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_118
2022.7.6 (수) 15:30~17:35, 2시간 탐방(휴식 1시간)
태안에 있는 천리포 수목원을 개장했다고 처음 뉴스에 오르내릴 때부터 오고 싶던 곳이다.
천리포 수목원은 故 민병갈 (미국명: Carl Ferris Miller) 설립자가 1960년대부터 이곳 토지를 사들이며 시작됐다.
돈이 필요한 이곳 주민들은 민병갈이 돈이 많다고 생각했는지 땅을 사달라고 부탁했다.
민병갈은 시세보다 높게 쳐줬는지 돈이 필요한 주민들이 하나둘 토지를 팔기 시작해 지금의 수목원을 만들 수 있었다.
특이한 연잎이다.
천리포 수목원은 기존 입장료에서 2022.7.1부터 1,00원씩 인상했다.
다만, 극성수기인 4월과 5월은 기존 9,000원에서 12,000원으로 인상하였으니 내년부터 적용된다.
카페와 오른쪽 민병갑 기념관
고 민병갑은 미국이었던 만큼 우리나라 재래종뿐만 아니라 외국의 다양한 품종도 심었다.
이곳에선 다양한 품종을 만날 수 있다.
습지
미국 안개나무
미국 안개나무의 꽃이 특이하다.
도로를 전부 포장하지 않고 차가 지나 갈만 한 공간만 포장하고 나머지는 남겨두는 센스를 보인다.
외래종과 재래종이 섞인 수목원이라 더욱 다양한 풍경이다.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며 본 액세서리
민병갑 기념관에 여러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 한 장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고 민병갑은 1921년 생으로 논에 색이 다른 품종을 심으며 올해도 여전히 100주년을 기념한다.
함께한 KT 은퇴자와 민병갑 기념관을 둘러보고 나오다 보니 멀리서 함께한 회원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어렵지 않게 찾아오니 한쪽에 마련된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
이곳에서 또 30~40여 분의 시간을 보내고 일어선다.
옆에 있는 후백나무엔 파랗게 열매가 앉았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천리포 해수욕장
넌 이름이 뭐니?
나는 나로 태어났을 뿐이야, 이름은 너네가 붙였으니 알아봐...
그래서 검색했더니 불로화(아게라텀)이라고 나온다.
호랑가시나무 잎은 다각형 끝에 가시가 있는 줄 알았더니 타원형 잎도 함께 있다.
천리포 수목원은 어딜 가든 아늑한 게 좋다.
이런 덴 혼자 와 가고 싶은 곳으로 가고, 머물고 싶은 데 머물며 시간을 보내는 게 좋다.
함께 오다 보니 함께 움직여야 해 절반도 못 보고 떠나는 게 아쉽다.
여러 종류의 원추리꽃이 보인다.
서부 아프리카가 자생지인 덩굴성 상록 화초이다.
붉은 꽃이 수정을 끝내고 지면 하얀 봉우리 안에 열매가 열리겠단 생각이 든다.
이렇게 멋진 꽃은 여서 액세서리나 보석, 패물에 많은 모티브를 줄 것이다.
무엇을 만들든 멋지겠다.
여러 번 오고 싶던 천리포수목원에 들렸다.
시간 내 꼭 와야 한다면 대부분의 꽃이 피는 4~5월이 가장 적기다.
내년부터 이 기간엔 금년보다 3,000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입장료가 4~5월이 제일 보기 좋다는 걸 넌지시 일러주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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