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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지질공원 탐방128

울릉도 일주도로인 통구미 마을에서 남양터널까지 탐방 2022_36 2022.4.4 (월) 오전에 잠시 탐방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제주도는 매력이 넘치는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어디 제주도만 그럴까? 전국에 차고 넘치는 수려한 풍광을 가진 곳은 수없이 많다. 그중에 하나가 울릉도인데 동해의 거친 바다 물결로 멀미 때문에 방문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유독 배멀미에 약한 즐풍도 그런 이유로 지금까지 울릉도 관광을 미뤘다. 그런 멀미를 감수하고 들어온다 해도 고작 2~3일 여정으로 울릉도를 다녀왔다고 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적어도 1주일 이상 여행이 아니면 안 들어올 생각을 늘 품고 있었다.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마침내 울릉도 한 달 살이 기회를 거머쥔 것이다. 울릉도 길이 아무리 험난해도 이젠 1만 1천5백 톤급의 거대한 선박이 투입돼 더.. 2022. 4. 6.
울릉도 국가지질공원인 통구미 마을의 거북바위 2022_35 2022.4.4 (월) 오전 10시 전후 두 시간 탐방 포항 영일만에서 23:50에 출항한 씨다오 펄호 선상에서 일출을 본 후 20여 분 지난 뒤 사동항에 입항했다. 신선한 바다 냄새를 맡으며 하산하는 데, 관광객을 맞이하는 관광회사의 안내판과 차량 수십 대가 도열해 있다. 통구미 마을 운영자인 조 주무관 님이 보낸 사진 한 장으로 즉시 위치를 확인하고 차량을 찾았다. 이어 속속 도착한 일행과 차량을 갖고 들어온 일행이 통구미 마을 숙소에 도착했다. 사무실에서 잠시 모임을 갖고 14:00에 울릉도 군수님과 미팅을 갖기 전 13:00에 다시 모이기로 한다. 배정받은 201호실에 짐을 풀고 두어 시간 짬을 내 동네 한 바퀴 탐방에 나선다. 울릉도가 대개 그렇듯 통구미 마을도 평지는 거의 없다... 2022. 4. 5.
선운사 꽃무릇 보고, 선운산 도립공원 등산하고... 2021-136 2021.9.22 (화) 07:13~15:08, 7시간 55분 산행, 1시간 43분 휴식, 15.9km 산행, 평속 2.4km/h 흐리고 비 옴 어제 영광에 있는 불갑사와 용천사의 꽃무릇에 이어 오늘은 고창 선운사의 꽃무릇을 보러 왔다. 꽃무릇도 꽃이니 만큼 진달래꽃, 철쭉꽃과 마찬가지로 북진하는 게 순서에 맞나 보다. 불갑사나 용천사의 그것과 달리 고창 선운사 꽃무릇을 그래도 아직은 봐줄 만하다. 꽃과 달리 단풍이나 눈꽃은 반대로 남진하는 게 순리에 맞으니 벌써 설악산에선 단풍 소식이 들려온다. 단풍은 일교차가 크게 떨어져야 피기 시작하는 데, 기후온난화로 여름이 점점 길어지자 단풍은 점점 늦게 핀다. 이런 온난화가 전 세계적으로 여러 문제를 야기시킨다. 선진국이라 자부하던 독일에 얼마.. 2021. 10. 16.
국가지질공원인 부산 장산 2021_127 2021.8.31 (화) 06:17~11:03 (4시간 45분 산행, 13.6km 이동, 평속 2.7km/h) 흐림 이번 산행의 마지막 날인 4일 차 산행이다. 영남알프스 9봉을 오르겠다고 나선 일정인데 억새와 크게 상관없는 영축산, 고헌산, 문복산만 올랐다. 나머지 6개 산은 9월 하순에 억새가 가장 멋질 때 한 번에 끝낼 생각이다. 산은 평지보다 계절이 빨라 억새 산행을 계획하는 걸 보면 벌써 가을의 문턱을 넘는 느낌이다. 이번에 오를 산은 부산의 3대 명산 중 하나인 장산이다. 앞으로 부산에 오기 힘들 테므로 기회가 됐을 때 갈 수 있는 모든 곳을 다녀와야 한다. 이제 남은 기간은 불과 한 달인데, 가야 할 곳은 수없이 많아도 기회를 다 만들 수 없다. 센터의 일정과 날씨, 체력의 .. 2021. 9. 5.
부산 백양산과 국가지질공원 탐방 2021_126 2021.8.30 (월) 13:23~18:27 (5시간 4분 산행, 10.5km 이동, 평속 2.3km/h) 흐림 오전에 경주국립공원인 단석산을 짧게 오르고, 부산으로 건너와 국가지질공원인 백양산을 오른다. 부산(釜山)은 알고 보면 산이 많아 농담으로 부산(富山)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 많은 산 중에 꼭 봐야 할 산으로 금정산, 백양산, 장산이라고 생각한다. 금정산은 국립공원을 추진 중이고, 백양산, 장산은 국가지질공원에 속한다.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시립, 도립공원도 안 거친 상태에서 바로 국립공원으로 직행하는 셈이다. 이미 두 번 다녀온 금정산은 손바닥 꿰듯 환한 데, 알고 보면 국가지질공원이다. 이번에 오르게 될 백양산은 퇴적암의 석회질 고토양층이 녹아 만들어진 석회동굴, .. 2021. 9. 4.
국가지질공원이자 명승지인 오륙도는 그저 바라볼 수밖에 2021_98 2021.7.21 (수) 오전에 이기대와 함께 탐방 □ 오륙도 국가지질공원 * 주소 :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936 오륙도(명승 제24호)는 옹기종기 모여 있는 섬들이 보는 위치와 조수에 따라 다섯으로 보이기도 하고 여섯으로 보이기도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각 섬마다 발달한 해안 절벽과 파식대, 해식동굴 등 다양한 해안지형이 짙푸른 바다와 한 데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오륙도는 주로 8천만 년 전에 분출한 화산암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약 12만 년 전까지는 육지와 연결된 작은 반도였던 것이 오랜 세월 동안 파도의 침식을 받아 육지에서 분리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2013년에 조성된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는 오륙도를 포함한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출처_국가지질공원.. 2021. 8. 22.
세 번째 탐방으로 부산 이기대 완벽 탐방 2021_98 2021.7.21 (수) 오전에 탐방 부산 이기대는 벌써 세 번째 탐방할 만큼 호감을 가진 부산 국가지질공원이다. 지나간 두 번은 동생말과 동굴이 있는 곳은 알지 못했으므로 이번엔 이곳부터 탐방을 시작한다. 화산암이 파도와 세월의 침식으로 멋진 해안동굴과 해안절벽을 만들며 절경을 보여준다. 이기대와 붙어 있는 오륙도와 함께 부산 국가지질공원에 속한다. 이기대의 명칭 유래에 대하여 여러 설이 있으나 최한복(1895~1968, 향토 사학자)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왜군이 수영성을 점령하고 이곳에서 연회를 열었다고 한다. 이때 의로운 기녀가 자청하여 연회에 참가해 술에 취한 왜장을 안고 바다로 떨어져 죽었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는 것이다. 원래 의기대(義妓臺)가 옳은 명칭이나 후에 이기대가 되었다.. 2021. 8. 22.
태종대의 비경은 영도등대 아래 숨어 있네... 2021_97 2021.7.21 (수) 오전에 탐방 이번 여행은 덕유산 국립공원 내 무룡산과 삿갓재 사이의 원추리 꽃 탐방을 염두에 뒀다. 출발에 앞서 검색해보니 작년과 마찬가지로 산비탈의 원추리는 꽃대가 꺾인 게 많다고 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변고가 생겼으니 굳이 고생하며 갈 이유가 없다. 원추리 꽃만 따 먹는 동물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는 데, 어찌 된 영문일까? 대타로 생각한 곳이 신안의 1004 섬과 부산여행인데, 이번엔 왠지 부산이 당긴다. 부산엔 태종대, 오륙도, 이기대, 장산, 금정산, 백양산 등등의 부산 국가지질공원이 있다. 이중 오륙도, 이기대, 금정산 등은 다녀왔으니 태종대를 비롯해 장산, 백양산 등의 국가지질공원은 물론 다른 명소도 둘러볼 생각에 부산으로 향한다. 어제는 여.. 2021. 8. 22.
부산 다대포의 몰운대 가는 길 2021_92 2021.7.20 (화) 오후 4시부터 탐방 다대포해수욕장 탐방이 끝나면 바로 연결된 몰운대 탐방을 이어갈 수 있다. 옛날에 섬이던 몰운대가 토사의 퇴적으로 다대포해수욕장이 생기며 내륙까지 연결되었다. 몰운도의 명성을 듣고 탐방하기 시작하지만 일부 지역은 군사지역이라 출입할 수 없다. 군사시설이 출입문이 열려 들어가 보니 관련 부처에서 정운공 순의비에 대한 조사로 잠시 문이 열린 거 같다. 탐방로만 따라 들어가면 별로 볼 게 없고 해안선을 따라 돌면 갯바위 등이 제법 볼만 하겠다. □ 몰운대 몰운대는 16세기까지만 해도 몰운도로 불리던 섬이었으나, 낙동강에서 내려오는 토사의 퇴적으로 다대포와 연결된 전형적인 육계도(陸繫島)[목섬]이다. 몰운대에서 낙동강 칠백 리 물길을 따라 흘러내린 모래와.. 2021. 8. 22.
국가지질공원인 서귀포 패류화석층 2020_81 2020.11.2. (월) 14:45~16:25, 한 시간 45분 탐방 앞서 새연교를 건너 새섬의 해안에 펼쳐진 용암 바위 사이의 작은 연못이나 다양한 모습의 바위를 보았다. 관심을 갖고 깊숙이 들어갈수록 더 많은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오전에 비가 조금 내리고 내내 흐린 가운데, 딱히 어디라고 갈만한 데가 없으니 나오는 길에 만난 서귀포 패류화석층을 따라 해안 절벽을 걸을 수 있는 데까지 걸어보기로 한다. 세세한 내용은 안내물을 촬영한 것으로 대신한다. □서귀포층의 패류화석 서귀포층의 패류화석은 서귀포시 남서 해안 절벽에 있는 조개 종류의 화석을 말한다. 이 절벽에는 퇴적암층이 드러나 있고 거친 면이 현무암으로 덮여 있다. 이 화석층에서는 조개화석 위주의 동물화석이 많이 발견된.. 2020. 12. 16.
국가지질공원인 고생대의 신비 태백 구문소의 비경 2020.10.20. (화) 오후에 30여 분 탐방 오전에 태백산 등산으로 4일째 강원도 산행을 마쳤다. 내일은 치를 떨며 악다구니를 써야 한다는 치악산을 올라야 하기에 태백산은 쉬엄쉬엄 등산했다. 일찍 산행을 시작했기에 거의 7시간 산행을 마치고 나도 채 14:00가 안 됐다. 남은 시간 태백 명소 어디를 보아야 좋을까? 태백시청으로 달려가 태백시 안내지도를 받아 살펴본다. 언젠가 TV 화면에서 보았던 구문소를 찾아내 이동하는데, 제법 먼 거리다. 태백시청을 경유해 구문소로 오니 대략 20km 넘는 긴 거리라 40여 분 걸렸다. 구문소로 들어서며 첫 만남부터 감탄사가 튀어나온다. □ 구문소(求門沼) 낙동강 상류 황지천의 강물이 이곳에 이르러 큰 산을 뚫고 지나가며 깊은 소를 이루었는데, 이를 구문소라 .. 2020. 10. 28.
동해 추암(촛대바위) 일출과 한국의 석림인 능파대 202.10.19. (월) 06:25~08:30 일출 전후 탐방 어제 설악산 흘림골과 주전골을 탐방하고 동해시로 넘어왔다. 두타산을 가기 전 동해시의 명소 한 군데를 둘러볼 생각에 시청에 들려 안내 지도를 받았다. 지도를 펼쳐 들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일출 명소인 촛대바위를 둘러보기로 한다. 용추폭포와 무릉반석도 동해시 비경인데, 두타산 산행하며 보게 될 것이다. 추암 일출은 워낙 유명해 관심을 가질 사람도 많다. 촛대바위 보다 옆에 있는 형제바위 사이로 솟는 일출 풍경이 더 멋지다. 이런 사진을 찍기 위해선 해무가 없고 청명한 날이 제격이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건 카메라가 좋아야 한다는 사실... □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 촛대바위 이 바위에 걸리는 아침 해돋이는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돋.. 2020. 10. 27.
송지호해수욕장과 국가지질공원인 서낭바위 2020.7.15. (수) 오후에 탐방, 서낭바위는 다음날 오전에 다시 탐방, 맑음 동해안 관광 첫 날인데도 바쁘다. 혼자 다니다 보니 별로 휴식도 안 취하고 보이는 대로 걷기 바쁘다. 여행 삼아 동해안으로 올 땐 천천히 쉬며, 걸으며, 즐기자는 생각과 달리 발은 제멋대로 움직인다. 오랜 산행 습관이 지상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셈이다. 국가지질공원인 송지호에 들려 관망타워를 오를 생각이었으나 마스크와 신카를 준비하지 않았다. 마스크 대신 늘 버프를 쓰고 다니니 간혹 이런 결과가 나타난다. 구태어 차로 돌아가 마스크와 신카를 들고 오기고 귀찮고 송지호로 나가 봐도 딱히 볼만한 건 없다. 보이는 대로 사진 몇 장 찍고 송지호해수욕장으로 이동한다. □ 석호(潟湖) 바다와는 사주로 격리된 해안 가까이에 있는 자.. 2020. 7. 21.
강원도 고성군 능파대 국가지질공원 생태여행 2020-52 2020.7.15. (수) 늦은 오후에 탐방함 송지호해수욕장과 서낭바위 탐방에 이어 코앞인 능파대 국가지질공원으로 이동한다. 능파대는 문암해변에 군락을 이룬 암봉으로 이름 그대로 파도가 몰아쳐 바위를 때림으로써 암석의 약한 부분이 염분에 작용하여 벌집 모양을 이루게 된 타포니라 부리는 암석이다. 고성군에 있는 국가지질공원인 화진포, 송지호, 서낭바위, 능파대, 운봉산 현무암 지대 중 한 곳이다. □ 육지가 된 섬, 능파대 능파대(凌波臺)는 육계도(陸繫島, land-tied island)를 이루는 암석해안 상에 발달한 대규모 타포니(tafoni)* 군락이다. ‘파도를 능가하는 돌섬’이라는 능파대의 이름은 파도가 몰아쳐 바위를 때리는 광경을 빗대어 붙여졌다. 육계도는 모래더미가 쌓여 육지와 연.. 2020. 7. 20.
고성 운봉산의 머리바위와 국가지질공원인 암괴류 2020-53 2020.7.16. (목) 06:22~09:44(산행 거리 5.5km, 전체 시간 3시간 22분, 39분 휴식 포함, 평속 1.9km/h) 맑음 강원도 고성군에는 제주도만큼이나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이 많다. 화진포, 송지호, 서낭바위, 능파대, 운봉산 현무암 지대 등 5곳이 국가지질공원이다. 이곳은 동해안 지역의 지질·지형 발달과정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여행에서 고성군의 지질공원 모두를 둘러보았다. 운봉산은 국내 대표적인 신생대 제3기 현무암 분포지역이다. 부서진 현무암 바위조각이 산비탈을 따라 암괴류들로 쌓여 매우 독특한 경관을 형성한다. 대단한 경관을 보여주는 것은 틀림없으나 이는 지질학자가 더 관심을 갖는 곳이다. 즐풍, 아니 대부분의 사람은 이 암괴류.. 2020. 7. 20.
화진포해수욕장과 김일성 별장, 이기붕 별장, 이승만 별장 그리고 응봉 2020-51 2020.7.15. (수) 오전에 탐방 날씨: 점차 갬 1년간 장기 휴가 중 두 번째 여행이다. 6월 말부터 시작된 장마는 비랄 것도 없이 찔끔찔끔 내리는 비로 한동안 발이 묶였다. 배낭 하나 매고 집과 가까운 강화도부터 서해안을 타고 전국 해안을 트래킹을 할 생각이었다. 생각은 좋은 데, 빨랫감과 숙박비 부담으로 3~5일 정도 단타 여행으로 바꾼다. 여름엔 아무래도 바닷가 여행이 최고의 여행지이다. 지난번엔 태안해안 국립공원의 해수욕장과 주변의 백화산, 팔봉산, 황금산을 2박 3일로 다녀왔다. 이번엔 동해안 최상단인 고성부터 속초, 양양으로 이동하며 주변 명소를 둘러볼 생각이다. 각 지자체별로 안내 책자와 지도를 받은 것에 검색으로 알게 된 곳을 더해 하나씩 다닐 생각이다. 첫날과 마지막.. 2020. 7. 19.
제주에선 반드시 봐야 할 용머리해안 2019.09.13. 금(추석) 14:31~15:45(한 시간 14분 탐방, 이동 거리 1.8km) 구름 조금 낀 날씨 오후 들어 조금씩 날씨가 좋아지는 추석날이다. 제주곶자왈 도립공원을 탐방할 때 먼저 나간 막내를 용머리해안과 가까운 원앤온리카페에서 픽업해 함께한다. 막내도 목우와 함께 용머리해안을 탐방했으나 중간에 다리공사로 막혀 절반 밖에 못 봤다고 한다. 그날 못 다한 코스를 오늘은 전체 다 보게 된다. 오늘은 우측으로 돌고 싶었는데, 목우는 지난번처럼 좌측으로 돌자며 서둘러 매표소로 향한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돌면 대체로 순광이라 사진도 더 잘나올 텐데, 내 고집만 앞세울 순 없다. 이기려 들면 섭섭하다고 할 테니 나이가 들며 이번처럼 양보할 게 더 많아진다. 어느쪽이든 시간 차이가 없으니 용머.. 2020. 1. 19.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2019.06.17. 월 10:45~11:20 (35분 탐방) 맑음 제주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가 대포주상절리다. 대포주상절리는 푸른 하늘 아래 파도가 들이칠 때가 가장 멋지다. 남원큰엉해안과 소정방폭포, 정방폭포를 거쳐 대포주상절리에 도착하니 바람 한점 없다. 그래도 관광객이 많아 발 디딜 틈이 없다. 대포주상절리가 잘 보이는 전망대 왼쪽을 형제들이 에워싸듯 자리를 확보하고 한 명씩 돌아가며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객이 사진에 들어가 망치게 된다. 뿌연 안개 속에 바람이 없어 바닷물은 숨을 죽은듯 조용하기만 하다. 이런 날씨라도 파도가 시커먼 주상절리를 때리며 흰 포말을 만들 때 사진이 멋진데 오늘 파도를 기대하긴 틀렸다. 아쉬움 속에 사진 몇 장 남기고 주변을 둘러보며 서둘러.. 2020. 1. 19.
중문대포해안의 숨겨진 주상절리대 2019.09.12. 목 오후에 잠깐 맑음 정원이 아름다운 그러나 어디라고 말하기 곤란한 그곳에 주차한 후 잠시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아름다운 그곳이 궁금하면 ☞ http://blog.daum.net/honbul-/1494 별도로 포스팅 했으나 감초로 몇 개의 풍경을 이곳에도 넣는다. 초가집 이엉은 새로 올린듯 색은 선명하고 바둑판처럼 가지런한 선이 보기 좋다. 제주에선 바람으로부터 초가를 보호하기 위하여 집줄을 엮어 지붕을 감싼다. 푸른 바다와 붉은 장독대 사이엔 나무숲이 경계를 이루고... 야자나무는 키를 너무 키운 거 같다. 잎이 크거나 우거지지 않아 태풍이 불어도 저항이 적어 견뎌내긴 하겠는데... 이 정원은 저 건물의 소유가 아닌데, 사진 구도만 그렇게 보일뿐... 현무암에 심은 소.. 2020. 1. 19.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의 천지연폭포 2019.06.16. 일 15:20~15:50 (30분 탐방) 맑음 오전에 소정방폭포, 정방폭포를 보고 오후에 천지연폭포를 들린다. 낼 오전 천제연폭포를 들릴 예정이니 제주도가 자랑하는 3대폭포는 다 보게 된다. 폭우가 내릴 때만 폭포가 생긴다는 엉또폭포가 있긴 하지만, 방문 기회가 생길지 모르겠다. 폭포를 보고 있는데 매부가 오전에 본 정방폭포와 어느 쪽이 더 높냐며 자신은 천지연폭포가 더 길어보인다고 한다. 나와 목우는 정방폭포가 더 길다며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니 내 말대로 정방폭포가 1m가 더 길다. 1m를 바로 앞에서 보면 그 차이는 엄청나지만, 멀리 떨어진 폭포 22~23m의 차이를 알아내긴 쉽지않다. 폭포 주변은 물이 많이 흐르기 때문인지 주차장부터 천지연폭포까지 고목이 무성하다. 제주에서 제일.. 2020. 1. 19.
화산 연구의 교과서인 수월봉 2019.06.17. 월 18:48~19:19 석양 질 무렵 송악산 둘레길을 걷고 난 다음 해 떨어지기 전에 수월봉을 볼 생각에 서둘렀다. 수월봉에 도착했을 땐 제법 늦은 시각이라 탐방객은 우리밖에 없다. 수월봉 관문에 들어서면 짧은 왼쪽부터 돌고 나온 뒤 오른쪽 코스로 돌게 된다. 형제들 사진부터 찍는데 메모리카드가 꽉 차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기에 이곳에 올린 풍경 사진은 모두 아이폰 사진이다. 두 개를 지참한 카드 모두를 다 사용했으니 숙소에서 중복되거나 가치 없는 사진을 삭제해 용량을 확보해야겠다. 찍을 사진이 많다보니 어쩔 수 없다지만, 다음엔 사진 크기를 줄여 더 많은 사진을 찍어야 한다. 수월봉으로 들어가는 관문은 좌우로 연결된 걸 일제가 갱도를 뚫고 차량 이동 등의 목적으로 절개한 게.. 2020. 1. 19.
다섯 번째 방문에 겨우 들어간 용머리해안 2019.06.17. 월(제주 여행 오일 째) 14:15 ~15:55 흐림 내가 태어나기 딱 10년 이전 사람들은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해방을 맞거나 6·25를 경험한 세대다. 폐허에 불과한 시절이라 마땅한 일거리도 없고 궁핍한 생활을 이겨내려 무던히도 애쓰던 시기다. 46년생 형도 어려서부터 생활전선에 뛰어들고 해병대에 지원해 월남전까지 참전했다. 어려운 시절을 겪으며 조카 둘 공부시키랴 결혼시키고 나니 이제야 좀 살만하다. 자식은 직장 다니니 시간 내기 어려워 보다 살가운 형제들과 두어 번 외국 여행을 동행했다. 사는 데 바빠 아직 제주 관광을 못 했다는 형을 위해 안내 겸 이번에도 형제와 함께 하기로 한다. 서귀포에 있는 직장 교육원에 몇 번 다녀온 데다 관광도 여러 번 다녀온 내가 탐방 일정을 짠다.. 2020. 1. 19.
화산과 세월이 빚은 수월봉 지질공원 탐방일자 2016.8.2. 화 오후 2시간 10분 탐방 날씨: 흐림 수월봉은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12년 국가지질공원으로도 지정되었다. 수월봉은 천연기념물 제513호로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3763 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제주 서부지역 고산리에 위치한 수월봉은 높이 77m로 작은 언덕형태의 오름으로 제주에서 가장 멋진 낙조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해안 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쇄설 암층에서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가 관찰되어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다. 1만 8천 년 전 화산활동으로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쌓이면서 형성된 응회환의 일부다. 화쇄난류(화산쇄설물이 사막의 모래폭풍처럼 빠르게 지표면을 흘러가는 현상)가 흘러가며 쌓은 거대연흔 사층리 구조는 감탄을 자아낸다. (안내책자.. 2020. 1. 19.
제주 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 탐방일자 2016.3.11. 금 (오후 내내 탐방) 날씨: 맑음 일주일간의 교육을 끝내고 제주 월드컵경기장을 지나 최영장군승전비가 세워진 곳부터 제주 중문단지에 있는 주상절리대까지 식사 시간만 빼곤 내내 걸었다. 트랭글 작동을 잘못시켜 정확한 거리를 측정할 순 없지만 대략 20km가 넘는 거리다. 제주 해안은 육지의 여느 바다와는 다른 풍경을 갖고 있다. 야자나무와 푸른바다, 검정색 일색인 현무암은 이국적 풍경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더군다나 20km의 긴 거리를 탐방하면서 많은 사진을 찍었다. 사진 하나하나가 같은듯 다른 풍경이라 중문단지의 주상절리대 지역만 따로 뽑아본다. 해안은 갑자기 암벽의 단애가 생겨 더이상 해변을 걸을 수 없다. 결국 둘레길을 따라 걷는다. 어느 농가 앞 빈터에 그득한 유채꽃이 .. 2020.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