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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지질공원 탐방/그외 국가지질공원

울릉도 갈 때 잠시 들린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의 풍경

by 즐풍 2022.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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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4.3 (일)  12:45~13:50  한 시간 탐방

 

 

포항 영일만에서 울릉도로 가는 배는 밤 11:50에 타니 시간이 많아 잠시 포항 명소를 관광하기로 한다.

막상 관광을 하려니 한 달 살기에 필요해 두 개나 준비한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다닐 수 없다.

포항 시내 이마트나 포항 롯데백화점에도 캐리어가 들어갈만한 짐 보관소가 없다.

검색을 통해 알게 된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 캐리어 두 개를 어렵지 않게 맡길 수 있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 들어가면 맨 우측에 상도서점이 캐리어 등 물품 보관장소이다.

서점이었던 상점은 이제 여행자에게 필요한 물건을 팔며, 간판에 물품 보관이라고 세 군데나 표시했다.

검색에서는 캐리어는 4,000원 받는다고 했으나 고맙게도 두 개라고 할인하여 6,000원을 받았다.

오후 6시 40분까지 물품을 찾아가라고 해 편안하게 포항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었다.

 

 

 

포항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지는 호미곶이라 생각해 터미널 앞에서 900번 좌석 버스를 타고,

동해환승버스 정류장에서 9000번 버스로 환승하여 호미곶면 복지회관에서 하차했다.

버스를 기다리고 환승 시간까지 36km 거리를 이동하는데 대략 한 시간 20여 분 걸렸다.

 

도로를 건너면서부터 호미곶 관광을 시작한다.

 

어느 밭에는 화사한 유채꽃이 피어 한결 상쾌한 기분이 든다.

 

 

 

광장에 진입할 때 포스코에서 세운 철판 하나에 만든 사람들이 철마다 옷을 바꿔가며 입는 마술을 부린다.

제법 아이디어가 좋다.

 

 

□ 연오랑세오녀

 

삼국유사 권 1에 수록된 '연오랑세오녀' 이야기는 우리나라 유일의 일월신화(해와 달이 이 세상에 있게 된 

내력을 밝히는 이야기)이자 포항지역의 대표 설화로 고대의 태양 신화의 한 원형으로 꼽힌다.
신라 제8대 아달라왕 4년(157년) 동해 바닷가에 사고 있던 연오(延烏)와 세오(細烏) 부부가 

일본으로 가게 되면서 신라의 해와 달이 빛을 잃었다가, 

일본에서 보내온 세오가 짠 비단으로 제사를 지내자 다시 빛을 회복하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천혜의 절경인 동해면 해안에 연오랑세오녀 이야기 벽을 시작으로 문화시설인 귀비고(貴妃庫), 

한국뜰과 방지연못, 영일만을 조망할 수 있는 일월대, 연오랑세오녀가 타고 간 듯한 거북바위, 

초가집으로 조성된 신라마을, 철예술뜰의 예술작품 등 다양한 공원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출처_포항시청)

 

바다에 있는 손과 마주 보고 있는 상생의 손 조형물

 

 

□ 호미곶 해맞이광장

 

호미곶 해맞이 광장은 새천년 한민족 해맞이 축전 개최 장소로 약 48,000㎡의 부지에 새천년기념관, 

상생의 손, 성화대, 불씨함, 연오랑 세오녀상, 햇빛 채화기, 공연장, 주차장 등이 있다.

광장 진입로에 조성된 유채꽃 단지에는 매년 4월~5월경에 만개하는 유채꽃밭의 노란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상생의 손은 사람의 양손을 청동으로 만들어 바다와 육지에 서로 마주 보는 형상으로 각각 설치하여

상생과 화합을 상징하고 있다.
                                                                             (출처_포항시청)

 

 

정면에서 보는 손바닥

 

□ 호미곶 해안단구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호미곶 해안단구는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에 위치한 계단 모양의 지형이다. 

예로부터 이곳은 한반도를 호랑이에 비유하였을 때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천하제일의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일출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호미곶 해안가에 서서 육지 쪽을 바라보면 바다와 육지를 연결하는 계단 모양의 해안단구를 관찰할 수 있다. 

해안단구는 주로 동해안 남부에서 잘 관찰되며, 그중에서도 특히 호미곶 일대의 해안단구는 다른 곳보다 

평평한 땅(단구면)이 잘 구분되는 우리나라의 대표 해안단구로 손꼽히고 있다. 

호미곶 해안단구는 4개의 단구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첫 번째 단구면은 현재 해안선과 같은 높이에 위치하여 파도에 의해 계속 깎여나가고 있다. 

두 번째 단구면은 주로 도로와 여러 건물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세 번째 단구면과 네 번째 단구면은 호미곶 주민들의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호미곶 해안단구는 동해가 열리면서 만들어진 해안이 융기하면서 만들어졌으며, 

동해가 만들어진 후 현재까지 있었던 동해 해수면 변동과 지각 운동을 기록하고 있는 소중한 장소이다.

                                                                                               (출처_포항시청)

 

바다로 나와 육지의 손을 마주보는 조형물을 처음으로 만난다.

이 광장에 울릉도 독도를 빼고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일출을 보려고 늘 사람들로 붐빈다.

13:00인 지금도 여전히 관광객은 차고 넘친다.

 

깡통 열차를 즐기는 관광객은 초등학생 꼬마의 동심을 안고 달린다.

 

호미곶등대

 

 

 

호미곶 호랑이 상은 이곳이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근역강산 맹호기상도의 호랑이 꼬리가 호미곶에 해당한다.

 

다시 보는 호미곶등대

 

광장 옆에 국립등대박물관이 있으나 휴관 중이라 문을 닫았다.

 

이곳에 들어올 때는 뒷모습을 봤는데 이제야 정면 모습을 본다.

 

호미곶등대 뒤로 유채꽃이 화사하게 펴 관광객을 유혹한다.

즐풍도 그 유혹에 견디지 못하고 꽃밭에 든다.

 

 

 

호미곶 항로표지 관리소와 등대박물관이 보인다.

 

이번엔 도로 건너 길가에 있는 유채꽃밭이다.

 

올봄에 가장 멋진 봄꽃을 본다.

진달래 꽃이며 벚꽃이 한창 피어날 때인데 육지를 떠나 섬으로 들어가면 그곳에 어떤 꽃이 반겨줄지 궁금하다.

 

 

 

 

 

 

 

 

울릉도 여행을 시작하며 먼저 들린 포항보다 울릉도를 먼저 포스팅했다.

엊그제야 겨우 울릉도 여행기 작성이 끝났고, 어제는 상갓집에 다녀온다고 하루 쉬었다.

워낙 오래 전의 일을 이제야 쓰려니 손에 잡히지 않아 몇 번에 책상 맡에 기웃거렸다.

고름 내버려 둔다고 살 되는 게 아니니 순차적으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