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국가지질공원 탐방/그외 국가지질공원

고군산군도 무녀도 쥐똥섬에 즐비한 바위의 절경

by 즐풍 2022. 7. 1.

2022_108

 

 

2022.6.18 (토)  11:15~11:50, 35분 탐방

 

 

고군산군도의 대장도의 대장봉을 산행을 끝내고 부안 채석강으로 떠나는 길이다.

언뜻 우측으로 쥐똥섬이 제법 멋지게 보여 내려가려는 데, 이미 차는 고군산대교와 신시교를 건넌다.

다리로 들어서며 회차할 차로가 없어 신시초교 삼거리에서 돌아선다.

쥐똥섬 입구에 도착해 안내도를 보며 비로소 쥐똥섬이라는 걸 알게 된다.

 

지금의 무녀도는 옛날에 세 개의 섬이었는데, 일제강점기 때 세 섬을 연결하는 방조제 사업이

1962년에 완공되며 제법 큰 섬이 된 것이다.

지금부터 보게 될 쥐똥섬은 밀물에는 바닷길이 열려 모세의 길이라 불리며 섬까지 쉽게 걸어갈 수 있다.

하지만, 물이 들이차게 되면 쥐똥섬은 15분 만에 잠겨 고립되기 쉬우므로 물때에 신경 써야 한다.

 

 

 

쥐똥섬 오른쪽 해변엔 어촌계에서 바지락조개를 캐기 바쁘다.

워낙 품질이 좋아 소득이 짭짤하다는 소문이다.

 

쥐똥섬은 물이 빠지면 건너가 풍경을 볼 수 있고,

물에 잠기면 두 봉우리만 삐죽 나와 그 풍경도 제법 근사하겠단 생각이 든다.

 

이곳은 무녀2구인데, 29라고 쓰는 센스를 발휘했다.

 

이 그림이 좋다는 포토존이라기에 즐풍도 한 번 쥐똥섬을 원 안으로 모셔 본다.

물이 차면 더 멋지겠지만, 직접 탐방은 포기해야 하니 어느 쪽이든 다 좋다.

 

이제부터 무녀도에서도 지질공원 명소로 꼽히는 쥐똥섬을 낱낱이 밝혀보자.

 

 

 

지도엔 하나의 섬으로 표시되지만 봉우리가 두 개로 나뉘었다.

 

끝에 있는 봉우리 오른쪽으로 제법 바위가 좋다.

 

서해 특성상 수심이 낮아 암초도 많겠다.

 

주탑 왼쪽은 무녀교, 오른쪽은 고군산대교란 이름이 붙었다.

 

왼쪽 작은 봉우리는 작은 쥐똥이라고 하는 게 맞겠다.

먼저 작은 쥐똥부터 한 바퀴 돌아보자꾸나...

 

겉보기와 달리 제법 옹골진 바위가 많아 걷는 재미가 좋다.

 

으흠, 제법 바위 모양이 좋다.

 

이 여인 빨갛거나 노란 양산이었으면 그림이 더 좋을 텐데...

그래도 사람이 들어가며 그림이 확 산다.

 

여긴 바위 뒤로 고군산대교가 보여 좀 더 풍경이 근사하게 변한다.

 

쥐똥섬을 따르는 조무래기 바위 군락

 

쥐똥섬의 조그만 땅덩어리는 멀리서 볼 대와 전혀 다른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제법 큰 바위 산에서나 느낄만한 풍경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는 훌륭한 곳이다.

 

작은 쥐똥섬의 제법 장 생긴 왼쪽 소나무 잎이 변색되는 걸 보니 어쩌면 수명이 끝나가는 느낌이다.

아이고 아까운 거...

 

뒤로 물러난 큰 쥐똥섬보다 더 큰 바위도 멋지다.

 

물이 차면 이 바위 사이로 바닷물이 차며 바위 윗부분만 드러나겠다.

 

드디어 빨간 양산이 보이고,

검은 우산은 접어놓고 나르시시즘에 빠진 외로운 여인은 셀카놀이에 바쁘다.

 

 

 

이젠 저 바위도 다시 올 때까지 과거로 묻어둬야 한다.

 

 

 

여전히 폰과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여인

 

어느새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어머나, 여기선 꼭 찍어야 돼...

 

이런 풍경이 갈매기도 재미있나 보다.

 

물이 더 빠진 갯벌엔 어촌계 주민들의 돈밭이 된다.

이곳에서 4~6월까지 3달에  1인당 약 15백만 원의 소득을 올린다니 바닷물처럼 짭짤하겠다.

 

35분 남짓한 짧은 시간이지만 높은 산 못지않은 유쾌한 경험이다.

고군산도에 들어왔다면 이곳을 놓치지 말고 꼭 들릴 것을 권한다.

 

 

 

 

쥐똥만 한 작은 섬인 쥐똥섬에서 웬만한 바위 산이 아니면 보기 힘든 바위 군락을 즐겼다.

섬은 작으나 거대하게 느낀 바위 대부분은 쥐똥섬 뒤로 숨었다.

고구산군도에 들어와서 쥐똥섬을 보지 않았다면 미친 짓이다.

이곳은 필수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