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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성과 읍성 탐방/산성·읍성·진·보·돈대

서울 한양도성 중 북악산(백악산) 구간 순성

by 즐풍 2023. 11. 10.

2023_182 

 

 

 

2023. 11. 8. (수)  12:35~21:56, 9시간 21분 순성, 1 시간 휴식 포함, 약 20km 이동 

 

 

인왕산과 백악산 구간의 구분은 명확하다.

이번에 작성할 백악산은 종로구 부암동에서 청암동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이 끝이자 시작이다.

백악산으로 오르며 만나는 창의문을 처음 만들 때 이곳이 제일 낮은 고개이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 한양도성의 사소문 중 하나였던 창의문 대문을 부수고 인조반정 때 반란군이  들어온 곳이라 하니 

인왕산과 백악산을 연결하는 가장 낮은 곳이었음에 틀림없다.

창의문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할 수 없어서 옆으로 도로를 낼 때 고도차이를 줄이기 위해 도로를 더 낮춘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창의문을 돌아보는 것으로 백악산 구간을 시작한다.

 

 

서울 한양도성 순성 코스

 

 

 

서울 창의문 (서울 彰義門)

 

창의문(彰義門)은 한양도성 사소문(四小門)의 하나로 서북쪽에 있는 문이다.

조선 태조 5년(1396) 도성 축조 때 건립되어 숙정문과 함께 양주, 고양 방면으로 향하는 교통로였으나

태종 16년(1416) 풍수지리설에 의해 폐쇄하여 통행을 금지시키다가 중종 1년(1506)에 다시 문을 열어

통행이 가능해졌다.

1623년 인조반정(仁祖反正) 때 능양군을 비롯한 반정군들이 이 문을 부수고 궁 안에 들어가 반정에 성공

하였던 무대이기도 하다.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문루가 불타 없어졌으나 영조 17년부터 영조 18년(1742)에 중건되었는데, 

이때 인조반정 공신들의 이름을 판에 새겨 문루에 걸어놓았다.
육축은 숭례문이나 흥인지문과 같은 장대석으로 축조하고 내부의 등성시설을 설치하였는데, 북쪽의 

등성시설은 ‘ㄷ'자형의 일반적인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나 남쪽은 낮아지는 지형을 이용하여 축조하였다.

문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우진각 지붕이고, 여장은 총안이 없는 전돌로 축조되어 있다. 

가구 방식은 평주의 주두 위에 바로 대들보를 얹고 이 위에 다시 화반형 부재를 놓아 마룻보와 중도리의 

짜임을 받쳤다. 마룻보 위에는 사다리꼴에 가까운 파련대공(波蓮臺工)을 놓아 뜬창방·장여·도리로 짜인 

마룻도리를 받고 있다. 

천장은 서까래를 모두 노출시킨 연등천장이다. 처마는 겹처마이고, 지붕 물매는 가파르지 않다. 

지붕마루는 양성마루로 하고, 그 위에 취두·용두·잡상을 배열하고 추녀 끝의 사래에는 토수를 끼웠다.

현재 한양도성의 문루는 숭례문, 흥인지문, 창의문 만이 남아있고, 각각 조선시대 문루 목조건축의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규범적 사례이며, 한양도성의 4소문 가운데 유일하게 문루가 임란 이후 18세기에 중건되어 큰 변형 

없이 남아 있다.

위 내용으로 살펴볼 때 창의문은 한양도성의 문루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건축 양식적 진정성과 

조선후기 도성 문루의 형식을 보여주는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육축과 등성시설 또한 잘 보존되고 

있어 그 가치와 역사적 의미가 크다 하겠다.

                                                                             (출처-문화재청)

 

 

서울 한양도성

 

지정번호: 사적 제10호(서울 한양도성)

시대: 1396년(태조 5)

한양도성은 조선왕조 도읍지인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왕조의 권위를 드러내며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된 성이다. 1396년(태조 5)에 백악(북악산) 낙타(낙산) 목멱(남산) 인왕의 내사산(內四山) 능선을 따라

쌓은 이후 여러 차례 고쳤다. 평균 높이 약 5~8m, 전체 길이 약 18.6km에 이르며, 현존하는 전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래도록 (1396~1910, 514년) 성의 역할을 다한 건축물이다.

한양도성의 성벽에는 낡거나 부서진 것을 손보아 고친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성벽 돌에 새겨진 글자들과

시기별로 다른 돌의 모양을 통해 축성 시기와 축성 기술의 발달 과정을 알 수 있다.

한양도성에는 사대문(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숙정문)과 사소문(혜화문•소의문• 광희문•창의문)을 두었는데,

이 중 돈의문과 소의문은 없어졌다. 2014년까지 한양도성 전체 구간의 70 %가 옛 모습에 가깝게 정비되고,

숙정문•광희문• 혜화문은 다시 세워졌다.

 

Hanyangdoseong, the Seoul City Wall

Hanyangdoseong was built to safeguard Hanyang (present Seoul), the capital of the Joseon Dynasty,

and to demark the city's boundary. It served as a city wall for 514 years (1396-1910), longer than

any other city walls in the world.

Hanyangdoseong has four main gates and four small gates.

 

都城

汉阳都城建于1396年, 用于划分朝鲜王朝首都汉城府的界限、防止外来入侵,顺着内四山山脊建造而成。

汉阳都城全长18,6公里,设有四个大门与四个小 门, 在世界现存都城中作为都城的时间最长(1396~1910, 514年)。

                                                                                                         (안내문)

 

 

성 바깥쪽 마을엔 은행나무며 단풍이 성 안보다 더 곱다.

 

 

 

 

담재이넝쿨이 담장을 쥐는 손가락의 악력이 얼마나 센지 세차게 퍼붓던 비바람을 잘 견뎠다.

 

 

북한산 비봉과 사무바위 승가봉은 구분하기도 어려울 만큼 작게 보이고 연화봉과 문수봉, 보현봉 등

덩치가 큰 바위가 제대로 구분될 정도로 먼 거리다.

 

 

 

 

백악산 구간은 1.21 사태를 겪으며 성밖으로 매일 순찰하던 지역이라 성밖 소나무는 일정 높이까지

가지치기를 하며 시야를 확보했다. 

그 높이를 지나서야 소나무는 살기 위해 광합성에 필요할 만큼 가지를 폭넓게 펼쳤다. 

 

 

백악마루에서 고도를 낮추며 내려가는 구간의 성벽을 원거리로 잡았다.

 

 

 

 

청운대는 소나무 배경이 좋은 곳에 네 개의 벤치가 놓였다.

서울 한양도성 순성의 인증사진 찍는 장소는 청운대 표지석이다.

 

 

 

 

고도를 낮추자 산 위에서 볼 수 없던 단풍 든 나무가 반갑게 맞아준다.

 

 

고도가 낮아지면서 이곳의 단풍은 이제야 절정을 보인다.

 

 

 

 

멀리 북악팔각정도 보이고...

 

 

숙정문이 가까워지자 소나무군락지가 나타난다.

 

 

 

 

성 밖으로 제법 높이 자란 소나무가 성 안 풍경이 궁금한지 고개를 내민 느낌이다.

 

 

숙정문 

 

 

숙정문(肅靖門) Sukjeongmun Gate
시대: 1396년(태조 5)
 
숙정문은 한양도성의 북쪽 대문이다. 
처음에는 이름이 숙청문(肅淸門)이었으나 후에 숙정문(肅靖門)으로 바뀌었다. 
현존하는 도성의 문 중 좌우 양쪽으로 성벽이 연결된 것은 이 문이 유일하며, 1976년에 문루를 새로 지었다.
 
Sukjeongmun is the north gate
It is the only remaining gate whose sides are still connected with the wall. 

Built in 1976, the gate pavilion was newly added to the wall.
 
肃靖门是汉阳都城的八个城门中朝北的大门,现存的城门中唯一和左右的城墙相连。 (안내문)

 

 

 

 

와룡정이 나타나며 서울 한양도성은 시내 탐방로와 겹치기 시작해 갑자기 산책객과 어울리게 된다.

 

 

조선시대로 치면 사대문이나 사소문을 통하지 않고는 맘대로 한양도성에 들어갈 수 없으니

성 안에 산다는 자부심 짙은 곳이었다.

현대사회로 들어서며 서울의 중심축은 강남이나 여의도, 용산 등으로 이전되었으니 세상은 변했다.

언젠가 통일이 되면 중심코어는 또 변할 것이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은 오직 대결 구도로 몰고 있으니 통일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이곳만 해도 성 안팎의 고도차이는 제법 높다.

전재의 방어수단으로 쌓은 도성이 아니라 해도 성벽의 기능은 다하는 셈이다.

 

 

때로는 어느 교회가 또 학교나 상가, 주택 등의 담장으로 사용하기도 하는 도성이다.

 

 

혜화문을 통해 성벽을 돌려고 했는데, 근무 시간이 지나면 문을 닫는다.

서울 한양도성 중에서는 혜화문과 숭례문이 그렇다.

 

 

 

예상한 대로 북악산 구간을 끝낼 때 즈음 해가 지고 생활여명도 끝나간다.

낙산 구간에 들어서면서부터 한양도성의 야경을 살필 수 있겠다.

추분을 지난 지 열흘이 넘어 이젠 제법 밤이 긴 시간대다.

산은 낮의 풍경이 좋고, 시내는 밤의 풍경이 더 멋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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