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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로 오른 독도전망대에서 조망하는 주변 풍경 2022_37 2022.4.6 (수) 오전 10:00~11:25 울릉도 3일 차인 오늘은 울릉 읍내 독도박물관 관람 후 독도전망대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서 주변 풍광을 조망한다. □ 독도박물관 독도박물관은 독도의 역사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 교육, 전시하기 위하여 '97.8.8 개관했다. 5개의 상설전시관과 특별전시실 및 독도 영상관을 통해 독도의 역사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대한민국의 영토와 독도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여 독도 영유권 확립에 기여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영토 박물관으로 독도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적극 홍 알리며 연구와 교육을 선도한다. 일어나면 매일 먼저 창밖의 거북바위를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평일인 수요일인데도 아침부터 거북바위로 모여든 관광버스가 여덟 .. 2022. 4. 7.
울릉도 농촌돕기를 끝내고 하산하며 보는 저동항 원경 2022.4.5 (화) 오후 3시 '울릉도 며느리'가 운영하는 산채 농장에서 삼나물 수확을 끝내고 돌아갈 때 C코스를 안내를 부탁했다. 여성 농장주께서는 농장 뒤로 올라가면 높음 곳에서 보는 풍경이 기가 막히게 멋지다고 한다. 위험하니 올라가지 않고 내려가는데도 길이 만만치 않아 운전석 뒤에 앉은 즐풍이 없는 브레이크를 밟아댄다. 올라올 때도 천 길 낭떠러지라 간담이 서늘했는데, 내려가는 길도 다르지 않다. 농사를 짓는다는 건 매우 고된 노동이다. 그것도 울릉도의 산비탈은 육지보다 더 가파르므로 더 고되고 위험하다. 이곳은 워낙 비나 눈이 많기 때문에 한겨울엔 보통 2m 이상 눈이 쌓인다고 한다. 그러니 눈이 녹을 때까지 꼼작 없이 갇혀있어야 한다. 다행히 농장주는 마을에 집이 하나 더 있어 겨울엔 그곳.. 2022. 4. 7.
울릉도 일주도로인 통구미 마을에서 남양터널까지 탐방 2022_36 2022.4.4 (월) 오전에 잠시 탐방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제주도는 매력이 넘치는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어디 제주도만 그럴까? 전국에 차고 넘치는 수려한 풍광을 가진 곳은 수없이 많다. 그중에 하나가 울릉도인데 동해의 거친 바다 물결로 멀미 때문에 방문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유독 배멀미에 약한 즐풍도 그런 이유로 지금까지 울릉도 관광을 미뤘다. 그런 멀미를 감수하고 들어온다 해도 고작 2~3일 여정으로 울릉도를 다녀왔다고 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적어도 1주일 이상 여행이 아니면 안 들어올 생각을 늘 품고 있었다.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마침내 울릉도 한 달 살이 기회를 거머쥔 것이다. 울릉도 길이 아무리 험난해도 이젠 1만 1천5백 톤급의 거대한 선박이 투입돼 더.. 2022. 4. 6.
울릉도의 농촌 첫 체험은 삼나물 채취 어제(2022.4.4 월) 울릉도에 들어와 「2022년 농촌에서 살아보기 입교식」을 하고 자유시간을 가졌다. 쉴 때 숙소 앞 거북바위와 통구미 터널을 거쳐 남양 터널까지 울릉 해안도로를 탐방했다. 울릉도와 독도는 섬 전체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이 중 23곳이 명소로 선정되었다. 그런 만큼 어릴 가든 보이는 곳 모두가 색다른 풍경으로 다가온다. 어제 하루는 꿈결같이 지나가고 오늘은 아침부터 산길을 봉고로 이동하는 데, 차마고도를 달리는 기분이다. 워낙 위험한 산길이라 경험이 많은 농업 산림과장님께서 직접 운전을 해주신다. 창가에 앉아서 보니 까딱 잘못해 추락하면 바닷가로 날아갈 만큼 가파른 산길이다. 코너가 워낙 심해 뒤로 한두 번 후진하며 돌려야 겨우 코너링이 가능한 곳이 많고 그럴 때마다 바닥.. 2022. 4. 5.
울릉도 국가지질공원인 통구미 마을의 거북바위 2022_35 2022.4.4 (월) 오전 10시 전후 두 시간 탐방 포항 영일만에서 23:50에 출항한 씨다오 펄호 선상에서 일출을 본 후 20여 분 지난 뒤 사동항에 입항했다. 신선한 바다 냄새를 맡으며 하산하는 데, 관광객을 맞이하는 관광회사의 안내판과 차량 수십 대가 도열해 있다. 통구미 마을 운영자인 조 주무관 님이 보낸 사진 한 장으로 즉시 위치를 확인하고 차량을 찾았다. 이어 속속 도착한 일행과 차량을 갖고 들어온 일행이 통구미 마을 숙소에 도착했다. 사무실에서 잠시 모임을 갖고 14:00에 울릉도 군수님과 미팅을 갖기 전 13:00에 다시 모이기로 한다. 배정받은 201호실에 짐을 풀고 두어 시간 짬을 내 동네 한 바퀴 탐방에 나선다. 울릉도가 대개 그렇듯 통구미 마을도 평지는 거의 없다... 2022. 4. 5.
울릉도 사동항에 입항하며 보는 일출 2022.4.4 (월) 아침 05:56 전후 울릉도에 들어오는 배를 타기 위해 어제 포항에 간 김에 하루 종일 걸었다. 한 달 살이를 위해 먹을 것과 입을 거를 싸다 보니 캐리어 두 개를 준비했다. 사전 검색으로 포항 시외버스 터미널 안에 있는 상도서점에 맡기고 배낭만 멘 채 관광지 탐방에 나선 것이다.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걸었으니 침대에 누운 뒤 바로 떨어졌다. 새벽 다섯 시가 좀 넘어 잠이 깼으나 다른 사람 방해되지 않게 누워만 있었다. 05:30이 되자 "잠시 후에 일출이 시작되니 해맞이 할 사람은 옥상 갑판으로 나오라"고 한다. 오늘 울릉도 일출시간은 서울보다 16분 빠른 05:56이다. 뭉그적거리다 8분 남겨두고 옥상으로 올라가니 벌써 많은 사람이 일출을 기다린다. 드디어 일출이 시작된다... 2022. 4. 4.
드디어 꿈에 그리던 울릉도에 입항했다 지난 14여 년 정말 많은 산을 다녔지만, 아직은 명산 몇백 개 다닌 정도에 불과하다. 최근엔 산성과 읍성 탐방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며 한국엔 유난히 성이 많다는 것도 알았다. 이젠 산과 산성, 읍성을 떠나 많고 많은 섬 중에 늘 오고 싶었던 동해 앞바다의 울릉도 사동항에 입항했다. 한 달간 울릉도 살이를 위해 4월 4일 아침 06:20에 유인도로는 우리나라 동쪽 끝인 울릉도에 들어온 것이다. 작년 4월부터 6개월간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에 속한 여수 돌산도에서 생활했다. 그때 다도해(多島海)란 말을 되새기며 우리나라엔 정말 많은 섬이 있구나 생각했다. 울릉도에 들어오면서 우리나라는 몇 개의 섬이 있을까 궁금해 찾아봤다. 우리나라의 섬은 3,348개로 사람이 사는 유인도는 472개라고 한다. 그럼 섬이 제일.. 2022. 4. 4.
울릉도 갈 때 뱃멀미가 걱정되면 포항 발 뉴씨다오펄호가 정답이야 2021년에 여수 돌산도에서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험을 할 때 울릉도에도 같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았다. 다만 울릉도의 체험은 한 달만 운영하는 짧은 프로그램이다. 이 사실을 알고 난 뒤 울릉도 한달살이 앓이를 했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울릉도 통구미 마을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1기에 선정되는 행운을 얻었다. 울릉도는 진작에 가고 싶었으나 항로가 워낙 험해 뱃멀미로 고생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뱃멀미를 감수하고 2박 3일 일정으로 들어간다 해도 성인봉 등산 후 주요 코스만 보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 이유로 은퇴하고 아내와 함께 1주일 정도 머물며 제대로 관광하겠단 생각에 지금까지 미루었다. 이번에 비록 혼자 들어가긴 하나 이제 그 꿈이 이루어졌으니 멀미 없이 들어갈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가장 먼.. 2022. 4. 4.
대둔산 종주(남릉-정상 마천대-북릉-돗대봉) 2022_34 2022.3.29 (화) 09:45~17:14 (7시간 29분 산행, 11.1km 이동, 1시간 5분 휴식, 평속 1.7km/h) 맑음 3월 마지막 산행으로 대둔산 남북 종주를 하게 된다.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산행이나 낮 짧은 겨울을 보내고 이제야 나선 것이다. 대전 서남부터미널에서 대둔산 휴게소까지 한 시간 걸린 버스에서 내렸으나 고산행 버스는 이미 떠나고 없다. 08:30 버스가 떠났으나 다음번 08:50 버스는 올 기미가 없다. 봄이라지만 배티재로 지나가는 바람은 을씨년스럽게 온몸을 훑고 지나간다. 휴게소로 들어가 커피 한 잔 하며 버스 시간을 물으니 09:15에 출발한다고 한다. 08:30은 대둔산 공용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시각이므로 휴게소에서 5분 전에 출발한다고 한다. □ 사.. 2022. 4. 1.
형님과 함께한 영월 서강의 연당원 풍경 2022.3.28 (월) 오후에 잠시 들림 오랜만에 원주에 계신 형님댁에 들렸다. 모처럼 형제가 만났으니 이런저런 할 얘기가 많다. 치매기가 있다고 해도 여전히 옛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이어 가는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걸 보며 형님이 문제가 아니라 요즘 깜빡깜빡하는 즐풍이 더 문제란 생각이 든다. 어딘가 마실 가고 싶으신지 "어디로 가겠냐?"고 물으신다. 최근 원주 소금산에는 출렁다리 외에도 소금잔도와 스카이타워, 울렁다리가 만들어진 걸 알기에 소금산으로 가자고 했더니, 고구마 심을 때 형제들이 모이면 그때 함께 가자고 한다. 가까운 영월에 연당원이 볼만하며 그곳으로 안내하신다. □ 영월 연당원 영월의 상습 침수구역인 남면 연당리의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연당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2022. 3. 31.
대전 계족산 황톳길과 계족산성 2022_33 2022.3.25 (금) 16:00~18:26 (6.85km, 2시간 26분 산행) 흐림 지난 2월 15일 통장으로 선임된 후 날이 풀리자 오전에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했다. 마을 버스정류장에 붙은 불법 전단지 제거 작업으로 테이프로 붙인 것은 애교 수준이다. 접착력이 높은 전단지는 칼날로 제게 해도 끈끈이가 눌어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이런 불법 광고를 부착한 민폐를 끼치는 업체는 건건이 과태료를 부과해야 정신 차릴 듯싶다. 제거 작업 후 함께 식사를 마치고 세종시 북쪽 끝에 있는 사둔 댁에 볼 일이 있어 잠시 방문했다. 이어 50분 거리의 대전 계족산에 도착했을 때 벌써 오후 4시라 산행하기엔 다소 부족한 시간이다. 서울지역 산악회에서는 보통 계족산 산행할 때 식장산을 끼워 하루에 2 .. 2022. 3. 26.
평택 매봉산-덕동산 근린공원 산책 2022.3.18 (금) 오전에 잠시 산책 가전제품 A/S 맡긴 거 찾으러 가기 전 주변에 산책 코스가 있는지 지도로 찾아본다. 멀지 않은 곳에 매봉산, 덕동산 근린공원이 보여 옳거니 하며 빈 공간에 주차하고 올라간다. 두 산 모두 70m도 안 되고 유순해 산이라기보다는 구릉에 가깝다. 시작 고도도 30여 m에 불과해 오리걸음으로도 올라갈 만큼 쉬워 탐방이란 말도 과하니 산책이 어울린다. 외손주 이룬이가 떠나기 1주일 전부터 코로나-19 확진자자 하루에 몇십만 명씩 쏟아져 나온다. 지난 3월 6일 당진 버그내 순례길 탐방에 나설 땐 손주가 걱정돼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자차를 이용했다. 그 이후 두문불출하다가 이룬이가 떠난 뒤에도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아 방구석만 지켰다. 오늘도 밤에 비 소식이 있다 .. 2022. 3. 19.
천주교 순례길의 마지막 여정인 아산 공세리성당 2022_31 2022.3.6 (일) 오늘 여행의 마지막 일정 당진 여행을 나서며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해미읍성, 해미성지에 이어 귀갓길에 아산 공세리 성당까지 들렸어도 이동이 많아서 그렇지 산행만큼 힘들진 않다. 예전엔 당진, 아산, 홍성 등의 너른 들판 사이로 삽교천이 지나며 배가 드나들던 곳이다. 이 세 지역 외에도 태안, 서산, 보령 등을 아울러 내포지역이라 한다. 내포(內浦)는 잘 알려진 명칭은 아니지만, 최근 홍성의 내포신도시에 충남도청 등 행정기관과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선 후 지역을 대표하는 신도시가 형성되며 「내포」란 말이 뜨기 시작한다. 중국과 철도로 연결되기 전에는 내포가 중국과 해상으로 드나드는 게 가장 빠른 통로였다. 이런 이유로 충청도 해안은 해상으로 천주교가 들어오면서 .. 2022. 3. 15.
당진 버그내 순례길의 종점인 솔뫼성지 2022_30 2022.3.6 (일) 오후에 탐방 모처럼 차를 끌고 나오니 관광 장소를 많이 다닐 수 있어 좋다. 버그내 순례길 전구간을 걸어서 탐방하면 하루 정도 잡아야 하는 데, 차량으로 간단하게 성지만 돈다. 오늘 성지 순례엔 서산 해미성지와 아산 공세리 성당까지 포함시켜 모두 다섯 곳을 돌 예정이다. 관광지는 물론 성지마다 개별로 포스팅하니 양이 많아져 벌써 일주일을 넘게 헤매고 있다. 쓰기 싫을 때도 있으나 고름 내버려 둬 살 되는 게 아니니 또 붙들고 늘어져 빨리 끝내야 한다. □ 솔뫼성지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내포를 ‘충청도에서 제일 좋은 땅’이라 하였다. ‘내포’는 바닷물이 육지 깊숙이까지 들어와 포구를 이루어 배들이 드나들며 새로운 문물을 전해주는 장소이다. 내포를 비롯하여 서해안 여러.. 2022. 3. 15.
버그내 순례길 두 번째 방문지인 합덕성당 2022_29 2022.3.6 (일) 오후에 탐방 오늘 일정 중 세 번째 만나는 성지 순례 코스는 합덕성당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붉은 벽돌로 된 고딕 양식의 천주교 성당이 눈에 띈다. 폰으로 담는 합덕성당의 중앙 십자가 뒤로 태양이 떠 광배처럼 느껴지는 순간이다. 뒤로 공간은 있으나 가로수 나무에 가려 가까이서 찍다 보니 화각이 좁은 게 흠이다. 현재의 고딕 양식인 합덕성당이 지어진 것은 1929년이다. 옛날 내포 사람들은 이곳을 프랑스 신부가 살고 있다는 의미를 담아 ‘양관’이라고 불렀다. 합덕성당은 수호성인으로 성가정(요셉, 마리아, 예수님)을 모시는 ‘성가정성당’이다.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 올해는 양촌 공소를 시작으로 한 합덕성당 설립 132 주년 되는 해다. 이곳을 지날 때 마침 웅장한 종소리가.. 2022. 3. 13.
당진 버그내 순례길의 첫머리인 신리 다블뤼주교 유적지 2022_28 2022.3.6 (일) 오후에 해미국제성지 탐방에 이어 방문 서산, 홍성, 당진, 아산 등 충청도 서해안에는 천주교 성지가 유난히 많다. 언젠가 홍성을 방문했을 때도 천주교 성지를 만났다. 오늘 일정 중 절반의 방문 장소도 천주교 관련 성지이다. 먼저 서산의 해미국제성지에 들렸고, 이어서 버그내 순례길의 첫 번째로 신리성지를 찾는다. 이렇게 자주 천주교 성지를 찾아다니니 즐풍이 천주교 신자라고 오해할 수 있겠다. 하지만 아직까지 성경책을 펼쳐 본 사실이 없으니 천주교도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러니 천주교와 기독교의 차이도 모를뿐더러 관심도 없다. 성지를 찾아다니는 것은 천주교가 전래될 때 순교할 만큼 가치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신리성지에 첫발을 디디며 위 안내문을 읽고 다블뤼 주교.. 2022. 3. 13.
아내가 코로나에 걸렸는데 어떡하죠? 큰딸이 지난 2월 4일 첫 아이를 출산하고 산후조리를 위해 친정인 평택으로 내려왔다. 친정에 왔다고 하지만, 일산에서 직장 다니는 아내는 작은 딸과 함께 고양에서 생활한다. 주말마다 내려오는 아내는 1주일치 음식을 장만한다고 늘 동분서주한다. 그런 분주함 속에서도 외손주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아내가 회사에 출근한 다음날 같은 부서 직원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이 근무한 아내도 찜찜해 먼저 병원에서 진단키트 검사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바로 보건소로 달려가 코로나 19 검사를 했으나 「미결정」으로 판정 났다. 아무래도 직원이 콧속으로 검체를 덜 집어넣어 그런 판정이 났나 보다. 주말에 손주 보러 다녀간 아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심란해한다. 혹여 그전에 감염돼 잘 있는 손주를 감염시키진 않.. 2022. 3. 12.
백제의 미소로 잘 알려진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2022_27 2022.3.6 (일) 오전에 잠시 탐방 당진에서 서산으로 넘어올 때 안국사지 석탑과 마애불상을 찾아갔다. 석탑은 4층까지 남아 있으나 몸돌은 1층만 있어 다소 아쉬웠다. 바로 윗단에 모셔진 마애불상은 본존불 양 옆으로 보살상이 함께 계신다. 푸른 하늘 아래 흰색 화강암으로 만든 석탑과 마애불상이 잘 어울리는 곳이다. 서산으로 넘어오면 꼭 봐야 할 곳으로 용현리에 있는 마애여래삼존상을 꼽는다. 통일신라의 불국사와 석굴암이 석조 문화의 극치라면 백제문화에서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이다. '백제의 미소'로 알려진 마애여래삼존상은 우리나라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한다. 당진 안국사지에서 넘어오는 길은 낮은 구릉에 목초지를 조성해 목장이 넓게 펼쳐지며 반갑게 맞아준다. □ 서산 용현리.. 2022. 3. 11.
서산 해미읍성 인근의 해미순교성지 순례 2022_26 2022.3.6 (일) 오후에 탐방 서산 해미읍성을 둘러볼 계획을 세울 때 주변에 갈만한 곳이 있는지 지도를 검색했다. 약 700m 지점에 해미순교성지가 있다는 걸 알고 방문하기로 한다. 집을 나서며 아이패드와 당진시청에서 발행한 당진 안내책, 탐방할 장소를 적은 메모지를 지참한다는 걸 잊었다. 짧은 하루 동안 방문할 곳이 많지 않아 대부분 기억나지만 딸에게 전화해 메모지를 찍어 보내라고 했다. 해미읍성 탐방을 끝내고 당진 신리성지로 넘어가려는 순간 카톡으로 받아 든 메모지에 해미순교성지가 있다. 그 순간 아~ 해미순교성지가 있었지 하고 실소를 날리며 내비를 찍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제 겨우 이순을 넘긴 게 엊그제인데, 이렇게 자주 깜박깜박한다. 그러니 나이가 들수록 메모가 중요하다는 걸.. 2022. 3. 10.
우리나라 3대 읍성 중 하나인 서산 해미읍성 2022_25 2022.3.6 (일) 오후에 잠시 탐방 우리나라 3대 읍성인 순천 낙안읍성, 서산 해미읍성, 고창의 고창읍성을 시작으로 그간 부산 동래읍성, 고창 무장읍성, 홍성 홍주읍성, 당진 면천읍성에 이름뿐인 양양읍성도 다녀왔다. 도성인 한양도성이나 수원화성은 물론 북한산성, 남한산성, 부산 금정산성, 청주 상당산성처럼 사람이 거주하는 곳부터 간헐적으로 흔적만 남은 산성까지 제법 많은 곳을 탐방했다. 대륙과 해양을 낀 지정학적 요소로 인해 외침이 많다 보니 산성은 물론 도성, 읍성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이런 이유로 이미 조선 세종 때 학자인 양성지는 "우리나라는 성곽의 나라"라고 설파했다. 전공이나 문화재청에 근무하지 않는 한 이 모든 곳을 섭렵할 수 없다. 오늘은 당진 여행을 핑계 삼아 오전에 당.. 2022. 3. 9.
당진 안국사지 석탑과 마애불상 2022_24 2022.3.6 (일) 오전에 잠시 탐방 오전에 당진 왜목마을에서 일출을 보고 장고항의 촛대봉과 주변을 탐방했다. 이어서 면천읍성을 둘러보며 절반 이상이 훼손되었고, 점차 복원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서해안으로 자주 출몰하는 왜적에 대비해 만든 읍성인데, 일제강점기 때 헐리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1906년에 을사늑약에 항거하기 위해 최구현 의병장이 일본군과 싸우던 역사적 현장이기도 했다. 두 곳을 둘러보고 서산 마애삼존불과 해미읍성으로 가는 길목에 먼저 안국사터로 들어선다. 이곳의 석탑과 석조여래삼존입상, 매향암각을 보려는 것이다. 주차장에서 내리면 석탑과 석조여래삼존불이 탐방객을 맞듯 화강암의 흰색이 푸른 하늘과 대비된다. 안국사는 조선시대에 폐사된 후 90여 년 전에 다시 일으켰으나 또.. 2022. 3. 8.
조선 세종 때 만들었다는 당진 면천읍성 탐방 2022_23 2022.3.6 (일) 오전에 잠시 탐방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면천읍성과 신리성지를 중심으로 당진 버그내길을 탐방할 생각이었다. 당진이 비교적 가까워 자차로 이동하는 김에 새벽에 출발해 서산 해미읍성까지 폭넓게 살필 생각이다. 당진 왜목마을과 장고항의 촛대바위를 보고 두 번째 목적지인 면천읍성에 도착했다. 최근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읍성과 산성 탐방의 일환인 것이다. □ 당진 면천읍성 면천읍성은 1439년, 세종 21년에 관아와 행정 소재지를 왜침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평지에 쌓은 평지 읍성으로 천주교 박해와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동학농민운동 당시 전투가 치러지는 등 역사적 사건의 주요 무대이다. 2007년부터 대규모 복원이 진행되어 현재 남문과 옹성, 장청 등이 복원되었으며, 읍성 안에.. 2022. 3. 8.
왜목마을 일출과 장고항 촛대바위와 노적봉 2022_22 2022.3.6 (일) 일출 탐방 큰딸이 외손주를 데리고 친정에서 산후조리 중이라 코로나가 극성인 요즘 밖에 나가기가 겁난다. 코로나 감염이 쉬운 대중교통을 피해 모처럼 차를 갖고 가까운 당진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난다. 들릴 데가 많아 어느 곳을 뺄까 고민하다 일출을 보려고 새벽에 길을 나선다. 새벽부터 출발하는 바람에 예정된 모든 곳을 살필 수 있게 됐다. 당진 왜목마을은 서해에서도 일출은 물론 일몰까지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연말연시에 하루 숙박을 하면 마지막 날의 일몰과 새해 첫날의 일출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이런 특별한 지리적 이점으로 왜목마을은 연말연시뿐만 아니라 늘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일출을 보려고 새벽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은 거의 빈자리가 없을 만큼 이미.. 2022. 3. 7.
엉겁결에 보게 된 용봉산 비경 2022_21 2022.2.27 (일) 09:07~14:31 (5시간 24분 산행, 40분 휴식, 8km 이동, 평속 1.6km/h) 맑음 예산역에서 08:16에 내려 봉수산행 08:35 버스를 타야 하는 데, 08:30인데도 아직 멀었나 보다. 기차가 연착하는 거 같지도 않은 데 왜 이렇게 늦지? 카카오 맵으로 위치를 확인하니 예산역은 물론 삽교역, 화양역을 지나 곧 홍성역에 다가온다. 잠깐 졸다가 예산역을 놓치고 세 정거장을 지나 홍성역에서 내리게 된다. 어젯밤 늦게 잔 데다 목우가 손녀를 같이 보다가 새벽 세 시에 들어와 얘기 좀 하다 보니 자는 둥 마는 둥 했다. 갓난아이 키운다는 게 지 에미만 힘든 게 아니라 조부모까지 온 가족이 매달려야 한다. 이렇게 공들여 키운 자식들이 크면 지 혼자 자란 .. 2022.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