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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지질공원 탐방128

울릉도 섬 일주 ② 코끼리바위-송곳봉_삼선봉-죽도-도동 해안 2022_77 2022._5.1 (일) 오전 08:50~10:50 (두 시간 울릉도 일주) 매번 울릉도를 도보와 버스로 이용하다가 배로 두 번 독도를 다녀오고, 한 번은 죽도를 다녀왔다. 뱃멀미로 배를 타는 게 두려웠으나 점차 멀미도 어느 정도 견디게 되었다. 처음 산악회를 따라 구불구불한 산간 오지를 가는 버스에서 속이 울렁거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게 연년이 계속되자 어느 정도 멀미에 대한 저항이 생기기 시작했다. 울릉도는 육지보다 바람이 많은 데 봄이라고 해도 찬 기운이 있는 바닷바람엔 추위가 숨어 있다. 워낙 허약해 추위를 많이 타는 즐풍은 옷을 한두 겹 더 입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선상에서 두 시간을 보냈다. 옆에 선 아가씨들은 춥다며 남자 일행을 바람막이로 쓸 정도로 매서운 바람과 맞서야.. 2022. 5. 17.
울릉도 섬 일주 ① 도동항-사동-남양-태하-대풍감-노인봉 2022_77 2022.5.1 (일) 오전 08:50~10:50 (두 시간 울릉도 일주) 울릉도의 필수 탐방 코스로 성인봉 세 번 오르기, 독도 탐방하기, 배로 섬 일주하기로 정했다. 어제까지 성인봉은 세 번 올라갔고, 독도도 두 번이나 들어갔다. 오늘 배로 섬 일주를 끝내면 다짐했던 주요 미션은 완성하는 셈이다. 이런 미션 외에도 울릉도에서 꼭 보아야 할 것은 너무 많아 나중에 하나로 정리해야겠다. 그동안 육로를 통해 울릉도 해안도로를 따라 일주한 것은 제법 여러 번이다. 그때마다 이 풍경을 바다에서 보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고, 어떤 풍경은 바다에서 꼭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배로 울릉도를 일주하며 마지막 여정을 끝내고 귀가한 목우도 섬 일주만큼은 꼭 할 것을 권했다. 목우가 권하지 않았어도 울릉.. 2022. 5. 17.
울릉도 섬 일주 전 도동 해안산책로 탐방부터 2022_76 2022.5.1 (일) 오전에 잠시 탐방 울릉도를 배를 타고 일주할 생각에 도동항으로 나와 매표를 했다. 08:50에 출항하는 배라 아직 30분의 여유가 있어 그 틈을 파고들며 도동 해안산책로를 잠시 탐방한다. 그동안 몇 번을 본 곳이지만, 질리지 않는 명품 코스라 부지런히 다리품을 판다. 전체를 다 보기엔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하므로 시간 맞춰 적당히 돌아와야 한다. □ 도동 해안산책로 도동 해안산책로는 저동 해안산책로와 이어지며, 이들을 통틀어 행남 해안산책로라고 부르며, 해안누리길 34코스로 알려져 있다. 무지개다리, 지질공원 로고가 들어간 LED 가로등 등의 산책로 기반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우수하여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지질명소이다. KBS 예능프로그램인 1박 2.. 2022. 5. 16.
울릉도 대풍감 하산 코스인 태하 해안산책로 2022_74 2022.4.28 (목) 대풍감 탐방 후 하산하며 탐방하는 태하 해안산책로 오후 날씨는 점점 뿌옇게 흐리며 시계가 좋지 않다. 날씨는 날씨대로 변화무쌍하니 관광에 나섰다고 늘 맑기만 바랄 수 없다. 흐리고 종종 비도 내려야 농사도 잘 된다. 울릉도는 전국 최고의 강수량을 보이니 어느 지역보다 비가 자주 내리는 지역이다. 대풍감에서 현포항 방면의 풍경은 전국 어디서도 만나기 어려운 풍광이다. 이런 절경을 뒤로하고 해안으로 내려서면 태하 해안산책로와 만나게 된다. 울릉도 도동 해안 전망대에 이어 두 번째로 멋진 해안산책로이다. 공사 중인 사동과 저동 해안산책로가 정비되면 울릉도 해안은 전국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게 될 것이다. 대풍감 서쪽 방향의 풍경 대풍감 서쪽 풍경을 보고 해안을 따라 조금 .. 2022. 5. 15.
울릉도 태하 향목재로 오른 대풍감의 절경 2022_73 2022.4.28 (목) 오후에 탐방 오전에 퇴소식을 갖고, 오후에 잠시 울릉군 귀농귀촌종합센터에 다녀왔다. 숙소로 돌아오니 오후 3시가 채 안 돼 시간이 많이 남는다. 그동안 탐방한 명소를 포스팅은 나중에 귀가한 다음 해도 충분하니 대풍감을 다녀오기로 한다. 울릉도에 체류하는 동안 하나라도 더 눈에 담아두고 블로그로 남기는 게 남는 것이다. 버스를 기다리며 정류장에서 담아보는 주변 풍경이다. 버스정류장에서 보는 성인봉 가재굴 방향의 암릉 거북바위 뒤로 보이는 가두봉 암릉은 울릉도 공항 활주로 공사에 투입될 것이므로 없어질 것이다. 즐풍의 한 달간 머무르는 숙소 숙소 뒤 뾰족봉 □ 성하신당 조선 태종 때 김인우는 울릉도 안무사를 명 받아 울릉도 거주민을 육지로 이주시키기 위하여 병선 2척을.. 2022. 5. 15.
울릉도 성인봉 가재굴에서 보는 일몰 풍경 2022.4.27 (수) 일몰 시각에 즈음하여 며칠 전 회원으로 계신 한 분이 폰으로 제법 멋지게 찍은 일몰 사진을 단톡방에 올렸다. 다음 달 일몰 시각보다 10여 분 일찍 나갔으나 일몰 장소의 위치상 일몰은 거의 볼 수 없었다. 이후 이런저런 일로 미루다가 오늘에야 일몰 사진을 찍으러 나갔으나 뿌연 날씨라 별로다. 울릉도에 일주일 정도 더 머무를 예정이므로 다음에 한 번 더 오기로 한다. 숙소 앞 거북바위를 먼저 본다. 통구미마을에서 볼 수 있는 일몰 장소는 인인봉 가재굴이 있는 해안이다. 바다에 웬 가재냐고 하겠지만, 가재는 물개의 울릉도 방언이다. 통구미에서 볼 수 있는 일몰은 5월까지는 가능하겠다. 해가 긴 6월에는 태양이 저 암릉 우측으로 넘어갈 테니 못 볼 가능성이 많겠다. 육지보다 공기 질이.. 2022. 5. 14.
울릉도 내수전 일출전망대에서 조망하는 주변 풍경 2022_72 2022.4.27 (수) 오후 늦게 도착 언젠가 죽을 고생을 하며 어느 명이나물 밭에서 명이를 이식할 때 보이던 전망대가 궁금했다. 명이 밭으로 가던 길은 지그재그로 코너가 심해 차를 돌리기도 어려워 후진으로도 가던 곳이다. 명이 밭조차 오르기 힘든데, 그 높은 전망대는 어떻게 올라갈 수 있는지 궁금했다. 간혹 전망대에 올라오는 사람을 보며 즐풍도 곧 그 자리에 서고 싶었다. 드디어 때가 되었다. 오늘 아침엔 문자 조각공원인 울릉 예림원을 시작으로 울릉도에서 제일 큰 유인도이자 부속 섬인 죽도, 그리고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 안용복 기념관을 끝내고 드디어 내수전 일출 전망대에 들어선다. 이곳에서 마주하게 될 풍경은 어떨까? □ 내수전 일출전망대 내수전 일출전망대로 가는 길은 수많은 동백나무.. 2022. 5. 13.
두 번째 찾은 울릉도 봉래폭포의 비경 2022_70 2022.4.30 (토) 성인산 산행 후 봉래폭포로 하산하며 잠시 머무름 며칠 전 목우와 함께 이곳에 왔을 때 심한 안개로 봉래폭포를 제대로 보지 못 했다. 성인봉 하산 코스를 연구하다가 봉래폭포로 내려갈 수 있다는 걸 알고 오늘 이곳으로 하산한다. 봉래폭포로 하산하는 길과 반대편으로 성인봉을 올라가는 길도 있다. 울릉도에 또 올 기회가 있다면 반대편으로 올라가 말잔등을 거쳐 나리분지로 내려갈 생각이다. 울릉도와 독도가 전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어딜 가든 비경 아닌 데가 없다. 2012년 울릉도와 독도는 제주도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보다 앞선 2010년 제주도는 우리나라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봉래폭포는 울릉도·독도 국가.. 2022. 5. 13.
세 번째 찾은 울릉도 성인봉은 말잔등-천두산-봉래폭포로 하산 2022_69 2022.4.30 (토) 08:13~13:42(5시간 30분 산행, 30분 휴식, 봉래폭포 탐방시간 포함) 다소 흐림 사실상 울릉도 생활도 이젠 거의 종점으로 치닿는다. 5월 3일 화요일 오후 한 시 삼십 분 배를 타면 되니 오늘을 포함해 3일 남은 셈이다. 울릉도에 들어올 때 성인봉은 최소 세 번은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주말에 목우가 울릉도에 들어온다고 함께 시간을 보냈으니 오늘 성인봉에 오름으로써 약속을 지켜야 한다. 성인봉을 세 번 오르는 동안 매번 코스를 달리한다. 처음 대원사 입구를 시작으로, 두 번째는 안평전, 오늘은 KBS 중계소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해 바로 산행한다. KBS 중계소를 들머리로 잡으면 흔히 택시로 마지막 주차장에서 하차해 산행을 시작한다. 지난번 안평전까지 .. 2022. 5. 13.
울릉도 부속 섬 중 제일 큰 유인도인 죽도의 풍경 2022_68 2022.4.27 (수) 14:48~16:13 (2 시간 30분 탐방) 울릉도의 많은 명소 중에 죽도 탐방도 빼놓을 수 없는 멋진 추억이다. 이곳의 풍경은 KBS 방송사의 "인간 극장"에서 두 부부와 아이가 함께 생활하는 모습으로 익숙하다. 멀게는 결혼하기 전 아버지와 함께 출연했다고 하는 데, 그 시절의 인간극장을 보지 못 했다. 어쨌든 오늘 두 부부와 아이의 생활상을 볼 수 있겠단 생각에 배에 오른다. □ 죽도 죽도는 울릉도의 부속섬 중 가장 크며 대나무가 많이 자생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죽도는 원래 울릉도와 붙어있었으나 파도에 의한 차별 침식으로 현재와 같이 섬으로 떨어져 나왔다. 죽도를 구성하는 암석은 조면암과 집괴암인데 울릉도를 구성하는 암석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이들이 과거.. 2022. 5. 12.
울릉도 도동항에서 죽도 가는 구간의 해안 풍경 2022_67 2022.4.27 (수) 오후 2시에 죽도로 출발 울릉도 부속 섬 중 가장 큰 섬인 죽도로 가는 길이다. 도동항에서 출발해 죽도까지 가는 길의 해변 풍경은 울릉도 섬 일주할 때와 죽도로 갈 때 볼 수 있다. 도동과 저동 해안산책로를 걸을 때 해변에서 해안 산책로를 보면 어떤 풍경일까 궁금했다. 세상을 현장에서 직접 바라보는 것과 멀리 떨어져 관조하는 방법이 있다. 그동안 도동 해안산책로와 저동 해안산책로 등 행남 해안산책로로 들어가 몇 번 탐방했다. 이번엔 배를 타고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멀리서 조망하는 풍경을 즐기게 된다. 죽도로 타고 가게 될 선박 드디어 죽도로 가는 배를 타고 사동항 방향으로 가는 해안산책로를 본다. 이 구간은 마지막 구간의 테트라 포드 앞에서 산책로가 끝난다. 울릉도.. 2022. 5. 11.
울릉도 통구미마을의 거북바위와 성인봉 2022_65 2022.4.27 (수) 오전 7:30 전후 잠시 탐방 그동안 즐풍·목우가 함께한 울릉도 탐방은 오늘 오후에 목우가 귀가하는 마지막 날이다. 귀가할 때까지 함께하면 좋겠지만, 우리 팀은 오늘 입장료를 내는 여러 곳을 탐방하게 된다. 관계 기관의 협조를 받아 입장료를 면제받게 되므로 즐풍은 일행과 함께하기로 한다. 목우가 울릉도 해안을 일주하러 나가기 전 잠시 거북바위를 함께 돈다. 거북바위는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의 23개 명소 중 하나이다. 이 거북바위는 울릉도를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필수 코스라 하루에도 수십 대의 버스가 정차한다. 많게는 10여 대의 버스가 한 번에 몰려들 땐 왁자지껄하며 정신없이 북적거릴 때도 많다. 평일 아침이라 아직은 한산한 편이라 여유 있게 바라볼 수 있다. □.. 2022. 5. 11.
심한 안개로 볼 수 없는 울릉도 봉래폭포 2022_64 2022.4.26 (화) 오후에 탐방 자칭 건달 농사를 짓는다는 농가 방문 후 섬을 한 바퀴 돌아 저동항을 거처 숙소로 가는 길이다. 즐풍은 저동항에 들어가기 전 북저바위와 가까운 곳에서 내려 북저바위를 조망한다. 특별할 게 없는 바위지만 가까운 곳에서 사진에 담고 싶었기 때문이다. 곧 저동항에 들어오면서 바닷가로 난 나무 데크길을 따라 주변 풍광을 바라보았다. 즐풍은 일정이 있었기에 목우에게 가야 할 장소를 일러주고 이 즈음 저동항에서 만나기로 했다. 태하 해안산책로와 대풍감을 거쳐 예림원 탐방을 마치고 저동항에서 내린 목우와 조우한다. 얼마 기다리지 않아 봉래폭포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봉래폭포 주차장에 내리니 날씨는 비가 올 듯 꾸물거리는 게 안개가 짙게 내려앉았다. □ 봉래폭포 봉래.. 2022. 5. 11.
어제에 이어 또 다시 탐방한 독도의 비경 2022_63 2022.4.26 (월) 어제 목우와 함께 독도 관광을 했으나 오늘 또 독도에 들어갈 일이 생겼다. 독도에서 근무하는 독도경비대 분들이 교대 근무 들어갈 때 주식과 부식 등 먹거리도 함께 갖고 들어간다. 그때를 맞춰 울릉군청의 행정 협조로 인솔자를 포함한 11명이 같이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이 행정선은 ‘독도평화’호로 한 번 들어갔다 나올 때 약 8백만 원의 기름값이 든다고 한다. 남는 좌석을 이용해 함께 들어가니 애국심 고취는 물론 경찰에 대한 이미지 제고도 그만이다. 독도에 들어서자 탐방객은 우리뿐이다. 어제의 그 번잡스러움과 여기저기 터져 나오는 함성이나 시끄러운 말소리가 들리지 않아 좋다. 신원이 다 확인된 사람들이라 독도 상단에 있는 경찰공무원의 숙소 밑에까지 탐방을 허락받았다... 2022. 5. 10.
울릉도 사동 해안산책로의 야간 풍경 2022_62 2022.4.25 (일) 오후 7시부터 40분간 탐방 독도 관광을 끝내고 도동항으로 들어와 도동 해안산책로 탐방을 마쳤다. 도동이 울릉도에서 가장 번잡한 읍내이긴 하지만 늦으면 저녁 먹기도 힘들겠단 생각에 저녁부터 먹었다. 숙소로 들어가는 마지막 버스가 20:05에 있으므로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 목우와 함께 야간에 사동 해안산책로 탐방을 하는 이벤트 시간을 갖는 색다른 체험을 한다. □ 사동 해안산책로 사동 해안산책로는 사동 해안까지 이어지나 아직 공사 중인 구간이 많아 일부 구간만 개방했다. 도동 해안에서 우측으로 항만 안쪽까지 LED 가로등 등의 산책로 기반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여 주간은 물론 야간까지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지질명소이다. 사동 해안산책로는 아직.. 2022. 5. 8.
독도 탐방 후 목우와 함께하는 도동 해안산책로 탐방 2022_61 2022.4.24 (일) 독도 여행 후 16:45~18:00까지 탐방 의미 있는 독도 탐방을 끝내고 들어오니 오후 4:40분이다. 울릉도는 육지보다 빨리 해가 진다고 해도 오후 7 시에 일몰이 시작되므로 아직 해는 길다. 목우님이 3박 4일 머문다고 해도 마지막 날은 오전밖에 시간이 없으니 서둘러야 하나라도 더 볼 수 있다. 서둘러 도동 해안으로 넘어와 즐풍이 좋아하는 도동 해안산책로 탐방을 시작한다. □ 도동 해안산책로 도동 해안산책로는 저동 해안산책로와 이어지며, 이들을 통틀어 행남 해안산책로라고 부르며, 해안누리길 34코스로 알려져 있다. 무지개다리, 지질공원 로고가 들어간 LED 가로등 등의 산책로 기반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우수하여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지질명소.. 2022. 5. 8.
즐풍목우 드디어 독도에 발을 딛다 2022_60 2022.4.24 (일) 오후에 즐풍+목우 함께 탐방 울릉도에 들어왔다면 반드시 들려야 할 코스가 있다. 바로 독도다. 목우가 올 때까지 기다렸던 곳이기도 하다. 도동항에서 울릉도 가는 배를 타야 하는 줄 았았는데, 저동항에서 뜬다고 한다. 부리나케 택시를 타고 저동항으로 갔으나 좀 전에 바로 출항한 뒤라 오후 3시 반에 출발한다고 한다. 옆에 있는 다른 선사에서 확인하니 잠시 후인 오후 2시 반에 출항하는 배가 있어 예매를 했다. 시간이 좀 남아 저동항 해안산책로를 돌고 와 배에 승선했다. 이 배는 쾌속선이라 창 밖으로 나갈 수 없고 창문은 짙게 선팅 되어 사진을 찍을 수도 없다. 즐풍과 목우는 망망대해를 달려 드디어 독도에 첫발을 딛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는다. □ 독도의 형성과 지형 및.. 2022. 5. 7.
목우와 함께하는 울릉도 저동 해안산책로 탐방 2022_59 2022.4.24 (일) 오전에 잠시 탐방 울릉도에서 한 달간 '농촌 살아보기' 체험을 끝내고 5월 3일 오후 1시 30분 배를 승선했다. 워낙 큰 배라 뱃멀미가 없어 선택했지만, 포항 영일만까지 6시간 20분 걸렸다. 6명이 사용하는 방이나 평일이라 승객이 줄어 3명이 함께 쓰니 북적거리지 않아 좋다. 좁은 침대칸에서 뒹굴뒹굴거려 보지만 시간은 한없이 더디게만 흐른다. 오후 7시가 넘으면 포항역에서 평택으로 가는 환승열차조차 없어 할 수 없이 서울역으로 가야하다. 21:36발 서울역으로 가는 마지막 KTX 열차는 철도차량기지인 행신역까지 연장 운행된다. 서울역에서 하차하려던 계획을 행신역으로 변경하며 00:30에 고양시에 거주하는 목우와 만났다. 이렇게 고양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외손주 보.. 2022. 5. 6.
울릉도 깃대봉과 석봉 전망대에 조망하는 주변 풍경 2022_43 2022.4.9 (토) 성인봉 탐방 후 나리분지에서 깃대봉, 석봉 전망대, 울릉천국 탐방으로 일정을 끝냄 오늘 성인봉을 등산함으로써 진작에 끝낸 한국의 산하와 블랙 야크에 이어 산림청의 100대 명산도 끝냈다. 숙원 하던 성인봉 등산을 끝내고 하산할 때 형제봉을 왕복했으나 그곳에서 특별한 풍경은 보지 못했다. 명이 나물을 뜯어 귀가하던 사람들을 만났는데, 나리분지를 지나 깃대봉으로 올라가면 조망이 좋다고 한다. 오늘이 아니면 기회를 더 잡기 어렵겠단 생각에 그분들 말대로 깃대봉과 석봉 전망대를 거쳐 하산하기로 한다. 이 구간에선 마주할 풍경은 과연 어떨까? 나리분지 끝에 마련된 돌의자에서 잠시 쉬고 일어나 깃대봉으로 가는 길이다. 헐벗은 가지에 푸른 싹이 돋아나면 싱그러운 봄에 다시 걷고 .. 2022. 5. 6.
울릉도 방문하는 목우님 마중 가는 길 2022.4.24 (일) 새벽 아내는 어제 외손주 100일 기념사진 찍는다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늦게 포항에서 출발해 오늘 새벽에 울릉도에 도착한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버스가 다니지 않아 새벽 다섯 시 40분에 숙소를 나서 아내인 목우님을 마중 간다. 오늘 생일인 즐풍을 위로할 겸 함께 울릉도, 독도 등을 관광할 목적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가메봉 등대를 지날 때 목우님이 탄 뉴 씨다오 펄호가 사동항을 향해 지나가는 게 보인다. 전날 저녁에 찍은 거북바위 새벽에 숙소를 나가며 보는 거북바위 거북바위를 지나며 가게 될 가메봉은 안개가 봉우리를 덮으며 흐른다. 가메봉 방향으로 이동하며 뒤돌아 본 통구미 마을 가두봉 등대는 언제 설치된 건지 모르지만 해안순환도로가 생기면서도 용케 살아남았다. 사동항에 공항 .. 2022. 5. 3.
울릉도 학포의 만물상은 가는 길이 없네 2022_58 2022.4.23 (토) 오후에 탐방 버섯바위를 탐방한다고 나선 김에 학포 방향으로 좀 더 걷기로 한다. 수충교를 만들어 학포로 넘어가는 길은 고도를 쭉쭉 높이며 울릉도 생활이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해안순환도로가 생긴 후에도 기존의 1차선 터널은 2차선으로 새로 뚫거나 도로를 넓히는 등의 개선은 계속된다. 여전히 위험하고 가파른 구간은 많으나 지형상 손을 못 대는 곳도 많다. 4월부터 사동항에 경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 공사를 시작했다. 활주로를 만들기 위한 채석을 구할 목적으로 바로 뒤 가메봉 절반을 깎아내게 된다. 이를 위해 기존 도로를 폐쇄하는 대신 터널을 새로 뚫고 있다. 터널이 완공되면 본격적으로 가메봉을 깎아 활주로를 놓으며 비행이 이착륙을 방해할 봉우리도 정리하는.. 2022. 5. 2.
뱀이 똬리를 튼 듯 보이는 울릉도 수층교의 아름다움 2022_58 2022.4.23 (토) 오후에 탐방 울릉도를 한 바퀴 일주하는 해안도로가 생기기까지 이 지역 해안을 탐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울릉도가 화산섬이다 보니 해안에서 바로 이렇게 올라오는 도로를 낼 수 없거나, 급경사 언덕이 많은 곳도 있어 도로 개설 자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으로 예전에는 가까운 해안끼리 이동할 때도 배를 타고 이동하거나 산길을 돌고 돌아가야 했다. 울릉도민의 이동 편의는 물론 관광객의 원활한 여행을 위해 해안을 연결하는 해안 순환로 개설은 숙원 사업이었다. 정부 살림이 나아지고, 도로와 교량 건설, 터널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자 마침내 해안 일주도로가 완성되었다. 기존 1차선 터널 옆에 '22.4.29 통구미 터널을 2차선으로 신설해 전 지역을 신호등 .. 2022. 5. 2.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 명소 중 하나인 버섯바위 탐방 2022_57 2022.4.23 (토) 오후에 잠시 탐방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의 명소 23개를 검색하다 보니 버섯바위를 안 가 봤다. 버섯바위가 어딘가 찾아보니 학포항으로 오르는 구간에 있다. 버스를 타며 목적지를 말하니 기사분이 정류소에서 멀어 한참 걸어야 한다며 버섯바위 근처에 세워준다. 울릉도 버스는 가격이 착하고, 버스 기사분들은 친절함도 함께 갖춰 방문객에게 호평을 받는다. □ 버섯바위 버섯바위는 뜨거운 용암이 수중에서 폭발하면서 화산재, 파편 등 화산쇄설물이 쌓여 형성된 화성 쇄설암(화산력 응회암)으로 쌓인 후 차별 침식을 받아 형성된 것으로 버섯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화산쇄설물은 상대적으로 크기가 크고 밀도가 높은 입자는 빠르게 가라앉고,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고 밀도가 낮은 입자는 천.. 2022. 5. 1.
아로니아 농장 가는 길에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삼선봉 2022.4.22 (금) 오후 아로니아 농장에 견학 가는 날이다. 숙소를 나서기 전 통구미 마을의 거북바위를 조망한다. 사동항이나 도동항 또는 저동항에 내린 관광객은 일정대로 관광버스를 타고 보통은 시계 방향으로 돈다. 사동항에서 내렸다면 제일 먼저 만나는 게 바로 이 거북바위다. 숙소 창문을 통해 보면 세로 방향이라 뾰족한 첨탑처럼 보인다. 탐방하랴 사진 찍으랴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이럴 땐 차량을 갖고 들어오거나 렌터카를 빌리는 게 좋다. 그러려면 사전에 탐방할 장소를 장소별로 잘 정리해야 한다. 마로니아 농장은 천부로 가는 길에 있다. 이제부터는 해안가 풍경이다. 붙은 듯 보이는 큰 바위는 삼선봉으로 세 바위가 제법 떨어져 있다. 이 바위도 제법 멋진 데 워낙 삼선봉의 명성에 가려 대접을 못 받는.. 2022.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