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20. (일) 오전에 잠시 탐방
다음 목적지는 해금강을 가는 유람선 선착장이다.
선착장에 도착하기 전 길목에 있는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를 먼저 들려야 한다.
마침 신선대가 보이나 아직 햇빛이 들기 전이라 고개 너머에 있는 바람의 언덕부터 들린다.
바람의 언덕이 있는 도장포 포구까지 차량으로 이동한다.
안내문에는 있듯이 “띠밭늘”로 불리던 이곳 2000년대 초부터 “바람의 언덕”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여러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 장소로 선정되며 이곳 풍경이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시키며 명소가 됐다.
사실 전국에 같은 이름을 가진 바람의 언덕은 몇 군데 있다.
그중에 오늘은 거제의 9경 중 신선대와 함께 제2경에 선정된 바람의 언덕을 오르기 위해 도장 포구에 주차한다.
□ 바람의 언덕
남부면 갈곶리 도장포마을, 그 마을의 북쪽에 자리 잡은 언덕이 바람의 언덕이다.
이곳은 거제도에서 특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탁 트인 바다전망이 좋은 곳이다.
이곳의 원래 지명은 “띠밭늘”로 불렸으나 2002년 경부터 “바람의 언덕”으로 지명이 바뀌어
지금까지 알려져 있다.
바람의 언덕에서 바라본 바다는 한없이 넓고 고즈넉하며 짊어진 마음의 짐을
바다에 던지거나 바람에 날려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TV 드라마 “이브의 화원(2003년)”, “회전목마(2004년), 영화 종려나무숲(2005년)” 등을 촬영하였으며,
2009년 5월에는 KBS 2TV 인기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이 촬영되었던 곳이다.
현재는 거제도의 주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2009년 11월에 풍차를 설쳐하여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안내문)
바다 데크길
도장포 구로 내려가며 보는 바람의 언덕 실루엣
도장 포구의 네발을 가진 파란색 조형물은 뭘 의미하는 걸까?
네가 바람의 언덕이더냐?
도장포구
바람의 언덕에 세워진 풍차
해변
이 풍차는 아무리 심한 바람이 불어도 바람으로 돌지 않는다.
그냥 멋으로 설치했을 뿐...
작은 등대
바람의 언덕만으로 거제 2경으로 선정되기에는 무리가 있었는지 신선대까지 끼워서 2경으로 선정했다.
이 데크길은 산책로보다 낚시 장소로 더 어울리겠다.
도장포 마을 전경
바람의 언덕은 기대와 달리 짧게 끝난 탐방이다.
멋진 풍경은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했을 때 좋지 혼자 오면 그저 그렇다.
13년 넘게 산행에 길들여진 탓에 암릉의 비경에 더 눈이 가는 게 사실이다.
이제 산행은 아니라도 거대한 바위로 된 신선대로 넘어갈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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