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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경주권

경주 선도산 용작골의 특별한 주상절리

by 즐풍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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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5.10. (수)  오후에 잠시 탐방

 

 

3일 만에 영남알프스 8봉 인증을 끝내고 경주 마석산을 오르기 위해 경주에 들어왔다.

서악동 3층석탑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대구에서 왔다는 젊은 연인과 동행했다.

즐풍 혼자 이곳을 보기에 너무 아깝고, 사진도 한 장 부탁할 속셈도 있다.

흔쾌히 따라준 젊은 친구들이 고맙다.

 

경주는 사적형 국립공원으로 많은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선도산에도 마애불상이나 석탑 등 많은 문화재가 산재한 데다, 서형산성(선도산성)이 있기 때문에

경주국립공원 서악지구로 지정되지 않았을까 싶다.

서악지구의 선도산 작은 용작골 계곡에는 특별한 주상절리가 숨어서 세상이 알아주길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의 용작골 주상절리 블로그를 본 후 이곳의 특별한 풍경에 매료되었다.

지난 4월에도 형님과 경주여행할 때 이곳을 다녀가기도 했다.

이곳은 40일 만에 다시 찾을 만큼 매력이 큰 곳이다.

 

 

 

용작골 주상절리는 규모는 작으나 누운 놈,  서 있는 놈, 쓰러진 놈 등 형태가 다양하다.

 

이놈은 선머슴이 장작을 팬 후 아무렇게나 쌓은 듯 보인다.

이렇게 옆으로 수평으로 이루며 장작더미 쌓은 듯 보이는 주상절리도 드물다.

 

이놈도 옆으로 쌓은 장작더미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조금 더 정렬된 느낌이다.

 

그런가 하면 이 주상절리는 세로형이다.

 

아래쪽은 주상절리가 선 있고, 위쪽은 조각칼로 깎아내린 듯 서로 다른 모양을 보인다.

50여 m도 안 되는 작은 계곡에서 이런 다양성을 만날 수 있다.

 

 

 

젊은이들을 먼저 올려보네 사진을 찍어 준 후 즐풍도 사진 부탁을 했다.

즐풍은 사진을 잘 찍지 않지만 이곳은 자주 올 수 없기에 특별히 젊은이와 함께한 것이다.

 

 

 

 

 

우측 상단을 보면 사각형의 상상절리가 균열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이 주상절리는 하나둘씩 떨어져 나가며 이렇게 끌로 불규칙하게 깎아내린 듯 보이겠다.

이제야 이런 모양이 이해가 된다.

 

옆에서 본 모습

 

 

 

함께한 젊은이들은 대구에서 왔다고 한다.

그들에게 이곳 주상절리의 특별한 선물을 준 기분이다. 

 

이곳은 끝이 뾰족한 형태를 띤다.

 

나오며 보는 성혈바위

 

 

불과 20~30분의 짧은 시간에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과 주상절리의 특별함을 만났다.

다음에 이곳을 다시 찾게 되면 그땐 선도산을 등산하며 이곳에 산재한 문화재로 함께 봐야겠다.

주변엔 마애불상과 석탑, 신라 왕들의 고분군 등 다양한 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바로 시내로 들어가 경주읍성을 둘러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