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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지질공원 탐방/그외 국가지질공원

국가지질공원인 부산 장산

by 즐풍 2021. 9. 5.

2021_127

 

 

 

2021.8.31 (화)  06:17~11:03 (4시간 45분 산행, 13.6km 이동, 평속 2.7km/h) 흐림

 

 

이번 산행의 마지막 날인 4일 차 산행이다.

영남알프스 9봉을 오르겠다고 나선 일정인데 억새와 크게 상관없는 영축산, 고헌산, 문복산만 올랐다.

나머지 6개 산은 9월 하순에 억새가 가장 멋질 때 한 번에 끝낼 생각이다.

산은 평지보다 계절이 빨라 억새 산행을 계획하는 걸 보면 벌써 가을의 문턱을 넘는 느낌이다.

 

이번에 오를 산은 부산의 3대 명산 중 하나인 장산이다.

앞으로 부산에 오기 힘들 테므로 기회가 됐을 때 갈 수 있는 모든 곳을 다녀와야 한다.

이제 남은 기간은 불과 한 달인데, 가야 할 곳은 수없이 많아도 기회를 다 만들 수 없다.

센터의 일정과 날씨, 체력의 안배 등 고려할 부분이 너무 많다. 

 

 

 

□ 장산

 

장산은 높이 약 630m의 산으로, 약 7천만 년 전의 화산활동으로 인해 만들어졌다. 

장산은 주로 화산재와 용암, 화산쇄설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절리를 따라 암석에서 분리된 돌들이 쌓여 밭을 이룬 ‘너덜’이 잘 발달하였다. 

특히, 장산에는 꽃돌로 불리는 구과상유문암, 큰 결정 구조를 보이는 반상유문암, 화성쇄설물이 집적되어 형성된 응회암 등 

다양한 화산암들과 장산폭포, 평지 사이 우뚝 솟은 인셀베르그 등 다양한 지질·지형 경관이 가득하다. 

특히 장산의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해운대와 광안대교 등의 해안도심 경관 또한 절정이다.

                                                                                   [출처_부산국가지질공원]

 

 

장산 등산코스

 

 

 

장산은 봉산(封山)

 

조선시대(1392~1910)의 봉산은 완전히 소나무의 경제적 가치를 고려한 목재자원 공급지로서 채벌(採伐)을 금지한 

보호된 산이다.

동래부의 봉산은 장산을 비롯하여 운수산, 몰운대, 두송산 등 네 곳이고, 기장현의 봉산은 남산, 장안산, 거문산, 앵림산,

백운산 등 다섯 곳이었다.

병선 제작용 목재를 확보하기 위해 엄격한 소나무 금벌 제도와 규정인 송헌(松憲)을 보면,

큰 소나무 10주 이상 채벌 하는 행위를 하면 사형이 해당하는 범죄로 취급하고 9주 이하로 채벌 하면 1주에 장 60대를

맞는다라고 규정했다.

     솔밭에 산불을 내면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일률로 시행한다.

     봉산이 있는 곳의 고을 수령에 의해 본영에서 정적을 고과 했다.

     산의 소나무로 인한 경관 훼손을 막기 위해 소나무 한 그루를 벤 자뿐 아니라

     산지기와 담당 관리에 대해 체벌과 강제이주, 파직이라는 가혹한 연대처벌을 규정했다.

<동래부 동하면 고문서>의 봉산에 관한 내용은 '후장(재송1동 산 74-4 일대)  조선골 및 승당(우2동) 두 산에서 전선, 진선 등

개조할 때 목재로 운반하는 일 품삯 등은 5개 동(재송동, 우동, 중동, 좌동, 해동)이 전담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안내문)

 

소나무는 궁궐이나 사찰, 집을 지을 때, 배 만들 때, 소금을 만들 때 건축용 또는 화목으로 사용했다.

옛날엔 지금처럼 천일염 개념이 없던 때라 대부분 바닷물을 끓여내는 자염(煮鹽)은 화력이 좋은 소나무를 사용했다.

자염뿐 아니라 도자기 굽는데도 불똥이 튀지 않는 소나무가 최고의 가치를 지녔다.

참나무를 쓰면 불똥이 튀어 도자기에 티눈이 생기기 때문에 소나무를 많이 쓴다.

지금은 온도가 일정한 가스를 사용해 온도조절이 쉽다.

이렇게 자염이나 도자기 생산, 건축용, 선박용으로 사라지던 소나무가 30여 년 전 솔잎혹파리 병충해로 사라지더니 

요즘은 재선충에 이어 온난화 등의 기후변화로 사라지고 있다.

 

 

장산 계곡엔 시민을 위해 습지를 만들고 연꽃도 키운다.

 

 

 

석태암 

 

 

 

 

 

□ 이산 표석

 

1918년 임야 수탈을 위한 임야조사령에 의해 장산은 조선총독부 소유지가 되었다.

창덕궁(이왕실 사무를 총괄)은 사유지 이의서를 제출하고 장산과 아홉산 일대에 조선 이왕실 소유지라는 표항(標杭)인 

이산 표석(석재, 장산 유문반암, 크기, 높이 30cm, 가로 세로 13cm 직사각형. 앞면 李山 음각)을 세우는 한편, 

조선총독부에 사유지로 신고했다. 

그 결과 1924년 창덕궁에 소유권이 이전되었다. 

이산 표석은 일제강점기 무단정치의 삼림 임야 약탈 때 창덕궁 소유임을 표시한 역사적 산물이다. 

이산 표석은 장산(10)과 아홉산(7) 일대를 2001년 8월부터 1년간 가마골 향토역사연구원 주영택 원장이 17개를 발견하였다. 

그중 표석 1개를 부산박물관에 이전하여 보관하고 있다.              (안내문)

 

 

 

유학 이모준 공 송덕비

 

주변에 양운폭포가 있어 폭포사(瀑布寺)라는 절이 있다.

 

폭포사 안 돌에 새긴 그물을 모셔왔다.

 

폭포사 경내

 

대웅전

 

폭포사 앞 개울

 

양운폭포

 

 

장산계곡과 구곡계곡의 물줄기가 합해져  하나가 되어 흐르다 체육공원 아래 만나는 제1폭포가 양운폭포이다.

암석단애에 걸려있는 이 폭포수는 높이가 9m로 용이 춤을 추며 하늘로 올라가는 듯, 내리는 듯 3계 단상으로 떨어지는

하얀 물기둥과 함께 엄청난 소리는 장관을 이룬다.

"마치 물이 바위에 부딪혀 휘날릴 듯 물보라가 구름처럼 피어나는 것 같다"라고 하여 양운폭포라 했다.

폭포 아래는 둘레 15m 되는 푸른 소가 있어 마치 가마솥처럼 생겼다고 하여 '가마소'라 불리었다.

이 소는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 넣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 다고 전해져 오는 깊은 소다.

또한 이 소는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놀던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오는 유명한 곳이다.   (안내문)

 

 

중종의 바위 

 

 

 

 

 

 

 

장산 정상이 가까워지자 다양한 모습의 바위가 나타난다.

 

 

 

드디어 장산 정상에 도착했다.

군부대가 없어야 실질적인 정상에 도착할 수 있는 데, 한 칸 아래에 있는 바위에 정상 표지석을 만들었다.

첫날 울주군의 영축산 등산할 때만 날씨가 좋고 내리 삼일은 비가 오거나 안개가 심하다.

그나마 가을장마가 소강상태였기에 망정이지 비라도 왔으면 두 번 걸음 할 뻔했다. 

 

장산(萇山)의 뜻

'거칠다'라는 의미와 거친 복숭아(돌복숭아)가 생산되는 나무가 많아 장산이라 하였다.

 

장산 정상 주변의 바위

 

군부대 내 저 깃대는 뭘까?

아무것도 안 걸려 있으니 뭔지 알 수 없다.

 

평일인 데다 안개까지 껴 조망이 나빠선지 등산객도 없다.

인증 사진도 못 찍고 그대로 하산한다.

 

군부대가 이용하는 군사도로다.

중간에 바로 하산길이 있으면 좋은데, 없으니   끝까지 따라가야 한다.

 

이런 숲도 지나야 한다.

 

억새밭인 모양인 데, 나무 그늘을 쉼터가 있다.

내려가는 사람이나 올라오는 사람 모두 이곳에서 쉬며 한숨 돌리는 곳이다.

 장산에 뭔가 들어서길래 항의하는 현수막 두 개가 걸려있을까?

 

 

장산 너덜겅이다.

비슬산 암괴류만큼 크지 않아도 거리는 제법 된다.

비슬산 암괴류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데 반해 이곳은 국가지질공원이다.

 

 

 

□ 장산의 너덜겅

 

장산 기슭에는 크고 작은 바윗돌이 비탈을 이루며 모여 있다.

이런 돌무더미  정상부의 암벽에서 떨어져 나와 비탈면에 쌓인 것으로 너덜겅, 돌서렁 또는 테일러스(Talus)라고 한다.

정상의 중심부를 이루는 유문암질 응회암이 외부에 노출되면 틈새로 물이 스며들게 된다.

이 물이 얼고 녹는 과정을 통해 틈새가 더욱 벌어지고, 풍화작용이 진행되어 암괴가 만들어진다.

이런 무거운 암괴가 중력에 의해 비탈면에 쌓이게 되면 너덜겅(돌서렁) 지대가 형성된다.

 

비슬산 암괴류보다 크기가 작아 너덜겅(돌서렁)이란 이름을 얻었다.

 

거의 하류인 데도 단풍나무에 물이 들기 시작한다. 

 

□ 부산 해운대의 유래

 

신라의 큰 선비인 고운 최치원 선생께서 이곳 경관을 좋아하시어 대(臺)를 쌓아 풍광을 즐기셨다 하여

선생의 자 해운(海雲)을 따서 이곳을 해운대(海雲臺)라고 하게 되었다.

 

솔방울로 만든 다람쥐 

 

 

 

위에 춘천 갯버들이란 나무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이 개천의 이름이 춘천이다.

이 저수지는 대천공원과 연결된 일종의 저수지인 셈이다.

 

 

 

 

 

2019년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서를 받았다.

이때 처음 시행하며 과거 등산 이력까지 한시적으로 인정하기에 세 개 더 오르고 완등 인증서를 받았다.

올해부터는 9년간 산 이름순으로 은으로 만든 메달이 지급된다기에 매년 한 번씩 완등 할 계획이다.

이제 그 첫 번째 일정에서 세 산을 오르는 여정을 소화했고, 주변 산까지 섭렵하는 쾌거를 이뤘다.

마침 즐풍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기사가 나왔기에 연결시켜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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