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_232
2022.11.13. (일) 오전에 잠시 탐방
지난 8월 초 휴가 때 태안 안면도에 있는 방포수산에서 회를 먹었던 목우는 그 맛을 못 잊어한다.
방포수산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방포해변 인근에서 양식하여 횟감이 쫄깃쫄깃해 맛있다.
엄마 닮아 유난히 회를 좋아하는 딸과 셋이 회를 먹으러 가는 길에 먼저 파도리 해식동굴부터 찾는다.
이곳은 젊은이들에게 SNS 성지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올 듯 유난히 흐린 날씨에 바람도 많이 분다.
바닷가엔 사람이 안 보이나 머지않은 파도리 해식동굴로 오가는 사람들이 간혹 눈에 띈다.
파도리 해식동굴로 가는 길은 제법 바위 여러 개를 지나가야 하니 운동화나 등산화가 필수다.
물론 바다는 언제나 그렇듯 물때를 모르고 아무 만조 때 방문하면 들어갈 수 없으니 이 점 명심하시라.
곧 비라도 내릴 듯 습기 많은 구름이 낮게 내려앉았다.
가는 길의 해안 단애에도 생기다 만 굴이 몇 개 보인다.
바람이 너무 불어 머리가 갈피를 잡지 못한다.
이 바람막이 바이는 바로 옆에 있는 해식동굴을 보호라도 하려든 듯 날개처럼 튀어나왔다.
돌아갈 때 그 크기를 한 번 보게 된다.
꾀가 많은 토끼만 세 개의 굴(교토삼굴)을 뚫는 게 아니라 파도리 해식동굴도 굴이 세 개다.
이 중 제일 작은 굴이다.
이 동굴이 그 유명한 파도리 해식동굴이다.
해식동굴은 이렇게 나란히 두 개가 붙어 있다.
왼쪽 굴은 좀 전에 본 굴이 밖으로 보여 대부분 오른쪽에서 사진을 찍는다.
굴 밖으로 나오면 가운데 받침 기둥이 기세 좋게 받치고 있다.
이번엔 작은 굴 앞에서
해식 동굴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금방 나왔다.
가는 길에 앞에 본 바위 앞으로 올라가 본다.
완전히 바람막이 바위로 크기도 엄청나게 크다.
가족은 누구도 얼굴을 공개해선 안 된다는 신신당부다.
하여 손주 성장기도 결국 티스토리를 별로도 만들어 가족에게만 한정 공개로 돌렸다.
맞는 말이다.
이 험한 세상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조심하는 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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