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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경기 인천

안성 미리내성지의 단풍

by 즐풍 2021. 11. 12.

2021_162

 

 

 

2021.11.11 (목)  13:45~15:05, 1시간 20분 탐방   

 

 

남는 게 시간밖에 없는데도 올가을은 단풍다운 단풍을 보지 못했다.

6개월 만에 귀가하면서 마지막 19일 동안 여행할 때 그 대부분을 산행으로 보냈다. 

이에 대한 여행기와 산행기를 작성하는 데 시간을 뺏긴 면도 있지만 더 이상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게으름이 몸에 밸까 두려워 어쩌다 한두 번 바람 쐬러 나가고 내내 집구석만 지켰다.

 

너무 일찍 일어났는지 졸려서 깜빡 잠이 들었다.

어제 내리던 비가 아침까지 이어졌는데, 눈을 뜨니 날씨가 쾌청하다.

이런 날씨에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죄가 될까 싶어 가까운 지역의 단풍 명소를 검색한다.

막상 나가려고 하니 갑자기 구름이 시커멓게 몰려온다.

 

점심을 먹고 나니 그새 날이 또 갠다.

이놈의 날씨가 사람을 갖고 노나 싶어 날씨를 검색하니 두어 시간 비 온 후 갠다고 한다.

반신반의하면서 평택을 지나 안성 미리내 성지로 달리는데, 도로는 다 젖어있다.

먼 거리도 아닌데, 이쪽은 소나기가 지나갔으니 기상청 예보가 아주 틀린 건 아니다.

 

 

 

 

 

김대건은 포청에서 3개월 동안 40차의 문초를 받고, 1846년 9월 15일 반역죄로 사형이 선고되어 16일
새남터(서울 용산구 이촌동)에서 군문효수형으로 순교하였다.
그때 나이 26세였다.
그의 시체는 모래사장에 가매장되었는데 40일 후 이민식(빈첸시오)에 의하여 미리내에 안장되었고,
1901년에는 용산 성직자 묘지로 옮겨졌다.
1951년 그의 두개골을 혜화동 소재 가톨릭 대학으로 옮겨 보관하고 있다.

                                                                                              [출처_미리내성지 홈피]

 

한국 순교 복자상

 

 

 

미리내성지 단풍은 끝물이다.

사진에서 보듯 떨어진 단풍이 더 많다.

 

 

 

날씨가 쾌청하면 단풍은 더 아름답게 보일 텐데, 그새 또 날은 흐렸다.

 

성 요셉 성당

 

 

 

 

 

신부님도 피곤하신가 봐요...

 

갯세마네 동산

 

갯세마네 동산의 십자가

 

 

 

 

 

 

 

 

묵주기도의 길을 따라 올라가며 담은 여러 조형물

 

 

 

 

 

 

 

 

 

 

 

 

 

한국 선교자 103위 시성 기념성당

 

기념성당 안 예배당                                                                                         [출처_미리내성지]

 

성모당

 

김대건 신부님 동상

 

김대건 신부님 동상에 새겨진 안내문

책상 커퓨터로 겨우 보일 정도의 글자 크기다.

 

 

 

 

 

 

 

김대건 신부님 기념성당                                                                     1928년 7월 준공

 

 

 

성당 내부

 

 

 

김대건 신부님 묘

한창때인 26세에 순교를 당하셨다.

 

 

 

 

 

 

 

김대건 신부 기념 성당과 묘역을 지나 십자가의 길을 따라 내려간다.

 

십자가의 길에서 만나는 그리스도의 순교 장면 조형물

 

 

 

 

 

 

 

 

 

 

 

내려오면서 보니 순서가 거꾸로 되었다.

 

십자가의 길 입구

 

 

 

 

 

단풍도 끝물이라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가는 단풍이다.

 

 

 

 

 

아래 두 사진은 미리내성지 홈페이지에 모셔온 단풍 사진이다.

 

 

 

 

미리내성지를 말로만 듣다가 단풍을 보겠다고 처음 다녀왔다.

종교를 위해 순교할 수 있는 신앙은 대단한 것이다.

김대건 신부님 외에도 수없이 많은 신자가 신유박해, 기해박해 등으로 순교를 당했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에 경의를 표한다.

이들의 성지인 미리내성지의 단풍을 보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