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_129
2023. 8. 3. (목) 오후에 탐방
많은 사람들이 8월 초에 휴가를 가는 게 불문율처럼 시행된다.
남들 다 갈 때 집 또는 사무실에서 쉬는 게 가장 편하다.
길이 막히거나 숙소·음식점 등에서 푸대접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우가 아직은 직장에 다니니 휴가를 이용하지 않고는 함께 시간 내기가 어렵다.
이번 여행은 사실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 섬+바다」에 스탬프를 찍기 위함이다.
이미 태안해안은 다녀왔고,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는 채석강과 고사포 해변을 찍어야 한다.
부안에서 가장 핫플인 채석강과 적벽강을 경유해 귀로에 마지막으로 고사포 해변을 들린다.
젊다면 바다에 들어가겠지만, 6학년이 되고 보니 백로 틈에 까마귀가 되는 게 싫다.
ㅁ 고사포 해수욕장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 모래밭이 가장 긴 곳은 바로 고사포 해수욕장이다.
약 2Km에 이르는 백사장은 모래가 부드럽고 물이 깨끗하고 수온이 적당해서
여름철이면 해수욕을 즐기러 오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고사포해수욕장은 해변을 따라 방풍림 역할을 하는 소나무 숲이 있다.
파도소리에 더해진 솔바람소리가 인상적인 데다, 서해의 다른 해수욕장보다 물이 맑고 깨끗하여
모래가 곱고 부드럽기로 정평이 나 있다.
해변 뒤쪽으로는 소나무숲이 있어 해수욕을 즐긴 후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변산해수욕장에서 변산면 소재지를 지나 해안도로로 가다 보면 고사포해수욕장이다.
소나무 숲과 백사장이 잘 어울리는 해수욕장으로 하섬이 지척에 보인다.
섬이 바다에 떠 있는 연꽃같다 하여 연꽃 하(荷) 자를 써서 하섬이라 하기도 하고,
새우가 웅크리는 모양으로 하고 있다해서 새우 하(鰕) 자를 쓴 하섬이라고도 한다.
하섬은 음력 초하루와 보름을 전후로 3~4일간 '모세의 기적'처럼 바닷길이 열린다.
바다가 갈라지면서 바닷길이 열릴 때에는 걸어서 섬에 들어갈 수 있다.
(출처_부안군청, 문화관광)
고사포 해수욕장 밖에는 소나무 숲이 울창하다.
그러나 대부분은 사유지로 차박 도는 야영이 필요하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그러지 않고는 숲에서 휴식을 취하기 곤란하니 이런 정보를 사전에 알아야 한다.
정부에서 사유지를 전부 매수하여 시민에게 돌려주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전동 기구가 달린 수상 보트를 타거나 일반 보트를 빌릴 수 있다.
바다에 들어가지 않았으니 특별히 쓸 말도 없다.
평소라면 들릴 일도 없는 고사포 해변에서 숙제 하나를 해결하는 것으로 부안 여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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