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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지질공원 탐방/그외 국가지질공원

매번 못보는 제주 용머리해안

by 즐풍 2019. 4. 5.

 

 

 

 

 

 

탐방일자 2016.7.31. 일   오후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 여행에서 중요한 건 아무래도 바람과 날씨다.

조금이라도 바람이 세차면 파도가 높아 입장이 불가능한 해안이 많다.

오늘 보게 될 용머리해안이 그렇다.

2009년 방문 때와 지난 3월에 두 번이나 용머리해안을 찾았지만, 그때 마다 파도로 입장이 불허됐다.

이번엔 용머리해안 방문 전에 입장이 가능한지 전화를 하니 통화가 되지 않는다.

연중 바람이 가장 없을 때가 이런 여름이라고 생각한다.

 

하여 오늘은 무리없이 갈 수 있겐단 생각으로 먼저 산방산 산방사 굴부터 찾는다.

나야 지난 봄에 다녀왔기에 일행 세 명만 올려보내고 매점 의자에서 앉아 쉰다.

그들이 산방사를 둘러보고 온 후 기상 문제로 오전 11시까지는 입장이 안 된다며 그 이후에 다시 오잖다.

할 수 없이 인근에 있는 송악산 둘레길을 돌고 왔다.

이번엔 들어갈 수 있겠지 하는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보기엔 별무리없어 보이는 데, 오늘 하루종일 입장이 금지된다니 네 번이나 입장이 불허되는 셈이다.

아쉬움을 하멜상선전시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산방사 주차장에서 걸어 용머리해안으로 내려간다.

가는 길에 보는 산방연대 안내문을 잠시 옮긴다.

 

연대는 횃불과 연기를 이용하여 정치 군사적으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수단이다.

봉수대와는 기능면에서 차이는 없으나 연대는 주로 구릉에 설치되었고

봉수대는 산 정상에 설치하여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을 피워 신호를 보냈다.

산방연대를 산방산 남쪽 해안가 '연디동산'에 이다.

동쪽으로 당포연대(직선 5.7km), 서쪽으로 무수연대(직선거리, 6km)와 교신하였다.

지금 남아 있는 연대는 최근에 보수한 것이다.

 

 

 

 

 

연디동산을 내려가며 바라보는 용머리해안

 

 

 

 

 

 

 

 

 

저 아래 해안으로 내려가면 비경이 그득할 텐데, 오늘도 못 본다니 참으로 애석하다.

 

 

 

 

 

 

 

 

 

하멜상선전시관 쪽에서 바라보는 산방산

 

 

 

 

 

 

 

 

 

 

 

 

 

 

하멜상선전시관 내부 모습이다.

 

 

 

 

선박의 규모는 전장 36.6m, 폭 7.8m, 갑판 높이 11m, 돛대 높이 32m이다.

다만, 이 하멜상선전시관의 상선의 모델은 현재 네덜란드 바타비아 광장에 전시되어 있는 ‘바타비아호’로 정해졌다.

왜냐하면 당시 하멜 일행이 타고 왔던 스페르웨르호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하멜의 표류시기인 1653년(효종 4)보다 25년 앞서 만들어진 17세기 대양항해용 범선인 ‘바타비아호’가

길이 43m, 폭 8.2m로 하멜이 표류할 당시 상선인 스페르웨르호와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이를 모델로 재현한 것이다.

(서귀포시 홈페이지 일부 옮김)

 

 

 

 

 

 

 

 

 

 

 

 

 

 

용머리해안을 볼 계획이라면 먼저 ☎ 064)792-3363으로 먼저 탕방 가능여부를 확인 후 방문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