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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서원과 산지승원

승선교와 강선루의 아름다움을 인정받은 세계문화유산인 선암사

by 즐풍 2021. 5. 15.

2021-49

 

 

2021.5.3. (월)  오후에 탐방

 

 

오전에 불일암, 감로암, 송광사를  시간  반에 걸쳐 둘러본  입구의 어느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송광사에서 선암사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해 30km 거리를 30분 만에 도착하여 탐방을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싱그러운 숲길인 가로수를 1km 정도 오르면 선암사가 자랑하는 승선교를 만난다.

승선교 교각 사이로 보이는강선루의 조합은 선암사 최고의 풍경으로 달력에 많이 나오는 그림이다.

 

오늘 일정에서 선암사의  풍경을 보여주는김에 송광사와 낙안읍성도 함께  기회를 만든 것이다.

가장 환상적이라면 가을에 붉게 물든 단풍을 끼고 보는 무지개다리 사이로 보이는 승선교 풍경이다.

날이면 날마다   있는 곳이 아니니 봄빛 창연할  목우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오전의 송광사가 조계총림으로서의 규모가 있다면, 오후의 선암사는 아담한 정취가 아름다운 사찰이다.

 

 

 

□ 선암사(仙巖寺)

 

한국불교 태고종 태고총림. 

대한 불교 조계종 제20 교구 본사. 

신라 542년에 창건했다고 전해지나 〈사적기〉에 의하면 875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1092년에 의천이 중창했으나 임진왜란 때 모두 소실되어 1660년에 재건을 시작했다.

1701년에 불조전이 완성되었고, 대웅전의 개수 및 승선교는 축조 등 대대적인 확장과 정비가 이루어졌다. 

1819년에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중건했고, 1823년 다시 화재가 나자 해붕 등이 중수했다. 

사적 제507호로 지정되었다. 

2018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역사

 

542년(신라 진평왕 3)에 아도 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나 〈사적기〉에 의하면 875년(헌강왕 1)에 도선 국사가 남방비보를 위해 

경상남도 진주 영봉산의 용암사, 전라남도 광양 백계산의 운암사와 함께 선암사를 창건했다고 한다. 

1092년(고려 선종 9)에 대각국사 의천이 크게 중창했으나 임진왜란 때 모두 소실되었다. 

1660년(조선 현종 1)에 경잠·경준·문정이 재건을 시작했고, 

1698년(숙종 24)에는 호암 약휴선사가 원통전을 짓고 그 안에 목조관음보살상을 봉안했다. 

이어 1701년에는 약 30년간에 걸쳐 완성된 불조전에 과거 53불을 비롯한 60여 구의 목조불상을 봉안했으며, 

대웅전의 개수 및 선암사 입구의 석조 다리인 승선교 축조 등 대대적인 확장과 정비가 이루어졌다. 

1819년에 불이 나서 건물들이 소실되자 곧 상월이 중건했고, 

1823년 다시 불이 나자 해붕·눌암·월파 대사 등이 중수하여 대규모 가람을 형성했다. 

이 절은 1911년 조선총독부가 발표한 사찰령과 사찰령 시행규칙에 따라 31 본산 중의 하나가 되었다.

 


□ 세계문화유산

2018년 6월 30일 유네스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1천 년 넘게 우리 불교문화를 계승하고 지킨 종합승원 7곳 가운데 하나로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의 13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함께 등재된 다른 여섯 곳은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해남 대흥사이다.    [출처_다음백과]

 

 

 

주차장에서 거의 1km 정도 걸어야 선암사를 만날 수 있다.

길은 비포장도로로 걷기 좋고 5월의 푸르름을 맘껏 느낄 수 있다.

동승탑군

 

선암사 입구의 도로변 우측에 위치한 승탑군에는 모두 11기의 승탑과 8기의 비가 있다.

11기의 부도는 모두 명문이 승탑에 음각되어 있어  주인공을   있다.

화산대사 사리탑은 통일신라시대 작품인 구례 화엄사의 4사자 3층 석탑(국보층석탑(국보 38)

고려시대 작품인 제천 사자빈신사지석탑(보물 94) 같은 형식으로 매우 귀한 양식이다.

비는 8개가 있으나 상월대사비만 조선시대(1782) 만들어지고 

나머지 7개는 일제시대부터 최근까지 조성되었다.  (안내문)

부도군

 

선암사는 

가장 한국적인 사찰이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고 

1000 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곳이다.

 

삶의 모습에 있어 휴식의 공간이자, 

기품 있는 수향의 향기가 가득한 사찰이다.

 

사찰에서 풍기는 고향의 정취, 

고요함과 아름다움이 흐르는 세상의   ,

산사로 떠나는 여행은 오직 선암사이다.

 

선암사는 볼수록 더아름다운, 

아니 어쩌면 자꾸 들어봐야  진정한 가치를   있고,

그야말로 깊이를 헤아리기 힘든 곳이다.   (팜플릿)

 

선암사 승선교

                    보물 400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승선교는 화강암으로 만든 아름다운 아치형 석교이다. 

계곡의 폭이 넓어 아치(홍예) 또한 유달리  편이다.

아랫부분에서부터 곡선을 그려 전체의 모양이 완전한 반원을 이루고 있는데,

물에 비춰진 모습과 어우러져 완벽한 하나의 원을 이룬다.

승선교는  밑단부분이 자연 암반으로 되어 있어 급류에서 휩쓸릴 염려가 없다.

가운데 부분에는 용머리가 조각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정교하고 웅장하며, 자연미를 풍기고 있다.

 다리는 숙종 39(1713) 호암대사가 8년에 걸쳐 완공했다고 전해진다.

일설에는 선암사를 고쳐 지을  원통전(1698) 함께 설치됐다고도 한다.   (안내문)

 

 

승선교 아래쪽 홍예교

강선루

 

강선루의 승선교를 지나 선암사로 오르는 길목에 위치한 누각형 건물이다.

선암사 골짜기, 승선교 등과 조화를 이루어 사찰로 들어서는 사람들에게 

자연과 건묵물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건물이다. (안내문)

 

 

 

삼인당 (전남 기념물 46)

 

삼인당은  알모양의 연못 안에 섬이 있는 독특한 양식으로 선암사 사적에 따르면 

신라 경문왕 2(862) 도선국사가 축조한 것이라 전한다.

삼인(삼인)이란 제행무상, 제법무아, 열반적정의 삼법인을 말하는 것으로 

모든 것은 변하여 머무를 것이 없고 나라고 할만한 것도  없으므로 이를 알면 열반에 들어간다라는

불교 사상을 나타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독특한 이름과 모양을 가진 연못은 선암사에서만   있다.  (안내문)

육조고사

지장전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의 범종루

 

대웅전

 

 

선암사 원통전 (전남 유형문화재 169)

 

원통전은 중생구제를 위한 대자대비의 원력으로 대중에게 가장 친근한 보살인 관세음보살을 모신 곳으로 관음전이라고 한다.

 건물은 조선 현종 원년(1660) 지어졌고 숙종 24(1698) 호암대사가 고쳐 세웠으며,

순조 24(1824) 다시 고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호암대사에 관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호암대사가 관세음보살을 보기 위해 장군봉 배바위 위에서 기도를 하였으나 끝내 보지 못하자 낙심하여 벼랑에서 몸을 던졌다.

이때  여인이 나타나 그의 몸을 사뿐히 받아놓고선, 

나를 위하여 몸을 버리는 것은 보리심을 아니다하고는 사라졌다.

 여인이 관세음보살인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은 호암대사는 그때 보았던 관세음보살의 모습대로

불상을 조성하여 (丁)자각 형태의 원통전을 짓고  불상을  전해진다.

또한, 아들이 없던 정조가 선암사 호암대사에게 백일기도를 하게   아들(순조) 얻게 되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人' 천天’ ‘대복전大福田'이라는 현판을 하사하였는데, 현재 건물 내부에 현판이 걸려있다.

건물은 정면 3, 측면 3칸의 아담한 건물로 사찰 건축에서는 보기 드문 정자형 팔작지붕(옆에서   ‘八’ 자 모양) 하고 있다. (안내문)

 

조사당

 

팔상전

석가여래의 전생에서부터 열반에 이르기까지는 일대기를 여덟 장면의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팔상도라 한다.

팔상도를 모시고 석가여래를 기리는 불전을 팔상전이라고 한다.

숙종 30(1704) 33(1707) 각각 고쳐 지었다는기록으로 보아 18세기  이전 건물임을   있다. (안내문)

느티나무로 만든 문살인데, 하나의 나무를 조각해 만든 것이다.

오래된 사찰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호남 제일 선원이라는 자부심

 

순천 선암사 선암매

        천연기념물 488

 

선암사 선암매는 원통전 각황전을 따라 운수암으로 오르는 담길에 50 정도가 있다.

원통전 담장 뒤편의 백매화와 각황전 담길의 황매화가 천연기념물  488호로 지정되었다.

문헌에 전하는 기록이 없어 수령은 정확히   없으나, 사찰에서 들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600  전에 천불전 앞의 와송과 함께 심어졌다고 전해진다.

선암사의 역사와 함께  세월을 지내 왔음을   있다.

매화꽃이 때면 매화를 보기 위해 선암사를 찾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답다.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화나무  생육상태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안내문)

응진당

 

 

순천 선암사 측간

 

문화재적 214

선암사의 옛날 화장실이다. 

 건물은 앞면 6, 옆면 4 규모의 맞배지붕(옆에서   人'  모양)이며,

바람을 막을  있는 풍판으로 처리되었다.

평면은 ((丁)자형으로 북쪽에서 출입하도록 되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남자와 여자가 사용하는 칸이 양옆으로 나뉘어 있다.

재래식 화장실에서는 보기 드문 구조이다.

건물은 전후좌우 자연지형의 고저차를 지혜롭게 이용하여 상부층과 하부층을 분리한 특징이 돋보인다.

정면의 풍판은 가운데와  끝을 들어올림으로써 곡선미를 주는 한편 드나드는 사람의 머리높이를 배려하였다.

건물의 짜임새도 튼튼하고, 보존상태 또한 비교적 좋은 편이다.

 측간은 언제 지어졌는지 정확히   없으나, 적어도 1920 이전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남 지방에서 이와 같은 평면구성을 하고 있는 측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로  가치가 높다.

                                                                                                                                                                     (안내문)

측간의 남자 화장실은 들어가면서 왼쪽에 있다.

사방으로 바람이 통하도록 창틀이 만들어져 냄새가 잘 빠지겠다.

정호승 시인은 선암사 화장실에 애정이 많은가 보다.

 

남자 화장실 안쪽 구조

 

몇 년 전 조계산 산행할 때 보았으니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오래전이라 잘 기억도 안 나는데, 절이 아담한 게 다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멋진 승선교에 오래된 뒷간까지 아름다운 사찰이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만하다.

숙소에서 제법 먼 거리이지만, 시간 내 다녀오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