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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변산반도 등

격포해수욕장 북쪽에 숨은 채석강의 비경

by 즐풍 202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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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3. (목)  오전에 탐방

 

 

반산반도 국립공원에는 사실상 채석강이 두 개 있는 셈이다.

격포해수욕장을 중심에 두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 남쪽에 있는 채석강만 둘러본다.

남쪽 채석강은 닭이봉 하단의 바다를 돌아가면 십자형 동굴(에스자형 동굴)이 숨겨진 매력이다.

십자형 동굴은 모르는 사람이 많아 대부분은 놓치고 만다.

 

격포해수욕장 북쪽에 있는 채석강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루에 겨우 두세 명 정도만 탐방할 만큼 전혀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무척이나 다이내믹한 곳이다.

남쪽 채석강이 검은색 일색의 단조로운 느낌을 준다면, 북쪽에서는 여러 색이 뒤섞인 신비로움을 느낀다.

주변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이렇게 멋진 곳이 있다는 걸 전혀 알 수 없다.

 

북쪽 채석강은 격포해수욕장 북쪽으로 해넘이 채화대부터 시작한다.

아래쪽에 인어공주상이 보이면 제대로 찾은 것이다.

이곳 채석강도 남쪽 채석강만큼 제법 긴 해변을 갖고 있는데, 간조 때나 탐방할 수 있다.

북쪽 경계선에 들어왔다는 느낌이 들도록 바위가 바다 쪽에 경계선을 두른다.

 

 

 

붉은 황토가 흰돌을 감싸고 주변엔 자갈이 많다.

이곳에 화산이 발생하며 용암으로 굳어져 과거의 모습이 박제로 남게 된 역암이다.

 

채석강(彩石江)

1976년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2004년 명승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으로 승격 지정되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변산반도 서쪽 끝의 격포항(格浦港) 오른쪽 닭이봉 일대의 1.5㎞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총칭하는 지명으로
변산팔경 중의 하나인 채석범주(彩石帆舟)가 바로 이곳을 말한다.

명칭 유래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술을 마시며 놀았다는 중국의 채석강과 흡사하다고 하여 ‘채석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한다.


자연환경
경치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바위의 기묘한 형상 때문에 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격포항 오른쪽의 닭이봉 밑 바다에서 추켜올려진 단애는 수성암 단층이 여러 채색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바닷물의 침식을 받은 화산성 퇴적암층은 격포리층으로 역암 위에 역암과 사암, 사암과 이암의 교대층,
셰일, 화산회로 이루어진 이암의 층서를 나타낸다.
퇴적환경은 화산 분출물이 깊은 호수 밑바닥에 고밀도 저탁류(底濁流)로 퇴적된 수중 삼각주로 해석된다.
채석강의 절벽에는 습곡, 단층구조, 관입구조와 파식대 등이 관업하게 나타나며 지형·지질 현장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단층(斷層)과 습곡(褶曲)이 유난히 발달된 기암절벽이 십자동굴을 비롯하여 곳곳에 해식동굴(海蝕洞窟)을 
형성하고 있다.

현황
채석강이 끝나는 북단에는 물이 맑기로 유명한 격포해수욕장이 있다. 
닭이봉 꼭대기에는 팔각정의 전망대에서 보면 멀리 위도와 칠산 앞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파랑의 침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파식대와 해안절벽이 후퇴하면서 낙석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탐방객의 
접근을 통제하는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채석강 남단의 격포항의 선박을 위해 방파제가 설치되어 있어 경관을 해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출처_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남쪽 채석강과 달리 북쪽 채석강은 다양한 색채를 내는 바위가 많다.

 

앞에서 두 번째 있는 바위는 아래쪽에 빈 공간이 생겼으나 사진으로 감별하기는 쉽지 않다.

 

검은색과 흰색, 누런색 등 단층에 따라 색상도 다르다.

 

 

 

 

점이층리  

 

사암층 내에는 렌즈형태로 협재 된 역암이 곳곳에서 확인되며, 

위로 갈수록 역의 크기가 감소하는 특징을 관찰할 수 있다. 

이처럼 퇴적물 입자가 크기별로 연속되어 쌓여있는 모습을 점이층리라고 하며, 

아래에서부터 위로 가면서 입자가 점점 작아지는 구조를 정점이층리, 

그 반대로 위로 갈수록 입자가 점점 커지는 구조를 역점이층리라 한다. 

이는 유수에 운반된 다양한 크기의 퇴적물들이 물의 흐름이 감소/증가함에 따라, 

입도별 분급이 일어났음을 보여준다.

                                                           (출처_한국의 지질 다양성, 전라북도에서 발췌)

 

 

 

바다 쪽 암반은 대부분 침식돼 모래가 더 많다.

모래 사이로 드러난 암반이 열을 이루며 도열했다.

 

 

격포리 백악기 퇴적암의 계단식 단층

 

위치: 계단식 단층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격포해수욕장 일대의 해안가 


지질
격포리층은 서쪽과 북쪽으로 쥐라기 흑운모화강암과 반상화 강암을, 남쪽으로는 석포응회암을 부정합적으로 

피복하고 있다. 

주로 역암, 역질 사암, 사암, 이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단식 단층이 관찰되는 노두의 경우, 

사람 내에 렌즈형태로 역암이 협재 되어 나타난다.


특징
이러한 격포리층 내에는 정단층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하부 쥐라기 흑운모화강암과의 부정합면을 관찰할 수 있다.

                                                           (출처_한국의 지질 다양성, 전라북도에서 발췌)

 

 

암반이 사선으로 융기되며 일어선 모습이다.

 

흰색이 많이 들어간 암봉 

 

흰색과 붉은색이 교차되는 이 암반은 세월의 역사를 말해주듯 모서리가 둥근 게 마모되었다.

영겁의 시간은 측정할 수 없을 만큼의 세월을 덜어냈다.

 

암반이 떨어져 바람과 파도에 깎여 먼지만큼 작은 모래로 남았다.

기후 변화로 인류가 멸망하고 도 다른 생명테가 태어날 때즈음 이 암반 위로 다른 용암이 덮여있을지도 모른다.

 

 

 

햇빛에 드러난 암반도 자세히 보면 여러 층으로 되어 있다.

파도가 지나가며 층층이 쌓인 모래층이 화산 폭발로 만들어졌을 것이다.

 

 

 

 

 

계단식 단층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지층이 갑작스럽게 끊어져 있는 지질구조를 단층이라고 하며, 

지층을 자르고 이동시켜 끊어진 면을 단층면이라 한다. 

단층면의 위쪽에 있는 지층들을 상반, 단층면의 아래쪽에 있는 지층들을 하반이라고 하며, 

단층면을 기준으로 상반과 하반의 움직임에 따라 단층을 분류한다. 

상반이 하반 아래로 움직이는 단층을 정단층, 반대로 상반이 하반 위로 움직이면 역단층, 

단층면과 평행하게 이동하면 주향이동단층이라 한다. 

채석강 해안가에 분포하는 격포리층에서는 상반이 단층면을 따라 아래로 미끄러진 정단층의 특징을 

잘 관찰할 수 있으며, 이는 양쪽에서 잡아당기는 힘(장력)에 의해 만들어진 단층이다.

                                                           (출처_한국의 지질 다양성, 전라북도에서 발췌)

 

 

남쪽에 있는 채석강과 전혀 다른 풍경이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곳도 널리 개방하여 많은 방문객이 함께 즐기면 좋겠다.

 

이곳은 암반이 넓게 펼쳐진 곳이다.

 

 

 

 

 

 

 

 

 

바위틈으로 보는 풍경은 별천지처럼 느껴진다.

방파제에 잠긴 바라가 멀리 보이는 이국적인 풍경이다.

 

위 사진은 이 암반 안에서 찍은 사진이다.

 

 

 

암반이 약한 곳은 침식으로 거의 사라지고 강한 곳만 남았다.

 

남아 있는 바닥의 암반도 건열로 표피는 조금씩 탈락되며 사라진다.

많은 세월이 흐르면 이 또한 얇아지면서 언젠가 다 사라지리라.

 

 

 

넓은 장판 또는 합판이 세월 따라 점점 사라지는 것처럼 이 암반도 그런 모습을 보인다.

 

 

 

 

 

 

 

북쪽 채석강은 남쪽의 그것보다 더 다이내믹하고 다양한 풍경이다.

 

 

 

 

 

 

 

 

 

 

 

남쪽 채석강의 절경은 십자동굴에서 그 절정을 이룬다면 북쪽 채석강은 모든 곳이 새로운 곳이다.

 

 

 

로마의 어느 신전 기둥처럼 생긴 암반이 멋지다.

 

두 층으로 극명하게 바른 색상을 가진 이 암반 위로 로프가 걸렸다.

낚시꾼이 이용하는 로프일까?

몇 번을 왔어도 이곳에 있는 낚시꾼을 본 적이 없다.

 

 

 

 

 

 

 

2년 전 여수에서 생활할 때 본 낭도의 모습과 비슷한 느낌이다.

이런 모습을 만나는 건 몇 명만이 가질 수 있는 행운이다.

 

 

 

 

 

 

 

칼로 군데군데 잘라내기라도 한 듯 뭉텅뭉텅 각을 이루며 보여주는 다채로운 풍경이다.

 

 

 

 

 

 

 

바다 쪽으로 날카로운 이빨을 보이는 이곳 절벽 단애는 자연과 결연히 맞서는 결기를 보여준다.

바람도 이곳에서는 날카로운 금속성을 내며 사라질 것이다.

 

절벽과 달리 바닥에 드러난 암반은 자잘한 모래와 자갈에 이리저리 긁히며 거친 손톱은 사라지고 없다.

그에 맞서던 자갈이나 큰 모래는 둥글둥글한 모습으로 변했다.

 

 

 

사로 다른 방향으로 밀어내던 힘이 이곳에 몰리며 소용돌이를 만들었구나...

 

 

 

이곳엔 지질학자조차 모르는 공룡이 집단으로 지나간 발자국을 즐풍이 발견했다.

 

이 발자국은 넓은 채석강에 겨우 이곳에서만 볼 수 있으므로 희소가치가 높다.

바닷물이 빠지고 난 뒤 발자국에 남은 물이 증발되며 하얀 소금기가 보인다.

우리 세대까지는 볼 수 있지만 더 많은 세월이 흐르면 이 또한 풍화되어 사라질 것이다.

 

 

 

 

 

절벽과 달리 암반은 반듯하고 길게 떨어져 나간 모습이다.

파도의 힘인지 바람의 힘인지 알 수 없다.

 

 

 

 

북쪽 채석강이 철조망으로 막힌 곳이 아니다.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곳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곳이 있는지조차 모른다.

그저 남들 가는 곳만 다니기 때문이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가까운 곳에 너무 많은 비경이 숨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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