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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태안해안

꽃지해수욕장의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의 멋진 풍경

by 즐풍 2022. 7. 30.

2022_140

 

 

2022.7.22 (금)  11:15~12:40, 한 시간 25분 탐방

 

 

꽃지해수욕장은 해수욕장이 넓고 크기도 하지만 할매바위와 할아비바위로 더 유명하다.

이 할매, 할아비바위 사이로 지는 일몰 풍경이 아름다워 사계절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즐풍도 벌써 세 번째 찾는 곳이고 보면 특별하다는 생각이 든다.

해수욕장이야 다른 곳과 별반 다를 게 없지만 할매, 할아비바위는 바다가 드러날 때 들어갈 수 있다.

두 바위는 물에 잠기면 잠긴 대로 멋있고 밀물에 드러나면 들어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러니 어느 때라도 많은 사람이 찾는 특별한 곳이다.

 

 

 

□ 꽃지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할미바위, 할아비바위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준다. 

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는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광 중 으뜸으로 꼽힌다.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어여쁜 이름을 얻었다.
백사장에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과 가족의 모습은 이곳의 또 하나의 풍경이 된다.

꽃지해수욕장을 상징하는 두 바위에는 슬픈 전설이 깃들어 있다.

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안면도에 기지를 두었는데, 기지 사령관이었던 승언과 아내 미도의 금슬이 좋았다.
그러나 출정 나간 승언은 돌아오지 않았고 바다만 바라보며 남편을 기다리던 미도는 죽어서 할매바위가 되었다. 

할미바위보다 조금 더 바다 쪽으로 나간 곳에 있는 큰 바위는 자연스레 할아비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바다로 나간 남편을 맞이하듯 마주 선 두 바위가 애틋해 보인다. 

 

썰물 때면 두 바위가 마치 한 몸인 듯 모래톱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은 바위와 어우러진 낙조 때문이다. 

해질 무렵 할미바위, 할아비바위 너머로 아름답게 물드는 일몰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진풍경을 펼친다.

- 백사장 면적(㎡) : 128,000㎡,  - 백사장 길이(m) : 3,200m,  - 폭(m) : 40m,  - 해변 형태 : 규사,  - 경사도 : 3。
- 안전거리(m) : 300m                                                            (출처_태안군청, 오감만족)

 

 

이 개는 나무다리를 걷는 게 싫고 주인은 같이 걷고자 한다.

같은 다리를 두고 서로 생각이 다르니 누군가 포기를 하는 게 편하다.

이 나무다리는 모래가 오른쪽 자갈밭으로 흐르며 유실되는 걸 막는 기능을 한다.

 

바다에 잠긴 할미, 할아비바위

 

평일인 데다 아직은 휴가 시즌이 아니니 방문객은 그리 많지 않다.

 

 

 

해수욕장으로 이동하니 두 바위가 겹쳐 보인다.

 

바다가 참 넓다

이렇게 넓은 바다는 오히려 외면받기 쉽다.

해수욕 한 번 하고 나오려면 너무 많이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모래가 유실되지 않도록 모아두는 포집기

 

할미바위로 나가는 구간부터 남쪽으로 약 700여 m엔 꽃지 해안 공원이 있어 쉴만한 나무 그늘이 없다.

그래서 파라솔을 준비했다.

 

 

어떻게 바닷물 색이 틀리지?

연한 물색은 도로가에 있는 큰 수조에 아이들이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수영장이다.

수영장을 배경을 할미 할아비 바위를 잡았다.

 

점점 바닷물이 빠지며 들어가는 길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두 바위 사이로 용케 길이 나타나는 기적을 보여준다. 

 

 

 

 

 

너도 할매바위로 걸어갈 생각이냐?

 

이분들은 할매바위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 놀이에 빠졌다.

 

이쪽에서 다시 한번 예쁘게 찍어 봐...

 

이젠 아이라도 제법 어렵지 않게 걸어 들어갈 수 있다.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바닥은 금방 드러난다.

줄리 일가의 여러 의혹도 빨리 만천하에 드러나면 좋겠다.

 

할미 할아비바위로 들어갈수록 해수욕장은 점점 멀어진다.

 

날씬이 할미바위의 근사한 자태

 

할아비바위는 제법 몸집이 좋은 상태다.

먼저 할아비바위를 한 바퀴 돌아보자.

 

 

 

이 바위는 막 바다로 나가려는 사람들이 대기하는 느낌이다.

 

 

 

할미바위 방향

 

 

 

넌 짭짤한 파도 맛 좀 보겠구나.

세상의 짠맛을 아는 꽃도 별로 없겠지.

 

할매바위도 위치에 따라 뚱뚱한 모습도 보인다.

 

한 바퀴 돌고 나온 할아비바위

 

사람이든 바위든 날씬하고 큰 게 보기 좋다.

 

이 모습도 괜찮다.

 

이젠 할미바위가 더 크다.

 

더 많이 드러난 바닷길

 

 

꽃지해수욕장은 크고 넓다.

그 해수욕장의 북쪽 끝에 할미 할아비바위가 막아서며 중심을 잡는다.

하루에 두번 밀물이 빠져나가며 이 바위로 들어가는 길이 생긴다.

저녁에 시간이 되면 이곳으로 지는 낙조에 감탄하게 되는 데, 오늘은 시간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