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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읍성의 여하정과 안회당 2022_05 2022.1.16 (일) 오후에 홍주읍성 탐방할 때 들림 홍성군은 1천여 년의 역사를 갖는 매우 유서 깊은 도시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조선시대에는 16개 군현을 관할했으니 지금의 도청만큼이나 광범위한 지역이다. 태안, 서산, 면천, 해미, 당진, 덕산, 예산, 홍성, 결성, 보령, 대흥, 신평, 여양, 고구, 홍양, 합덕 등이 관할이었다. 당시 홍주목사는 정 3품이었다고 하니 지금의 군수를 넘어 도지사급에 해당한다. 오전에 백월산에서 본 홍성군은 호남지역의 어느 평야만큼 넓게 보였다. 땅이 넓어 내포신도시엔 충남도청이 들어서는 등 이 일대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려시대의 최영 장군, 조선 초기 사육신으로 알려진 성삼문, 독립 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만주 청산리 전투에서 일본군을 .. 2022. 1. 19.
홍성의 옛 지명을 딴 홍주읍성 너무 멋져 2022_05 2022.1.16 (일) 오후에 탐방 수없이 보던 북한산성, 어쩌다 가게 되는 남한산성이나 수원 화성, 강화도 정족산성은 수도권에 있는 산성이다. 임금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몽진했을 때의 상황을 고려한 산성이니 당연하다 싶었다. 서산의 해미읍성과 순천의 낙안읍성을 만나며 점차 산성과 읍성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지난가을 고창의 고창읍성과 무장읍성을 둘러보며 읍성의 아름다움에 빠졌다. 이후 경기도 오산의 독산성과 청주의 상당산성을 다녀왔다. 내친김에 수원 팔달산을 둘러싼 수원화성까지 탐방했으니 산행하며 느끼는 산성의 매력은 덤이다. 그러는 사이 해가 바뀌었다. 산행지를 선택할 때마다 머리가 복잡해진다. 전철이나 기차로 다닐 수 있는 산행지를 찾아야 한다. 마침 서울신문에서 .. 2022. 1. 18.
충남 홍성 여행에 백월산은 덤이야 2022_04 2022.1.16 (일) 09:00~11:08 (2시간 8분 산행, 5.1km 이동) 맑음 산행을 시작한 이후 여가활동은 오직 산행에 올인했다. 주말마다 계속된 산행은 어쩌다 한 번이라도 빠지면 휴가를 내서라도 산행해야만 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산행이 인생의 최우선 순위에 들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게 어느 때부터인가 삶의 활력이자 즐거움인 된 것이다. 그렇게 10여 년 넘게 지내오다가 2021년 6월 중순부터 시간이 자유로워지자 여행도 겸하게 된다. 여행은 산행처럼 고되지 않은 데다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을 보게 되는 또 다른 세계다. 동해안과 서해안, 남해안에 이르기까지 조금씩 그 지평을 넓혀 갔다. 현재까지는 맛보기에 불과할 뿐 아직까지 크게 내세울 만큼 많이 다니지 못했다. 사실.. 2022. 1. 17.
북한산 용암봉 만경대 노적봉 백운봉 2022_03 2022.1.11 (화) 10:49~16:47(6시간 산행, 휴식 26분, 12.1km 이동, 평속 2.1km/h) 영하 10℃ 산행 코스: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중흥문-용암문-노적봉-만경대허릿길-백운대-대동사-원점회귀 지난주에 일산백병원에서 검사한 결과를 보는 날인데, 모든 결과가 좋다고 하니 다행이다. 세 달 전에 국가 건강검진을 받았을 때 당뇨 수치가 경계선에 있어 큰일 났다 싶어 마시던 커피를 끊었다. 오전과 오후에 한 잔씩 마시던 달달한 맥심 커피가 당뇨 수치를 높였기에 가차 없이 끊고 블랙으로 바꿨다. 블랙으로 바꾼 뒤부터 커피에 손이 가지 않고 맥심 커피도 갑자기 맛이 없어 커피 마시는 것도 줄었다. 전에 동료 직원이 당뇨로 하루에 네 번씩 투석하는 걸 지켜봤다. 그 동료는 1.. 2022. 1. 12.
모더나로 코로나 3차 백신 접종을 했는데... 코로나 19 부스터 샷 접종을 위해 사전에 예약한 동네 소아청소년과의원을 찾았다. 의원에 들리니 체온을 측정하고 「코로나 19 예방접종 예진표」를 작성하라고 준다. 아파트 단지 주변이라 꼬마들이 엄마 따라 많이 와서 기다린다. 10:40이라 집에서 정리 다 하고 나올 시간이라 엄마와 아이에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자까지 엉켜 의원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즐풍의 순서는 18번째이니 밀려도 한참 밀린 셈이다. 주사를 맞고 나온 아이 울음소리에 같이 있던 아이도 지레 겁먹고 따라 울기도 한다. 엄마가 아이에게 비치된 책 읽어주는 소리까지 더해져 의원은 시장바닥처럼 시끌벅적하다. 작년에 여수 돌산도에서 잠시 생활할 때 코로나 백신 접종을 두 번 다 그곳에서 맞았다. 시골은 젊은이보다 노인이 많아 의원엔 전부 노.. 2022. 1. 9.
13개월만에 다시 찾은 도봉산 2022_02 2022.1.5 (화) 10:52~15:42 (4시간 50분 산행, 9.7km 이동, 휴식 20분) 흐림 또 6개월이 지나 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해야 한다. 검사를 위해 어젯밤 9시부터 금식한 상태라 배고플까 봐 걱정했으나 검사가 끝날 때까지 참을만했다. 다음 주에 결과를 보러 올 땐 처방에 따른 약도 사야 하니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다. 아침을 먹고 북한산보다 좀 더 먼 도봉산으로 접어든다. 송추에서 내려 송추계곡 분기점에서 좌측으로 들어선다. 30여 년 전까지 사용되던 도봉산을 가장 빨리 오를 수 있는 능선으로 접어들었다. 아는 사람만 다니는 구간으로 인적이 거의 없어 낙엽이 수북해 밟을 때마다 바삭거리는 소리가 난다. 이곳은 멧돼지들 놀이터나 다름없어 곳곳에 흙이 파헤쳐지고 목욕.. 2022. 1. 6.
영동 월류봉을 기차로 여행하며 내린 황간역 2022.1.4 (화) 오전에 잠시 들림 충북 영동 황간에 있는 월류봉 탐방을 위해 첫차로 황간역에 내렸다. 어디가 고장 났는지 화물차가 나가는 출구를 막아 짐칸이 없는 화물칸 위로 넘어가야 했다. 덕분에 기찻길이 오렌지색 물이 들어 밝은 기운이 느껴진다. 화물차가 뒤를 막고 있는 바람에 황간역 역사가 너무 가깝게 잡혀 전체를 담을 수 없다. 황간의 간(澗) 자는 흔하게 보던 자가 아니어서 직원에게 뜻을 물어보니 옥편을 찾아 「산골물 간」 자라고 알려준다. 계곡 사이(間)에 있는 물(氵·水)이니 산골물이다. 나중에 폐금광을 지나고 정상의 바위는 황금색을 띠고 있으므로 누런 바위가 있는 계곡으로 흐르는 물이란 뜻이므로 절묘하게 지명을 잘 지었단 생각이 든다. 역사 안팎으로 큰 항아리를 설치해 좋은 시 하나.. 2022. 1. 6.
아름다움에 취해 달도 머문다는 영동 월류봉 2022_01 2022.1.4 (화) 08:53~13:47 (4시간 54분 탐방, 10.4km 이동) 맑음 2022년 첫 산행을 어느 산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충북 영동에 있는 월류봉으로 선택했다. 눈이 오면 그때 또 가기로 하고 금년은 충청지역의 산행과 여행에 좀 더 치중할 생각이다. 지난해에는 여수에서 6개월 살다 보니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은 제법 많이 다녔다. 그렇다고 해도 대부분은 해안가 위주로 한정되었으니 앞으로도 가야 할 곳은 많다. 이젠 비교적 가까운 충청도 지역의 명소를 다녀올 차례다. 영동 월류봉은 진작부터 몇 번이나 가고 싶던 곳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수 있는 지역 명소나 산을 하나둘 수집한 자료에서 꺼내 든 것이다. 서울 쪽 산악회를 이용하자니 거리가 멀어 귀찮고, 그 대부분은 산.. 2022. 1. 6.
2021년 하반기 산행·여행의 진수 모음집 여수 하화도는 작은 꽃섬이라는데.... 2021.7.12. (월) 오전에 잠깐 탐방 오늘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신안 여행 계획을 세웠는데, 내일 일정이 잡혀 취소했다. 여행이 취소되는 바람에 갑자기 기운이 빠져 오늘도 무료하게 blog.daum.net 여수 낭도 장사금해수욕장은 천혜의 비경이야 2021_86 2021.7.12. (월) 오후에 잠깐 탐방 이번에 하화도를 본 후 차량으로 낭도를 들어가게 된다. 낭도는 지난봄에 센터에 입소한 동료들끼리 다녀가며 풍경에 반했던 곳이다. 당시엔 blog.daum.net 공룡발자국 화석지가 있는 낭도 해안과 남포등대 2021_86 2021.7.12. (월). 오후에 잠깐 탐방 장사도 해수욕장 탐방을 끝내고 들어갔던 코스 그대로 되돌아 나왔다. 이후부터 남포 등대까.. 2022. 1. 3.
2021년 마지막날 산행은 대둔산 상고대로 대미 장식 2021_174 2021.12.31 (금) 09:19~14:33(5시간 14분, 7km 산행, 25분 휴식). 맑음 2021년 마지막 날 마지막 산행으로 대둔산 설경과 상고대를 보겠다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지난번과 달리 이번엔 서대전역에 하차해 대둔산행 버스 정류장까지 늦지 않게 도착했다. 대전역에서 대전 서남부터미널까지 가는 거리보다 훨씬 가깝기 때문이다. 일찍 도착한 만큼 지난번보다 40분 빨리 종점인 대둔산 휴게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어제 전라남도에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는 데, 대둔산에는 불과 1~2cm 정도로 조금 내렸다. 습기가 많고 날이 추워 상고대가 보기 좋게 폈겠단 생각은 종점에 도착하고 보니 여지없이 깨진다. 눈도 양이 적어 눈꽃이 피기는커녕 그저 바닥에 겨우 깔린 정도다. 그래.. 2022. 1. 1.
방화수류정이 멋진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2021_173 2021.12.28 (화) 09:42~12:40(3시간 탐방) 7.5km 이동 흐림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 주말은 꼼짝하기 싫어 쉬었다. 영하 10℃ 이하로 떨어지고 습도가 70% 이상 오르고 바람이 제법 불면 상고대가 형성된다. 이런 산은 대부분 고산인 설악, 지리, 덕유, 소백, 태백산 정도이다.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주변의 산을 검색하니 상고대가 필 산은 보이지 않는다. 오늘마저 쉬면 너무 많이 쉰다는 생각에 오전에 맑겠다는 수원화성으로 떠난다. 어영부영하다 보니 너무 늦게 수원화성에 너무 늦게 도착했다. 산으로 가긴 싫고, 낮은 산을 낀 수원화성은 오전에 맑을 때 후딱 해치울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지하철 차창 밖으로 보이던 맑은 하늘도 현지에 도착했을 땐 이미 구름이.. 2021. 12. 30.
동짓날 팥죽 먹는 대신 청주 상당산성 탐방 2021_172 2021.12.22 (수) 10:17~14:03 맑음 오늘은 연중 날이 가장 짧다는 동짓날이다. 올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절기로 내일부터는 낮이 길어진다. 추위가 절정인 소한과 대한이 남아 있으나 '밤이 깊으면 새벽이 멀지 않다.'고 봄을 기대할 시기가 되었다. 내년 1월이 지나면 설을 쇠고 바로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이다. 겨울이라지만 간헐적으로 추위가 찾아올 뿐 아직 이렇다 할 추위는 없다. 서서히 땅이 얼기 시작해 소한과 대한에 극한에 이른 다음 풀리리라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러니 지금부터 한 달 동안 마지막 추위가 찾아올 것이다. 이런 틈에 날도 풀리고 미세먼지가 없는 오늘 어딘가로 떠나야 한다. 영동 황간에 있는 월류봉과 월류정을 다녀오려고 대중교통을 알아보니 어렵지 않게 다.. 2021. 12. 23.
양평 용문산 입구의 용문사 2018.2.24 토요일에 다녀온 양평 용문사를 이제야 정리한다. 당시 사진은 모두 아이폰 8+로 찍었다. 겨울이 물러날 기미가 조금씩 보이던 시점이다. 늘 그렇듯 스치듯 지나가며 외부만 사진에 담는 용문사다. □ 용문사 용문사는 신라 신덕왕 2년(913) 대경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일설에는 경순왕(927~935재위)이 친히 행차하여 사찰을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고려 우왕 4년(1378) 지천대사가 개풍 경천사의 대장경을 옮겨 봉안하였고, 조선 태조 4년(1395) 조안화상이 중창하였습니다. 세종 29년(1447) 수양대군이 모후 소헌왕후 심씨를 위하여 보전을 다시 지었고, 세조 3년(1457) 왕명으로 중수하였습니다. 성종 11년(1480) 처안스님이 중수한 뒤 고종 30년(1893) 봉성 대사가.. 2021. 12. 21.
관악산의 눈꽃과 상고대를 만나러 갔는데... 2021_171 2021.12.19 (일) 08:16~14:29(6시간 16분 산행, 25분 휴식, 12.2km 이동, 평속 2.0km/h) 12월 하순을 앞두고 엄동설한의 동장군이 찾아왔다. 진정한 산꾼이라면 볼때기가 떨어져 나갈 만큼 추운 겨울을 기다리기도 한다. 게다가 눈이 오고 난 뒤 습도가 높고 바람이 많은 강추위가 엄습한 다음날이면 더욱 그렇다. 이런 날씨 조건이라야 평소에 보기 힘든 상고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날씨누리의 관악산 인근인 청계산의 어젯밤 자정엔 영하 4℃에 눈이 내리며 바람은 초속 4m로 예보한다. 이후 점점 기온이 떨어지며 오전 5시에 영하 7℃에 습도는 70%이나 바람은 초속 2~3m로 약해진다. 체감온도는 영하 7~8℃라지만, 바람이 너무 약하단 생각이 든다. .. 2021. 12. 20.
기차와 버스로 다녀온 대둔산 도립공원 2021_170 2021.12.13 (월) 10:01~16:39 (6시간 38분 산행, 57분 휴식, 11.6km 이동, 평속 1.9km/h) 맑음 주말엔 미세먼지가 많아 꼼짝없이 집에만 있어야 했다. 게다가 1년 넘게 주말부부로 있다 보니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별로 나가지도 않는다. 주말엔 포근했는데, 오늘은 영하 5~7℃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로 미세먼지 없이 맑겠다고 한다. 코로나 시국에 백수가 산에 간다면 미세먼지 없이 쾌청하고 등산객도 별로 없는 평일이 좋다. 내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16일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이 기간 동안 중국은 국가 이미지 관리를 위해 공해를 내뿜는 공장을 일시 중단시킬 것으로 믿는다. 잠깐이지만,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동안은 미세먼지 걱정 없이 지낼.. 2021. 12. 15.
조계종 8교구 본사인 황악산 직지사 2018.1.21 (일) 100대 명산을 찍겠다고 김천 황악산을 등산하며 마지막 구간에 만난 직지사이다. 언제 작성하겠다는 기약도 없이 남겨뒀던 사잘 중 일부다. 이걸 끝내고도 여덟 개를 더 해야 하니 아직 갈 길은 멀다. 하루에 하나씩 작성하면 해 넘기지 않고 다 끝낼 수 있으나 별로 손대고 싶은 마음도 없다. 고름 내버려 둬 살 되는 건 아니니 하긴 얼른 해야 하는데.... □ 직지사 한국불교(韓國佛敎) 1천6백 년의 역사(歷史)와 그 세월(歲月)을 같이 하다. 서기 418년, 아도 화상에 의해 세워져 1천6백 년 가까운 세월 동안 수많은 고승대덕을 배출하고, 우리 민족의 가슴속에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심어온 직지사는 아름다운 경내가 뭇 사찰 중에서도 으뜸이다. 소백산맥(小白山脈)의 준령(竣嶺)이 .. 2021. 12. 12.
조계종 17교구 본사인 모악산 금산사 2019.1.6 (일) 모악산 등산 끝내며 탐방 언제든 1월 초면 가장 추울 때다. 오늘 새벽의 전주지역 최저 기온은 영하 5℃, 낮 최고 기온은 영상 4℃로 별로 추운 날씨는 아니다. 산 위 날씨는 지상보다 훨씬 춥겠지만, 이날 정상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을 보면 추워 보이지 않는다. 겨울이라 날씨도 대체로 선명하다. 산행 끝내고 내려가는 길에 심원암 북강3층석탑과 심원암을 잠시 둘러본다. □ 금산사 심원암 북강삼층석탑(北崗三層石塔) (보물 제29호) 이 석탑은 고려시대에 만든 것으로 금산사 동쪽의 심원사 북쪽에 위치한다. 북강(北崗)이란 곧 북쪽 산등성(언덕)을 뜻한다. 탑의 받침부나 1층 몸체는 여러 조각의 돌을 조립한 것으로 통일신라의 양식이다. 각층 지붕과 2층 이상의 몸체를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 2021. 12. 11.
청계산 자락의 하우현성당 2021_169 2021.12.8 (수) 산행 끝내며 잠시 둘러 봄 산행을 마감할 때 들리기로 했던 하우현성당은 하산할 때 본 의왕대간 지도에서 한 번 더 위치를 확인했다. 집에서 본 지도와 달리 하산할 때 우측으로 표시가 되어 이상하다고 느끼며 내려간다. 거의 다 내려가 야외에 설치된 의자에 앉으며 트랭글로 확인하니 능선을 잘못 내려온 걸 알았다. 지금은 보이는 하우현성당이 그때는 왜 안 보인 걸까? 뒤돌아 가기엔 거리가 너무 멀어 길 없는 능선을 바로 넘는 게 빠르겠단 판단이 선다. 마음이 하는 대로 숲을 헤치며 길을 만드는 데, 길 없는 비탈을 오른다는 건 늘 힘들다. 내려가다 보니 사유지라며 길을 가로질러 줄을 달고 진입 시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쓴 글이 보인다. 흉악한 인심에 막혀 한 번 더 .. 2021. 12. 10.
서울랜드 안에 있는 현대미술관 야외 작품 2021_169 2021.12.8 (수) 청계산 등산에 앞서 잠시 탐방 지하철을 이용해 청계산 산행을 옥녀봉부터 시작하는 가장 짧은 코스가 대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옥녀봉은 대공원의 동물원 왼쪽을 이용해 올라가며 서울랜드를 거치게 된다. 광장에 설치된 코뿔소는 사실적 묘사가 뛰어나다. 가죽이 겹친 목덜미나 앞다리와 뒷다리의 경계선 갈빗살까지 섬세한 편이다. 단풍이 든 메타세쿼이아가 길게 라운드를 그리며 늘어선 모습이 제법 보기 좋다. 활엽수는 이미 낙엽이 다 지고 없는데, 즐풍이 올 때까지 기다렸으니 고맙다. 사무실 건물 앞에 똑같은 모습이 대칭되게 굴절시킨 소나무가 제법 멋지다.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눕혀놓아 돌로 받친 게 보인다. 사무실을 지나고도 200~300m 올라가며 제법 많은 작품이.. 2021. 12. 10.
의왕대간의 한 구간인 청계산 종주 2021_169 2021.12.8 (수) 08:31~16:18 (7시간 47분, 50분 휴식, 16.8km 이동, 평속 2.4km/h) 맑으나 미세먼지 많음 청계산은 몇 번 다녀왔으나 청계산만 별도로 포스팅한 게 없다. 블로그를 만들지 않았을 때 오른 적도 있고, 강남 7 산 종주나 광청 종주할 때 오르기도 했다. 오늘은 대둔산으로 갈 생각이었으나 충청지역이 미세먼지가 심할 거란 예보에 산행지를 수도권으로 바꾸며 알게 된 사실이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 청계산만 별도로 포스팅하는 기회를 만든다. 서울대공원역에서 하차해 서울랜드를 지나가면서 야외에 석물 작품을 설치한 게 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점으로 야외에도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를 한껏 활용한다. 하산할 땐 염두에 두었던 .. 2021. 12. 9.
경기 오산의 독산성과 세마대지, 보적사 탐방 2021_168 2021.12.5 (일) 2시간 산행, 6km 이동 맑음 2009년 하반기부터 산행을 시작해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은 산행에 집중했다. 가끔 지역 탐방에 나설 때 그 지역 명소를 탐방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은퇴하고 난 이후 행동반경이 넓어지며 전국이 사정권에 들어오자 갈 곳이 많이 생겼다. 때때로 훌쩍 떠나 며칠씩 지방 순례를 하며 평소 갈망했던 곳을 하나둘 보는 게 좋다. 이젠 기름값이 비싸 맘 놓고 차량으로 이동하기 힘든 세상이 왔다. 정부에선 서민의 기름값을 걱정해 유류세를 인하하긴 했어도 언발에 오줌 누는 시늉 밖에 안 된다.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 파장에 원유 가격이 폭락해 정유업계가 긴장한다는 뉴스를 봤다. 국경이 닫히며 이동이 제한되면 세계경제가 휘청거릴지 모르나 당장 .. 2021. 12. 7.
사도세자와 정조의 릉인 융·건릉 탐방 2021_168 2021.12.5 (일) 10:40~12:15 (1시간 35분 탐방, 4.4km 이동) 맑음 카카오 맵을 이리저리 굴리다가 오산의 독산성을 발견했다. 독산성을 중심으로 더 멀리 보니 융건릉도 보인다. 융건릉은 사적인 데다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니 함께 보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목우가 강남에 모임을 간다기에 함께 집을 나서 평택지제역에서 각자 선택한 열차를 탄다. 처음엔 독산성을 먼저 가려고 했으나 세마역에서 대중교통이 마땅치 않아 융건릉부터 들린다. 병점역에서 융건릉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는 부지기수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먼저 온 34-1번 버스를 타고 9개 정류장을 지나 20여 분만에 도착했다. 입장료는 1,000원, 동절기엔 한 시간 빠른 오후 5시 마감으로 1시간 전까지 입장해야 .. 2021. 12. 7.
이번엔 평택 돌문화공원 컬러판이야 2021.12.4 (토) 오전에 잠시 탐방 엊그제 즐풍에 이어 오늘은 목우가 백일해 주사를 맞았다. 최근 제약사가 허가 관련 문서 보완을 위해 백일해 등 자사 백신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 이로 인해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은 재고가 없어 일시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다행히 즐풍이 맞은 곳은 아직 재고가 남아 있어 목우도 맞을 수 있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원천기술이나 원자재가 없으면 난감한 상황을 맞을 때가 많다. 원유가 안 나는 우리나라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원유를 울며 겨자 먹기로 사 와야 한다. 얼마 전에는 요소수를 중국이 수출을 막는 바람에 수입사 대신 정부가 곤욕을 치렀다. 요소수를 어느 정도 확보하면서 한시름 놓나 했더니 이번엔 백일해 백신의 재고가 바닥났다. 이러한 원천기술이나 원자재는 시간이.. 2021. 12. 6.
여러 방향에서 본 관악산 연주대와 응진전 2021_167 2021.12.03 (금) 08:25~14:22 (10.7km 이동, 5시간 57분 산행, 평속 1.9km/h) 맑음 어제 비가 오면서 미세먼지를 쓸어버렸을 테니 오늘 날씨는 선명할 것이다. 이런 날씨에 산행하지 않으면 죄를 짓는 기분이라 부담 없는 관악산으로 들어간다. 엊그제 연주암에서 자하동천 계곡으로 하산할 때 왼쪽 능선의 바위가 제법 볼만해 과천향교 옆으로 오른다. 막상 능선으로 산행해 보니 밑에서 볼 때와 달리 능선에서 만나는 바위는 별로 볼 게 없다. 하지만 소득이 아주 없는 건 아니다. 오전 햇빛을 받는 남동쪽에서 조망하는 연주대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풍광으로 시원한 게 아주 보기 좋다. 기상관측소에서 연주대, 응진전으로 이어지는 스카이 라인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다. 이.. 2021.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