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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577

내장산 서래봉 아래 벽련암이 명당이네 2022.10.24. (월) 오전에 잠시 탐방 내장산을 크게 돌아 원점회귀하려면 서래봉으로 오르는 게 좋다. 서래봉까지 제법 길은 먼 데 벽련암까지는 차가 올라갈 수 있게 도로가 깔렸다. 좀 힘들다 싶을 때 즈음 해발고도 320m 지점에 벽련암이 나타난다. 내장사 일주문에서 대략 1km를 천천히 걸으면 만나게 되니 딱 쉬기 좋은 거리다. 벽련암은 서래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거리에 있다. 조용한 산사를 천천히 돌며 정신을 가다듬기 좋은 장소다. 커다란 은행나무나 느티나무 그늘 아래 앉아 암자는 물론 주변 풍경이 시원하데 들어온다. 벽련암을 나서면 서래봉까지 지그재그로 급하게 경사졌으니 미리 쉬면 오히려 더 여유롭게 오를 수 있다. 벽련암(碧蓮菴) 벽련암은 내장산의 서래봉 중봉 330m 고지에 있다. 원.. 2023. 1. 8.
내장산 백암산에 자리잡은 백양사 2022-235 2022.10.23. (일) 오전에 잠시 탐방 고창 한 달 살이가 이틀 후인 10월 25일에 끝난다. 우리나라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내장산 단풍이 들려면 아직 2주 정도 더 있어야 한다. 고창에 있는 동안 가장 마지막 날 중 하나인 오늘은 백양사에서 백학봉, 상왕봉, 사자봉을 오를 생각이다. 그 첫머리에 백양사가 있으니 당연히 볼 수밖에 없다. 단풍 절정기를 약 보름 정도 앞두고 있으나 즐풍의 애간장을 녹이려는 듯 단풍이 든 나무도 보인다. 그나마 가장 마지막까지 기다린 보람이 조금은 있는 셈이다. 이곳의 단풍 절정기일 땐 사람에 치여 제대로 다니기도 힘들 정도로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그래도 여전히 한 발 앞서 온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 장성 백양사(長城 白羊寺) 백양사는 노령산.. 2023. 1. 8.
정말 근사한 태안군 안면도 파도리 해식동굴 2022_232 2022.11.13. (일) 오전에 잠시 탐방 지난 8월 초 휴가 때 태안 안면도에 있는 방포수산에서 회를 먹었던 목우는 그 맛을 못 잊어한다. 방포수산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방포해변 인근에서 양식하여 횟감이 쫄깃쫄깃해 맛있다. 엄마 닮아 유난히 회를 좋아하는 딸과 셋이 회를 먹으러 가는 길에 먼저 파도리 해식동굴부터 찾는다. 이곳은 젊은이들에게 SNS 성지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올 듯 유난히 흐린 날씨에 바람도 많이 분다. 바닷가엔 사람이 안 보이나 머지않은 파도리 해식동굴로 오가는 사람들이 간혹 눈에 띈다. 파도리 해식동굴로 가는 길은 제법 바위 여러 개를 지나가야 하니 운동화나 등산화가 필수다. 물론 바다는 언제나 그렇듯 물때를 모르고 아무 만조 .. 2023. 1. 6.
’22.10.23 (일) 내장산 백암산 지역의 단풍 상태 2022_191 2022.10.23 (일) 07:46~13:17 (5시간 30분 산행, 45분 휴식, 이동거리 11km, 평속 2.3km/h) 그동안 내장산은 몇 번 올랐어도 백암산만 온전히 산행한 적이 없다. 내장산 국립공원은 백암산과 입암산을 포함하는 데, 지난주에 입암산성을 돌며 입암산도 온전히 산행했다. 두어 번 내장산과 백암산을 함께 타긴 했으나 오늘은 백암산만 한 바퀴 돌아볼 생각이다. 백암산 계곡의 백양사가 너무 유명해 백양산으로도 불리다가 요즘은 백암산으로 통일된 느낌이다. 고창에서 한 달 살아보기 체험은 내일까지 꿈같은 휴식을 얻었기에 오늘도 산행에 나선다. 백암산에 단풍이 들려면 아직도 한참 남았지만 단풍철이 이곳에 다시 온다는 보장이 없으니 일부러 기회를 만든다. 이제는 나흘간 산행을.. 2022. 10. 27.
’22.10.24 현재 내장산의 단풍 상태 2022_190 2022.10.24 (월) 07:35~13:40 (6시간 5분 산행, 10분 휴식, 12.0km 이동, 평속 2.0km/h) 지난 금요일과 월요일인 오늘은 일정이 없는 관계로 주말을 포함해 4일 내내 산행을 한다. 농촌에서 한 달간 살아보기 프로그램의 모든 일정을 채웠기에 마지막 이틀을 꿀맛 같은 휴가를 받은 셈이다. 가을이면 이 산 저 산 만산이 홍엽이니 어느 곳 하나 단풍이 예쁘지 않은 곳이 어디 있으랴. 그중에 으뜸은 내장산을 치니 어제 백양사를 품은 백암산을 타고, 오늘은 마지막으로 내장산을 돈다. 내장산 국립공원은 백암산과 입암산을 포함한다. 지난주에 입암산의 입암산성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사실상 내장산에 포함된 모든 산을 섭렵했다. 내장산은 단풍이 아니더라도 산세가 훌륭하니 .. 2022. 10. 27.
목우와 함께한 꽃지해수욕장의 할미·할아비바위 2022_150 2022.7.31 (일) 13:40~14:10, 30분 탐방 안면도 방포항 주변은 물살에 좀 쎈 편이다. 이곳 가두리 양식장에서 키우는 광어나 우럭은 이런 물살 때문에 운동량이 많아 쫀득쫀득한 게 맛있다. 방포수산은 가두리 양식장부터 유통 판매 식당까지 함께 하고 있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1.2kg에 31,000원, 상차림에 매운탕까지 모두 45.000 원을 지급하고 포식했다. 이런 회를 내륙에서 먹으려면 맛부터 다르다. 수조에 넣고 몇 시간을 달려 스트레스를 받은 물고기를 현지 식당 수조에 넣고 팔리기까지 며칠이 걸릴 수 있다. 그동안 영양가는 다 빠져 소비자가 먹을 땐 푸석푸석한 식감 밖에 없다. 귀가할 때 방포수산에서 추가로 떠온 회를 임신했을 때 회 먹는 걸 참고 참은 딸과 .. 2022. 8. 6.
목우와 함께한 삼봉해수욕장의 멋진 해식동굴 2022_148 2022.7.31 (일) 10:45~11:05, 20분 탐방 휴가 중인 목우와 함께 태안 안면도로 들어가는 길에 먼저 서산의 간월암을 탐방했다. 이어서 임시 숙소인 안면도 가는 길에 들려야 할 곳은 안면암과 삼봉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이다. 지도를 놓고 보면 안면암이 삼봉해수욕장보다 위도상 위에 있어 먼저 안면암을 내비에 찍었다. 그러나 웬걸 삼봉해수욕장 이정표가 먼저 보여 삼봉해변으로 방향을 돌린다. 8월 첫 주부터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면 일요일인 오늘 해수욕장 주차장은 꽉 차야 하는 데 자리가 십여 개 남았다. 어렵지 않게 주차하고 내리는 데, 빗방울이 한두 방울씩 떨어져 우산을 지참한다. 날씨가 이러니 주차장이 빌만큼 해수욕장도 한가한 편이다. 날씨에 경기 부진, 코로나 재확산이 더.. 2022. 8. 4.
태안 샛별해수욕장 탐방 2022_142 2022.7.22 (금) 08:40~09:15, 35분 탐방 지난번에도 샛별해수욕장을 들어왔을 때 만조라 그냥 돌아갔다. 오늘은 그날보다 조금 물이 빠진 상태지만 흡족한 상태가 되려면 한참 멀었다. 다시 나갈까 하다가 다시 올 기회가 없겠단 생각에 천천히 해변을 걷기로 한다. 해안 입구는 제법 크고 작은 자갈이 널렸고, 열다섯 발자국쯤 발을 떼야 모래사장에 만난다. 모래만 있는 해수욕장은 사실 별 특징이 없는 해수욕장이란 말과 다를 게 없다. 해수욕장에 들어갔다 나오면 바로 나무 그늘 속으로 들어갈 수 있어야 높은 점수를 딴다. 샛별해수욕장이 바로 그런 곳이라 파라솔 임대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는 곳이다. 하지만 물때가 맞지 않아 우측 해안을 따라 산책 겸 걷기로 한다. □ 샛별해수욕장 안.. 2022. 7. 30.
태안 마검포해수욕장 너무 힘들게 걸었어 2022_141 2022.7.22 (금) 14:50~17:00, 2시간 10분, 6.9km 이동 앞서 본 곰섬해수욕장과 마검포해수욕장은 서로 맞닿았다. 곰섬해수욕장에 주차장이 마땅치 않아 제법 떨어진 데 주차한 게 맘에 걸려 차를 뺐다. 마검포해수욕장과 청포대해수욕장을 함께 볼 생각에 쥬라기박물관 주차장에 주차했다. 핸드폰으로 볼 땐 마검포해수욕장과 제법 가까웠으나 2.7km를 이동한 다음에야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그러니 해수욕장까지 들고 나오는 데 거의 6km를 허비했으니 길에서 시간을 다 까먹었다. 어처구니없는 일이 21세기 대명천지에 벌어진 것이다. 뭐, 걸어서 나쁠 건 없다고 애써 자위한다. □ 마검포해수욕장 마검포해수욕장은 안면도로 이어지는 다리 직전에 위치한 해수욕장으로 아직은 사람들에게 잘 .. 2022. 7. 30.
꽃지해수욕장의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의 멋진 풍경 2022_140 2022.7.22 (금) 11:15~12:40, 한 시간 25분 탐방 꽃지해수욕장은 해수욕장이 넓고 크기도 하지만 할매바위와 할아비바위로 더 유명하다. 이 할매, 할아비바위 사이로 지는 일몰 풍경이 아름다워 사계절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즐풍도 벌써 세 번째 찾는 곳이고 보면 특별하다는 생각이 든다. 해수욕장이야 다른 곳과 별반 다를 게 없지만 할매, 할아비바위는 바다가 드러날 때 들어갈 수 있다. 두 바위는 물에 잠기면 잠긴 대로 멋있고 밀물에 드러나면 들어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러니 어느 때라도 많은 사람이 찾는 특별한 곳이다. □ 꽃지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할미바위, 할아비바위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준다. 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 2022. 7. 30.
이름도 재미 있는 태안 곰섬해수욕장 2022_139 2022.7.22 (금) 14:10~14:30 태안해양국립공원의 대부분 해수욕장은 2년 전 탐방을 끝냈다. 그중 몇몇 작은 해수욕장은 탐방하지 않았는데 오늘 이런 곳을 두어 군데 다닌다. 첫 번째로 곰섬 해수욕장이다. 곰섬이란 이름을 가졌으나 안면도와 연결된 걸 보면 간척사업으로 이어진 것을 대략 짐작할 수 있다. 이 곰섬엔 한서대학교 태안 비행교육원이 있어 경비행기가 연속으로 뜨고 내린다. 경비행장 주변으로 큰 저수지와 염전이 감싸고 있는 걸 보면 이곳이 바다를 메꾼 흔적이 분명하다. 그러니 안면도와 연결된 섬으로 보여도 이름엔 아직 곰섬이란 명칭이 남아 있는 해수욕장이다. 안면도는 안목운하를 만들며 육지가 섬이 된 사례이고, 곰섬은 간척사업으로 안면도와 합쳐진 섬이다. □ 곰섬 해수욕.. 2022. 7. 30.
계룡산 머리봉 쌀개봉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 2022_135 2022.7.19 (화) 10:10~13:30 사람마다 얼굴과 생각이 다르듯 산행 스타일도 모두 제각각이다. 어떤 사람은 정상만 찍으면 그 산을 다 갔다 온 것으로 생각하는가 하면, 즐풍은 좋은 산이면 이 코스 저 코스 다 다녀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 그러니 블로그 하기 전까지 합쳐 북한산을 다녀온 게 전부 300회가 넘는다. 어떤 스타일이 좋고 나쁨은 없으니 각자 즐기는 대로 산행하면 된다. 사실 산행지를 고른다는 게 늘 쉬운 것만은 아니다. 날씨와 컨디션, 접속 거리나 산행 거리, 산행 구간의 난이도 등 고려할 사항은 차고 넘친다. 그간 산행다운 산행을 한 게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태안 생활을 끝내면 염천인 8월에 영알 9봉 인증을 4일에 끝내야 하는 데, 가능할지 모르.. 2022. 7. 29.
태안해안국립공원의 마지막에 있는 바람아래해수욕장 2022_125 2022.7.9 (토) 12:45~13:30, 45분 탐방 태안해안 국립공원은 해안선을 따라 대부분의 해수욕장과 바다의 여러 섬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지금은 안면도에서 원산도를 거쳐 보령시까지 해저터널이 뚫리며 연륙교와 연도교 다리로 연결되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원산도까지 태안해안 국립공원에 넣었으면 좋았겠단 생각이 든다. 하지만 원산도가 보령시라 태안해안이란 이미지가 변색될 소지는 있는 데다 추가 지정하기엔 늦었다. 2년 전 6월에 태안해안 국립공원을 한 차례 탐방한 사실이 있다. 그때 최상단인 학암포 해수욕장에서 남진하며 꽃지 해수욕장까지 이름난 해변만 훑었다. 바람아래 해수욕장까지 끝냈으면 좋았을 것을 뭐가 바쁜지 다음날 귀가하며 백화산과 팔봉산 산행으로 마무리했다. .. 2022. 7. 23.
SNS 사진찍기 성지인 태안의 파도리 해식동굴 2022_123 2022.7.16 (토) 11:20~11:55, 35분 탐방 한 장의 사진과 15초의 동영상으로 세상을 홀리는 시대다. 인스타그램에 소개된 사진 한 장에 매료돼 SNS 성지가 되는 곳이 나날이 늘어난다. 오늘 포스팅하게 될 태안 파도리 해식동굴이 그렇다. 태안에 많은 해식동굴이 있으나 파도리 해식동굴만큼 유명한 곳은 없다. 즐풍은 최근 한 달 이내에 변산반도에 있는 채석강의 십자형 해식동굴과 숨겨진 채석강의 해식동굴 적벽강의 해식동굴, 삼봉해수욕장의 해식동굴과 이원면 용난굴, 볏가리마을의 구멍바위 등을 소개한 바 있다. 동굴이 깊고 화려하기는 석회암지대의 석회동굴이 멋지긴 하나 대부분 육지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 해안의 해식동굴은 파도와 바람에 풍화되기 쉬워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이나.. 2022. 7. 21.
파란 눈의 외국인이 만든 태안 천리포수목원 2022_118 2022.7.6 (수) 15:30~17:35, 2시간 탐방(휴식 1시간) 태안에 있는 천리포 수목원을 개장했다고 처음 뉴스에 오르내릴 때부터 오고 싶던 곳이다. 천리포 수목원은 故 민병갈 (미국명: Carl Ferris Miller) 설립자가 1960년대부터 이곳 토지를 사들이며 시작됐다. 돈이 필요한 이곳 주민들은 민병갈이 돈이 많다고 생각했는지 땅을 사달라고 부탁했다. 민병갈은 시세보다 높게 쳐줬는지 돈이 필요한 주민들이 하나둘 토지를 팔기 시작해 지금의 수목원을 만들 수 있었다. 특이한 연잎이다. 천리포 수목원은 기존 입장료에서 2022.7.1부터 1,00원씩 인상했다. 다만, 극성수기인 4월과 5월은 기존 9,000원에서 12,000원으로 인상하였으니 내년부터 적용된다. 카페와 오.. 2022. 7. 17.
변산반도 적벽강의 작은 굴과 영락없는 사자머리 바위 2022_113 2022.6.19 (일) 11:10~12:25, 1시간 15분 탐방 적벽강에 들어섰으나 북쪽에 위치한 흑벽강부터 탐방하고 드디어 적벽강으로 이동했다. 같은 지역인데도 한쪽은 검은색 일색인 데 반해 이곳은 황적색의 바위가 돋보인다. 중국의 적벽강이 얼마나 멋진지 몰라도 그곳과 닮았다 하여 적벽강이라 부른다. 이 적벽강을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일생 동안 겨우 두 번 보는 데 그쳤다. 적벽강에는 등 구부리고 들어갈 정도의 작은 굴이 있는 데 이 굴에서 찍은 사진이 제법 보기 좋다. 하여 SNS에 올리는 근사한 인생 샷을 찍는 곳으로 통해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다. 적벽강을 찾는다면 격포항과 가까운 채석강에 더 멋진 십자 해식동굴이 있어 두 군데는 필수 코스다. 젊은이들은 이런 코스만 따라다니며.. 2022. 7. 4.
변산반도엔 적벽강 말고 흑벽강도 있어? 2022_113 2022.6.19 (일) 11:10~12:25, 1시간 15분 탐방 어제도 적벽강을 봤으나 오늘 또 탐방하게 된다. 새벽부터 내변산 등산을 끝내고 채석강을 탐방하러 들어올 때 어차피 들려야 할 구간이니 다시 보는 것이다. 명화나 명작은 계속 틀어도 질리지 않고 보듯 명소 역시 그렇다. 순서상 가장 먼저 봤으나 순서의 묘를 살려 뒤로 돌린다. 변산반도의 적벽강과 채석강 그리고 숨겨진 채석강은 해안에 일렬로 배치된 쌍둥이 형제다. 시기를 달리 한 형제가 아니라 같은 날 태어난 쌍둥이인 것이다. 세 구역 모두 단층의 형태나 바위의 질, 모양 등이 모두 같다는 건 한눈에 알 수 있다. 쌍둥이도 찾아보면 얼굴에 다른 점이 있듯 세 곳 모두 그 정도의 차이는 있다. □ 적벽강 주소 : 전북 부안군 .. 2022. 7. 3.
SNS 명소인 격포항 채석강의 십자형 해식동굴 2022_112 2022.6.19 (일) 13:15~14:40, 한 시간 25분 탐방 즐풍은 호기심이 많다고 해도 때로는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채석강만 해도 지난 두 번 모두 적당한 거리에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번엔 닭이봉 하단의 채석강이 끝나는 데까지 돌아보기로 한다. 하여 2부는 처음으로 가게 된 채석강의 나머지 구간인데, 사실 이곳이 채석강의 중요한 포인트다. 격포 해수욕장과 가까운 채석강은 웬만큼 물이 들어올 때까지 탐방할 수 있다. 하지만 채석강 남단 끝 지점은 계곡 형태라 만조 땐 물이 들어차 건널 수 없는 공간이다. 그러나 이곳은 SNS에 인증샷을 올리려는 탐방객으로 줄을 서는 곳이다. 이를 아는 사람은 채석강은 포기하더라도 이곳은 피할 수 없는 명소인 것이다. □ 채석.. 2022. 7. 2.
9개월만에 다시 찾은 변산반도 채석강 2022_112 2022.6.19 (일) 13:15~14:40, 한 시간 25분 탐방 먼저 숨겨진 채석강을 보고 격포 해수욕장과 연결된 진짜 채석강으로 들어왔다. 작년 여수에 살 때 마지막 여행으로 이 일대를 폭넓게 지나간 곳이다. 이번엔 태안의 안면도에서 들어왔으니 평소 여행이나 하자던 소원이 조금씩 이루어지는 느낌이다. 태안에서 살 날도 이젠 한 달 조금 더 남았으니 다음엔 어느 지역으로 가게 될지 궁금하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산 외에 해변으로도 볼 곳이 참 많다. 태안해안 국립공원이나 다도해해상, 한려해상 국립공원처럼 바다와 접해 있는 곳이 대부분 그렇다. 이렇게 국립공원이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 개발이 제한되어 재산권 행사에 많은 불편이 따른다. 주민의 반대가 심한 경포·낙산 도립공원은 일부 또.. 2022. 7. 2.
부안 숨겨진 채석강이 훨씬 멋지다는 데... ② 2022_111 2022.6.19 (일) 12:30~13:10, 40분 탐방 격포항의 채석강이 오래된 흑백영화라면 이곳 채석강은 최근에 개봉한 컬러영화다. 앞서 1부에서 적갈색과 흑갈색의 좀 더 화려한 퇴적층을 봤다면 이곳은 화려한 공작새를 보는 느낌이다. 이렇게 멋진 곳이라 지자체나 국립공원에서 살짝 묻어둔 마지막 비경지인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감춰두고 즐풍만 살짝 다녀 가는 곳이면 좋겠다. □ 채석강(彩石江) 기암괴석들과 수천 수 만권의 책을 차곡차곡 포개 놓은 듯한 퇴적암층 단애로, 중국의 채석강(彩石江)과 그 모습이 흡사해 채석강이라 부르게 되었다. 퇴적암층이 절경이다. 강이 아닌 아름다운 바다, 채석강 채석강은 썰물 때 드러나는 변산반도 서쪽 끝 격포항과 그 오른쪽 닭이봉(200m) 일대의 층.. 2022. 7. 2.
부안의 숨겨진 채석강이 훨씬 멋져 ① 2022_111 2022.6.19 (일) 12:30~13:10, 40분 탐방 새벽에 내변산 산행을 끝내고 외변산으로 들어와 적벽강을 둘러봤으나 숨겨진 채석강부터 포스팅한다. 숨겨진 채석강이란 표현을 썼지만 사실 이곳은 누구도 막지 않은 구간이다. 격포해수욕장을 가운데 두고 북쪽과 남쪽에 각각 채석강이 있는데, 이곳은 북쪽에 있다. 입구는 서해생명자원센터 왼쪽 바닷길 입구에서 들어가면 채석강까지 이어지는 곳이다. 숨겨진, 아니 드러나지 않은 이곳은 부안군이나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 따로 안내하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원 채석강만 공개하고 이곳은 남겨둠으로써 좀 더 보존할 가치 때문인지도 모른다. 채석강이 많은 사람들의 방문으로 점점 훼손되어가는 반면 이곳은 아직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갖고 있다. 이런 면에서.. 2022. 7. 2.
곰탕처럼 안개가 껴 조망 없는 내변산 2022_110 2022.6.19 (일) 05:20~09:20, 4시간 산행 같은 산을 산행할 때는 대부분 코스를 달리해 새로운 느낌을 가져야 한다. 그런 이유로 이번 내변산은 어수대에서 시작해 비룡상천봉, 쇠뿔봉을 거쳐 중계교로 하산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워낙 버스 간격이 길어 차량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언젠가 올라갔던 내변산 탐방지원센터에서 직소폭포를 지나 관음봉 찍고 세봉 삼거리에서 원점 회귀한다. 새벽부터 안개가 껴 카메라를 들이댄다고 될 일이 아니니 내변산의 비경은 아예 없다. □ 변산반도 국립공원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1988년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19번째로 지정된 산과 바다가 공존하는 국내 유일의 반도형 국립공원이다. 전체 면적 153.934㎢ 중 육상면적이 89%, 해상 면적이 11%를 차.. 2022. 7. 2.
부안 적벽강의 주상절리와 흑벽강의 층리 2022_109 2022.6.18 (토) 13:00~15:35, 세 시간 35분 탐방 오전에 고군산도의 망주봉 일대와 대장봉, 장자도 탐방을 끝내고 부안으로 넘어왔다. 오늘 적벽강과 가까운 격포항의 썰물은 12:25이라 서둘러 왔지만 도착하니 13:00이다 적벽강 가는 길의 부안 하도의 바다 갈라지는 길엔 경찰이 물 들어온다고 빨리 나가라는 방송을 한다. 물이 들어올 땐 사람 걸음보다 빠르다며 연거푸 안내방송 중이다. 서해바다는 워낙 조수간만의 차가 큰 데다 물 들어왔을 때 갯벌 계곡에 빠지면 정말 큰일이다. 부안 채석강은 두 번이나 탐방했는데, 적벽강은 처음이라 물 들어오기 전에 얼른 끝내야 한다. □ 적벽강(赤壁江) 송(宋)의 시인 소동파(蘇東坡)가 놀았다는 중국의 적벽강과 흡사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2022. 7. 1.
삼봉해수욕장의 해식동굴을 이제야 찾았어 2022_101 2022.6.14 (화) 11:25~12:10, 45분 탐방 지난달 말일에 태안 농촌에서 살아보기를 위해 면접을 보고 하루 묶은 다음날 삼봉 해변을 지나갔다. 그때 삼봉 아래에 있는 조그만 굴은 봤으나 별 거 아니란 생각에 그냥 지나쳤다. 나중에 태안 파도리 해변의 유명한 사진 명소가 그 조그맣던 굴이란 걸 알았을 땐 이미 기차가 떠난 뒤였다. 운 좋게 두 달간 태안에 살게 되었고, 오후에 태안군 농업시술센터 방문하러 가는 길에 잠시 들린다. 차에서 내리니 젊은 연인 두 명이 혹시 이쪽에 해식동굴이 있다는 데 위치를 아냐고 묻는다. 나도 그 동굴을 찾아왔으니 함께 가자며 데리고 들어갔다. 삼봉 해수욕장은 해변에 곶처럼 바위 세 봉우리가 삐져나간 모양에서 유래한 것이다. 주변 해변은 온통 .. 2022.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