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20. (일). 오후에 잠시 탐방
지금까지 거제도 여행을 하며 몇 개의 해수욕장을 들려봤다.
그중에 여차해수욕장,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 망치몽돌해수욕장 등은 몽돌해수욕장이다.
이번 구조라해수욕장은 눈치챘듯이 몽돌이 들어가지 않았으니 당연히 모래로 된 해수욕장이다.
모래로 된 해수욕장을 참 오랜만에 본다는 느낌이다.
앞서 본 망치몽돌해수욕장과는 불과 800여 m 밖에 안 떨어진 가까운 곳이다.
그런데도 한쪽은 몽돌이요, 한쪽은 빛 고운 금빛 모래사장이다.
아이가 어리면 모래가 낫고, 좀 큰 아이와 함께한다면 몽돌이 더 재미있겠다.
어느 쪽이든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 구조라해수욕장
구조라해수욕장은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완만하며 수온도 해수욕하기에 가장 적당하다.
주위에는 조선 중기에 축성한 구조라성지와 내도·외도 등 이름난 명승지가 있다.
내륙형 해안지대로 호수같이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해수욕장 서쪽 해안에는 효자의 전설이 얽힌 윤돌섬이 자리 잡고 있다.
바다에서 나는 싱싱한 생선회와 멸치, 미역 등의 특산품과 50여 가구의 민박업소가 있다.
여기서 유람선을 이용하면 내도·외도를 비롯하여 해금강 등을 관광할 수 있고
육로로는 해안도로를 이용 해금강으로 갈 수 있다. [출처_거제시청]
해변의 주차장에 차를 댈 공간이 없어 마을의 빈 공터에 주차했다.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 본 가정집의 잘 정돈된 향나무가 부럽다.
이곳이 구조라해변이라는 걸 글자가 알린다.
즐풍이 남긴 발자국은 다음번 파도가 지우리라.
이 소나무 뒤는 주차장이다.
이곳 주차장을 몰라 엉뚱한 곳에 주차한 셈이다.
모래사장이라 인기가 많은 걸까?
제법 많은 사람이 해변을 즐긴다.
두 고마는 다음 파도가 모래성을 허물 텐데도 여전히 성 쌓는 재미에 빠졌다.
엄마가 딸을 데리고 카누를 젖는다.
아이는 커서도 엄마와 단란하게 지낸 이 순간을 기억하면 좋겠다.
멀리 보이는 산은 구조라성이 있는 낮은 야산이다.
구조라 성을 본다는 게 잠깐 지나치는 바람에 그냥 통과하고 말았다.
아이가 조는 걸까? 아니면 뭘 갖고 노는 거니?
해변과 도로의 턱 사이 빈 공간에 마련한 주차장 끝으로 소나무 그늘이 좋다.
이 구조라해수욕장도 제법 인기가 좋겠다.
해수욕장과 주차장 사이에 또 턱을 만들어 텐트 칠 장소를 마련하는 센스가 돋보인다.
외국인들...
통합관제탑
해변도로 한쪽에 주차된 차량들, 일방통행로로 만들면 무난한 방법이다.
이 모녀가 자꾸 눈에 띈다.
파라솔은 역시 파스텔톤의 원색이 잘 어울린다.
텐트도 파스텔톤이면 더 보기 좋겠다.
파도가 모래사장을 깨끗이 밀고 간다.
어린아이가 모델이 되어주면 좋겠다.
해수욕장과 도로 사이에 집이 들어섰는데, 사유지일까?
그 집은 화원을 잘 꾸며 보기 좋다. 바닷가라 배에 키우는 식물이라 센스가 만점이다.
주인의 성품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화원
구조라해수욕장 일부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속한다.
거의 대부분 모래사장은 국립공원에서 제외되었고, 바다는 또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묘한 지역이다.
몽돌의 유무에 따라, 또는 지역주민과의 협의로 이런 결과가 나왔을지 모른다.
하여 이번 카테고리는 바다를 기준으로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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