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지질공원 탐방128 영월 태화산과 고씨동굴 2019.02.23. 토 09:51~14:32(전체 시간 04:12, 휴식 시간 29분, 전체 거리 10.9km, 시작 고도 275m, 종료 고도 173m, 평균 속도 2.6km/h) 맑음 눈이라도 실컷 내리고 서리꽃이 근사하다면 조망 없는 태화산도 제법 괜찮겠다. 하지만, 세계기후협약을 탈퇴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경고라도 하려는 듯 이번 겨울 날씨는 사상 최악이다. 작년 추위엔 없어서 못 팔던 패딩이 올핸 큰 추위가 없어 남아돈다니 의류업체 경영압박이 불을 보듯 뻔하다. 나도 3년 전에 구매한 구스다운을 올겨울엔 장롱에서 꺼낸 적이 없으니 팔다 남은 재고 처리가 문제겠다. 날씨는 계절에 맞아야 하는데, 계절답지 않은 날씨까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지 못한다. 그래도 10km 넘게 걸어야 하는 고산지대.. 2019. 5. 21. 철쭉 가득 핀 부산 금정산성 종주 산행일자 2015.05.02.토 08:00-17:20(범어사 관람 포함 9시간 20분) 날씨: 맑은 후 흐림 이 작은 나라에도 예로부터 많은 나라가 명멸했다. 씨족사회와 부족사회, 부족국가를 거쳐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에 들어온 나라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 이런 나라들이 힘을 키우면서 영토를 넓혀가는 과정에 필연적으로 산성이 생겨났다. 나아가 고려와 조선을 거치는 동안 지역별로 더 정교하게 산성을 축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산성이야 공격보다는 방어 개념의 산물이니 대도시 주변에 많이 나타난다. 전국의 여러 산을 탐방하다 보면 규모의 차이는 있으나 크고 작은 산성의 흔적을 자주 만난다. 수도 서울엔 사대문과 인왕산, 무악산, 남산을 연결하는 제일 규모가 큰 한양도성을 비롯해 북한산의 북한산성과 아차산.. 2019. 5. 20. 한탄강 얼음트레킹과 고석정 2016.1.30.토 10:10-14:10(네 시간, 9.6km 이동) 날씨: 다소 흐림(영하 2℃~영상 2℃) 철원은 강원도 산골인데다가 휴전선이 지나는 접경지역이라 한지에 속하지만 역사적인 도시다. 멀리는 후고구려의 궁예가 도읍을 정했던 곳이다.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철원은 식량 걱정이 없을 만큼 넓은 평야와 한탄강이 있어 식수 문제도 없으므로 나라의 도읍을 삼기에 적당했다. 이후 현대로 넘어와 6·25전쟁 때 철의 삼각지나 백마고지 등 수없이 많은 전장의 격전지였다. 그리고 내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 제2땅굴이 발견되는 등 여전히 냉전의 중심에 자리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 철원과 속초를 통해 금강산 가는 길을 연결할 구상도 가질 만큼 북으로 통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여파.. 2019. 5. 19. 비 오는 날의 부산 이기대 탐방일자 2015.5.3.일 오전 날씨: 비 오고 안개 낌 어제 큰딸과 함께 부산에 내려와 난 아홉 시간 넘게 금정산을 산행했고, 딸은 혼자 부산여행을 했다. 나야 재미있었지만 딸은 혼자하는 여행이라 별로 감흥이 없었던 모양이다. 하여 딸은 내일 오후에 올라갈 버스 예약을 취소하고 오후 1시 반으로 변경 하고 오전엔 이기대를 함께 돌아보기로 한다. 하지만 밤새 내린 비는 아침엔 좀 잦아들었지만 안개까지 끼어 시야가 좋지 않다. 어제만 해도 따사롭던 햇살이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떨어져 딸이 추워한다. 해변가에 도착한 후 사진만 한 장 찍고 날이 추우니 감기라도 들까 걱정돼 서둘러 보내고 혼자 이기대를 돌아본다. 이기대(二妓臺)는 임진왜란 당시 수영성을 함락시킨 왜장이 벌인 잔치에 불려갔던 두 명의 기생이 .. 2019. 5. 10. 다시 찾은 용화산과 계곡 산행일자 2013.09.22.일(10:15-15:10 다섯 시간, 일산사레와산악회) 날씨 : 흐린 후 갬 2010.11.27.토요일 춘천에서 화천 넘어가는 배후령에서 오봉산을 타기 시작할 때 갑자기 눈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눈길을 조심스레 헤치며 오봉을 넘어 청평사가 손바닥처럼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차량을 회수 한 후 신북읍 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엔 자리를 옮겨 화천 넘어가는 큰고개에서 용화산을 타고 올랐다. 처음부터 용화산 큰고개부터 오봉 산까지 연계하던지, 아니면 반대 코스로 산행을 시작했다면 여덟 시간 정도에 연계산행을 마무리했을 걸 지방 산행을 하다 보니 차량회수의 문제가 있어 부득이하게 나누게 된 것이다. 용화산을 오를 때도 심심치 않게 내리던 눈은 정상을 앞두고 갑자기 사.. 2019. 5. 1. 행운처럼 걸려든 대포해안주상절리와 산방산 탐방일자 2016.3.29. 화 13:30~16:30 날씨: 흐리고 박무 오늘 오후 교육은 현장탐방이다. 당초 나왔던 안은 주상절리,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여미지식물원을 함께 도는 것이었는데, 여미지식물원의 식목은 아직 잎도 제대로 안 났을 거 같아 포기하고 두 군데만 다녀오기로 한다. 먼저, 대포해안주상절리부터 포스팅 한다. 지난 번엔 둘레길을 따라 해안으로 돌다보니 입장료를 내는지조차 모르고 주상절리를 지났는데, 정문으로 입장하며 보니 개인의 입장료는 2천원이다. 오늘은 날씨는 다소 흐린 편이나 파도가 일어 다행이다. 주상절리엔 큰 파도가 쳐 주상절리를 부숴버릴듯 포말을 일으켜야 제맛이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제법 파도가 치니 좋다. 주상절리는 아침이나 저녁보다는 한낮에 방문해야 선명하게 주상절리.. 2019. 4. 5. 매번 못보는 제주 용머리해안 탐방일자 2016.7.31. 일 오후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 여행에서 중요한 건 아무래도 바람과 날씨다. 조금이라도 바람이 세차면 파도가 높아 입장이 불가능한 해안이 많다. 오늘 보게 될 용머리해안이 그렇다. 2009년 방문 때와 지난 3월에 두 번이나 용머리해안을 찾았지만, 그때 마다 파도로 입장이 불허됐다. 이번엔 용머리해안 방문 전에 입장이 가능한지 전화를 하니 통화가 되지 않는다. 연중 바람이 가장 없을 때가 이런 여름이라고 생각한다. 하여 오늘은 무리없이 갈 수 있겐단 생각으로 먼저 산방산 산방사 굴부터 찾는다. 나야 지난 봄에 다녀왔기에 일행 세 명만 올려보내고 매점 의자에서 앉아 쉰다. 그들이 산방사를 둘러보고 온 후 기상 문제로 오전 11시까지는 입장이 안 된다며 그 이후에 다시 오잖.. 2019. 4. 5. 제대로 못 본 송악산과 용머리해안 2016.4.3.일 오전에 잠깐 날씨: 빗방울 조금 아침 일찍 추사박물관에 들린 후 이곳 송악산에 있는 일제 해안동굴진지를 보러 왔다. 송악산은 낮아보이지만 일기가 고르지 못하니 다음 기회로 미뤄야겠다. 아직 이른 아침인데다 날씨가 나빠선지 탐방객은 없다. 해안으로 꽤 많은 동굴진지가 보인다. 입구에서 동굴까지 거리는 그리 멀지 않으니 동굴진지 두어 개만 보고 나간다. 이 동굴진지가 있는 해안선은 대장금 촬영지이기도 하다. 멀리 보이는 산방산 동굴진지 가는 길에 보는 해안선 단애의 물결 해안선 둥굴 제주 송악산의 일제가 만든 해안 동굴진지(등록문화재 제313호) 이 동굴은 일제강점기 말 패전을 목전에 둔 1945년 무렵에 일본군이 해안으로 들어오는 연합군 함대를 향해 소형 선박을 이용한 자살 폭격을 하기.. 2019. 4. 5.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