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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변산반도 등

부안 숨겨진 채석강이 훨씬 멋지다는 데... ②

by 즐풍 2022. 7. 2.

2022_111 

 

 

2022.6.19 (일)  12:30~13:10, 40분 탐방

 

 

격포항의 채석강이 오래된 흑백영화라면 이곳 채석강은 최근에 개봉한 컬러영화다.

앞서 1부에서 적갈색과 흑갈색의 좀 더 화려한 퇴적층을 봤다면 이곳은 화려한 공작새를 보는 느낌이다.

이렇게 멋진 곳이라 지자체나 국립공원에서 살짝 묻어둔 마지막 비경지인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감춰두고 즐풍만 살짝 다녀 가는 곳이면 좋겠다.

 

 

□ 채석강(彩石江)

기암괴석들과 수천 수 만권의 책을 차곡차곡 포개 놓은 듯한 퇴적암층 단애로, 
중국의 채석강(彩石江)과 그 모습이 흡사해 채석강이라 부르게 되었다. 
퇴적암층이 절경이다.
 강이 아닌 아름다운 바다, 채석강
채석강은 썰물 때 드러나는 변산반도 서쪽 끝 격포항과 그 오른쪽 닭이봉(200m) 일대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총칭하는 이름이다. 
기암괴석들과 수천 수 만권의 책을 차곡차곡 포개 놓은 듯한 퇴적암층 단애로, 
중국의 채석강(彩石江)과 그 모습이 흡사해 채석강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닭이봉 한 자락이 오랜 세월 동안 파도에 깎이면서 형성된 퇴적암층이 절경이다. 
마치 노쇠한 어미 코끼리의 발바닥을 보는 거 같았다.


채석강을 잘 볼 수 있는 팁이라면 홈페이지를 통해 썰물이 되는 시간대를 맞춰가는 것이 좋다. 
물이 빠지는 썰물 때가 되면 채석강 바위 아래도 내려가 퇴적암을 잘 볼 수 있다. 
그리고 채석강이 있는 격포항에서 격포 해수욕장까지 약 2Km 정도 바닷가를 거닐 수도 있다. 
이 길을 걸으며 채석강의 퇴적암도 보고 중간에 있는 해식동굴까지 볼 수 있는데 
격포항 쪽의 채석강의 바위가 험하고 물이 차면 들어갈 수 없으니 물이 빠지는 썰물 시간에 
격포해수욕장에서부터 걸어 들어가는 것이 좋다.

                                                                                                            (출처_부안군청)

 

이 펜션을 경계로 왼쪽 1부에 작성했고, 이제부터 오른쪽의 퇴적단층을 보게 된다.

 

이곳은 벽돌집을 짓던 곳처럼 이리저리 벽돌 크기의 돌이 흩어졌다.

풍화되며 갈라지고 쪼개진 바위들이다.

 

20º 기운 해안 암반의 퇴적층은 풍화가 더 빨라 높은 바위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수많은 파도가 쓸고 지나가며 난 놈은 모두 숙청한 것이다.

 

수백 권의 책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느낌이다.

 

지진활동의 압력이 어느 방향으로 쏠렸는지 보여준다.

 

 

 

 

 

바위가 떨어져 나가며 강도가 센 곳은 톱니바퀴처럼 각이 진 곳도 있다.

층 사이로 굵거나 가는 줄이 들어가 단면을 더 다이내믹하게 만든다.

 

이쪽은 갑자기 흑갈색 암반 동네다.

 

제법 균일한 간격으로 평행을 보여주는 단층

 

 

 

갈색을 거쳐 다시 황갈색 단층으로 돌아왔다.

 

 

 

단층 곡선이 아름답다.

 

오래된 물건을 보는 느낌

 

 

 

 

 

갑자기 밝은 색으로 변하니 환한 느낌이다.

 

지금까지 본 것과 달리 동글동글한 형태의 화려한 색감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가로로 줄무늬가 간 가운데 세로로 바위가 갈라져 인디언 자수 문양을 보는 느낌이다.

 

 

 

단층 사이에 짙은 적갈색 페인트를 칠한 듯 보인다.

흰 암반은 언뜻 규암처럼 보이기도 한다.

 

 

 

검은색 일변인 채석강과 다른 매력적인 곳이다.

 

 

 

 

 

 

 

이 암반은 모래 성분이 많은 사암에 자갈이 낀 역암과 혼재된 곳이다.

바위가 순해 돌로 긁으면 모래가 묻어날 것 같은 느낌이다.

 

 

 

 

 

 

 

가로 기울기가 수평이든 각이 있든 불구하고 고른 두께를 보인다.

 

다른 성질의 바위가 지금껏 보여준 자로 잰 듯 균일한 선이 아니라 자유분방한 무늬를 보인다.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한 모습과 닮았다.

 

 

 

이 구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선의 무늬다.

오래된 향나무나 주목의 껍질을 벗겨낸 듯 보인다.

 

자연의 걸작을 마주하고 있다.

 

 

 

 

 

추상화 못지않은 멋진 작품이다.

 

 

 

이곳은 연약한 바위라 바위 부스러기인 모래가 많이 쌓였다.

 

 

 

어느새 채석강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렇게 숨겨진 채석강의 내밀한 속살을 보고 왔다.

 

 

채석강을 지척에 둔 또 다른 채석강을 도둑고양이 지나가듯 조용히 다녀왔다.

그렇다고 금지 구역도 아닌 곳이다.

이 지역에서 아껴둔 곳이라 아는 사람만 찾는 곳이다.

적벽강과 채석강 사이의  비밀의 문을 열고 가득한 절경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