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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등등/사찰 탐방

양평 용문산 입구의 용문사

by 즐풍 2021. 12. 21.

 

 

2018.2.24 토요일에 다녀온 양평 용문사를 이제야 정리한다.

당시 사진은 모두 아이폰 8+로 찍었다.

겨울이 물러날 기미가 조금씩 보이던 시점이다.

늘 그렇듯 스치듯 지나가며 외부만 사진에 담는 용문사다.

 

 

 

□ 용문사

 

용문사는 신라 신덕왕 2년(913) 대경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일설에는 경순왕(927~935재위)이 친히 행차하여 사찰을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고려 우왕 4년(1378) 지천대사가 개풍 경천사의 대장경을 옮겨 봉안하였고, 

조선 태조 4년(1395) 조안화상이 중창하였습니다.

세종 29년(1447) 수양대군이 모후 소헌왕후 심씨를 위하여 보전을 다시 지었고, 

세조 3년(1457) 왕명으로 중수하였습니다. 

성종 11년(1480) 처안스님이 중수한 뒤 고종 30년(1893) 봉성 대사가 중창하였으나, 

순종 원년(1907) 의병의 근거지로 사용되자 일본군이 불태웠습니다. 

1909년 취운스님이 큰 방을 중건한 뒤 1938년 태욱스님이 대웅전, 어실각, 노전, 칠성각, 

기념각, 요사 등을 중건하였으며, 

1982년부터 지금까지 대웅전, 관음전, 지장전, 미소전(오백나한전), 산령각, 칠성각, 요사채, 

일주문, 템플스테이 수련관, 다원 등을 새로 중건하고 불사리탑, 미륵불을 조성하였습니다. 

경내에는 권근이 지은 보물 제531호 정지국사부도비와 보물 제1790호로 지정된 금동관음보살좌상,

천연기념물 제30호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용문사 홈페이지)

 

 

 

설날(2018.2.16)이 지난 지 겨울 일주일밖에 안 돼 새해 소원성취 발원을 위한 짚가리가 여전히 자리한다.

짚가리 아래쪽엔 성애가 생긴 줄 알았더니 소원을 담은 흰띠를 붙인 것이다.

 

대웅전 문살에는 동양화폭을 옮긴 듯 여러 문양이 조각되어 있다.

몇백 년 묵은 느티나무를 잘라 일일이 조각한 것이다.

 

우리 멋쟁이 달마대사님 코를 누가 뭉개버렸다.

안타까운 일이다.

커다란 나무뿌리를 이용해 만든 작품이다.

 

 

동양 최대의 용문사 은행나무에 얽힌 이야기는 많다.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927-935 재위)의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설음을 안고 금강산에 가다 심었다고도 하고,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625-702)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았더니 이 지팡이가 뿌리를 내려 성장한 것이라고도 한다.
이 나무는 오랜 세월 전란 속에서도 불타지 않고 살아남은 나무라 하여 천왕목(天王木)이라고도 불렸다.
조선 세종 때에는 정 3품 이상에 해당하는 벼슬인 당상직 첩을 하사 받기도 했다.
정미년 의병이 일어났을 때 일본군이 절을 불태웠으나 이 나무만은 화를 면했다. (안내문)

 

용문사가 자랑하는 멋진 은행나무다.

 

지장보살을 모신다는 지장전

 

팔모 모양의 독특한 관음전

 

 

 

범종루

 

조석 예불 시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친다. 

대중을 모으거나 화재 같은 급박한 일이 발생했을 때도 친다. 

큰스님이 입적하실 때도 타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