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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한려수도해상21

TV에서 봤던 공곶이가 바로 여기구나 2021_79 2021.6.20. (일) 해 질 녘에 탐방 어느 날 TV에서 공곶이를 천상의 화원으로 가꾸는 90대 할아버지, 할머니 이야기가 나왔다. 결혼 후 척박한 야산에 그분들의 일생을 투자하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원을 만든 것이다. TV를 시청하며 감동이 쓰나미처럼 일며 언젠가 꼭 들려야겠단 생각을 했는데, 바로 오늘이다. 지역 명소마다 설치된 관광지도를 보니 머지않은 곳에 공곶이가 있다. 공곶이를 몰랐다고 해도 거제 9경 중 공곶이와 내도를 묶어 제8경으로 선정했다. 관심 갖고 거제도 관광을 염두에 두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정보인 셈이다. 와현모래숲해수욕장 탐방을 끝내고 공곶이를 찾았을 때 일몰까지 겨우 한 시간 조금 더 남았다. 마을 입구의 이정표를 보며 산으로 난 도로를 따라 서둘러 올.. 2021. 6. 29.
거제도 구조라해수욕장은 금모래사장이야.... 2021.6.20. (일). 오후에 잠시 탐방 지금까지 거제도 여행을 하며 몇 개의 해수욕장을 들려봤다. 그중에 여차해수욕장,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 망치몽돌해수욕장 등은 몽돌해수욕장이다. 이번 구조라해수욕장은 눈치챘듯이 몽돌이 들어가지 않았으니 당연히 모래로 된 해수욕장이다. 모래로 된 해수욕장을 참 오랜만에 본다는 느낌이다. 앞서 본 망치몽돌해수욕장과는 불과 800여 m 밖에 안 떨어진 가까운 곳이다. 그런데도 한쪽은 몽돌이요, 한쪽은 빛 고운 금빛 모래사장이다. 아이가 어리면 모래가 낫고, 좀 큰 아이와 함께한다면 몽돌이 더 재미있겠다. 어느 쪽이든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 구조라해수욕장 구조라해수욕장은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완만하며 수온도 해수욕하기에 가장 적당하다. 주위에는 조선 중기에 축성.. 2021. 6. 28.
망치몽돌해수욕장은 왜 망치가 들어갔을까? 2021_78 2021.6.20. (일). 오후에 잠시 탐방 망치몽돌해수욕장 해변에도 앞서 포스팅한 학동몽돌해수욕장처럼 까만 몽돌이 깔려 있다. 해수욕장의 폭은 25m, 길이는 600m 길이의 규모를 자랑한다. 학동몽돌해수욕장을 비롯한 거제도의 유명 해수욕장보다 비교적 한적한 느낌이다. 망치해변 주변엔 펜션·민박 등의 숙박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한여름의 불볕더위에 달구어진 이 몽돌 밭을 맨발로 거닐면 발바닥의 천중혈을 지압해서 만병통치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름 피서철이면 많은 사람이 몰려든다. 발바닥 지압뿐만 아니라 온몸을 몽돌로 찜질을 하면 그동안 쌓인 노폐물이 다 빠져나오지 않을까? 너무 달구어진 몽돌로 찜질하면 자칫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망치해수욕장은 주차공간을 작은 .. 2021. 6. 28.
거제도의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 너무 멋진데.... 2021_77 2021.6.20. (일) 오후에 잠시 탐방 여수에서 생활하지 않으면 거제도 여행을 감히 꿈도 꾸지 못 할 일이다. 일생에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는 걸 알기에 어느 지역이든 여행 기회만 생기면 시간을 아낀다. 오늘은 여차홍포 전망대, 여차해수욕장, 바람의 언덕, 신선대, 해금강, 보타니아, 우제봉에 이어 이번엔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이라는 제법 긴 이름의 몽돌해수욕장 탐방에 나선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속한 학동해수욕장은 몽돌해변의 규모가 크다는 데 놀랐다. 끝없이 펼쳐진 몽돌해변에선 모래는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영겁의 세월 동안 이렇게 긴 몽돌해변을 만들어 낸 자연의 위력 앞에 인간은 미약할 뿐이다. 몽돌은 파도에 떠밀려 균일한 층을 이루며 생긴 평탄한 구간을 밟고 다녀 단단한.. 2021. 6. 28.
진시황을 속인 서불이 다녀갔다는 각자를 새긴 우제봉 2021_76 2021.6.20. (일) 오후에 잠깐 탐방 보타니아는 인간이 집념으로 황폐한 섬이 낙원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이 섬 탐방을 끝내고 나올 때 선장은 거제산 미역 판매에 열을 올린다. 거제 앞바다는 파도가 심해 양식장이 없다며 이런 데서 자란 미역의 가치를 설명한다. 어쨌든 이 지역 미역이 최상이라고 하기에 선물할 데가 있어 세 봉지를 구매했다.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은 무병장수를 위해 불로장생초를 구해 오라며 서불을 동방으로 보냈다. 서불은 해금강과 남해, 제주 서귀포를 다녀가며 세 곳에 “서불과차”라는 한자를 새겼다. 서불이 다녀간다는 뜻의 이 한자가 우제봉에도 있었다는 데, 사라호 태풍에 유실됐다고 한다. 오늘까지 세 곳 모두를 탐방했으나 서불과차가 새겨진 바위는 남해 금산에.. 2021. 6. 28.
외도 보타니아 방문자 벌써 2천만 명이 넘었어?!! 2021_75 2021.6.20. (일) 점심 전후에 방문 외도 보타니아에 대한 소개는 현재 대표가 세운 안내문으로 대신한다. □ 외도 개발 40년 기념하며.... 1969년 낚시를 좋아했던 남편(고 이 창호)이 태풍으로 하룻밤을 머문 것이 이 섬과의 첫 인연이 되었습니다. 조선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외도는 면적 144,889 평방미터 (43,861평) 해발 80m 높이의 절벽으로 둘러싸인 척박한 섬이었습니다. 남편은 갈 수 없는 고향 평안남도 순천을 그리며 제2의 고향을 만들자고 했습니다. 작은 선착장 만드는데도 여섯 번의 실패와 좌절, 해마다 태풍과의 싸움에서 절망과 두려움에 떨어야 했지만, 희미한 호롱불 밑에서 꿈과 희망을 키워왔던 나날들이 오늘날의 역사가 되고 정원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2021. 6. 27.
거제도 제1경인 거제해금강(갈도)의 비경 2021_74 2021.6.20. (일) 09:50~10:20 30여 분 유람선으로 탐방 이른 아침부터 여차홍포 비경을 시작으로 여차몽돌해수욕장, 바람의 언덕, 신선대 등을 봤다. 신선대까지 둘러보고 해금강과 외도 보타니아를 들어가기 위해 해금강 매표소 앞까지 왔어도 아직 여덟 시가 안 된 상태라 먼저 식사부터 했다. 한 시간 일찍 끊은 유람선을 시간에 맞춰 타며 거제도의 제일가는 해금강 탐방에 들어간다. 해금강을 말 그대로 바다에 있는 금강이므로 유람선을 타고 들어가야 한다. 해금강 매표소가 있는 거제도에서 봤을 땐 별게 아니던 섬이 막상 유람선에서 보니 비경이다. 몇 개의 섬이 기암괴석의 거대한 바위로 태초 이래로 바람과 파도에 침식된 자연이 만든 걸작이다. 이 걸작은 또 세월이 지나며 침식이 진행되.. 2021. 6. 27.
해금강 유람선 매표소 일대 탐방 2021.6.20. (일) 오전에 잠시 탐방 신선대 탐방을 끝내고 해금강 유람선을 타기 위해 매표소 앞에 주차하고 아침을 먹는다. 이때 해금강 유람선을 탈 사람은 얼른 매표를 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매표를 하는 데, 출발 시각이 9:50으로 한 시간이나남았다. 왜 서둘러 방송했냐고 하니 방송 안 하면 민원이 발생한다며 잠깐 우제봉을 다녀오라고한다. 매표원 말대로 우제봉을 갈 생각에 길을 나섰으나 서자암이 보여 잠시 들어가 본다. 작은 규모의 암자라 요사채와 법당이 하나 있을 뿐이다. 얼른 암자에서 빠져나와 우제봉으로 가지 않고 낚시꾼이 다니는 길로 해변으로 내려간다. 갯바위엔 부부 한 팀이 제법 물고기를 낚아 올린 걸 볼 수 있는데, 더 이상 볼 풍경은 없다. 우제봉을 다녀오기.. 2021. 6. 27.
거제도 신선대에서 즐풍도 신선놀음해볼까 2021_73 2021.6.20. (일) 오전에 잠시 탐방 앞서 바람의 언덕을 먼저 봤으나 면적이 작아 볼 것도 없이 금방 끝났다. 주차장에서 신선대까지 거리가 짧아 천천히 내려와도 아직 응달이다. 신선대는 바다에 우뚝 솟은 큰 바위로 앞에는 비스듬하면서도 큰 마당바위가 있다. 이곳 해변 역시 몽돌이 가득하니 신선대와 마당바위에 몽돌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진다. □ 신선대 바람의 언덕 맞은편 해안에 위치하고, 신선이 내려와서 풍류를 즐겼다고 할 만큼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주변의 해안경관과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하얀 파도가 멋진 곳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수평선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빛깔의 바다와 형형색색의 바위가 어우러진 다도해 풍경이 정말 일품이다. 2019년 2월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 2021. 6. 27.
드라마와 영화로 유명해진 거제도 바람의 언덕 2021.6.20. (일) 오전에 잠시 탐방 다음 목적지는 해금강을 가는 유람선 선착장이다. 선착장에 도착하기 전 길목에 있는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를 먼저 들려야 한다. 마침 신선대가 보이나 아직 햇빛이 들기 전이라 고개 너머에 있는 바람의 언덕부터 들린다. 바람의 언덕이 있는 도장포 포구까지 차량으로 이동한다. 안내문에는 있듯이 “띠밭늘”로 불리던 이곳 2000년대 초부터 “바람의 언덕”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여러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 장소로 선정되며 이곳 풍경이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시키며 명소가 됐다. 사실 전국에 같은 이름을 가진 바람의 언덕은 몇 군데 있다. 그중에 오늘은 거제의 9경 중 신선대와 함께 제2경에 선정된 바람의 언덕을 오르기 위해 도장 포구에 주차한다. □ 바람의 언덕 남부면 갈곶리.. 2021. 6. 27.
여차·홍포 비경 조망을 끝내고 여차몽돌해수욕장으로 고고~~ 2021.6.20. (일) 오전에 잠깐 탐방 여차·홍포 전망대에서 조망을 끝내고 차량으로 돌아오는 데, 반대편에서 차가 올라온다. 전망대 부근은 비포장도로라 더이상 길이 없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다. 여차몽돌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도 거의 외길로 차량을 만나면 꼼짝달싹 못할 정도로 좁다. 경사가 심한 산길이라 2차선으로 도로를 만들 만큼 여유 공간이 없는 곳이다. 이른 시각이라 단 한 대의 차량도 만나지 않고 여차해수욕장에 도착했으니 다행이다. 여차몽돌해수욕장은 거제도에서 처음 만나는 몽돌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은 물론 한쪽 끝에 있는 포구도 작은 데, 주차된 차량은 의외로 많다. 해수욕장엔 차박하는 차량 몇 대뿐 나머지는 바다낚시를 온 차량 같다. 몽돌이 깔린 해수욕장은 지난 번 한산도에서 처음 보고 이번.. 2021. 6. 27.
여차·홍포해안의 비경 같이 볼까요? ※ 거제시청에서 가져온 사진 2021.6.20. (일) 아침 일찍 탐방 여차홍포전망대는 거제도가 자랑하는 9경 중 제7경에 해당하는 명소이다. 어제 마지막 탐방구간의 명사해수욕장에서 머지않은 곳이라 일어나자마자 바로 이곳으로 왔다. 이곳은 산에다 만든 전망대에서 바다의 여러 작은 섬들을 조망하는 곳이라 산에 길을 냈다. 방문객을 위해 도로를 냈지만 제법 긴 구간이 외길인 데다, 비포장도로 제법 길다. 거제 7경으로 지정하면서 길을 내긴 했으나 아직 미완성된 도로이다. 방문객이 많은 주말에 느긋하게 이곳으로 오다가 차를 만나면 교행 하기도 힘든 난감한 곳이다. 그러니 이곳은 일출이나 일몰 시간대에 와야 좀 여유 있게 다닐 수 있겠다. 아침 5시 반에 도착했는데도 벌써 차량 세 대가 주차된 만큼 인기가 좋은.. 2021. 6. 27.
가깝고도 먼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2021.6.4. (금). 오후에 잠깐 탐방 남해 금산 탐방 중에 바닷가를 보니 제법 풍경이 근사한 해변이 보인다. 직선거리 약 4km 내외로 보여 금방 가겠다는 생각이 든다. 막상 내비를 켜니 19km로 제법 먼 거리이다.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도 잠시, 길을 따라 가자 산길을 이리저리 돌려 안전하게 길을 냈다. 남해 금산이 705m로 그리 만만한 산이 아니고 보면 당연한 결과인데, 산에선 가깝게 보여 금방 도착할 줄 알았던 것이다. 상주 은모래비치에 도착하자 평일인 데다 아직 여름이 아니기 때문인지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남해가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끼고 있어도 인근에 순천, 광양, 진주 등 제법 큰 도시와 떨어져 있다. 여름이면 가족과 가까운 해변을 간다면 이곳 상주 은모래비치는 해변을 즐기기 좋다... 2021. 6. 11.
남해 금산, 보리암은 절경인데 입장료는 현금만 고집해... 2021_65 2021.6.4. (금) 13:25~17:06(3시간 40분 탐방, 6km 이동, 평속 1.9km/h) 맑음 남해 호구산 산행을 마치고 금산 보리암으로 들어가려는 데, 차량이 빠져나올 때마다 차를 들여보낸다. 주말에만 차량이 많은 줄 알고 방심했는데, 평일에도 이렇게 차량이 많다니 놀랍다. 20여 분을 기다린 끝에 신호에 따라 올라가는데, 앞 차량이 너무 늦게 오른다. 워낙 가파른 곳이라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짜증도 난다. 복곡탐방지원센터에서 한참을 오른 끝에 보리암 주차장에 주차하고 나니 엔진룸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 경사가 심한 오르막 구간이라 오르는 내내 가속페달은 밟은 탓이다. 에이고 아까운 즐풍 차 하마터면 엔진룸 탈 뻔 했다. 복곡탐방지원센터에 주차비 5,000원을 내고 보리암.. 2021. 6. 10.
통영 한산도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봉암 몽돌해수욕장 2021_59 2021.5.23. (일). 오후에 잠시 들림 한산도에 들어오긴 했으나 차량에서 내린 건 각 지역의 안내문을 찍을 때이고, 걸은 것은 한산대첩 기념탑과 이곳 봉암 몽돌헤수욕장을 걸을 때뿐이다. 몽돌해수욕장은 그야말로 모래는 손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바닷물이 지나간 자리의 몽돌은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며 여행객을 맞는다. 봉암항 뒤로 낮은 야산을 걸어도 좋고, 해변을 한 바퀴 돌아 만나는 몽돌해변에서 발을 담가도 좋다. 주변엔 커다란 곰솔이 있어 잠시 쉬기도 좋다. 여름 한 철 피서지로 적격이다. □ 활시위를 닮은 한산도 봉암 몽돌해수욕장 통영시 한산면 추봉도 봉암마을에 위치한 몽돌해수욕장. 피서철이면 전국의 수십만 인파가 바다 산책과 함께 즐기기 위해 몽돌해수욕장을 찾고 있다. 만의 길이.. 2021. 6. 1.
한려해상 국립공원인 한산도는 온통 이순신 장군 유적지인데.... 2021_59 2021.5.23. (일) 맑음 통영 여행 3일 차다.일차다. 첫날 삼도수군통제영, 동피랑 벽화마을, 서피랑 뚝지먼당과 99계단을 둘러봤다. 어제는 연화도와 육지도 탐방에 이어 오늘은 먼저 한산도에 들어간다. 한산도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최대 승전지였기 때문인지 한려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한반도는 제승당을 비롯해 한산대첩기념비 등 해안 곳곳이 한려해상 국립공원이다. 남해대교 지구의노량해전이 있던 노량지역 일대도 같은 이유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산지형 국립공원과 달리 해상형 국립공원은 지역이 방대하고 흩어져 있어 일일이 알기 어렵다. 이렇게 해상 국립공원은 바다까지 포함하므로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이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지역이다. 통영에서 한산도 들어가는 .. 2021. 6. 1.
목우와 함께한 오동도 유람선 관광과 자산공원 2021_47 2021.5.1. (토) 오전에 잠깐 탐방 회사 업무가 바쁜 데도 불구하고 목우님이 여수에 도착했다. 첫 일정으로 여수시가 제1경으로 내세우는 오동도를 보기로 한다. 오동도는 매년 3월이면 섬 전체를 가득 메운 동백나무에 꽃이 펴 붉은 꽃섬이 된다. 올해는 계절이 빨라 3월 말에 꽃이 다 진 상태이지만, 제1경이란 명성으로 들어간다. 오동도는 지난 4월에 왔을 때와 달라진 것은 별반 없다. 동백나무는 상록수이므로 5월이라고 녹음이 더 짙어지지도 않았고 동백꽃이 없으면 평범한 섬일 뿐이다. 작은 섬이라 염분기 많은 흙에서 자양분만 빨아들여 이른 봄 피를 토하듯 붉은 동백꽃으로 승화시킨다. 어쩌면 짭쪼롬하게 간이 밴 토양의 자극적인 맛에 물들어 동백나무는 더 잘 큰지도 모르겠다. 어젯밤 제법 .. 2021. 5. 15.
만성리 갯바위 해변 탐방과 멋진 메타세콰이어길 2021_43 2021.4.23. (금) 오전에 잠깐 탐방 몽돌해변이 끝나고 갯바위로 연결된 해변을 걷는다. 여수 해안에서 늘 하던 습관을 이어가는 것이다. 갯바위 해변은 늘 그렇듯 더 갈 수 없는 곳을 만난다. 돌아가기에는 멀어 바로 산 쪽으로 올라간다. 올라가다 보니 어느 집이 나오길래 겨우 들어갔으나 아무래도 이상하다. 출구인 대문은 잠겼고, 집엔 인기척이 없다. 뭔가 이상해 잠긴 대문으로 나가지 못하고 둥글게 펼친 철망을 밟고 겨우 나갔다. 어느 부대의 휴양소이다. 휴양소를 옆으로 돌아 다시 바다로 내려간다. 멋 모르고 내려갔으나 해안으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 바위 절벽이다. 해안 초소를 운영할 때 걸쳐놓은 쇠사슬은 잔뜩 녹이 슬어 금방이라도 끊어질 정도다. 5~6m의 철제 사다리는 부실하기 짝이.. 2021. 5. 15.
만성리 해수욕장이 국내 유일의 검은모래 해변이 맞아? 2021_43 2021.4.23. (금). 오전에 잠깐 만성리 검은 모래 해변은 국내 유일의 검은 모래사장으로 유명하다. 햇빛에 달궈진 검은모래에서 원적외선이 나와 신경통과 관절염, 피부미용에 효과가 탁월하다. 검은모래 찜질을 즐기기 위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매년 음력 4월 20일이면 검은모래가 눈을 뜬다고 하여 “검은 모래 눈뜨는 날”행사가 개최된다. (안내문) 만성리 해수욕장은 검은모래 해변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전국 유일의 검은 모래사장으로 찜질하기 좋은 곳이다.“는 좀 과장된 뻥이다. 제주도 삼양검은모래해수욕장은 만성리해수욕장보다 더 검은 모래 해변이다. 너무 과한 지역 홍보 문구에 속는 셈치고 오기는 했다. 이 해수욕장은 길이 540m에 폭 25m라고 한다. 특이한 것은 북쪽으로.. 2021. 5. 15.
여수 제1경인 오동도 탐방 2021_29 2021.4.7. (수) 09:45~11:20, 1시간 35분 탐방, 추가 30분 유람선으로 탐방 지역마다 고장을 대표하는 관광지를 정해 어느 지역 8경이니 9경이니 하며 대표 관광지로 선정한다. 여수시는 10경(경)을 정해 제1경에 오동도, 제2경 신이 내린 천혜의 비경 거문도, 백도, 제3경에 전국 최고의 일출 명소인 향일암, 제4경.... 등등으로 이어진다. 오동도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오동도로 연결되는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100선에 뽑혔다. 섬 전체를 덮은 3천 여 그루의 동백나무는 1월에 꽃이 피기 시작해 3월엔 만개할 땐 환상이라는데, 시기적으로 너무 늦게 왔다. 제3경인 향일암은 어제 다녀왔으므로 오늘은 여수의 제1경인 오동도를 간다. 같은 지역인 돌산도 향일.. 2021. 5. 15.
남해 금산 탐방기 산행일자 2015.10.3.토 14:10-16:05(세 시간 55분 산행) 날씨: 맑은 후 흐림 섬 산행은 육지 산행과 사뭇 다르다. 날씨만 좋다면 탁 트인 시야며 인근의 푸른 바다와 다른 섬들 조망까지 색다름이 매력이다. 이런 섬 산행 경험은 많지 않다. 사량도 지리산 두 번에 인천 석모도의 해명산 두 번이 전부다. 아 참! 제주도 한라산도 있구나. 다시 생각하니 강화도 마니산이나 고려산, 혈구산은 자주 다녔지만, 강화도는 섬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육지와 붙어 있다. 이번 남해의 금산을 가게 됨으로써 섬 산행 경력이 하나 더 는다. 도체 남해 금산이 어딘가 궁금해 찾아봤다. 행정구역은 경남으로 섬 전체가 남해군이며, 지난봄에 다녀온 사량도와 지척에 있다. 섬 북쪽은 경남 하동군과 연륙교인 남해 대.. 2019.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