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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변산반도 등

채석강보다 더 멋진 숨겨진 채석강 발굴 ②

by 즐풍 2021.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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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23 (목)  일출 후 바로 탐방         

 

 

숨겨진 채석강이나 진짜 채석강은 풍경이 좋아 사진이 많다.

두 채석강 모두 두 편씩 올려야겠다.

앞서 본 채석강 비경을 뒤돌아 나가며 건너편으로 들어가는 곳을 찾아 채석강까지 이어 간다.

이곳 또한 전편에 못지않게 멋진 곳이다.

 

이 멋진 곳을 왜 닫아 놓았을까?

어느 쪽이든 밀물에는 못 들어가는 건 마찬가지라면 위험성도 똑같다.

인적이 거의 없어 원시상태 그대로 보존되어 좋기는 하나 아깝단 생각이 든다.

적당한 사정으로 열지 못하면 두고두고 혼자만 골라 보는 재미를 느껴야겠다.

 

 

 

□ 변산반도 국립공원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1988년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19번째로 지정된 산과 바다가 공존하는

국내 유일의 반도형 국립공원이다.

전체 면적 153.934㎢ 중 육상면적이 89%, 해상 면적이 11%를 차지한다.

변산반도 국립공원 및 주변은 고원생대 편마암, 중생대 쥐라기 화강암, 중생태 백악기 부안화산암 및 격포리층,

중생대와 신생대 산성 또는 중성 관입 암맥, 신생대 4기 충적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은 한반도 지각변동 활동(운동)의 특징을 관찰할 수 있는 좋은 지질학습장으로

대표적인 지질명소는 채석강, 적벽강 등이 있다.

일대는 지질·지형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9월 13일, 전북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은 산악 쪽 내변산에는 천년고찰 내소사, 직소폭포, 월명암, 개암사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문화자원이 분포한다.

해안 쪽의 외변산에는 격포항, 채석강, 적벽강, 고사포 등 해변, 해식애와 어우러진 낙조 등

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산과 바다를 품은 자연경관을 즐기기 위한 탐방객이 연간 약 200만 명이 찾을 만큼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출처_변산반도국립공원]

 

 

□ 변산반도 채석강


주소 :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794-2

채석강은 변산반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다양한 크기의 입자와 구성 물질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층에 

지속적인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깎인 해식절벽, 동굴 등이 발달해 있다. 

또한 채석강에는 해식절벽에 노출된 퇴적층, 습곡, 단층구조, 마그마 관입에 의해 형성된 관입암체, 

다양한 크기의 자갈로 구성된 역암층, 삼각주 등과 같은 지질학적 가치가 높아 야외학습장으로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출처_국가 지질공원]

 

 

 

숨겨진 비경의 채석강 2탄을 시작한다.

 

이미 포스팅한 1편의 비경지이다.

 

바닷물이 빠지며 드러난 갯바위

 

앞서 본 지역과 암질이 전혀 달라 보인다.

 

갈매기가 아침 식사를 잘했는지 지금은 휴식 중이다.

 

이렇게 한쪽으로 힘이 솟구쳐 융기한 단면이 재미있다.

줄자로 쭉쭈욱 금을 그은 듯 반듯하다.

 

 

 

파도 물결 따라 결이 생긴 모래사장 

 

 

 

이쪽 단면은 뭔가 독특한 형태를 보인다.

바위가 깨지며 떨어져 나간 모습이나 둥근 구멍이 생긴 것도 특이하다.

 

 

 

 

 

 

 

손톱도 안 들어갈 조그만 구멍을 어떻게 기어올라갔는지 틈틈이 풀이 자란다.

파도가 치며 고인 염분 많은 물기를 먹고 자라는 갯가 식물이다.

 

 

 

 

 

 

 

 

 

 

 

톱니바퀴처럼 뾰족뾰족하게 떨어져 나간 단층이 흥미롭다.

얇은 덴 얇고, 두꺼운 덴 두꺼운 바위가 신기하다.

 

 

 

이곳은 고운 모래사장도 있어 해변을 즐기기도 좋겠다.

 

 

 

 

 

점점 채석강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물길이 지나가며 흐르는 대로 멋진 계곡을 만들었다.

이런 모형도 미술가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겠다.

 

물이 들어왔어도 겹겹이 막아선 모래톱으로 빠지지 못하고 막혔다.

 

 

 

엿가락처럼 휜 암맥

 

 

 

바위가 점점 붉은색으로 변하는 지점이다.

 

 

 

이 바위는 나무의 단면을 보는 느낌이다

꼭 나이테 같은 게 원형을 그리며 자란다.

 

자갈 많은 시멘트를 부어 놓은 거 같기도 하고...

 

땅 속 지질도 그게 바위든 흙이든 이런 식으로 되어 있을 텐데, 물길 또한 이런 모습으로 흐르겠단 생각을 해본다.

 

이건 차돌 같은 데, 자로 금을 그은 듯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일직선이다.

붉은 선은 산화철에 녹이 슨 건가?

 

차돌인 규암은 법랑 냄비처럼 겉에만 살짝 있고, 아래쪽은 다른 암질이다.

 

이건 뭐 커다란 조개를 보는 느낌이다.

작지만 이 또한 자연이 만든 작품이다.

 

작은 분지를 이룬 암반 둘레

 

모래사장에 불쑥불쑥 고개를 내민 바위들

 

 

 

 

 

 

 

제주도 수월봉 지질공원을 여기서 만난 느낌이다.

 

 

 

위는 도로와 연결된 석양 전망대다.

 

 

 

 

 

 

 

격포해수욕장도 아직 이르기 때문인지 한산하다.

 

 

 

 

 

 

 

채석강만큼 멋진 곳으로 지나온 구간이다.

 

 

1탄에 비해 조금 떨어진 느낌이지만, 그래도 색다른 풍경이다.

변산반도국립공원도 알게 모르게 명소가 많다.

아무도 가지 않은 곳을 채석강이 열릴 때까지 혼자 독점하며 탐방했다.

관심만 가지면 어디든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