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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등등/생활 속 발견

모더나로 코로나 3차 백신 접종을 했는데...

by 즐풍 2022. 1. 9.

 

코로나 19 부스터 샷 접종을 위해 사전에 예약한 동네 소아청소년과의원을 찾았다.

의원에 들리니 체온을 측정하고 「코로나 19 예방접종 예진표」를 작성하라고 준다.

아파트 단지 주변이라 꼬마들이 엄마 따라 많이 와서 기다린다.

10:40이라 집에서 정리 다 하고 나올 시간이라 엄마와 아이에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자까지

엉켜 의원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즐풍의 순서는 18번째이니 밀려도 한참 밀린 셈이다.

 

 

주사를 맞고 나온 아이 울음소리에 같이 있던 아이도 지레 겁먹고 따라 울기도 한다.

엄마가 아이에게 비치된 책 읽어주는 소리까지 더해져 의원은 시장바닥처럼 시끌벅적하다.

작년에 여수 돌산도에서 잠시 생활할 때 코로나 백신 접종을 두 번 다 그곳에서 맞았다.

시골은 젊은이보다 노인이 많아 의원엔 전부 노인들만 보이고 아이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이렇게 꼬마와 엄마들로 북적이니 딴 세상처럼 보인다.

그래도 출산 인구가 적어 점차 소멸하는 지자체가 많아질 것이라니 정부나 지방 당국의 고민이 많겠다.

 

 

1, 2차 코로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로 맞았는데, 이번엔 모더나를 맞았다.

AZ을 맞을 땐 주사를 맞는지 모를 정도였는데, 모더나는 제법 따끔한 게 약이 들어가는 것도 묵직한 느낌이다.

첫날은 별 증상이 없더니, 둘째 날은 오후가 되며 몸이 쳐지기 시작해 살짝 몸살기가 느껴진다. 

저녁 먹을 때 아내가 타이레놀을 복용하라기에 버티다가 결국 먹고 일찍 잠들었다.

토요일인 어제 산악회의 운탄고도 17km 트레킹 하는 걸 취소하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

오늘은 어제와 달리 몸이 가뿐하니 코로나 19 모더나 3차 백신은 이렇게 잠시 파동을 일으키고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