍성을 관심 있게 돌아다니고 있는데, 보령에도 수영성과 읍성이 많다. 이미 다녀오긴 했어도 오늘 한 번 더 기회를 만들어 충청수영성과 보령성곽을 둘러볼 생각이다. 충청수영성은 읍성이나 산성과 달리 오늘날로 치면 수군의 주둔을 위한 해군 기지인 셈이다. 수영성 탐방 코스 충청수영성 안내도 ㅁ 보령 충청수영성(保率 忠淸水營城) 사적 제501호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931에 위.. 2023. 6. 21.
홍성 결성읍성과 한몸인 석당산성 함께 살펴보기 2023_100 2023.6.18. (일) 14:35~15:35, 한 시간 탐방, 2km 이동 오전에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 섬+바다」를 수령하고 기지포해안에서 스탬프를 찍었다. 같은 태안해안에 있는 학암포 해변으로 가야 하지만, 거리가 멀어 다음 기회로 미룬다. 인근 홍성군의 홍주읍성과 면천읍성은 이미 탐방했으나 미답지인 결정읍성으로 간다. 다른 사람의 결성읍성 블로그를 보면 대부분 관아와 옹성을 보는 것으로 끝낸다. 즐풍은 관아와 형장청, 옹성만 보고 읍성을 마무리짓기엔 너무 허전하다는 생각으로 좀 더 찾기로 한다. 옹성에서 동쪽으로 예전 성벽이 조금 보인다. 이 성벽은 마을을 따라 마을길을 따라가지만, 더 이상 성벽은 보이지 않는다. 결성초등학교 뒷산으로 성벽이 연결될 수 있겠단 생각을 갖고 .. 2023. 6. 21.
이천 설성산성은 눈이 남은 자리로 쌓았다는데... 2023_88 2023.5.17. (화) 09:00~10:23, 한 시간 23분 탐방, 2.1km 이동, 시작 고도 150m 어제 설악산 귀때기청의 털진달래꽃을 보고 귀가하는 길에 여주에서 하루 자고 이곳에 들렸다. 여주 파사성 탕방을 끝내고 이천시 설성면에 있는 설성산성으로 들어온 것이다. 이천은 95년부터 3년간 근무했기에 낯설지 않은 도시다. 업무상 설성면에도 자주 방문했던 터라 생소한 곳은 아니나 설성산성이 있다는 건 처음 알았다. 설성산성은 당연히 산속에 있기에 마을에서 제법 떨어진 곳이다. 산성을 울타리 삼은 신흥사란 작은 사찰이 있기에 신도들이 간간히 드나드는 곳이기도 하다. 설성산성(利川 雪城山城) 이천시 장호원읍과 설성면에 위치한 설성산(해발 290m) 정상과 계곡을 둘러싼 포곡식 석축산.. 2023. 6. 8.
작아도 큰 역할을 한 여주 파사성 2023-82 2023.5.17.(수) 오전에 잠시 탐방 어제 설악산 귀때기청의 털진달래를 보려고 서북능선을 걸었다. 악명 높은 귀때기청봉의 털진달래에 반해 앞으로 산방이 끝나고 열리는 첫날 매년 찾을 생각이다. 산행을 끝내고 설악산탐방원에 들려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의 인증이 끝났기에 인증서 신청을 했다. 이어서 홍천의 아미산을 타려던 계획은 시간이 부족해 바로 여주로 넘어왔다. 여주에서 1박 하고 아침에 천서리 막국수촌과 가까운 파사성을 오른다. 제법 이른 아침인데도 간편한 차림으로 두세 분이 마실 다니듯 가볍게 다녀 가신다. 이곳 주민들은 역세권이니 뭐니 다 필요 없고 남들 느끼지 못하는 산성권에 산다. 산은 나지막해도 파사성 정상까지 올라가 산성을 한 바퀴 돌면 약 2.2km를 걸어야 하니.. 2023. 6. 5.
서울 호암산성의 실체 완벽히 살펴보기 2023_80 2023.5.31. (수) 오전에 탐방 오전에 잠깐 흐리고 오후에 맑겠다는 예보를 믿고 호암산과 삼성산 연계 산행을 위해 길을 나선다. 지난번 호암산성을 보려고 왔을 땐 제대로 성벽을 찾지 못했다. 이번엔 성벽을 밖에서 찾아내겠단 굳은 생각을 갖고 호암산을 오른다. 한다면 하는 즐풍이니 반드시 찾아내고 말리라. 호암산성 둘레길 호암산을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들머리를 찾다 보니 서울 금천구의 벽산아파트 5단지 정류장이다. 지하철에서 버스로 환승해 정류장에 내리니 산으로 오르는 무장애길과 연결된 엘리베이터가 있다. 도로 특성상 건널목을 설치할 수 없어 지하통로를 이용하는 출입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것이다. 이렇게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산을 오르는 특별한 경험을 한다. 서울 호암산성 .. 2023. 6. 3.
밀양읍성도 밀양 아리랑만큼 유명해 2023_79 2023.5.9. (화) 영남알프스 가지산 운문산 등산 후 오후에 탐방 영남알프스 이틀째 산행은 가지산과 운문산을 각각 별도로 등산했다. 두 산을 연계하기 위해 운문사에서 시작하면 너무 멀어 운문사를 기점으로 시작하는 사람은 없다. 반대편인 상양마을에서 시작하면 능선 전체를 왕복해야 해 무척이나 지루하고 운동량도 많다. 하여 석남터널에서 가지산을, 상양마을에서 운문산을 각각 정상만 왕복하는 것으로 부담을 줄였다. 이렇게 두 산을 어렵지 않게 산행을 끝내고 밀양으로 들어왔다. 지역 명산을 탐방할 때 최근 새삼스럽게 관심을 갖는 산성이나 읍성이 있으면 함께 탐방하려 한다. 밀양에는 밀양읍성과 영남루, 월연정을 탐방할 생각에 들어섰다. 산성 주차장에 들어서는 데 도로 위로 복원한 동문이 막 포장.. 2023. 6. 3.
영남알프스 완등 후 경주읍성 다시 탐방 2023_78 2023.5.10. (수)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종주를 끝내고 오후에 잠시 탐방 영남알프스 완등을 목표로 왔는데, 3일 만에 속 시원하게 끝냈다. 올해부터 문복산을 제외하는 바람에 부담이 줄어든 것이다. 마지막 날 가장 긴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을 타는 것으로 영알 8봉 인증을 마친 것이다. 제일 긴 산을 첫날 산행하면 부담스러울 거 같아 마지막 날로 선택했다. 어느 쪽이든 운동의 총량은 같은데, 사흘 동안 견뎌야 하는 부담은 다르다. 산행을 끝내고 내일 마석산 산행을 위해 경주로 들어왔다. 저녁 먹기 전에 경주읍성 탐방할 시간이 돼 먼저 경주읍성부터 돌기로 한다. 사실, 경주읍성은 지지난 달 말일인 3.31. 야간에 형님과 둘러보기는 했다. 그때 동성벽 일부만 봤기에 더 볼 게 있나.. 2023. 6. 2.
두 번째 탐방으로 언양읍성 전모를 살펴보기 2023_77 2023.5.8. (월) 영남알프스인 천황산, 재약산 산행 후 탐방 올해 치러야 할 영남알프스 8봉 인증을 하는 첫날이다. 오전에 고헌산을 끝내고 곧바로 천황산과 재약산까지 세 산을 섭렵했다. 세 산이라고 해 봐야 고헌산은 덩치가 작고, 천황산 재약산을 얼음골 케이블카를 타고 쉽게 끝냈다. 혹자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랐으니 진정한 산행이 아니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영알 8봉 인증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우선 가치를 두는 것이라 본부에서 원하는 방식이다. 그들이 원하는 바를 알아서 자진해 비용을 부담하며 케이블카 운영비용을 보전해 주면 좋지 않겠는가. 산행을 끝내면 곧이어 지역 명소를 탐방해야 한다. 아직은 젊으니 하루 산행했어도 걸어 다닐 힘은 남아 있다. 작년에 언양읍에서 숙박하고 다.. 2023. 6. 2.
철옹성인 단양 온달산성은 아름답기까지... 2023-68 2023.5.25. (목) 08:43~10:48, 2시간 5분 탐방, 3.7km 이동, 시작 고도 268m, 최고 고도 452m 노무현 정부 때 문화재청장을 하셨던 유홍준 교수님이 극찬한 온달산성에 도착했다. 그분의 저서인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전편을 다 읽으며, 소개한 모든 곳을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즐풍은 전문 여행가나 역사학도가 아닌 데다 소개한 곳을 가기에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 사실 책은 읽을 때뿐이고, 뒤돌아서면 기억도 나지 않으니 오히려 이런 건망증이 고맙다. 최근에 산성이나 읍성 등에 관심을 가지며, 특정 지역을 찾을 때는 그곳의 산성이나 읍성도 찾는다. 금년에는 유난히 단양의 소백산 철쭉꽃이 멋지다기에 산행을 끝내고 단양 적성비와 산성을 찾았다. 단양에서 하루.. 2023. 5. 28.
단양 신라 적성비와 단양 적성 탐방 2023_66 2023.5.24. (수) 18:50~19:34, 44분 탐방, 1.7km 이동, 이날 단양지역 일몰 시각 19:34 올해는 소백산 철쭉꽃 상태가 유난히 좋다는 뉴스를 보고 소백산을 종주했다. 죽령휴게소에 주차하며 산행을 시작하지만, 차량을 어떻게 회수할지 고민이 시작된다. 연화봉과 정산인 비로봉을 찍고 어의곡리로 하산하면 거리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어의곡리 하산길은 가파르게 떨어져 유순한 천동리로 방향을 잡았으나 거리가 훨씬 멀다. 천동리에 도착하니 이미 버스가 떠난 뒤라 택시를 이용해 단양읍내로 나왔다. 죽령행 버스를 한 시간 넘게 기다란 후 차량을 회수해 먼저 단양 팔경인 사인암을 다녀왔다. 다음 여정인 단양 신라 적성비와 적성산성을 탐방하기 위해 단양적성 주차장에 주차했다. 신라.. 2023. 5. 26.
어버이달에 찾은 청주 부모산성 2023_62 2023.5.2. (화) 오후에 잠시 탐방 오늘 청주에서의 마지막 미션인 부모산성을 찾아간다. 고모산성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청주의 산성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 이번 여행에서 본 상당산성과 정북동 토성은 제법 알려졌지만, 부모산성은 금시초문이다. 급하게 부모산성을 검색보 보니 규모가 작아 잠깐이면 탐방을 끝낼 수 있겠다. 하여 부모산성까지 타깃으로 삼고 버스를 이용해 탐방에 나선다. 산성으로 오르는 길에 먼저 연화사를 만난다. 연화사는 작은 사찰이라 대웅전과 요사채뿐이다. ㅁ 부모산성父母山城 충북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지동동 |충청북도 기념물 제121호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 부모산성은 청주시 서쪽 외곽에 있는 해발 231m의 부모산父母山 정상부에 축조된 테뫼식 석축산성이다. .. 2023. 5. 20.
일제의 파괴로 흔적만 남은 청주읍성 2023_61 2023.5.2. (화) 오후에 잠시 탐방 산성과 읍성을 택하라면 양쪽 다 중요성에 비추어 어느 쪽을 택할지 망설여진다. 산성은 보통 산 위에 있으나 세월이 흘러 붕괴되었다고 해도 얼마간 흔적은 남아 있다. 그러나 읍성은 일제강점기 때 왜놈들이 고의로 도로나 철로를 놓으며 대부분 무너뜨렸다. 온전히 남아 있거나 복원된 것으로 고창읍성, 해미읍성, 낙안읍성, 무장현읍성 등은 상태가 좋다. 오늘 청주의 상당산성과 정북동 토성을 먼저 탐방했다. 상당산성은 조선시대에 충북병마절도사영으로 있으면서 비교적 상태가 좋고 복원도 잘 되어 있다. 정북동 토성은 평지에 있는 데도 이후 석성으로 개축하지 않은 상태라 이 또한 상태가 좋다. 청주읍성에도 한때 조선의 충북병마절도사영이 있던 곳이라 일제의 강제 철.. 2023. 5. 20.
작아서 더 아름다운 청주 정북동 토성 2023_60 2023.5.2. (화) 12:55~13:45, 50분 탐방 2.7km 이동 오전에 청주의 상당산성 탐방을 끝내고 식사를 마친 후 버스를 타고 나왔다. 정북동 토성으로 가는 버스는 충북도청 앞에서 환승해야 하는 데, 워낙 뜸한 버스라 제때 탈지 모르겠다. 카카오버스 앱에 미리 찍어놓은 정북동행 버스를 보니 환승지점과 점점 가까워진다. 정류장이 가까워오자 환승할 버스가 즐풍이 탄 버스 바로 앞에 가고 있다. 그 차가 바로 앞에서 정차함과 동시에 즐풍이 탄 버스도 정차했다. 부리나케 뛰어가 막 출발하려는 버스에 몸을 실으면서 논스톱으로 달리는 쾌거를 얻어냈다. 버스를 한 순간도 기다리지 않고 잘 탔다 싶었는데, 정북동 종점에 도착하기도 전에 정하동 종점이란다. 정북동 종점까지 가는 버스인 줄 .. 2023. 5. 20.
청주 상당산성의 봄 풍경 2023_59 2023.5.2. (화) 09:29~11:21, 한 시간 52분 탐방. 5km 이동 '21년 12월에 상당상성을 갈 때는 기차를 타고 조치원역에서 환승했다. 이번엔 시외버스를 타고 한 번에 청주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승차 시간도 짧고. 터미널이 시내 중심에 있어 이동에 시간 절약이 많이 된다. 갈수록 요령이 생기며 비용도 적게 든다. 평택발 청주행 버스 시간표와 청주의료원에서 상당산성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를 함께 게시한다. 상당산성 탐방코스 □ 청주 상당산성(上黨山城) 산성은 적의 침입에 대비해 전투에 유리한 산을 이용하여 쌓은 성을 말한다. 상당산성은 충주시 동쪽에 솟은 상당산을 감싸는 포곡식 산성**으로, 돌로 쌓은 성벽의 둘레가 4.25km에 달한다. 현재 상당산성은 동문 섬은.. 2023. 5. 19.
세종시 금성산의 금이성(금이산성) 탐방 2023_48 2023.4.27. (목) 12:18~14:08, 1시간 50분 산행, 5.8km 이동, 구름 조금 낌 이번 세종시 방문에는 두 가지 미션을 갖고 왔다. 하나는 먼저 탐방한 운주산의 운주산성이고, 두 번째는 들판 건너편에 있는 금성산 금이산성 탐방이다. 운주산성 탐방을 끝내고 금성산으로 가는 길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지만 버스 정류장은 제법 멀다. 손쉬운 방법은 버스를 한 번 더 갈아타는 것이지만, 즐풍은 제법 먼 들판을 가로질러 버스를 한 번 타는 것으로 끝냈다. 봉고차보다 조금 더 큰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에서도 500여 m를 걸어 금이산성 이정표를 따라 산을 오른다. 어느 중년의 부부를 만나 금이산성을 간다고 하니 이쪽으로는 등산객이 별로 없어 길에 낙엽만 수북하다고 한다. 마을을 지.. 2023. 5. 4.
세종시 운주산의 운주산성 환종주 2023_47 2023.4.27. (목) 08:08~12:07, 10.6km 산행, 3시간 58분 소요, 맑음 지난 월요일 서울 관악산 등산 후 이틀 쉬고 이번엔 세종시에 있는 운주산성으로 간다. 운주산과 가장 가까운 역은 전의역이나 첫 기차가 11:18에 도착하므로 산행하기엔 맞지 않다. 결국, 다음 역인 조치원역에서 버스로 환승해 운주산 입구와 가장 가까운 곳에 하차했다. 자차를 이용하면 바로 운주산성까지 갈 수 있지만 늘 편리함만 추구할 수 없다. 조금만 부지런 떨면 대전권역까지의 산행은 대중교통 이용도 할만하다. ㅁ 운주산 (雲住山) 운주산은 세종시 전동면과 전의면에 걸쳐 있는 해발 459.9m의 나지막한 산이다. 주변 마을에서는 이 산이 제법 높아 보였는지 구름이 머물고 있다는 뜻으로 운주산이라.. 2023. 4. 30.
경주읍성은 야간 탐방이 더 멋져 2023_42 2023.3.31. (금) 일몰 후 잠시 탐방 즐풍은 선천적으로 술은 못 마시고, 가무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니 야간활동은 거의 할 일이 없어 땡 하면 바로 퇴근이다. 어쩌다 직장에서 갖는 회식이 끝나면 2차는 가지 않고 바로 귀가한다. 남들 다 하고 지내는 밤문화가 없으니 산다는 게 무미건조한 편이다. 여행을 다니면서도 이런 습관은 계속되어 해 떨어지면 바로 숙소로 직행한다. 야간의 활기찬 풍경도 화면에 담으면 좋겠지만 별로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경주에서는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정교, 교촌마을 등이 보기 좋은 야간 명소로 꼽힌다. 이 모든 명소를 포기하고 경주읍성을 보러 나선다. ㅁ 경주읍성 (慶州邑城) 읍성이란 군이나 현의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적·행정적인 기능을 함께 하는 성을.. 2023. 4. 25.
신라의 왕궁인 경주 월성과 석빙고 2023_40 2023.3.31. (금) 오후에 잠시 탐방 국립경주박물관, 둥궁과 월지 탐방에 이어 경주 월성에 오른다. 동궁과 월지 주차장에 차를 댄 뒤 월성과 첨성대까지 한 번에 둘러보기 좋은 코스다. 동궁을 나오면 바로 건너편에 월성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월성은 나지막한 구릉으로 여느 지역과 달리 다소 높은 지역이라 우물이나 연못이 있을까 걱정스럽다. 신라시대 약 1천 년간 왕궁이었던 왕실에서 쓸 식수가 가장 중요했기에 궁금한 마음이 앞선다. ㅁ 경주 월성 (慶州 月城) 월성은 신라 궁궐이 있었던 도성이다. 성의 모양이 반달처럼 생겼다 하여 반월성·신월성이라고도 하며, 왕이 계신 성이라 하여 재성(在城)이라고도 한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파사왕 22년(101)에 성을 쌓고 금성에서 이곳으로 도성.. 2023.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