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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서정공원과 돌문화공원 흑백사진이야 2021.12.02 (목) 오후에 잠시 탐방 큰딸이 결혼한 지 벌써 만 4년 6개월이 넘었다. 첫 손주가 내년 1월에 태어나니 즐풍도 이젠 할아버지란 말을 듣게 됐다. 환갑을 막 넘긴 나이인 데 집안 내력으로 백발이 다 돼 가니 엘리베이터를 타면 꼬마들이 할아버지라 부른다. 고 녀석 참 똑똑하다며 웃어넘기면 함께 탄 꼬마 엄마가 눈치를 보며 머쓱해한다. 즐풍 생각엔 손주가 태어나 할아버지라고 부를 때부터 정말 할아버지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결혼이 빨라 손주도 빨리 태어나면 나이와 상관없이 할아버지도 빨리 되는 셈이다. 큰딸은 아이가 태어나면 백일해 감염에 취약하므로 백일해 예방접종을 하라고 한다. 백일해가 뭔가 싶어 검색해 봤더니 백일해 환자와 접촉, 기침 등으로 전파되는 기침, 발열, 콧물 등의 .. 2021. 12. 2.
얼어 죽울만큼 추운데 관악산 코뿔소바위 찾으러... 2021_166 2021.12.01 09:03~14:45 (12.6km 이동, 5시간 41분 산행, 평속 2.3km/h) 쾌청, 영하 3℃ 오늘은 영하 3℃로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7℃까지 떨어지는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며 기상 캐스터는 숨 가쁘게 날씨를 전한다. 벌써 지난달 초 설악산에선 저체온증으로 2명이 숨졌다니 이럴 때가 제일 위험하다. 얼어 죽을 지경이면 그에 맞는 옷차림을 준비하지만, 살짝 추울 땐 방심하기 때문이다. 배낭이 무겁더라도 산에선 바람이 더 심할 테니 고어텍스 상의를 하나 더 챙긴다. 등산을 시작하고 제법 걷자 땀이 나 구스다운을 벗어 배낭에 넣었다. 능선을 잡아타니 북풍이 옷을 파고들어 제법 추워 코어택스를 꺼내 입는다. 바람이 심해 산행을 끝낼 때까지 더 이상 .. 2021. 12. 2.
문대통령이 공부해 사시에 합격했다는 두륜산 대흥사 2019.3.23 두륜산 산행 끝내고 잠시 탐방 모처럼 어렵게 두륜산까지 왔는데, 산행 내내 비가 올 듯 하루 종일 흐렸다. 산행을 끝내고 대흥사에 들어올 때 한두 방울씩 비가 내려 비옷을 입은 사람도 있다. 등산이나 여행할 땐 날씨가 좋기를 바라지만, 메마른 대지는 비가 내리길 원한다. 봄바람은 건조하니 이럴 때 비라도 흠뻑 내려야 한다. 두륜산 자락에 있는 대흥사는 조계종 22 교구의 본사이니 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찰이다. 명찰이 아니라도 산행하며 만나는 사찰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그러나 주어진 시간이 짧아 서둘러 볼 수밖에 없다. 시간이 되어도 법당에 들어가 사진 찍는 무례를 범하긴 싫어 사찰 사진은 늘 간단하다. □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란?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은 주변 자연을 경계로.. 2021. 11. 30.
호두나무를 처음 심은 천안 광덕사 그동안 산행하며 찍었던 사찰 중 충분한 양이 있는 절을 별도로 포스팅한다. 시간 날 때 한다고 묵혀뒀던 것이라 찾은 것도 있고, 못 찾은 것도 있다. □ 천안 광덕산 광덕사 해발 699m의 광덕산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과 아산시 배방면, 송악면 사이에 있는 산세가 수려하고 숲이 우거진 명산이다. 산자락에 있는 광덕사는 신라 27대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진산 대사가 중건한 절이다. 경기, 충청지방에서는 가장 큰 절이었으나, 임진왜란으로 불타버리고 그 이후에 대웅전과 천불전을 세웠다. 이곳에는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보이는 3층 석탑이 남아 있으며, 팔각 형태의 지붕을 삽입하여 건축양식이 특이한, 새로 지은 종각이 있다. 또한 대웅전 입구에 있는 수령 400년의 호두나무도 볼만하다. 이곳은 계.. 2021. 11. 30.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논산 돈암서원 2021_165 2021.11.26 (금) 오전에 잠시 탐방 논산 탑정호에 생긴 출렁다리를 보겠다고 기차를 타고 연산역에 내렸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경비가 절반이나 줄어들고 정체도 없다. 탑정호 길목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돈암서원도 보게 돼 일석이조다. 낯선 지역의 여행에서 생각지도 않은 선물 하나를 덤으로 받는 기분이다. □ 돈암서원의 개요 땅이 온갖 것을 등에 지고, 바다가 모든 물을 받아들이듯 포용하라. 학문을 넓고 깊이 익혀서 예(禮)를 실천하라. 아침 햇살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품성을 길러라. ‘돈암서원’ 사당인 ‘숭례사’ 앞 꽃담에 한문 12자로 적혀 있는 조선 중기 대표적인 유학자 김장생(1548~1631)의 교훈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실천이 참 어려운’ 가르침입니다. 김장생.. 2021. 11. 29.
계백장군 동상과 충장사, 백제군사박물관 2021_165 2021.11.26 (금) 오전에 잠시 탐방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하나로 등록된 한국의 서원 8개 가운데 논산의 돈암서원을 둘러봤다. 돈암서원에서 탑정호 출렁다리를 가려면 버스를 한 번 갈아타야 하는데, 시골은 버스가 뜸하다. 버스를 이용하는 대신 수락산을 가로질러 백제군사박물관을 먼저 보기로 계획을 세웠다. 돈암서원에서 수락산 들어가는 들머리가 보이지 않아 적당히 숲을 헤치며 결국 길을 만났다. 숲 뒤로 천호산과 멀리 관암산, 빈계산이 조망된다. 논산의 수락산은 재래종인 소나무보다 리기다 일색의 외래종 소나무가 많다. 논산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산엔 리기다소나무가 유독 많다. 한국전쟁으로 불타 없어지거나, 난방용으로 산의 나무는 가차 없이 벌목돼 민둥산이었다. 전쟁이 끝나고 196.. 2021. 11. 28.
첨성대를 닮은 국내 최고령 급수탑이 있는 호남선 연산역 2021_165 2021.11.26 (금) 오후 귀가 시 잠시 탐방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제방둑을 건너 탑정리 석탑까지 왔을 때 벌써 14:25이다. 연산역까지 버스를 타면 1시간 30분, 걸어가면 1시간 45분 걸리니 16:14발 기차를 타기가 아슬아슬하다. 이 지역이 제법 외진 곳이라 버스를 한 번 더 환승해야 하는데, 백제군사박물관 발 버스는 간격이 뜸하다. 버스 시간이 안 맞아 기차를 놓치면 다음 기차를 5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해 큰길까지 5km를 걸었다. 큰길에서 17분을 기다려 버스를 타고 역에 도착해도 25분의 시간이 남아 연산역의 풍경을 담을 수 있었다. □ 연산역(첨성대를 닮은 국내 최고령 급수탑) 연산역은 1911년 7월 호남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개시했다. 1950년 10월 16일 공.. 2021. 11. 28.
기차 타고 다녀온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2021_165 2021.11.26 (금) 08:33~15:31(20.2km 탐방, 종일 걸은 거리) 쾌청 일산에 살 땐 주말이 돼도 걱정 없이 배낭 메고 훌쩍 다녀올 산이 많았다. 지방 산행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등 근교 산행 일색이었다. 거주지인 평택은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 한 뼘 정도의 낮은 산 밖에 없으니 늘 고민이다. 먼 데 산은 백수인 주제에 기름값을 부담할 수 없어 매번 지도만 이리저리 굴려 본다. 며칠 전 논산 탑정호에 동양에서 제일 길다는 출렁다리가 생긴 걸 알았다. 이미 뉴스를 통해 알긴 했어도 탑정호 출렁다리가 눈에 들어오자 교통편을 알아본다. 논산역보다 연산역 교통이 더 편하다는 걸 알고 평택역에서 첫차를 타고 08:17에 도착했다. 버스로 환승해 돈암서원을.. 2021. 11. 27.
드디어 김장김치 끝냈어 1년 농사는 봄에 시작하고, 1년을 쟁여놓고 먹을 김장김치는 겨울 문턱에서 만든다. 배추나 무로 김치를 만들어 항아리에 쟁여놓고 김장독에 보관하면 다음 해 봄까지 먹을 천연 냉장고이다. 세월이 좋아져 김칫독 대신 김치냉장고로 사계절 변함없는 김치를 맛볼 수 있다. 냉장고 김치 맛은 사계절 변함없으나 예전처럼 눈 맞아가며 김치 광에서 꺼내온 시원한 김치 맛은 따라가지 못한다. 올해는 10월 한파와 배추 무름병으로 배춧값이 금값인 데다 양념 재룟값도 많이 올라 가계에 타격이 크다. 아내는 절임 배추를 사는 데 가격이 너무 비싸 몇 번을 고민 끝에 겨우 사 왔다고 한다. 예년보다 배나 더 비싼 김장을 하게 됐으니 차라리 사 먹는 게 더 낫지만 사람 인심이 어디 그런가. 그나마 아내와 작은딸은 대부분 직장에서 .. 2021. 11. 22.
호암산 민주동산과 삼성산 칼바위 국기봉 2021-163 2021.11.17 (수) 09:52~17:25 (7시간 33분 산행, 41분 휴식, 16.9km 이동, 평속 2.4km/h) 맑은 후 흐림 여수 생활을 끝내고 귀가한 뒤 청송 주왕산을 다녀온 게 산행의 전부다. 그 뒤 단풍 구경하겠다고 산책 삼아 나들이 몇 번 가고 나니 벌써 40여 일이 지나간다. 주소지인 평택은 산다운 산이 없어 외지로 나가야 하는 데, 갈만한 산은 너무 멀다. 교통이 편한 서울 쪽 산행을 선택해도 대중교통으로 두 시간 이상 걸리니 산행보다 고행이 먼저 시작된다. 우연히 관악산 도사능선에 그럴싸한 남근바위가 있다는 걸 알았다. 산행할 목적지가 생겼으니 이제 또 반짝 거리는 눈으로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 네 번의 환승 끝에 산행 들머리인 서울대 정문에 내릴 때까지 .. 2021. 11. 20.
평택 배다리생태공원의 만추 2021.11.16 (화) 오후에 잠깐 탐방 여수 생활을 마치고 귀가한 게 벌써 한 달이 훨씬 넘었으나 세차를 하지 않아 엉망이다. 9일간 여러 곳을 다녀오며 벌레가 부딪치며 남긴 흔적과 비를 맞은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다. 차령이 7년을 넘으며 잔잔한 생활 흠집이 생긴 뒤 애지중지하던 차에 대한 애정도 많이 식었다. 검정 계통의 색상이라 먼지가 끼면 제법 도드라지게 표가 나 세차하지 않으면 안 될 지경이다. 모처럼 쌈박하게 세차하고 오는 길에 지나다니면서 궁금하던 배다리 생태공원에 들린다. 이쪽은 여러 모양의 화단을 만들어 제법 공을 들였다는 생각이 든다. 후배들이 근무하는 평택세무서다. 어쩌면 한두 명 아는 직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세무서 직원들은 점심 시간에 이 길을 통해 왕래하며 잠깐의 휴식을 즐.. 2021. 11. 19.
여수 6개월 살이의 소회 여수의 6개월 생활을 뒤돌아보면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부 해안 지역의 지평을 넓힌 기간이다. 늘 여행과 새로움을 갈구하던 즐풍은 뜻깊은 선물을 받은 셈이다. 그동안의 생활을 블로그로 포스팅하며 기록하기에 급급하다 보니 부실하기 짝이 없다. 그렇다고 다시 펼치며 수정할 생각도 없다. 여수 생활은 순천만국가공원 탐방으로 첫 테이프를 끊고, 여수 생활을 접고 마지막 일정인 백악산까지 찍은 19,800장의 사진 중 대부분은 버리고 1/4 정도가 남아 있다. 디카이기에 망정이지 필카였다면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양이다. 추후 할 일은 아이패드에 있는 사진 일체를 컴퓨터로 넘기는 작업으로 제법 지루한 시간이 될 것이다. 즐풍이 거주한 곳은 여수시 돌산도 중간지점의 갓고을센터였다. 여수에서 돌산도까지 돌산대교와 거북선.. 2021. 11. 18.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전북 정읍의 무성서원 2021.9.24 (금) 오후에 잠시 탐방 내장산 등산을 끝내고 내일 등산할 무등산으로 가는 길목의 무성서원을 들린다. 서원은 사찰과 달리 화려함이 없어 평소엔 그냥 지나쳤을 곳인데, 2019년 7월 6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기에 관심을 갖고 둘러보기로 한다. 전북 정읍시에 있는 작은 규모의 서원이다. □ 무성서원 세계유산은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위원회가 세계유산 협약에 따라 인류를 위해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 일람표에 등록한 문화재를 말한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으로 분류한다. 한국의 서원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16세기 중반~17세기 중반) 성리학 교육기관의 유형을 대표하는 9개 서원으로 이루어진 연속 유산이다. 서원은 한국의 성리학과 연.. 2021. 11. 15.
내장산 가는 길에 들린 내장산 생태탐방원 2021.9.23 (목) 오후 6시에 20분 탐방 추석 명절을 이용해 시작한 산행과 탐방은 6일째 이어지고 있다. 내변산 국립공원 탐방을 끝내고 내일 등산할 내장산 가는 길에 만난 내장산 생태탐방원이다. 길 건너에 내장산 국립공원공단 사무실이 있다. 이곳에선 내장사를 경유하지 않고 바로 서래 약수를 경유해 서래봉이나 불출봉으로 올라갈 수 있다. 단풍철에 행락객이 많아 주차할 공간이 없다면 마지막 선택지가 이곳이다. 그땐 내장사 일주문에서 이곳 생태탐방원까지 6km를 걸어야 한다. 여고 곳을 거치다 보니 해 질 녘인 오후 6시가 넘었다. 잠깐 탐방한 내용이다. □ 내장산 생태탐방원 천혜의 자연 속에 위치한 내장산 생태탐방원은 자연생태·역사·문화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소이다. 또한, 국립공원에서의 .. 2021. 11. 14.
전북 부안군 줄포만갯벌 생태공원 2021.9.23 (목)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탐방 내변산에서 보는 줄포만은 바닷물이 빠지면서 드러난 갯벌이 보기 좋게 드러났다. 하산 후 바로 줄포만으로 달려왔으나, 그새 물길이 바뀌며 갯벌은 물이 차 보이지도 않는다. 잠깐 사이에 천지개벽한 듯 갯벌 지형이 완전히 바뀌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 갯벌의 실상이다. 더 볼 것도 없이 줄포만 생태공원으로 발길을 옮긴다. □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줄포만 갯벌 남북의 폭이 7~9km, 동서의 길이가 약 20km이나 되는 곰소만의 동쪽으로 길게 만입된 반폐쇄적인 내만의 가장 우측에 위치해 있다. 수심이 낮고 대조차가 약 6m 정도이며, 저조 시에 넓은 갯벌이 드러난다. 행정구역으로는 전라북도 부안군 줄포면과 보안면 일원의 연안에 위치해 있다. 이곳 줄포만.. 2021. 11. 14.
목포 해양유물전시관 정말 대단해 2021.9.28 (화) 오후에 탐방 목포 유달산을 시작으로 달성공원 안에 있는 조각공원, 갓바위, 입암산, 예술문화회관을 둘러봤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예술문화회관 건너편에 있는 해양유물전시관이다. 해양유물전시관은 들어가 보지 않아도 바닷속에서 건져낸 유물이란 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09:00~18:00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 아시아 최대 수중고고학 박물관 [목포해양유물전시관] 목포해양유물전시관의 상설전시는 제1전시실(한국 해양교류실), 제2전시실(아시아 해양교류실), 제3전시실(세계 배의 역사실), 제4전시실(한국 배의 역사실) 등 4개실로 구성되었다. 수중발굴 난파선 4척과 유물(자료) 7,700여 점을 전시하며, 주기적으로 새로운 유물과 영상 콘텐.. 2021. 11. 14.
내변산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사찰인 내소사 2021.9.23 (목) 내변산을 등산하며 잠시 둘러 봄 내소사 전나무 숲도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 숲만큼이나 걷는 길이 좋다. 코로나_19로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게 아쉽지만 마스크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가 상쾌하다. 매표소에서 내소사까지 600m의 전나무 숲은 이 사찰의 역사가 깊다는 것을 단언할만하다. 남쪽인 데다 아직 9월이라 단풍이 들기까지는 적어도 한 달을 더 기다려야 한다. 그러니 숲은 여전히 초록색 일색이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오늘부터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라 인적은 그리 많지 않아 차분하게 둘러본다. □ 내소사 蘇生(소생)" 모든 이 소생하소서! 능가산 내소사(楞伽山 來蘇寺)는 '여기에 들어오시는 분들의 모든 일이 다 소생되게 해 주십시오'라는 혜구 두타 스님의 원력에 의해 백제 무왕 .. 2021. 11. 13.
국가지질공원이자 도립공원인 선운산의 선운사와 도솔암 2021.9.22 (수) 선운산 등산과 함께 탐방 시간은 또 흘러 추석 다음날이다. 오전에 선운산 사자바위를 오르기 직전 세상이 끝날 것처럼 거센 바람과 함께 비가 쏟아졌다. 20여 분 우산을 펼쳐 비를 피했으나 이내 비가 그치는 변화무쌍한 날씨였다. 전라도 일대의 국지적인 날씨 변덕인지 몰라도 몇 번 안 되는 특이한 경험이었다. 선운사를 먼저 거쳐 등산하고 하산할 때 도솔암의 마애여래좌상과 장사송, 진흥굴을 본다. 선운산의 특이한 암질은 마애 여래좌상의 붉은 색상과 관음굴이라는 특이한 형상을 보여준다. 이 지역은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한 지역이다. 사찰 탐방은 이러한 지질학적으로 특별한 점을 이해하고 보면 더 재미있다. □ 선운사 선운사는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도솔산(兜率山)에 자리한 대.. 2021. 11. 13.
안성 미리내성지의 단풍 2021_162 2021.11.11 (목) 13:45~15:05, 1시간 20분 탐방 남는 게 시간밖에 없는데도 올가을은 단풍다운 단풍을 보지 못했다. 6개월 만에 귀가하면서 마지막 19일 동안 여행할 때 그 대부분을 산행으로 보냈다. 이에 대한 여행기와 산행기를 작성하는 데 시간을 뺏긴 면도 있지만 더 이상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게으름이 몸에 밸까 두려워 어쩌다 한두 번 바람 쐬러 나가고 내내 집구석만 지켰다. 너무 일찍 일어났는지 졸려서 깜빡 잠이 들었다. 어제 내리던 비가 아침까지 이어졌는데, 눈을 뜨니 날씨가 쾌청하다. 이런 날씨에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죄가 될까 싶어 가까운 지역의 단풍 명소를 검색한다. 막상 나가려고 하니 갑자기 구름이 시커멓게 몰려온다. 점심을 먹고 나니 그새 날이 또 갠다.. 2021. 11. 12.
불갑산 산행 후 용천사 탐방 2021.9.21 (화) 불갑산 탐방 후 잠시 들림 추석인 오늘 아침엔 잠깐 비가 왔고, 날은 하루 종일 흐리다. 불갑사, 용천사의 꽃무릇을 보러 왔으나 시기가 늦어 꽃은 거의 다 진 상태다. 화무십일홍이라더니 그 짧은 시기를 못 맞춰 새됐다. 꽃은 또 연년이 필 테니 내년이고 후년이고 다시 기회를 잡으면 된다. 그 와중에 영광군의 불갑사와 함평 용천사도 탐방했기에 각각 별도로 포스팅한다. □ 함평 용천사 대한불교 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白羊寺)의 말사이다. 600년(무왕 1)에 행은존자(幸恩尊者)가 창건하였다. 용천사라는 이름은 현재 대웅전 층계 밑에 있는 사방 1.2m가량의 샘에서 유래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서해로 통하는 이 샘에 용이 살다가 승천하였다고 하여 용천이라 불렀으며, 용천 옆에.. 2021. 11. 11.
아산 현충사의 멋진 단풍 2021_161 2021.11.5 (금)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탐방 오전이 다 끝날 때까지 안개가 다 물러가지 않아 천안 독립기념관의 단풍 여행은 싱겁게 끝났다. 뒤이어 도착한 아산의 곡교천 은행나무도 물이 들지 않아 차에서 내리지도 않았다. 다음 여정인 아산 외암마을을 현대 속으로 들어온 옛날 마을처럼 느끼기에 충분했다. 기와집만 즐비했다면 박제된 마을로 보이겠지만, 지금도 이엉을 엮어 올리는 살아있는 마을이다. 이어 도착한 곳이 오늘이 마지막 코스인 아산 현충사다. 6월 6일의 현충일, 서울과 대전의 현충원, 이곳 현충사까지 현충은 매우 중요한 뜻을 가진다. 국가에 대한 충성과 절의를 나타낸다는 의미로 국가에선 애국지사나 순국한 선열에게 바치는 최대의 수사다. 현충사는 임진왜란 때 세운 공로로 선무.. 2021. 11. 10.
아산 외암마을의 가을 풍경 2021_161 2021.11.5 (금) 12:40~14:30, 1시간 50분 탐방 안개로 아쉬웠던 천안 독립기념관을 뒤로하고 인근인 아산 외암마을이 궁금해 들어선다. 독립기념관에서 외암마을까지 27km 거리이니 30분이면 왕래할 수 있는 짧은 거리다. 중간에 은행나무 단풍이 멋지다는 아산 곡교천 거리에 도착했으나 단풍은 한참 멀었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바로 외암마을로 들어선다. □ 외암마을의 유래 중요 민속자료 제236호로 지정되어 있는 충남 아산 외암 민속마을은 약 500년 전부터 부락이 형성되어 충청 고유 격식인 반가의 고택과 초가 돌담(총 5.3㎞), 정원이 보존되어 있으며, 다량의 민구와 민속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가옥 주인의 관직명이나 출신 지명을 따서 참판댁, 병사댁, 감찰댁, 참봉댁,.. 2021. 11. 10.
안개가 심했던 날의 천안 독립기념관 단풍 2021_161 2021.10.5 (금) 10:50~12:05, 1시간 15분 탐방 이틀간 태안반도로 여행 갈 생각이었으나 목우가 별로 내키지 않아 해 근교인 천안, 아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천안 독립기념관으로 출발하는 데, 안개가 심해 100m 앞도 잘 안 보인다. 현장에 도착해도 여전히 안개가 많아 날을 잘못 잡았단 생각이 드는 데, 단풍 행락객은 의외로 많다. 천안을 비롯한 근교의 시민들이 모두 모인 듯하다. □ 천안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은 외침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와 국가 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보존·전시·조사·연구함으로써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과 국가관을 정립하는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1987년 8월 15일 온 국민의 정.. 2021. 11. 10.
영남알프스인 천황산 재약산을 배경으로 둔 표충사 2021.10.2 (토) 오후에 등산한 재약산 하산길에 탐방 영남알프스 1,000m 이상 9 봉우리 완등을 위해 오늘은 천황산, 재약산을 올랐다. 산행 시작할 때 표충사 경내를 통해 천황산으로 올라갔다가 재약산을 거쳐 다시 표충사로 내려왔다. 주말인 데다 영알 9봉 인증을 위해 전국에서 등산객이 밀려들므로 조금 지체하면 사진 찍기도 쉽지 않다. 하여 오전엔 그냥 통과하고 오후에 재약산을 거쳐 하산길에 들리며 살펴본 표충사다. □ 표충사 (表忠寺)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通度寺)의 말사이다. 임진왜란 때 승병(僧兵)을 일으켜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四溟大師)의 충훈(忠勳)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표충사당(表忠祠堂)이 있는 절이다. 원래 이곳에는 원효(元曉)가 창건한 죽림사(竹林寺).. 2021.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