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지역별 탐방/경기 인천

우리 동네 단풍 마실

by 즐풍 2021. 11. 6.

 

 

 

 

 

2021.11.4 (목) 오후에 40여 분 탐방

 

 

가을인데도 산행을 쉬고 있으니 단풍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럴 땐 설악산부터 오대산, 태백산, 치악산 등 명산을 중심으로 남하하면서 즐길 명산이 많다.

9월 말과 10월 초에 갓고을센터에 있으며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많은 곳을 누볐다.

그 19일의 여독이 꽤나 오래 지속된 데다 후속 작업으로 블로그 작성한다고 꼼짝하지 않았다.

간간히 산책을 나가긴 했어도 단풍 든 지역이 아니니 올가을은 단풍과 인연이 없다.

잠깐 기분 전환할 겸 동네 마실을 다녀왔다.

 

 

 

모산골 저수지를 한 바퀴 돌며 보는 풍경 모음이다.

 

 

 

 

 

 

꽃도 아닌 풀잎이 붉은색을 뗘 꽃인 듯 보인다.

벌써 오후 1시가 넘었는 데도 이슬 맺힌 게 그대로 모여 있다.

잎의 방수 기능이 좋은가 보다.

 

 

 

 

 

저수지 뒤로 배밭이다.

봄엔 흰 배꽃이 하얗게 폈는 데, 여행을 다녀오니 배 수확이 이미 끝나 볼 수 없다.

이 일대를 지역주민을 위해 공원을 만들겠다며 과수원을 매입해 공사를 한다고 한다.

꽤 많은 많은 보상금을 주고 매입 절차를 진행 중이다.

 

 

 

네가 청둥오리냐, 원앙이냐?

 

즐풍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일부

 

배밭은 수확하기 좋게 나무를 전부 구부렸다.

제법 많은 수확을 거두며 짭짤한 재미를 봤을 텐데, 이젠 수용되며 일확천금을 받겠다.

뭐니 뭐니 해도 땅부자가 최고여...

 

 

 

아파트 앞으로 상가가 하나둘 들어서며 점차 활기를 띤다.

저런 상가가 들어서면서 활성화되면 아파트 값도 점점 오르기 마련이다.

 

 

단풍잎은 홀수인 거 알고 계시죠?

잎이 다섯 가닥이나 일곱 개인 단풍나무는 고로쇠나무라 수액을 채취한다.

고로쇠는 좀 달곰한 맛이 있어 계속 끓이면 메이플 시럽이 된다.

캐나다는 국기에 단풍이 들어갈 만큼 단풍나무 수액으로 만든 메이플 시럽도 유명하다.

그 단풍이 우리나라로 말하면 고로쇠나무다.

이 고로쇠나무 수액으로 만드는 메이플 시럽 생산 과정은 무척이나 힘들다고 한다.

최초엔 원주민이 만들던 메이플 시럽은 이젠 기계화에 현대화된 기술로 좀 더 쉽게 만든다.

우리나라는 양이 적어 단가를 맞출 수 없고, 생산 경험도 없어 전량 수입한다.

 

저수지 옆에 연못을 만든다고 한창 공사 중이다.

 

살짝 들여다본 공사현장

 

화살나무 단풍이 너무 예쁘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됐다.

 

아파트 단지의 한참 예뻤을 맥문동 꽃은 이미 다 지고, 이렇게 열매가 반긴다.

 

남천나무 열매

 

나뭇잎도 열매만큼이나 발갛게 익어간다.

 

10월 초에 반짝 추위가 지나가더니 꽃샘추위가 지나가는 줄 알고 철쭉꽃이 폈다.

네가 즐풍을 반기는구나.

 

병꽃, 너도 철쭉꽃처럼 철을 잊은 게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