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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지질공원 탐방/그외 국가지질공원

제주에선 반드시 봐야 할 용머리해안

by 즐풍 2020. 1. 19.

 

 

 

 

 

 

 

 

 

2019.09.13. 금(추석)  14:31~15:45(한 시간 14분 탐방, 이동 거리 1.8km)  구름 조금 낀 날씨

 

 

 

오후 들어 조금씩 날씨가 좋아지는 추석날이다.

제주곶자왈 도립공원을 탐방할 때 먼저 나간 막내를 용머리해안과 가까운 원앤온리카페에서 픽업해 함께한다.

막내도 목우와 함께 용머리해안을 탐방했으나 중간에 다리공사로 막혀 절반 밖에 못 봤다고 한다.

그날 못 다한 코스를 오늘은 전체 다 보게 된다.

 

오늘은 우측으로 돌고 싶었는데, 목우는 지난번처럼 좌측으로 돌자며 서둘러 매표소로 향한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돌면 대체로 순광이라 사진도 더 잘나올 텐데, 내 고집만 앞세울 순 없다.

이기려 들면 섭섭하다고 할 테니 나이가 들며 이번처럼 양보할 게 더 많아진다.

어느쪽이든 시간 차이가 없으니 용머리해안의 비경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산방산

 

산방산은 높이 395m, 조면암질안산암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종상화산이다.

다른 화산과는 달리 정상에 분화구가 없고 마치 돔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방산의 이름은 산 가운데 뚫린 자연 석굴에서 유래됐으며 이 굴은 불상을 안치해 산방굴사라고 한다.

굴 내부 천장 암벽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은 산방산 암벽을 지키는 여신 산방덕이가 흘리는 사랑의 눈물이라는 전설이 있다. (비짓제주)

 

 

 

 

 

오른쪽 입구에 네덜란드 선인 하멜의 선박이 난파되어 이곳에 표착했던 것을 기념하는 하멜표류전시관이 있다.
하멜은 조선에서 13년동안 억류되었다가 네덜란드로 돌아간 뒤 서구사회에 조선이라는 나라를 알린 인물이다.
기념비는 1980년 한국국제문화협회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이 공동으로 세운 것이다. (비짓제주)

 

 

 

 

용머리 해안

 

용머리해안은 산방산 자락에서 해안가로 뻗어나가는 곳에 위치한다.

마치 바다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해서 용머리해안으로 불린다.
수천만 년 동안 층층이 쌓인 사암층 암벽이 파도에 깍여 기묘한 절벽을 이루고 있다.
파도의 치여 비밀의 방처럼 움푹 패인 굴방이나 암벽이 간직하고 있는 파도의 흔적에 웅장감을 느낀다.
길이 30~50m의 절벽이 굽이치듯 이어지는 장관은 CF와 영화의 배경으로도 촬영된 바 있다. (비짓제주)

 

 

 

 

해식애 앞쪽으로 좁지만 평탄한 파식대가 발달되어 용머리해안을 일주할 수 있는 탐방로 역할을 한다.
한바퀴 돌아보는데 3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기상악화나 만조때에는 위험성이 높아 출입을 금하니 방문전 미리 관람가능시간을 확인는 게 좋다.
사암층을 따라 걷다 보면 나오는 해안가 일대에서는 해녀들이 좌판을 깔아 놓고 해산물을 판매한다. (비짓제주)

 

 

 

 

 

 

 

 

 

 

용머리해안에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전설이 전해내려온다.

용머리의 기세는 제주에 천하를 호령할 제왕이 태어날 기운을 갖고 있었다한다.

중국 진나라 진시황제는 일찌감치 이를 알아채고 풍수사 호종단을 보내 제주도의 맥을 끊어놓으라고 했다.

호종단은 용머리해안에 들어와 지형지세를 보니 과연 왕이 날 지세라 여겨 제주의 지맥 혈을 찾아 끊기 시작했다.

호종단이 용머리에 닿았을 때 막 바다로 뻗어 나가려는 용을 보자 칼로 용의 꼬리를 먼저 자르고,

얼른 용의 등으로 올라타 잔등을 칼로 쳤다.

더 앞으로 달려 용의 머리를 끊으려는 순간 시뻘건 피가 솟으며 산방산이 울음을 토했고 며칠을 천둥번개가 쳤다고 한다.

렇게 제주의 왕이 날 기세를 꺾이자 이를 지켜보던 산도 바다도 오랫동안 사납게 울어대더라고 전한다.  (비짓제주)

 

 

 

 

조수간만의 영향과 기상악화로 인한 안전문제로 출입통제가 될 수 있으니, 관람 당일 입장 통제시간 미리 확인 필요(064-794-2940)하다.

 

 

 

멀리 보이는 단애는 박수기정이고, 앞에 화순항이 보인다.

 

 

 

 

히잡을 쓴 동남아인 몇몇이 사진 찍는다고 바쁘다.

 

 

 

 

용머리해안의 지질이 사암이라는 데, 캄보디아 앙코르왓 회랑을 따라 설치된 조작작품은 이 사암을 가공해 만든 것이다.

이 사암으로도 그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하다.

 

 

 

 

 

 

 

 

 

 용의 등으로 올라타 잔등을 칼로 쳤다는 칼자국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오는 통로다.

 

 

 

 

 

 

 

 

 

 

 

 

 

 

 

 

 

 

 

 

 

 

 

 

 

 

 

 

이곳 지질이 생긴 이래 파도에 부숴지고 바람에 치여 이런 기기묘묘한 암석으로 변했다면 여느 현무암 보다 무른 돌인 게 틀림없다.

어쩌면 화강암보다 공예품으로 가공하기 훨씬 쉽겠단 생각이 든다.

 

 

 

 

 

 

 

 

 

오늘은 파도도 적당히 치니 모든 게 보기 좋다.

좀 전 단산(바굼지오름)을 오를 때보다 날씨도 더 맑게 개었다.

 

 

 

 

 

 

 

 

 

 

 

 

 

 

노출 정도에 따라 색깔이 참 다양하게 나온다. 진한 이 색깔이 밝은색 보다 훨씬 멋지다.

 

 

 

 

 

 

 

 

 

 

 

 

 

 

 

 

 

 

 

 

 

 

 

 

 

 

 

 

 

 

 

 

 

 

 

 

 

 

 

 

 

 

 

 

 

 

 

 

 

 

 

 

 

 

 

 

 

 

 

 

 

 

 

 

 

 

 

 

 

 

 

 

 

 

 

 

 

 

 

 

 

 

 

 

 

 

 

 

 

 

 

 

 

 

 

 

 

 

 

용머리해안

 

무수한 세월이 쌓이듯 화산재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용머리해안은

땅 속에서 올라오던 마그마가 물을 만나 격렬하게 반응하면서 분출된 화산재로 만들어진 화산체이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하지만 좁은 통로로 바닷가로 내려가면 오랜 기간 층층이 쌓인 사암층 암벽이 나오면서 장관을 연출한다.

용머리해안의 세월을 보기 위해선 바다물때가 중요한데, 밀물일 경우나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 입장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탐방안내소(☎ 064-794-2940)에서 탐방 가능한지 확인이 필요하다. (비짓제주)

 

 

우리가 탐방할 때 바로 옆 화순항의 간조는 15:44이었다.

이날 용머리해안의 관람시간은 14:40부터 17:00까지 제한되었으므로 먼저 물때 확인이 필요하다.

 

 

 

 

 

 

 

 

 

 

 

 

 

 

 

 

 

 

 

 

 

 

 

 

 

 

 

 

 

 

 

 

 

 

 

 

 

 

 

 

수천 만 년 동안 층층이 쌓인 암벽으로 이루어진 용머리 해안은 서귀포에서도 손 꼽히는 자연명소이다. 좁은 통로를 따라 바닷가 쪽으로 내려가면 용머리를 닮은 돌이 있는 용머리해안을 볼 수 있다. 렇게 해안가를 산책하다 보면 세 군데에서 해산물을 판매하는 제주 할망을 만난다.

우린 술을 못 먹어 술상을 보지 않았다.

 

 

 

 

 

 

 

 

 

비짓제주에선 탐방 시간을 30분 정도로 보는데, 이날은 두 번째 탐방이라 지난번 보다 20분 빠른 한 시간 15분만에 탐방을 마쳤다.

워낙 볼거리가 많아 천천히 즐기며 여유를 부렸기 때문이다.

 

 

 

 

한 바퀴 돌아나오자 하멜상선전시관이 보인다.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1630~1692]이 제주에 표류하였던 것을 기념하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건조된 스페르웨르호를 모델로 재현했다.
내부에는 하멜 표류 관련 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다.

 

 

 

 

근처에 송악산, 추사적거지, 제주조각공원, 화순해수욕장, 마라도 등 관광지가 많아 당일 여행코스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