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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지질공원 탐방/그외 국가지질공원

한국의 나이라가라폭포인 직탕폭포와 외로운 바위 고석정

by 즐풍 2019. 6. 27.

 

 

 

 

 

 

 

2018.05.05. 토 어린이날

 

나도 한 때 어린이였고, 결혼한 후 어린이 둘을 키웠으나 그들은 이미 성인이 되었다.

이땅의 작은 어린이들 덕분에, 어린이를 키웠다는 권리를 갖고 어린이날에 쉬어도 좋은 어버이다.

이제 더 이상 자식에게 선물을 주지 않아도 되니 그 보다 작은 비용으로 여행하기 좋은 날이다.

어린이날이 주말인 토요일이라고 월요일 하루를 대체휴일로 받았으니 결혼하지 않은 미혼자들도 덩달아 좋은 날이다.

모든 국민에게 휴일을 선물한 이땅의 어린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포천 아트밸리를 시작으로 재인폭포와 비둘기낭폭포, 하늘다리를 보고 고석정으로 가는 길에 교동가마소를 들린다.

가마소를 거의 다 다다를 무렵 길을 막아놓다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

웬일인가 보니 다리가 끊어진 게 아직 복구가 안 돼 위험하기에 길을 막아논 것이다.

차를 돌려 포천 경계를 넘어 철원땅의 고석정에 거의 도착하자 경찰이 차량을 우회시킨다.

고석정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도로는 물론 이면도로나 농로까지 차량이 주차되어 진행하기도 힘들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땅의 부모들이 어린아이를 데리고 전부 명승지로 구경나온 모양이다.

설령 주차를 한다해도 고석정까지 제법 먼거리를 걸어야 하겠기에 가까운 직탕폭포로 방향을 돌린다.

직탕폭포 주변에도 차량이 제법 많으나 오랜 시간 볼만큼 시간이 필요치 않으므로 차가 자주 빠진다.

그 틈을 비집고 주차한 다음 여유롭게 탐방을 진행한다.

어린이날과 겹친 3일 연휴다 보니 어딜 가나 관광명소엔 이렇게 인파로 번잡스럽다.

 

 

 

 

 

 

앞서 하늘다리에서도 보았듯이 이곳 하천도 흙탕물로 물색이 좋지않다.

한국의 나이아가라폭포의 별칭을 갖고 있는 직탕폭포는 폭포의 위용보다 그 길이가 제법 큰 걸로 명성을 얻었다.

우리의 산하가 그리 크거나 높지 않다 보니 크고 넓은 큰 강이 별로 없다.

대부분의 폭포는 산속에 들어 앉아 많은 경우에 비가 내려야 제대로 된 폭포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직탕폭포는 언제 방문해도 늘 이 정도의 수량이 되니 더 많은 사랑을 받는지도 모르겠다. 

 

 

 

 

 

 

 

 

물이 맑다면 이 수달래와 더 근사하게 어울릴 텐데... 

 

 

 

직탕폭포 주변 도로로 떨어지는 작은 동산에 새로 만든 폭포가 시험가동 중이다.

간헐적으로 흙탕물이 쏟아지며 작은 자갈도 함께 떨어져 위험과 긴장이 흐른다. 

 

 

 

 

 

 

 

직탕폭포 위로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작은 다리가 있고, 그 위로 최근에 돌다리가 생겼다.

아직 공사가 다 안 끝났는지 통행을 막아 놓았으나 전혀 위험하지 않아 호기심에 다니는 사람들도 제법 있다. 

 

 

 

멀리서는 작은 돌다리처럼 보여도  사람들이 교행할 수 있을 정도로 제법 넓고 구멍이 숭숭한 현무암 돌판을 놓았다.

직탕폭포만으로 부족했던 명소에 작은 이 돌다리가 흥행을 보장하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 

 

 

 

 

 

 

 

직탕폭포 방문자를 위한 주차장으로 오르는 길목 

 

 

 

태봉대교

 

 

 

직탕폭포 구경을 끝내고 이 태봉대교를 건너 고석정으로 이동한다.

잠깐 동안에 차량이 제법 빠져나가 고석정 주차장에 주차를 고석정으로 이동하는 데, 어린이날 행사를 한다고 북새통이다.

이 행사 때문에 그렇게 차가 밀려 우회를 시켰나보다.  

 

 

 

고석정이 있는 하천도 여지없이 흙탕물로 누렇다. 

 

 

 

 

 

 

 

 

 

 

 

 

 

 

 

 

 

 

 

 

고석정과 진달래, 그리고 유람선 

 

 

 

유람선 승강장

20여 년 전 가족과 함께 저 유람선을 타고 한탄강을 약 한 시간 유람했던 기억이 있다.

또 2년 전 겨울에 직탕폭포에서 고석정 아래까지 빙판을 걸으며 한탄강을 탐방했던 경험도 있어 유람선은 생략한다. 

 

 

 

고석정(강원도 기념물 제8호)

고석정은 철원평야를 가로질러 흐르는 한탄강 중류에 위치한 철원팔경 중의 한 곳이다.

강 양쪽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쪽 강가에 10m 정도의 큰 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절벽 중간에 3칸 정도의 자연 석굴이 있다.

일찍이 신라 진평왕과 고려 충숙왕이 유람하였다는 명승지다.

조선시대 명종(1545~1567) 때의 임꺽정은 이곳의 자연 석굴에서 은거허며 활동했다고 전해진다.

강 건너편에는 그가 쌓았다는 석성(石城)이 남아 있다.

후대에 이를 기리기 위하여 정자를 짓고 고석정이라고 불렀는데, 한국전쟁 때 소실되어 1971년에 2층 누각의 정자를 새로 세웠다.(안내문)

 

 

 

 

한탄강은 철원평야를 가로 질로 이렇게 작은 협곡을 만들며 흐른다.

협곡을 따라가다 보면 주상절리를 볼 수 있다. 

 

 

 

고석바위 

 

 

 

고석바위 아래 모래톱으로 한결 풍부해진 고석정 풍경 

 

 

 

 

 

 

 

 

 

 

 

 

 

 

 

어린이날을 이용해 포천과 연천, 철원을 연결하는 관광명소를 끝낸다.

귀로에 파주 광탄에 마장호수의 출렁다리를 보기위해 운전대를 잡는다.

잠시 후 마장호수 출렁다리가 게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