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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지질공원 탐방128

연천 재인폭포와 포천 비둘기낭폭포 몰아 보기 2018.05.05. 토 어린이날 오전 아침에 한 시간 정도 포천 아트밸리를 본 후 포천 비둘기낭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근교에 있는 연천 재인폭포를 먼저 간다. 사실, 재인폭포는 2017년 9월 입사 동기들과 잠깐 구경했던 적이 있어 사진으로 본 비둘기낭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비둘기낭과 재인폭포가 얼마나 같고 다른 지를 확인하기 위해 출발한다. 재인폭포에 대한 설명은 아래 재인폭포 안내판으로 대신한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재인폭포에 제법 물이 많이 떨어져 폭포다운 모습을 보인다. 발써 많은 사람들이 재인폭포로 내려가 폭포의 풍경을 즐기고 있다. 폭포 양 옆에 펼쳐진 주상절리 규모면에서 제주 주상절리대나 경주 양남주상절리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작지만, 내륙에서 이런 주상절리를 보기는 쉽지 않다. 폭포.. 2019. 12. 1.
내연산 청하골 12폭포와 보경사 탐방 산행 일자 2016.6.20. 토 04:40-15:40 (11시간 산행) 날씨: 흐린 후 간간히 비 내림 작년 가을 문턱에 떠났던 여름이 돌아왔다. 몇십 년만의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으니 그 틈에 여름은 훨씬 빠르게 다가왔다. 이런 계절에 제격인 포항의 군립공원인 내연산 계곡 산행이 산악회에 나왔다. 계곡 요소요소에 비경이 많은 내연산은 진작부터 가고 싶었던 산이라 바로 신청했다. 내연산(710)은 경북 포항시 송라면, 죽장면, 영덕군 남정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내연산 줄기를 따라 동해로 흐르는 청하골은 경북3경에 해당하는 경승지다. 경북의 금강산이라 일컬어지는 내장산 갑천 계곡엔 상생폭 · 관음폭 · 연산폭 등 12개의 폭포와 연결된 깊이를 알 수 없는 담(潭) 연(淵) 소(沼)가 있다. 신선대 ·.. 2019. 11. 1.
오늘은 포천 아트밸리로 가볼까? 2018.05.05. 토 어린이날 08:20~10:10 맑음 어린이날인 오늘이 토요일이라 월요일이 대체휴일로 지정되어 3일 연휴가 시작되는 첫날이다. 이때를 이용하여 화요일에 휴가를 내 나흘을 쉬게 되니 제법 긴 휴가를 쓰게 된다. 막내딸이 지난주 미니쿠퍼 중고차를 사 성능도 확인할 겸 정동진 일출을 보러 가는 김에 주변 관광을 나서기로 했다. 그런데 3일 연휴의 첫날이라 전국적으로 도로가 막힐 것은 뻔한 노릇이니 자칫하다 도로에 갇힐 수 있겠다. 더욱이 월요일에 비가 온다는 소식과 사위와 저녁 약속이 잡히는 바람에 일출을 보러 가는 건 포기한다. 모처럼 아내도 3일 연휴를 쓰게 되니 정동진 대신 가까운 포천의 아트밸리, 비둘기낭, 하늘다리, 교동가마소 그리고 포천 경계를 넘어 연천의 재인폭포, 철원의 .. 2019. 9. 2.
한탄강 지질공원에 속한 연천 재인폭포 아이폰 사진 2017.09.13. 수요일 오후 10명의 입사 동기 중의 한 명은 전문직으로 활동 중이고 두 명은 지난 8월에 시험을 치렀다. 지금은 홀가분하게 결과만 기다리는 한 명이 전곡에서 전문직으로 활동하는 동기와 모이기로 했다며 함께 보자고 한다. 여기저기 전화하여 넷이 만나 그간의 회포를 풀며 매운탕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식후에 전곡이란 좁은 바닥에서 갈만한 곳을 찾으니 재인폭포밖에 없다. 기억력이 좋다면 전곡리의 구석기 유물을 떠올리겠지만, 돌 조각을 다듬어 도구로 사용한 정도의 유물이라 크게 볼만한 것은 없겠다. 재인폭포 가는 길머리의 식당에서 그리 먼 곳이 아니라 금세 도착했다. 한탄강 상류에 있는 재인폭포는 약 18m의 높이로 현무암 주상절리 단면으로 둘러져 있다. 대부분의 주상절리가 .. 2019. 9. 2.
선운산과 선운사 꽃무릇 산행 일자 2014.9.23. 화(연가) 10:05-16:25(6시간 20분 산행) 날씨: 흐리고 한두 차례 작은 빗방울 수많은 산 중에 꼭 가보고 싶은 산이 몇 개 있다. 마이산이나 칠갑산, 팔공산, 대둔산, 선운산, 강천산, 내연산 등이다. 물론 더 끄집어낸다면 한도 끝도 없이 딸려 나오겠지만 앞서 열거한 산은 지금 당장이라도 가고 싶다. 그중에 대둔산과 강천산 다시 가보고 싶은 산이고, 선운산은 선운사까지는 다녀왔지만 산행을 하지 못했기에 가보고 싶었는데 살레와덕이산악회에서 산행 공지가 나와 신청했다. 아침 여섯 시에 출발하여 내려갈 때 중부지방까지는 햇살이 좋아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가린다고 커튼을 쳤지만 호남권인 남부지방으로 접어들자 날은 점점 어두워진다. 태풍의 영향으로 남부지방부터 비가 .. 2019. 8. 28.
무더위와 싸운 울진 왕피천계곡 2구간 2018.08.04. 토 09:18~19:15(전체 시간 09:16, 이동 거리 8.54km, 휴식 시간 03:20, 평균 속도 1.4km/h) 찜통 더위 모처럼 울진 왕피천계곡 여행기에 반해 왕피천계곡이 산행지로 나오길 기다렸으나 성원 부족으로 불발됐다. 아무 때나 가도 되나 싶던 왕피천을 좀 더 알아보기 위해 "왕피천계곡 에코투어사업단" 홈피에 들어가 보니 예약제로 운영된다. 사무국장님에게 전화하여 휴가 첫날인 2코스와 숙박, 다음날은 1코스와 아침 점심 식사를 예약했다. 이런 사실도 모르고 무작정 출발했으면 낭패 볼뻔했다. 연중 가장 무더울 때라 늘 그렇듯 전국이 일시에 여름 휴가에 들어서며 도심은 오히려 한가롭다. 아내인 목우의 일정에 맞춰 휴가를 내고 함께 왕피천계곡 등 울진 일대에서 피서를 하.. 2019. 8. 17.
숲이 더 울창한 울진 왕피천계곡 1구간 2018.08.05. 일 09:18~13:10(전체 시간 03:54, 이동 거리 6.8km, 휴식 시간 00:52, 평균 속도 2.1km/h) 맑음 어제 왕피천계곡 2구간에 이어 휴가 이틀째인 오늘은 왕피천계곡 1구간을 해설사와 함께 동행한다. 목우는 다리 상태가 안 좋아 내비에 한의원이 검색된다며 가서 침을 맞겠다며 혼자 따로 나간다. 탐방에 앞서 양피천환경출장소에 들려 주문한 아침을 먹고 점심 도시락을 받아 배낭에 챙긴다. 12명이 탐방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목우가 빠지는 바람에 해설사까지 12명이 차량 두 대에 나눠 들머리로 이동한다. 들머리로 가는 길은 8.6km에 불과하지만, 산 굽이굽이 길을 돌고 돌아 거의 50여 분 걸리는 흉악한 산길이다. 이 길은 일제 강점기 때 주석을 채취하기 위해 산비탈.. 2019. 8. 17.
다소 단조로운 만장굴 2019.06.14. 금 11:55~13:00 비 숙박업소를 나오는데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도로 건너편에 세운 렌트카를 가져와 캐리어를 싣고 트렁크 문을 닫는데 형님이 외마디 소리를 지른다. 왜 그런가 봤더니 트렁크에 머리를 부딛쳐 피가 줄줄 나온다. 나처럼 가족력이 있는 형님은 직접 가슴을 절개하고 심장의 동맥경화 수술을 한 이후 지금까지 약을 복용한다. 그러다 보니 피가 멈추지 않아 화장지로 닦고 지압을 해야했다. 마침 목우가 제주공항에 도착했다기에 태우고 첫 번째 목적지인 만장굴로 가던 중 보이는 종합병원 응급실로 갔다. 병원에서 소독하고 스테플러 형식으로 된 기구로 두 바늘 꿰매고 약을 처방받으며 일단락됐다. 조심성 없이 문을 쾅 닫는 바람에 죄 없는 머리를 다치게 해 형님은 고통에 시달려야 했.. 2019. 7. 4.
단종의 유배지인 영월 청령포 탐방일자 2016.10.10.일 오전 날씨: 맑음 영월 모임 두 번째 날인 오늘은 영월군 남면 광천리에 있는 청령포로 출발한다. 청령포(淸泠浦)는 단종의 유배지로 서쪽엔 육육봉 암벽이 험준하고 막아서고, 나머지 삼면은 강으로 둘러싸여 배가 아니면 나가기 어려운 구조로 일종의 위리안치다. 위리안치는 중죄인이 유배지에서 달아나지 못하도록 집 둘레에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를 돌리고 그 안에 사람을 가두는 현대판 가택연금인 셈이다. 위리안치 유배형을 받은 인물로는 추사 김정희, 단종의 복위를 도모했던 단종의 숙부인 금성대군, 폭정의 대명사인 연산군, 인조반정으로 쫓겨난 광해군 등 많은 역사적 인물이 있다. 탱자나무 북방한계선 이남인 전라도나 제주도에 이런 위리안치 유배지가 많다. 단종은 이렇게 가시가 많은 탱자나.. 2019. 6. 27.
인제로 오른 대암산과 용늪 2019.05.18.토 10:38~15:44(전체 시간 05:06, 전체 거리 10.2km, 휴식 시간 55분, 평균 시간 2.3km/h, 최고 고도 1,304m, 최저 고도638m) 흐린 후 맑음 오늘 산행은 어딜 갈지 고민이 많았다. 고민 끝에 전남 고흥의 천등산 월각산이 눈에 들어 2주 전에 산행 신청했다. 장기 예보는 흐림에서 시시각각 맑으므로 변하더니 급기야 3일 앞두고 비가 예보된다. 내 닉이 "비가 오면 빗물로 목욕하고 바람 불면 바람결에 머릴 빗는다."는 의미임에도 비를 맞기 싫어 산행을 취소했다. 충청 이남에 많은 비가 와도 강원권은 비가 없다기에 지난가을 좋은 산행지였던 오대산을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오대산은 이미 만차라 포기하고 대타로 고른 곳이 대암산과 용늪이다. 대암산은 2015.. 2019. 6. 27.
양구 두타연의 비경 산행일자 2015.10.17.토 11:15~15:30(네 시간 15분 트레킹) 날씨: 맑음 올 들어 양구와는 인연이 깊어진다. 지난 8월 대암산을 다녀오며 고원습지인 용늪을 함께 봤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3주 후에 갑잡스런 친구의 교통사고 사망으로 양구장례식장을 다녀왔다. 이렇게 두 번의 왕래로 올 해는 양구와 더 이상의 인연은 끝나나 싶었는데, 어느 산악회에서 양구 두타연이 산행지로 올라왔다. 두타연은 10월 첫주부터 산행지로 올라왔으나 이왕 갈거라면 단풍이 진하게 물들었을 때가 좋겠단 생각에 셋째 주말인 오늘로 날짜를 선택했다. 두타연은 아직 일반에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기에 신청인원이 저조하 여 못 갈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주 중반으로 접어들자 산행 최소 인원인 20명을 넘는가 싶더니.. 2019. 6. 27.
한국의 나이라가라폭포인 직탕폭포와 외로운 바위 고석정 2018.05.05. 토 어린이날 나도 한 때 어린이였고, 결혼한 후 어린이 둘을 키웠으나 그들은 이미 성인이 되었다. 이땅의 작은 어린이들 덕분에, 어린이를 키웠다는 권리를 갖고 어린이날에 쉬어도 좋은 어버이다. 이제 더 이상 자식에게 선물을 주지 않아도 되니 그 보다 작은 비용으로 여행하기 좋은 날이다. 어린이날이 주말인 토요일이라고 월요일 하루를 대체휴일로 받았으니 결혼하지 않은 미혼자들도 덩달아 좋은 날이다. 모든 국민에게 휴일을 선물한 이땅의 어린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포천 아트밸리를 시작으로 재인폭포와 비둘기낭폭포, 하늘다리를 보고 고석정으로 가는 길에 교동가마소를 들린다. 가마소를 거의 다 다다를 무렵 길을 막아놓다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 웬일인가 보니 다리가 끊어진 게 아직 복구가 .. 2019. 6. 27.
울진 덕구온천 원탕이 있는 덕구계곡 2018.08.05. 일 15:29~16:19(이동 거리 7.04km, 전체 시간 02:49, 평균 속도 2.8km/h) 흐림 1994년 이천에 근무할 때 슬래브지붕으로 된 주택에 세 들어 살았다. 여름이 되자 불판처럼 달궈진 얇은 지붕이 밤새 난로처럼 화기를 내뿜어 도저히 잠을 잘 수 없는 불면의 밤이 계속됐다.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일어나 마당에 있는 수도꼭지에 호스를 연결해 연신 지붕에 물을 뿌려봐도 소용이 없다. 요즘도 연신 회자하는 1994년의 여름 한 달을 그렇게 보냈다. 그 여름을 초주검으로 보낸 뒤 당장 회사 옆 빌라로 이사한 후 연초에 할인해 주는 만도 위니아에어컨을 장만했다. 좋다고 들어갔던 집이 여름에 폭우가 내리자 바닥 장판이 갑자기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1층이라고 생각했던 집이 산.. 2019. 6. 27.
부산 이기대와 오륙도 2018.08.18. 토 14:47~17:35 이동 거리 5.42km, 소요 시간 02:48, 평균 속도 2.4km/h 최고 기온 28℃로 시원함 7촌 조카의 큰아들인 삼종손 결혼식이 부산에서 있어 온김에 결혼식을 보고 이기대로 이동했다. 이기대에 3년 전 금정산을 산행할 때 한 번 봤으나 그날 비가 오고 안개가 껴 제대로 못 봐 오늘 다시 보는 것이다. 이기대 유래 예로부터 그 아름다움을 떨쳐온 이기대는 편평한 수십 개의 바위가 해변에 돌출되어 있는 독특한 경관을 이룬다. 일출, 일몰시 주변의 바다와 바위들이 조화되어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이기대의 명칭에 대해 여러 가지 설이 있다. 향토사학자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왜군이 수영성을 함락시키고는 경치 좋은 이곳에서 축하 잔치를 열었다. 왜장에게 .. 2019. 6. 27.
미륵봉으로 오른 금정산과 금샘 2018.08.19. 일 05:38~13:02(전체 거리 16.04km, 전체 시간 07:24, 휴식 시간 00:46. 평균 속도 2.4km/h) 맑음 어제 부산에 사는 7촌 조카 아들 그러니까 삼종손의 결혼식에 참석한 김에 부산에 올 기회도 많지 않아 부산 나들이할 겸 하루 잤다. 결혼식 끝나고 이기대에서 오륙도까지 탐방을 마쳤다. 금정산은 벌써 3년 전인 2015년 5월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 다녀온 기억이 있어 오늘은 장산을 갈 생각이었다. 막상 블로그로 장산을 검색한 결과 크게 눈에 띄는 풍경이 별로 없어 이번에도 결국 금정산으로 낙점을 봤다. 처음엔 전과 마찬가지로 범어사에서 금정산에 오를 생각했으나 금정산 평원에 공해마을이 있다는 게 생각났다. 그때 버스를 타고 하산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엔.. 2019. 6. 27.
운장산과 구봉산 연계산행 탐방일자 2016.12.10.토 10:38~16:40(이동시간 6:02, 이동거리 13.5km) 날씨: 맑음 토요일에 별다른 일정이 없다면 늘 산이다. 그것은 산행을 시작한 이후 변함없는 습관이 되어 이젠 불문율에 속한다. 허나 이즈음 토요 산행은 늘 마음 한켠이 불편하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촉발된 대통년 하야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생각없는 대통년이 국민의 바램을 담아내지 못하고 시간 끌기식 꼼수담화로 변질시키자 급기야 탄핵압박 집회로 번지는가 하면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러한 꼼수 담화는 민심을 더욱 자극하여 회차가 거듭될수록 분노를 더해 집회 참여 인원이 급증하고 있다. '16.10.29. 청계광장에서 열린 첫 집회 때 2만 명부터 시작해 12월 3일 6차.. 2019. 6. 27.
홍천 팔봉산과 닮은 진안 구봉산 출렁다리 비경 산행일자 2016.3.1. 화 (10:40-16:48, 6시간 산행, 6.28km 이동) 날씨: 맑음 살아가면서 누구나 소망 몇 개씩은 갖는다. 더 좋은 집이나 멋진 차, 아직 미혼이라면 최고의 반려자 등 각자의 위치에 따라 소망은 다르기 마련이다. 나 또한 그렇다. 좋은 아내를 만난 건 천운이고, 이제 자녀들이 장성하여 좋은 직업과 좋은 혼처가 생기기를 바란다. 이런 게 부모의 소망이라면, 내 개인적인 소망도 많다. 우선, 외국여행이야 은퇴 이후로 잠시 미루고, 당장은 산을 좋아하니 국내 명산을 두루 섭렵하는 것이다. 국내 산행지로는 일단 300대 명산을 염두에 둔다. 300대 명산이라는 게 '한국의 산하' 홈페이지 접속 순위니 일견 객관성이 있어 보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 매우 자의적인 판단이란 생각.. 2019. 6. 27.
에어컨보다 시원한 만장굴 탐방일자 2016.8.1. 월 오후 날씨: 무더움 무더운 여름엔 괴기스런 납량특집이 개봉되거나 방영된다. 화면에 빨려들어가는 동안만이라도 잠시 더위를 잊으란 배려일까? 한여름에 제주를 방문했다면, 잠시 더위를 피해 동굴 탐방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제주도엔 많은 동굴이 발견되었지만, 개방된 동굴은 만장굴, 협재굴, 쌍용굴 정도다. 어제 일정에 만장굴이 포함되었으나 시간이 부족해 못 갔기에 오늘 시간을 내 탐방에 나선다. 오후 다섯 시가 다 되어서야 매표를 하고 동굴로 진입한다. 옆으로 길게 난 줄은 용암유선이다. 동굴속을 흐르는 용암의 양이 줄어들면서 용암의 높이가 벽면에 선으로 남겨진 구조를 말한다. 만장굴의 벽면에는 다양한 높이의 용암유선이 많이 발견된다. 이는 동굴 내에서 용암의 수위가 지속적.. 2019. 6. 12.
천지연폭포의 비경 탐방일자 2016.7.30.토 날씨: 맑음 제주도 서귀포 지역엔 폭포가 참 많다. 우리가 잘 아는 동방폭포, 소정방폭포, 천지연폭포, 그리고 비슷한 이름의 천제연폭포에 이르기까지 네 개나 된다. 어디 그뿐이랴? 많은 비가 내려야 볼 수 있는 엉또폭와 계류라고 해야 맞을듯싶은 원앙폭포도 있다. 각각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으니 서로 연계해 찾아가기도 어렵지 않다. 외돌개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천지연폭포를 찾는다. 절벽 뒤로 칼호텔이 보이는데, 칼호텔의 정원과 바닷가의 풍경이 좋다. 전에 한 번 들어가 본 적이 있지만, 오늘은 들어가기가 애매해 그냥 통과한다. 이곳 풍광이 멋지니 무슨 이름이든 있을 텐데 알지 못 한다. 이 암벽에 들어서기 전 남여 노천탕이 있는 데, 남탕엔 한 사람이 노천을 즐기고 있고 .. 2019. 6. 12.
제주여행의 마지막 여정인 만장굴 탐방일자 2016.4.3.일 오전 한 시간 탐방, 날씨: 비 제주 여행의 마지막인 오늘은 비가 오니 여행을 나서기도 귀찮다. 아침 일찍부터 추사박물과, 송악산 일본군 해안진지,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등을 들려 이곳 만장굴까지 왔다. 굴에 들어서니 우산이 따로 필요없다. 만장굴은 바로 옆에 있는 김녕굴과 이어져 있었으나 천장이 무너지면서 둘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둘 굴을 합치면 13.4km에 이르지만 만장굴은 불과 1km남짓한 구간만 개방되었고, 김녕굴은 현재 비공개하고 있다. 대부분 그렇지만 이곳 만장굴도 연중 거의 11~22도를 유지하므로 여름에도 긴 옷을 준비하는 게 필수다. 바닥은 대체로 평편하고 넓으나 동굴의 보호를 위해 조명이 어두우니 조심조심 걸어야 한다. 이곳에서 찍은 사진은 플래쉬를 터트리지.. 2019. 6. 12.
용화산과 오봉산 연계산행 산행일자 2015.09.10.목(연가) 09:45-16:55(7시간10분 산행) 16.4km 날씨: 맑음 화천과 춘천의 경계에 있는 용화산과 소양호를 끼고 있는 오봉산을 각각 다녀온 적이 있다. 용화산을 다녀올 때 오봉산과 연계 산행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산악회를 통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두 산을 연계하기는 차량회수 문제로 쉽지 않다. 오봉산을 혼자 다녀올 때도 배후령에 차를 대고 거의 청평사까지 갔다 되돌아온 경험이 있다. 용화산을 갈 땐 갑자기 불 어닥친 눈보라 때문에 정상을 찍고 그 길로 원점회귀 했다. 그리고 각각의 산악회를 따라 오봉산과 용화산은 별도의 산행 을 진행했지만, 늘 한 번에 끝내는 연계산행을 염두에 뒀다.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서울 신사동에서 출발하는 안내 산악회를 몇 군데 가.. 2019. 6. 5.
영월 선돌과 장릉 그리고 망경산사 영월 모임 2016.10.08.토~10.09.일 날씨: 대체로 맑음 아내 친구들 다섯 명이 매분기마다 모임을 갖기로 했으나 각자의 일정에 따라 유동적일 때도 있다. 결혼전부터 시작한 이 모임은 결혼 후 부부동반으로 바뀌어 벌써 30년째 이어지고 있으니 생명력이 대단하다. 그러니 뉘집 자식이 어떻고 이제 대부분 돌아가셨지만, 살아계신 부모님 건강이 어떤지 속속들이 아는 처지다. 이번엔 영월에 고등학교 선생님으로 계신 분의 주선으로 영월에서 1박2일 일정의 모임을 갖는다. 첫모임은 영월 상동읍 장산 중턱에 있는 망경산사로 사찰 주변을 산책하고 사찰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하필이면 오늘 아내의 원주여고 동문 체육대회가 있어 참석해야 하니 첫 일정은 건너뛸 수밖에 없다. 그 시간에 원주 귀래면에 있는 .. 2019. 6. 5.
사전 예약으로 간 양구 인제 대암산 용늪 산행일자 2015.8.16.일 09:55-15:35(5:40분 산행, 이동시간 3:25) 이동거리 11.5km 날씨: 흐린 후 비 등산 최저고도: 953m, 대암산 정상 1,305m 양구 대암산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고원습지인 용늪은 학술적·생태적 가치가 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에선 최초로 람사르협약 습지로 가입되었다. 이러한 지리·생태적 환경요인에 따라 산림청의 100대 명산에 포함 되었다. 이렇게 희소가치가 큼에도 불구하고 군 부대가 주둔하는 지역이다 보니 두 지역의 지자체인 양구군과 인제군에서 각각 50명씩 제한된 인원을 사전에 예약받아 입장을 허용한다. 산악회 버스를 타니 대장이 맨 먼저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은 사람이 있는지 묻는다. 나야 당연히 지참했지만, 주머니 속을 뒤지.. 2019. 5. 30.
무박으로 용화산 오봉산을 오른다는 게 말이 돼? 2018.06.06. 토 08:06~14:46 (이동 거리 14.36km, 전체 시간 06:40, 휴식 시간 37분, 평균 속도 2.3km/h) 맑음 오늘 설악산 노적봉과 숙자바위~소토왕골로 하산하는 산행을 위해 어젯밤 11:40에 양재역에서 출발했다. 새벽 두 시 40분에 속초세무서 앞 도로에 주차한 후 주변 식당가에서 식사하고 다섯 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고 한다. 그 시간엔 식사보다는 술집이 문 연 곳이 더 많아 온전히 식당을 찾기가 어려웠다. 어쩔 수 없이 들어간 곳이 술집인데 안줏거리 중에서 고갈비가 있다길래 뭔 갈빈가 싶어 시켰다. 나중에 나온 걸 보니 고등어에 양념을 얹고 오븐에 구워낸 것으로 비린내가 제거되고 간이 잘 베어 먹을만하다. 식사를 추가해 고갈비와 함께 다 먹으니 배가 터질 만큼 .. 2019.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