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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지질공원 탐방/그외 국가지질공원

선운사 꽃무릇 보고, 선운산 도립공원 등산하고...

by 즐풍 2021. 10. 16.

2021-136

 

 

2021.9.22 (화)  07:13~15:08, 7시간 55분 산행, 1시간 43분 휴식, 15.9km 산행, 평속 2.4km/h  흐리고 비 옴

 

 

어제 영광에 있는 불갑사와 용천사의 꽃무릇에 이어 오늘은 고창 선운사의 꽃무릇을 보러 왔다.

꽃무릇도 꽃이니 만큼 진달래꽃, 철쭉꽃과 마찬가지로 북진하는 게 순서에 맞나 보다.

불갑사나 용천사의 그것과 달리 고창 선운사 꽃무릇을 그래도 아직은 봐줄 만하다. 

꽃과 달리 단풍이나 눈꽃은 반대로 남진하는 게 순리에 맞으니 벌써 설악산에선 단풍 소식이 들려온다.

 

단풍은 일교차가 크게 떨어져야 피기 시작하는 데, 기후온난화로 여름이 점점 길어지자 단풍은 점점 늦게 핀다.

이런 온난화가 전 세계적으로 여러 문제를 야기시킨다.

선진국이라 자부하던 독일에 얼마 전 폭우가 내려 수백 명의 사상자가 나오는 후진국형 재난이 닥쳤다.

최근엔 아프리카 사막에 폭우가 내려 홍수까지 났다고 하니 사이비 종교에서 슬슬 종말론을 들고 나올 때가 됐다.

 

베이붐 이전 세대인 우리는 어떻게든 살다 죽겠지만, 자식 세대부터는 기후변화로 많은 문제에 직면할 거 같다.

극지방의 빙하가 없어질 날도 그리 머지않아 해수면이 높아지면 바닷가 침수로 땅은 더 좁아질 것이다.

몇 년 전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폭우로 침수되어 한동안 난리를 피우지 않았나.

서해안 소래포구 등 상습 침수지역도 얼른 제값 받고 땅 파는 게 나중을 위해서도 좋다.

 

 

□ 선운산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명승지로서,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선운산은 도솔산이라고도 불린다.

선운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이라는 뜻이다.

즉, 선운산과 도솔산 모두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다.

곳곳에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며,

숲이 울창한 가운데 천년 고찰 선운사가 자리하고 있다.

선운사는 조계종 24 교구의 본사로 검단선사가 창건하고,

대참사(참당사)는 진흥왕의 왕사인 의운국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현재는 도솔암, 석상암, 동운암과 함께 참당암이 있지만,

옛날에는 89 암자가 골짜기마다 들어섰던 것으로 전해진다.

문화재 중 금동보살좌상, 지장보살좌상, 선운사 대웅전, 참당암 대웅전, 도솔암 마애불 등이 보물이다.

동백나무숲, 장사송, 송악 등이 천연기념물이며 석씨원류 경판, 영산전목조삼존불상, 육층 석탑, 범종,

약사여래 불상, 만세루, 백파율사비, 참당암 동종, 선운사 사적기 등이 지방문화재이다.

그중 백파율사비는 추사의 글씨 중에서도 대표작이다.

선운산의 경치를 살펴보면, 큰 절에서 개울을 따라 올라가면 물줄기가 갈라진 곳에 템플스테이 체험장이 있다.

우측으로 더 올라가면 여덟 가지로 소담하게 벌어진 장사송과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진흥굴이 있다.
개울 건너 산 중턱에 우뚝 선 바위가 이 산에 침입하는 마귀를 방어하는 신장 역할을 하는 봉두암(일명 투구봉),

그 위 산등성이에 돌아앉은 바위가 역시 도솔천에 들어오는 마귀를 방어하는 사자암이다.

여기서 조금만 올라가면 도솔암, 우측으로 층층의 바위계단을 오르면 천 길 절벽 위에 도솔천 내원궁 즉 상도솔이 있다.

이곳에서 우측 암벽을 오르면 말 발자국이 파여 있어 이를 진흥왕의 말 발자국으로 전하며 바위틈을 비집고 올라서면

이곳이 만월대이며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와 놀고 갔다는 선학암이다.

다시 내려와 나한전에서 좌측을 보면 깎아지른 듯한 암벽에 불상이 조각되어 있는 도솔암 마애불이다.

더 올라가면 용문굴, 좌측으로 돌아 오르면 낙조대가 있다. 바로 옆이 천마봉, 도솔천의 비경이 발아래 전개된다.
또한 선운산에는 풍천장어, 작설차, 복분자술 등의 특산물이 있어

풍천장어구이에 복분자술 한 잔으로 최고의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출처_고창군청]

 

 

 

□ 전북 서해안 국가지질공원

 

전북 서해안 지질공원은 드넓은 서해와 아득히 긴 갯벌이 장쾌하게 펼쳐지는 부안군과 고창군에 속해있다.

원생대부터 신생대 제4기까지 암석 및 퇴적물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지질학 발달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최적의 자연학습장으로, 가장 눈여겨볼 지질학적 가치는 중생대 백악기 화산암체이다.
지질명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백악기 화산암체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백악기 화산활동의 과정과

그 전후에 나타난 다양한 화산 분출 작용과 더불어 퇴적작용에 관한 정보까지 고스란히 품고 있다.

원형이나 타원형 모양의 화산암체들은 우리나라 백악기-신생대 화산암류 중 화산체의 형태가 잘 보존되어

지질학적, 학술적 가치를 평가받아 2017년 9월 국내에서 10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은 이후,

지역사회 경제 발전을 위한 목표를 가지고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을 추진하고 있다.

                                                                                                     [출처_전북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선운산 등산코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날씨가 꾸물거리는 게 영 시원치 않다.

차문을 열고 나오기 전 한두 방울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만일을 위해 우산을 배낭에 넣는다.

 

선운산은 도립공원이자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이기도 하다.

 

단풍이 들면 멋진 가로수길이 되겠다.

 

어제 본 불갑사 꽃무릇보다 직선거리 33km 북쪽인 이곳 선암사 꽃무릇은 한결 싱싱하고 선명하다.

아직은 그런대로 볼만하다.

 

 

 

 

 

 

 

 

 

선암사는 시간 날 때 별도로 포스팅할 예정이므로 일단 대웅보전 하나만 올린다.

 

선암사 꽃무릇은 거의 선암사에 국한된 반면 불갑사는 마을길부터 불갑산 거의 정상까지 꽃무릇이 즐비하다.

제때 불갑산에 가면 불갑사와 용천사 꽃무릇이 기가 막히다.

 

 

 

처음부터 투구봉으로 올라갈 생각이었으나 길을 놓쳤다.

다행히 선암사를 지나 개울 건너 투구봉 올라가는 길을 찾아서 올라왔다.

앞서 선암산 안내문에 투구봉(일명 봉두암)은 이 산에 침입하는 마귀를 방어하는 신장 역할을 한다고 했다.

 

두 바위 사이가 이렇게 좁으니 뚝심 좋은 한 사람만 지켜도 능히 마귀 100명은 지킬 수 있겠다.

 

암벽연습장이라 오버행을 비롯해 바위 곳곳에 이런 등반용 볼트가 박혀 있다.

 

투구봉을 지나 다른 바위다.

 

건너편 능선의 안장 바위?

 

 

 

선운산 바위는 역암도 많고, 유문암질의 응회암도 많다.

 

 

 

이 바위도 오르면 좋겠는 데, 이곳은 들리지 않고 우측으로 빠져 사자바위로 간다.

 

사자바위에 다가서기 직전이다.

갑자기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이라도 시작된 듯 사방이 어두울 정도로 먹구름이 끼더니 날아갈 듯 바람이 분다.

한두 방울씩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양이 많아진다.

탈출하자니 내려가는 길은 보이지 않는다.

바람이 비껴가는 능선 아래쪽으로 내려가 카메라는 배낭에 넣고 무릎이 가슴에 닿도록 쭈그려 앉아 우산을 받는다.

우산을 지참하였기에 망정이지 바람에 손이 에릴 정도로 춥다.

귀곡성이 따로 없다.

귓가를 스치는 바람소리가 얼마니 큰지 사자바위가 무너질까 걱정된다.

배낭에 방풍 재킷이 있으나 비를 맞을까 꺼낼 틈도 없다.

그렇게 20여 분을 쭈그려 앉은 채 기다리다 비가 잦아들자 다리를 펼 겸 일어난다.

5분 정도 걷자 비가 그친다.  

저 사자바위에 놓인 로프가 물을 먹어 들기도 어려울 정도로 무게가 나간다.

사자바위야, 네가 즐풍을 놀라게 하려 그렇게 큰 사자후를 날린 것이냐?

 

진흥굴 앞에 있는 사자암은 사자가 돌아앉아 내려다보는 형국으로 

도솔천에 침입하는 마귀를 방어하는 느낌을 준다.   (고창군 안내문)

 

지나온 투구봉

 

도솔암과 천마봉 등 암릉 

 

30여 분엔 칠흑 같던 하늘도 먹구름을 떨구고 흰구름만 남았다.

 

 

 

바위 능선이 재미있는 구간이다.

 

 

 

이 맹꽁이는 배 터지게 폭식했다.

배가 무거워선지 지나가도 꼼작을 않는다.

 

국기봉엔 진작 국기봉도 태극기도 없다.

너. 거짓말한 거지?

 

이 암릉을 내려왔던가?

 

오늘도 여전히 보게 되는 층꽃나무 

 

한결 가까워진 배멘바위 

 

네 이름이 뭐니?

 

뒤가 가파르게 떨어질 거 같은 암릉이지만, 막상 가면 어렵지 않다.

 

뒤에는 이런 바위도 있다.

 

이쪽으로 내려가는 코스도 만들면 좋은 데...

 

담양마을 쪽 농경지

 

청룡산 

 

 

 

배멘바위라니 옛날에 물이 넘쳐 이곳까지 물이 차자 이 바위에 배를 멨다는 전설은 있는 거겠지? 

 

배멘바위를 더 자세히 보려고 이 바위에 오른다.

오른 김에 이 바위에서 점심을 먹는다.

 

선운산의 낙조대, 천마봉, 배멘바위 등은 중생대 백악기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화산암체의 일부가

차별 침식을 받아 가파른 수직 암석 절벽을 형성한 것이다.

이곳은 주로 유문암으로 구성되어 있어 용암이 흐르면서 고결된 유상 구조나 구과상 구조의 특징을 보인다.

유문암은 주변의 화산력 응회암보다 단단하고 치밀하여 풍화에 강한 특성을 보인다.

잘게 부서지기보다는 큰 절리(갈라진 틈)로 쪼개지는 경우가 많아 가파른 수직 암석 절벽의 수려한 경관을 보인다.

                                                                                                            (안내문)

배멘바위

 

 

 

 

 

부부가 함께 산행한다.

남편이 건너편 바위에서 사진을 찍어준다.

바위가 다 나오게 찍으면 인물을 구분하기 힘들고, 인물 위주로 찍으면 바위 규모를 짐작할 수 없다.

이런 풍경을 돋보이게 할 방법을 찾기는 무척이나 어려운 문제다.

 

이번엔 남편이 내려가 위치를 바꿀 차례다.

 

좀 전에 여자가 있던 낙조대는 이런 바위라 오르기가 좀 어렵다.

 

천마봉

 

선운산에는 약 8,0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의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낙조대, 천마봉, 베멘 바위 등과 같은

화산암체가 남아있다. 

이들은 유문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용암이 흐르면서 형성된 유동구조나 중심으로부터 

방사상으로 광물이 배열된 구과상 구조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선운산에는 신라 진흥왕이 왕위를 퇴위한 후 수도했다는 암굴로 알려진 진흥굴이 있는데, 

유문암질 응회암에 발달한 절리를 따라 진행되는 침식으로 만들어진 동굴로 지질학적 가치와 더불어 

문화, 역사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출처_전북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ㅎㅎ

즐풍은 뼈 밖에 안 보인다.

6개월 혼자 살더니 더 말랐네...

 

 

 

좀 전 부부끼리 사진 찍어주던 낙조대

 

천마봉

 

땅콩바위

 

 

 

 

 

 

 

용문굴을 보려고 위로 올라왔다.

지난번엔 천마봉을 놓쳤기에 이번엔 천마봉을 돌아 용문굴로 온 것이다.

 

 

 

기출암터 계곡을 지나 산등성이에 위치한 용문굴은 의운국사가 우전국에서 보내온 나한상을 모실 절을

지으려는데, 그곳에 이무기가 살면서 방해하므로 사자를 시켜 매질하여 내쫓으니 쏜살같이 달아나면서

이곳 바위를 뚫고 지나갔다는 것이다.

 

일설에는 검단리에서 소금을 들여오면 이무기가 장난을 쳐서 비를 내려 소금을 녹게 하므로 검단선사가

내쫓은 것으로도 전한다.

바위가 훤히 뚫리어 문을 이루고 그 안에 암자가 있어 용문암이라 했는데, 암자는 없어지고 용문굴만 남았다.

                                                                                         [출처_고창군]

 

이건 다른 쪽 바위의 반굴이다.

 

등산객이 있음으로 해서 굴의 크기가 가늠된다.

 

 

 

도솔암 마애불상

 

 

고창 선운산은 자연과 역사 그리고 지질의 이야기로 가득한 명소이다.

유문암질 응회암의 퇴적된 후 냉각되면서 생긴 절리 동굴과 보다 단단한 유문암으로 이루어진

낙조대와 천마봉 일대에는 유문암과 응회암 간의 차별 풍화작용이 생기면서 주로 유문암이

수직에 가까운 암석 절벽을 이루고 있다.

고려시대에 조각한 미륵불인 도솔암의 붉은 마애불상은 유문암에 포함된 산화철이 풍화되어

붉은 적색을 띠고 있고, 그 아래에는 점성이 강한 유문암질 마그마가 흐르면서 생긴 유동구조가 나타난다.

                                                                            [출처_전북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도솔암도 별도로 포스팅할 예정이므로 사진은 한두 장만 남긴다.

 

천연기념물인 장사송

 

 

 

 

 

선운산 진흥굴

 

이 굴은 신라 24대 진흥왕이 말년에 왕위를 버리고 머물렀다고 하여 진흥굴로 불린다.

이곳 암석도 유문암질 응회암이다.

풍화작용을 받아 갈라진 틈(절리)이 계속 성장하면서 천장과 옆면의 암석 표면이 양파 껍질처럼 

층상으로 벗겨지는 박리 작용에 의해 형성된 자연 동굴에 인간의 손길이 가해져 지금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안내문)

 

 

 

미륵바위 형태가 절묘하다.

 

드디어 산행을 끝내고 선운사로 들어왔다.

아직 붉은색이 가득한 이 꽃무릇도 벌써 시들기 시작한다.

 

그래도 어제와 불갑사와 다른 제법 보기 좋은 상태다.

 

선운산 꽃무릇 군락지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꽃무릇 군락지이다.
개화시기는 9월 중순(추석 무렵)이다.

 선운사 꽃무릇에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진다.
아주 오래전 선운사 스님을 짝사랑하던 여인이 상사병에 걸려 죽은 후 그 무덤에서 꽃이 피어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절집을 찾은 아리따운 처녀에게 반한 젊은 스님이 짝사랑에 빠져 시름시름 앓다 피를 토하고 죽은 자리에

피어난 꽃이라고도 한다.                       (고창군청)

 

선운사 송악

 

선운사에는 3대 천연기념 나무가 있는데 동백나무숲과 선운사 입구의 송악 나무,

그리고 장사송 나무라고 한다.

송악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늘 푸른 덩굴식물로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암석 또는 다른 나무 위에 붙어 자라는 나무다.
  
고창 삼인리의 송악은 선운사 입구 개울 건너편 절벽 아래쪽에 뿌리를 박고

절벽을 온통 뒤덮고 올라가면서 자라고 있다.

수백 년은 되었을 거라는 추측이다.

길이가 15m 정도, 가슴 높이 둘레가 80㎝ 정도의 아주 크고 오래된 수령의 나무다.      

                                                             [출처_오마이뉴스 기사]

 

 

 

 

 

 

□ 고창 병바위 국가지질공원

 

유문암이 풍화와 침식을 받아 만들어진 병바위는 주변 화산력 응회암보다 단단하고 치밀하여 

풍화에 강해 지금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화산재와 암편으로 이뤄진 주변 암석은 쉽게 부서지지 않고 큰 절리로 쪼개져 절벽을 이루는 

기암괴석이 잘 만들어진다. 

병바위는 유문암과 화산력 응회암 사이의 차별적 풍화작용으로 가파른 수직 암석 단애를 이루고 

전형적인 타포니 구조도 관찰할 수 있다.      [출처-전북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고창읍에서 아산면 소재지를 거쳐 선운사 쪽으로 15km쯤 가면 아산면 반암리 영모정 마을이 있다.

그 뒷산에 병바위가 있다.

이 바위는 병을 거꾸로 세워 놓은 모양 같기도 하고 멀리서 보면 사람 얼굴 같기도 한 묘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이 바위가 있는 곳은 옛날 개선장군 시대에 왜적을 쫓을 때 흥덕 쪽에서 선운사를 거쳐 무장으로 가는 길목이었다.

쫓기던 왜적의 장군이 잠시 술을 마시고 쉬다가 쫓아오는 군사를 막으려고 병을 거꾸로 세워놓고 달아났다고 한다.

개선장군은 이 병을 칼로 가운데를 쳐서 병사들을 통과시키려 하였으나

병이 얼마나 큰지 중턱만 갈라지고 병의 윗부분은 그대로 남아 있어 할 수 없이

병사들은 다른 길로 굽어서 좇아갔다고 한다.                           [출처_고창군]

 

 

어제 본 영광 불가사의 꽃무릇보다 상태가 좋다.

꽃무릇을 본 후 등산한 선운산에서 갑자기 돌풍과 함게 내린 비로 꼼작없이 갇히기도 했다.

선운산은 도립공원으로 볼거리가 풍부한 멋진 산이다.

기회가 되면 늘 다시 찾고 싶은 명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