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_107
2022.6.18 (토) 06:20~07:20, 한 시간 탐방
밤은 가고 다시 아침이 밝았다.
숙소인 선유도에서 선유도 해수욕장을 지나 또 다른 선유도에 들어왔다.
망주봉을 깔고 앉은 선유도는 지도로 보면 분명 다른 섬처럼 느껴지는 데도 여전히 선유도이다.
선유도 해수욕장으로 연결되었기에 다른 섬으로 볼 수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선유도의 선유봉이 작아도 제법 찰진 산이라면 망주봉은 산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봉우리로 보인다.
평면에 바가지 엎어놓은 듯 한 거대한 바위 두 개가 힘주어 버티는 형상이다.
망주봉을 오르고 싶어도 이젠 금줄 쳐진 입구엔 풀이 수북이 자랐다.
바닷길 걷는다고 일반 등산화를 신었으니 릿지 기능이 약해 맘 편하게 오르는 건 포기한다.
□ 군산 선유도 망주봉 일원 (群山 仙遊島 望主峰 一圓)
군산 앞바다의 총 63개의 크고 작은 섬(유인도 16개, 무인도 47개)을 고군산군도라 한다.
고군산군도 중 섬의 경치가 가장 아름다워 신선이 놀았다 하여 부르게 된 선유도(舊 군산도)의
망주봉에서 바라본 선유 낙조는 하늘과 바다가 모두 붉은 색조로 변하여 서해의 낙조기관(落照奇觀) 중
으뜸으로 저명한 경관을 형성하여 명승적 가치가 높다.
옛날 억울하게 유배된 충신이 북쪽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하여 붙여진 망주봉은
선유 8경 중 6경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점이며,
솔섬에서는 비가 오면 망주봉 정상에서 암벽을 타고 흐르는 폭포의 절경을 바라볼 수 있어
문화재적 보존가치가 높은 곳이다.
* 6경 : 망주봉, 선유낙조, 삼도귀범(앞산섬, 주산섬, 장구섬의 새섬이 귀향하는 범선을 닮음),
명사십리(선유도 해수욕장 모래사장), 무산12봉(섬 12개가 중국의 명산을 닮음),
평사낙안(모래톱이 기러기가 땅에 내려앉은 형상)
(출처_문화재청)
망주봉은 입맛만 다시며 지나가고, 바닷가로 들어왔다.
아침 일찍 어느 부부가 낚시를 하고 있으나 아직 건진 건 없다.
망주봉과 제법 떨어진 갯바위(갯가에 있으니 맞는 표현?)가 제법 멋지다.
망주봉이 국가 명승지로 지정되었지만, 이 갯바위도 함께 넣으면 좋겠다.
망주봉 뒤로 선유도 3구 마을회관 주변엔 제법 펜션 등 상가가 형성됐다.
새만금 방조제가 생긴 이후 고군산군도는 하루가 다르게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지금까지 본 바위 대부분은 왼쪽 암릉이다.
오른쪽 암릉이 망주봉이란 이름을 얻었으나 두 바위를 통칭하는지도 모르겠다.
잠시 후 건너가게 될 대장도
다음에 릿지 기능이 좋은 등산화 신고 망주봉에 올라야 할 텐데...
이젠 로프도 다 제거한 거 같은 데 오르는 게 가능할까?
\
망주봉에 욕심 냉고 들어왔으나 등산화 핑계 대고 오르지 않았다.
작은 섬 망주봉 주변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맘을 가라앉혔다.
이번이 아니면 다음에도 기회는 있을 터, 아직 기회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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