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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변산반도 등

내변산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사찰인 내소사

by 즐풍 2021. 11. 13.

 

 

 

2021.9.23 (목)  내변산을 등산하며 잠시 둘러 봄

 

 

내소사 전나무 숲도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 숲만큼이나 걷는 길이 좋다.

코로나_19로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게 아쉽지만 마스크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가 상쾌하다.

매표소에서 내소사까지 600m의 전나무 숲은 이 사찰의 역사가 깊다는 것을 단언할만하다.

남쪽인 데다 아직 9월이라 단풍이 들기까지는 적어도 한 달을 더 기다려야 한다.

그러니 숲은 여전히 초록색 일색이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오늘부터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라 인적은 그리 많지 않아 차분하게 둘러본다.

 

 

 

□ 내소사 

 

蘇生(소생)" 모든 이 소생하소서!

능가산 내소사(楞伽山 來蘇寺)는 '여기에 들어오시는 분들의 모든 일이 다 소생되게 해 주십시오'라는 

혜구 두타 스님의 원력에 의해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창건된 고찰이다. 

오랜 세월에 걸쳐 중건 중수를 거듭해오다 임진왜란 때 대부분 소실된 절을 조선 인조 때 

청민 선사가 중창하였으며, 인조 11년(1633년)에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대웅보전을 중건하였다.

그 후 광무 6년(1902년) 관혜선사와 만허 선사의 중측이 있었으며, 

전등회 조실이신 해안 선사는 '인생의 가장 잘 사는 방법'인 참선을 지도하여 사부대중의 선지식이 되었다. 

관해, 만허, 해안 선사의 가르침을 이어 오늘날의 내소사를 있게 한 우암 혜산 선사가 

1983년 내소사에 주석하면서 오랜 세월 퇴락해진 내소사를 중수, 정비하고 수많은 전각을 복원, 

건립해 현재의 대가람을 이루었다.

내소사는 천왕문에 이르기까지 전나무 숲길이 길게 이어져 있는데, 

침엽수 특유의 맑은 향내음은 속세의 찌든 때를 씻어내기에 적격이며, 

사색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국가지정 문화재로 관음조가 단청을 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대웅보전이 있으며, 

법당 안에 있는 후불벽화는 백의관음보살좌상으로 국내에서 제일 큰 후불벽화이다. 

또한 연꽃과 수련으로 장식된 꽃문살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자아내고 있다. 

지방문화재로 삼층석탑, 설산당과 요사가 있으며, 기타 유물로는 봉래루, 금동여래좌상, 

감지금니 화엄경 등이 경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문화와 예술의 시대를 맞이하여 부안의 명찰 백제 고찰 내소사는 자연과의 조화로움을 간직한 

아름다운 도량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서해 제일의 관음기도 도량으로 오늘도 많은 참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관세음보살의 화현 도량이다.

                                                                                                       [출처_내소사 템플스테이]

 

내소사 전각 배치도

 

 

□ 사찰의 삼문(三門)

 

 º 일주문

   절에서 만나는 첫 번째 문으로 여기서부터 절이 시작됨을 알린다.

   큰 기둥 두 개가 한 일(一) 자로 나란히 있으며,

   일주문의 기둥은 절대적인 진리를 상징한다.  (안내문)

 

내소사에선 내변산 대신 능가사란 이름을 쓰고 있다.

 

드디어 만나는 내소사 전나무 숲길이다.

 

꽃무릇이 피는 계절이기도 한다.

 

경내를 앞두며 전나무 숲은 어느 순간 느티나무 가로수로 바뀐다.

 

층을 이룬 넓은 마당이 여유롭게 보이는 사찰이다.

 

 º 천왕문

 

  사찰의 3문 중 두 번째인 천왕문이다.

  부처의 나라로 나아가기 전 우리의 몸과 마음에 남은 악귀마저 없애주는 역할을 하는 사천왕이 있다. (안내문)

 

 

□ 천왕문 안의 사천왕전

 

왼쪽, 동방 지국천왕_동방을 관장하며, 백성을 안심하고 편히 살게 함

오른쪽, 남방 증장천왕_남방을 관장하며, 삼독심을 없애고 지혜를 증장한다.

 

왼쪽, 서방 광목천왕_서방을 관장하며, 선한 사람에게는 용과 여의주를 준다.

오른쪽, 북방 다문천왕_북방을 관장하며, 불법을 수호한다.

 

사천왕의 머리에 쓴 모자가 화려해 따로 모았다.

 

천왕문의 벽화

 

역사가 깊은 고찰엔 이런 고목이 잘 어울린다.

내소사가 백제 무왕 때 창건됐다고 해도 쇠락과 중창을 거치며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가장 큰 환란은 임진왜란 때 절의 대부분이 소실되었다고 한다.

그 후 언젠가 이 나무를 심은 게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다.

앞으로도 몇백 년 잘 자라며 많은 방문객의 사랑을 받길 바란다.

 

 

 

 

대웅전 (大雄殿)

대웅보전 안에는 석가 불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봉안되어 있고,

불화로는 영산 후불탱화, 지장탱화 및 후불벽화로 '백의관음보살좌상'이 그려져 있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후불벽화로는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관음조가 그렸다고 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정말 인간의 솜씨를 넘은 성스러운 모습이다.

관음보살님의 눈을 보면서 좌 우로 왔다 갔다 해보면 관음보살님 눈동자가

내가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움직이는데(물론 사람에 따라 안보일 수도 있다.),

눈동자가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대웅보전은 높게 쌓은 기단 위에 덤벙주초를 놓고 40尺×35尺의 정면 3칸, 측면 3칸인 단층 팔작집이다.

기둥간 살은 넓은 편이며 중앙칸은 더 넓으며, 기둥은 두껍고 낮아 평활하며 모서리 기둥에는 배흘림이,

안 기둥에는 민흘림으로 안정감이 있다.

대웅보전의 공포는 외 3 출목 내 5 출목으로 내외출목간의 차이가 심한 편이어서,

이러한 차이로 인해 내부 공간은 높은 천장을 가지게 된다.

외부에서 공포는 살미 끝이 심한 앙서형이고 살미에 연봉형의 조각이 새겨져 매우 장식적이고,

내부의 공포 역시 살미 끝을 앙서형으로 처리했다.

중도리 열주 쪽은 빗반자를 사면으로 돌리고 그것을 다시 조각하였다.

정면 창호는 2짝-4짝-2짝 구성으로 보다 더 안정감이 있으며

창호에는 정교하게 해바라기 꽃, 연꽃, 국화꽃 등의 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그 새긴 모양이 문마다 다르고 섬세하고 아름다워 전설 속의 목수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엿볼 수 있다.

수백 년의 세월 속에 채색은 다 지워지고 나뭇결무늬만 남아있지만 만져보면 감촉이 참 좋다.

대웅보전 현판은 원교 이광사(조선 후기 유명한 서화가)가 쓴 글씨다.

내부의 후불 벽은 측면의 기둥 열에서 약간 뒤로 물러나면서 내부 공간을 확보하고

후불벽을 형성하였고 후불벽 뒷부분에는 유명한 '백의관음보살좌상'이 있다.

이 그림은 바위에 앉아있는 백의를 입은 관음을 묘사한 것으로 조선 말기의 작품으로 추정할 수 있다.

백색의 天衣는 중생의 소원을 들어주는 관세음보살의 특징을 잘 잡아낸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후불벽화로는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불단의 기둥을 뒤로 물려 넓은 내부 공간을 이루며 상부의 포작들은 연꽃 봉오리 모양으로 조각되어있고,

천장에도 가득히 장식을 했다.

안팎 모두 장식으로 충만해 있지만 적절히 절제되고 통일되어 있어서 번잡한 인상은 주지는 않는다.

                                                                                      [출처_내소사]

 

 

 

 

 

 

 

 

보종각 

 

 

 

 

 

 

 

 

 

내소사 뒤 내변산 관음봉 일대

 

□ 삼층석탑

 

내소사 대웅보전 앞에 위치한 3층 석탑은 2중 기단으로서 화강암질로 되어있다.

하층 기단은 전고 3.46m, 폭 1.43m이며 1장의 석재에 지대석, 면석, 갑석을 각출하였고,

면석에 우주와 장주를 각하였다.

이갑석의 상면은 상대 중석 받침 쪽의 높은 경사를 이루고 중석 받침은 2단으로 되어 있다.

상대 중석의 경우도 모두 1매의 석재로서 면석에 우주와 면석 중앙에 장주가 하나씩 모각되었다.

2단의 탑신 받침 각출과 하단 받침을 말각하였다.

이 갑석의 아래에 갑석부연을 각출하였다.

탑신석은 각각 1매의 석재로 되어 있고 2층의 탑신석부터는 그 높이가 급격하게 체감되었다.

옥개석은 각층이 1배의 석재로 되어 있고 4단의 받침이 있다.

3층 옥개석 상면의 노반이 있다.

이 노반의 윗부분은 상대갑석과 같은 형태로 되어 있고, 크고 작은 구형의 석재 2개가 올려져 있다.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출처_내소사]

 

 

 

□ 대웅보전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은 보물 제291호로 규모는 정면 3칸·측면 3칸으로,

다포 양식이고 지붕은 팔작지붕이며 건물의 앞쪽에 달린 문살은 꽃무늬로 조각하였다.

단청은 전체적으로 내·외부 모두 금단청 형식으로 용문양을 비롯해 학, 봉황, 주악천인, 매화도 등이

그려진 계풍별화와 나한도가 그려진 판벽화, 그리고 불상이 표현된 포벽화 등

다양한 소재의 문양과 회화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내부 단청은 고식古式으로 18세기 단청의 특징을 보이고,

외부 단청은 박락이 심해 자세히 파악하기 어렵다.

주요 체목부 부재의 문양은 직휘, 머리초, 휘, 계풍, 풍혈로 구성되어 있다.

천장부에는 주화문을 중심으로 한 종다라니 문양이 있고 어칸 우물 반자에는 범서를 포함한

8엽연화문·모란문·쌍학문·연화문이 확인되고,

협칸에는 가야금·생황·월금·나발·바라·장구·절고·해금·비파·박(拍)의 10가지 악기가 그려져 있다.

주요 체목부에는 금실을 두른 녹색 꽃문양으로 병머리초 형식

또는 역병머리초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계풍에는 금문을 바탕에 두고 풍혈을 만들어

그곳에 별화를 넣는 경우와 계풍에 바로 별화를 표현한 경우가 있다.

대량머리초의 구성을 살펴보면 뒷목에는 칠보여의완자운문이 들어갔으며 직휘에는 결련금문을 넣고

머리초는 금실을 두른 녹색 연꽃문양을 문양으로 한 병머리초 형식이다.

휘는 인휘로 3개가 있고 휘끝에는 이 중쇠첩을 표현하였다.

계풍에는 용문을 넣었고 뱃바닥은 색긋기로 표현하였다.

                                                                               [출처_내소사]

 

□ 설선당

 

내소사의 대중 요사로서 승려들의 수학 정진과 일상생활을 위한 공간입니다.

건물은 보기 드문 □ 자형을 하고 있으며, 지면의 높이차를 이용하여 건물의 일부를 2층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안마당을 중심으로 넓은 대방과 승방, 부엌 등이 배치되고, 2층의 고루(高樓: 높은 다락집)는

각종 곡물 등을 저장할 수 있도록 벽면에 여러 개의 환기창을 설치하였습니다. 건

물의 지붕선이 뒤쪽에 보이는 산세와 조화를 이루는 이 건물은 1640년(인조 18)에

내소사를 중건할 때 같이 건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출처_내소사]

 

 º 봉래루

 

   내소사의 불이문 역할을 하는 절의 삼문 중 마지막 문이다.

   속세와 구별되는 부처의 세계로 들어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님들 수행처

 

 

 

 

□ 대웅보전의 꽃문살

 

내소사 대웅보전의 꽃 문살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한 것으로,

우리나라 장식 무늬의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꽃살은 나뭇결이 그대로 도톰하게 살이 오른 것 같아 더욱 아름답습니다.

대웅보전의 절묘한 꽃잎 문살은 꽃 한 잎 한 잎이 살아 움직이는 듯하며

그 예술성은 다른 곳에서 예를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독특하고,

여섯 잎 보상화를 조각하며 기묘하게 맞추어 나간 연속 문양 솜씨는 신기에 가깝습니다.

법당 안에서 문을 보면 꽃무늬 그림자는 보이지 않고 단정한 마름모꼴 살 그림자만 정갈하게 비쳐 듭니다.

                                                                                                                   [출처_내소사]

 

조사전

 

삼성각

 

지장전

 

조사전

 

범종각

 

내소사 편액을 단 건물

 

동종

 

쇠를 끓여 틀에 부어 만든 주물로 된 편경이다.

1995년 10월에 만든 작품이다.

 

목어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에 날인받기 위해 방문한 내변산은 오전에 채석강을 탐방했고,

이어서 내소사와 내변산 등산을 이어갔다.

내소사의 의미 그대로 앞으로 즐풍의 "모든 일이 다 소생되게 해 주십시오"하고 소망을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