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_139
2022.7.22 (금) 14:10~14:30
태안해양국립공원의 대부분 해수욕장은 2년 전 탐방을 끝냈다.
그중 몇몇 작은 해수욕장은 탐방하지 않았는데 오늘 이런 곳을 두어 군데 다닌다.
첫 번째로 곰섬 해수욕장이다.
곰섬이란 이름을 가졌으나 안면도와 연결된 걸 보면 간척사업으로 이어진 것을 대략 짐작할 수 있다.
이 곰섬엔 한서대학교 태안 비행교육원이 있어 경비행기가 연속으로 뜨고 내린다.
경비행장 주변으로 큰 저수지와 염전이 감싸고 있는 걸 보면 이곳이 바다를 메꾼 흔적이 분명하다.
그러니 안면도와 연결된 섬으로 보여도 이름엔 아직 곰섬이란 명칭이 남아 있는 해수욕장이다.
안면도는 안목운하를 만들며 육지가 섬이 된 사례이고, 곰섬은 간척사업으로 안면도와 합쳐진 섬이다.
□ 곰섬 해수욕장
곰섬해수욕장은 곰섬이라는 섬이었던 곳으로 옛적에 곰이 많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이곳은 동해바다처럼 고운 모래 백사장이 드넓게 펼쳐져 있어 모래찜질하기에 좋다.
곰섬해수욕장은 소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 캠핑하기 좋은 곳으로 가족단위로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다.
소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 피톤치드가 나와 건강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으며,
그늘이 많아 텐트를 치기에 아주 좋다.
- 백사장 면적(㎡) : 21,000㎡, - 백사장 길이(m) : 700m, - 폭(m) : 30m, - 해변 형태 : 규사
(출처_태안군청, 오감관광)
해수욕장 가까운 곳은 전부 펜션 등 개인 사유지로 이용객이 아니면 주차할 공간이 없다.
하여 멀찍이 떨어진 공터에 겨우 차를 대고 숲을 헤치며 해안으로 들어왔다.
해안은 모래사장이 별로 보이지 않으니 어린이와 동행한다면 피하는 게 좋다.
이 조그맣던 섬에 곰이 살아 곰섬이라 했다는 건 난센스다.
어쩌면 오른쪽에 이 바위가 곰처럼 생긴 데서 곰섬이라고 했다면 머리가 끄덕여진다.
즐풍이 다가가자 곰바위가 살짝 위치를 옮긴다.
녀석, 즐풍에게 겁먹은 거야...
소나무가 있는 바위는 이런 거친 모습도 보인다.
작은 바위산 주변엔 크고 작은 바위가 제법 있다.
남쪽 방향의 해변
곰섬항 선착장으로 나가는 도로다.
이 도로를 얼마나 부실하게 만들었는지 파도 몇 번 치자 안쪽에 있던 흙이 유실돼 뜬다리가 됐다.
이런 건 하자 보수를 해야 하는 데, 주민들은 이런 줄도 모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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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은 아니고 협소한 바위틈에서 찍은 풍경이다.
선착장으로 나가는 도로 건너편으로 넘어왔다.
이곳에 조금 모래사장이 보이긴 해도 절반은 자갈이 깔렸다.
밀물 땐 물기가 많은 곳은 바다에 잠기겠지만 경가사 완만하다는 걸 알 수 있다.
태안지역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이런 특징을 갖는다.
주변엔 소나무 숲이 좋아 쉬기는 좋은 데, 대부분 개인 소유라 펜션 등을 이용해야 주차가 가능하다.
이곳엔 돌로 인위적으로 막은 거라면 고기를 잡기 체험을 위한 독살일 가능성이 많다.
맨발로 다니기엔 자갈이 커 부담스러운 해변이다.
곰바위가 있는 곰섬해수욕장은 다소 외진 곳이다.
펜션 등을 이용하지 않으면 주차할 공간이 거의 없는 지역이다.
해수욕장 또한 잘잘한 자갈이 많아 맨발로 다니기엔 다소 위험스럽다.
그래도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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