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_78
2021.6.20. (일). 오후에 잠시 탐방
망치몽돌해수욕장 해변에도 앞서 포스팅한 학동몽돌해수욕장처럼 까만 몽돌이 깔려 있다.
해수욕장의 폭은 25m, 길이는 600m 길이의 규모를 자랑한다.
학동몽돌해수욕장을 비롯한 거제도의 유명 해수욕장보다 비교적 한적한 느낌이다.
망치해변 주변엔 펜션·민박 등의 숙박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한여름의 불볕더위에 달구어진 이 몽돌 밭을 맨발로 거닐면 발바닥의 천중혈을 지압해서
만병통치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름 피서철이면 많은 사람이 몰려든다.
발바닥 지압뿐만 아니라 온몸을 몽돌로 찜질을 하면 그동안 쌓인 노폐물이 다 빠져나오지 않을까?
너무 달구어진 몽돌로 찜질하면 자칫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망치해수욕장은 주차공간을 작은 게 흠이다.
성수기에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멀리까지 나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할 듯...
펜션에 망치몽돌해수욕장이란 표지가 있어 이곳이 망치해수욕장이란 걸 알 수 있다.
하필이면 이곳과 전혀 관련없어 보이는 망치란 이름이 왜 들어갔을까?
거제시 일운면사무소 홈피에서 확인하니 조선 영조 45년(1769)에 행정구역 개편으로 망치(望峙) 등 11방(坊)을 두었다고 한다.
망치(望峙)는 어느 고개에서 바다든 산이든 어떤 목적을 위해 망을 봤다는 뜻 아닐까?
해수욕장 주변엔 마땅히 쉴만한 나무 그늘이 별로 없다.
저 해변 끝에 나무 숲이 보이긴 하나 땡볕에 달궈진 몽돌을 밟고 나무 그늘까지 걸어갈 사람은 별로 없겠다.
이곳 몽돌은 자잘한 게 보기 좋다.
파도를 타고 올라온 해초가 몽돌에 섞여 신선함을 준다.
펜션이 바다 쪽으로 너무 나와 좀 보기 불편한 느낌이다.
이쪽 돌은 몽돌로 치기엔 너무 크다.
투명한 바닷속으로 보이는 몽돌
확실히 앞서 다녀온 학동흑진주몽돌해변보다 사람들이 적다.
해수욕장은 어른보다 아이들 놀이터인 셈이다.
뒤로 보이는 산은 거제 북병산의 일부이다.
더위에 산행으로 땀 뻘뻘 흘리고 물로 몸을 잘 축인 후 해수욕하면 뼛속까지 시원하겠다.
이쪽에서 보는 몽돌은 너무 큰 것도 있어 다 몽돌이 아니다.
몽돌 탑은 몽돌해수욕장에서만 볼 수 있는 시간이 걸린 작품이다.
이곳은 어른들 차지군...
거제도 해변은 유난히 몽돌해변이 많다.
백사장 해변과 달리 몽돌해변은 걷는 느낌이나 파도가 칠 때 몽돌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힐링을 느끼게 한다.
그대가 올여름 색다른 추억을 만들고자 한다면 몽돌해변이 제격이다.
맨발로 걷는 몽돌은 발바닥 천중혈을 지압해 몸은 더 건강해지고, 덤으로 찜질까지 한다면 피로는 말끔히 풀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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