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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지질공원 탐방/그외 국가지질공원

비 오는 날의 부산 이기대

by 즐풍 2019. 5. 10.

 

 

 

 

탐방일자 2015.5.3.일 오전    날씨: 비 오고 안개 낌

 

 

어제 큰딸과 함께 부산에 내려와 난 아홉 시간 넘게 금정산을 산행했고, 딸은 혼자 부산여행을 했다. 나야 재미있었지만 딸은

혼자하는 여행이라 별로 감흥이 없었던 모양이다. 하여 딸은 내일 오후에 올라갈 버스 예약을 취소하고 오후 1시 반으로 변경

하고 오전엔 이기대를 함께 돌아보기로 한다.

 

하지만 밤새 내린 비는 아침엔 좀 잦아들었지만 안개까지 끼어 시야가 좋지 않다. 어제만 해도 따사롭던 햇살이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떨어져 딸이 추워한다. 해변가에 도착한 후 사진만 한 장 찍고 날이 추우니 감기라도 들까 걱정돼 서둘러 보내고 혼자

이기대를 돌아본다.

 

이기대()는 임진왜란 당시 수영성을 함락시킨 왜장이 벌인 잔치에 불려갔던 두 명의 기생이 왜장에게 술을 잔뜩 먹여 취

하게 한 후 함께 바다로 뛰어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인원이 둘로 늘어났을 뿐 논개의 전설과 상당 부분 겹친다.

 

이런 이기대를 비가 오고 안개가 낀 날 걷자니 전설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뒤에는 낮으막한 장산봉이 팔다리로 바다

를 밀어내듯 암반이 바다로 향하고 있다. 제천 원알산 가기 전 악어산을 보는 듯 한 느낌이다. 해변엔 대개 모래사장이 있거나

그도 아니면 몽돌이 깔려있기 마련인데 이기대는 바다와 암반으로 이루어진 해변뿐이다. 이런 특징으로 부산에서도 사랑받는

명소로 선정되었나보다.

그러나 아쉽게도 비와 안개로 사진찍기도 불편한데 렌즈에 습기마저 생겨 이기대코스의 1/4도 못 찍고 카메라를 접는다.

 

 

 

 

 

 

 

 

 

 

 

 

 

 

 

 

 

 

 

 

이기대의 명물 농바위, 탈출구에 있는 오륙도를 담지 못 한 아쉬움 뿐 아니라 안개로 오륙도 중 두 개 작은 섬만 보고 이기대 탐방을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