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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지질공원 탐방/그외 국가지질공원

송지호해수욕장과 국가지질공원인 서낭바위

by 즐풍 2020. 7. 21.

 

 

2020.7.15. (수)  오후에 탐방, 서낭바위는 다음날 오전에 다시 탐방,  맑음

 

 

동해안 관광 첫 날인데도 바쁘다.

혼자 다니다 보니 별로 휴식도 안 취하고 보이는 대로 걷기 바쁘다.

여행 삼아 동해안으로 올 땐 천천히 쉬며, 걸으며, 즐기자는 생각과 달리 발은 제멋대로 움직인다.

오랜 산행 습관이 지상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셈이다.

 

국가지질공원인 송지호에 들려 관망타워를 오를 생각이었으나 마스크와 신카를 준비하지 않았다.

마스크 대신 늘 버프를 쓰고 다니니 간혹 이런 결과가 나타난다.

구태어 차로 돌아가 마스크와 신카를 들고 오기고 귀찮고 송지호로 나가 봐도 딱히 볼만한 건 없다.

보이는 대로 사진 몇 장 찍고 송지호해수욕장으로 이동한다.

 

 

 

□ 석호(潟湖)

바다와는 사주로 격리된 해안 가까이에 있는 자연

 

석호는 지각변동과 모래톱 등에 의해 약 6천 년 전에 형성된 자연호수이다.

이러한 석호는 호수변 습지가 잘 발달되어 있어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고 담수와 해수 중간 성격을 갖는 기수호로서 희소가치가 높다.

일 년에 몇 차례 갯터짐이 일어나면 바다와의 물길이 열리고 이때 숭어, 황어, 전어, 뱅어, 빙어 등 많은 어종들이 산란 및 먹이를 위해 찾는다.

이 다양한 어류와 저서생물(底棲生物)을 먹이로 하는 철새들의 도래지가 되는 중요한 생태환경적 자원인 것이다.

석호는 독특한 형성과정과 환경으로 우리나라에는 동해안에만 형성되어 있다.

석호 중에는 이미 그 존재가 사라진 것도 있고, 이금 이 순간에도 대다수의 석호가 인위적으로 사라지고 있다.

 

동해안의 석호들

동해안은 우리나라에서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천혜의 자원을 간직한 곳이다.

그중에서 석호는 동해안의 보물로 18개의 석호가 112km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바다와 민물이 만나 만들어진 자연호수 석호에는 거센 파도와 해일로 바닷물이 호수로 들어오는 '갯터짐' 현상이 일어난다.

화진포호, 송지호, 경포호 등 대표적으로 8개의 호소가 있다.

호소들은 혹고니, 검은수리, 가시고기, 등 멸종 위기종 및 남생이 큰고니 등 천연기념물의 서식지로서 생태학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다.                                                                 (출처_생태박물관 안내문)

 

 

 

 

송지호는 호수 둘레길 4km인 동해안의 청정한 석호로 1977년에 주변이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자연호수와 죽도가 어우러져 있는 경관이 수려한 곳이다.

해수욕장 북쪽 500m 거리에 위치한 송지호에서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천연 석호와 겨울철새인
고니의 도래지로도 유명하다.

담수와 바닷물이 만나는 곳으로 바닷물고기와 민물고기가 함께 서식하여 바다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안내문)

 

 

송지호의 전설

 

송지호는 조선 초기인 1500년대 이전에는 비옥한 땅으로 이곳에 정거재(鄭巨載)라는 포악한 부자가 살았다.

그러던 어느 봄날, 앞을 못 보는 떠돌이 부녀가 동냥을 구하려  정 부잣집 대문을 두드렸다가

정 부자의 지시로 종들에게 몰매를 맞고 쫓겨났다.

때마침 지나가던 고승이 이 기막힌 사연을 듣고 정 부잣집을 찾아가 목탁을 두드리면 시주를 청했다.

정부자는 이번에도 종들을 시켜 시주 걸망에 쇠똥을 가득 담겨 노승을 밖으로 내쳤다.

그러자 노승은 문간에 있던 쇠 절구를 금방아 쪽으로 집어던지자 그곳에서 물줄기가 솟아올랐다.

정 부자의 집과 문전옥답은 순식간에 물에 잠기자 놀란 종들은 고승이 묶고 간 두루마기 고름에 매달려

간신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으나 정 부자는 물귀신이 되고 말았다.

그 일대의 지금의 송지호가 되었다.

맑은 날 동네 주민이 오봉산에서 송지호에  가라앉은 금방아가 보이자 이것이 탐이 나

물속에 뛰어들었으나 돌아오지 못 한 사람도 많다고 한다.                   (안내문)

 

송지호 관망타워

 

 

 

송지호는 보는 둥 마는 둥 잠깐 거닐다 인근에 있는 송지호해수욕장으로 이동한다.

 

송지호해수욕장에서 290m 거리에 있는 죽도

 

 

□ 송지호해수욕장

 

호수를 품은 아름다운 바다와
햇빛에 부서지는 반짝이는 모래의 향연

 

송지호 해수욕장과 왕곡마을, 해양심층수 단지, 철새 관망 쉼터 등 주변 연계 관광여건이 매우 좋다.

오호리항 포구에서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어 테마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화진포해변과 성분이 같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곳으로 수심이 낮고 백사장 주위의 경관이 수려하여

수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뛰어난 경관뿐만이 아닌 다양한 매력을 지니며, 겨울에는 천연기념물인 겨울철새 고니들을 볼 수 있다.
여름에는 시원한 해수욕과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송지호 해수욕장이다.   출처_송지호해수욕장 홈피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 호텔이다.

 

 

 

죽도

 

작은 돌섬

 

송지호해수욕장 남단에 있는 서낭바위가 숨겨진 명소다.

잠시 후 보게 된다.

 

아직은 물이 차 들어가는 사람이 별로 없다.

 

송지호에서 흘러나오는 수문인 셈이다.

끝에선 모래에 막혀 물이 빠지지 않는데, 바닷물이 역류해 들어가기도 하겠다.

 

해변 모래에서 사는 식물로 꽃 모양이 코로나를 연상케 한다.

 

호텔 쪽엔 수상레저존으로 해수욕객은 이용금지란 플래카드가 걸렸다.

요즘은 해수욕장에도 서핑 붐이다.

평일이라 아직은 한산한 느낌이다.

 

서낭바위를 보러 가는 길에 눈에 띈 문암 2리 해변의 등대

 

 

 

 

□ 화강암을 파고든 규장암과 부채바위

 

서낭바위 일대의 화강암들 사이에 무언가 다른 바위가 끼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뒤편의 절벽 사이사이에는 허리띠를 두른 듯 불그스름한 바위가 층층이 끼어져 있다.

화강암 속으로 새로운 액체 또는 반 액체 상태의 마그마가 뚫고 들어와 형성된 암맥으로 규장암**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규장암의 연대는 백악기 후기인 약 8천3백만 년 전이며,

화강암보다 얕은 곳에서 비교적 빨리 굳어져 장석이나 석영 등 광물의 크기가 화강암보다 훨씬 작은 형태이다.
규장암은 기존 암석인 화강암과 색·풍화에 대한 강도·구조 등에 있어 큰 차이를 가지며,

풍화와 침식이 진행되면서 경관상의 차이를 보여준다.

특히, 서낭바위 일대의 대표적인 경관인 부채바위는 규장암맥과 화강암의 차별적인 침식작용으로 형성되었다.

마치 버섯과 같은 형태를 하는 이 바위는 넓적한 머리 부분은 화강암, 잘록한 허리 부분은 규장암이다.

그리고 하부는 다시 화강암이다.

즉, 절리가 발달한 규장암맥의 부분에 침식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난 결과, 지금의 부채바위 모양이 만들어졌다.

                                                                                                           출처_국가지질공원 홈피

 

 

 

서낭바위 주변의 여러 바위도 제법 볼만하다.

이미 지난번에 소개한 능파대 지질공원과 비슷한 느낌이다.

 

 

 

 

 

 

 

 

 

 

 

강한 바위 군락 사이에 이런 원추리 꽃이 긴장감을 누그러뜨린다.

 

서낭바위를 찾았을 때가 오후 5:30이 넘었다.

작은 봉우리 사이에 있다 보니 그림자가 져 사진이 별로다.

 

아침에 운봉산 지질공원인 암괴류와 머리바위를 보고 다음 코스로 이 서낭바위를 또 선택했다.

서낭바위는 이국적인 풍경인데, 이곳에 다시 오기도 힘드니 사진에 잘 담을 생각이다.

언덕 정상에 있는 등대로 올라가며 잡은 문암 2리 해안과 등대

 

이 오솔길을 따라가 등대를 만나면 서낭바위를 보기 위해 다시 해안으로 내려가야 한다.

 

 

□ 송지호 해안(서낭바위)

 

서낭바위는 송지호 해변 남쪽의 화강암 지대에 발달한 암석해안으로 화강암의 풍화미지형과

파도의 침식작용이 어우러져 매우 독특한 지형 경관을 이루고 있다.

화강암층 사이로 두터운 규장질 암맥(岩脈, dike rock)*이 파고든(관입한) 형태를 이루어 독특한 경관을 형성한다.

서낭바위는 오호리 마을의 서낭당(성황당)이 위치하는데서 유래된 지명이다.

서낭당은 마을의 수호신으로 서낭신(성황신)을 모셔놓은 우리나라의 전통신앙의 영역으로,

서낭당 일대는 물건을 함부로 파거나 헐지 않는 금기가 지켜져 온 장소이다.

 

 

목이 크고 잘 생긴 미녀를 보는 느낌이다.

이마에 자란 소나무가 바다 바람에 순응한다고 납작 엎드린 자세다.

 

어제 오후에 사진 찍을 때 70대 사진작가가 값비싼 카메라를 들고 왔다.

시간을 잘못 선택해 그분도 다시 올 생각인데, 오늘 이곳에 노년의 진사 10여 명이 사진을 다 찍고 막 일어나던 참이다.

이 서낭바위가 진사들에게 제법 명소로 알려진 모양이다.

 

가족과 함께했다면 인생 사진 남기기 딱 좋은 바위다.

 

서낭바위와 주변의 바위 암질에 대한 설명은 국가지질공원 홈페이지 안내문을 옮겼으니

읽어도 좋고 안 읽어도 좋다.

그냥 눈으로 보고 멋있다고 느끼면 된다.

 

 

□ 화강암에 펼쳐진 화려한 장관 

 

서낭바위 일대의 기반암은 중생대 쥐라기에 해당하는 약 1억 7천만 년 전에 형성된

화강암(반상 각섬석, 흑운모, 화강암)이다.

이 암석은 비교적 큰 결정을 가지고 있으며, 약 3cm 크기의 장석 덩어리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강암은 지하 깊은 곳에서 마그마가 굳어져 생성된 심성암(深成岩, plutonic rock)이다.

이와 같이 지하 깊은 곳의 고온·고압 상태에서 형성된 암석은 지표 근처(지하 포함)에서

물리적·화학적으로 변화하여 제자리에서 파괴되는 ‘풍화작용’을 겪게 된다.

풍화작용이 가속화되면 단단한 바위도 사람 손의 힘으로도 쉽게 부서질 만큼 약한 상태가 된다.

이러한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지는 지표면의 울퉁불퉁한 생김새를 풍화미지형(風化微地形)이라고 한다.

풍화미지형에 속하는 것으로는 토어(tor: 지표에 노출된 탑 형태의 암석 덩어리)와

나마(gnamma: 바위 위 편평한 부분에 발달한 구멍), 그루브(groove: 암석 측면에 긴 고랑처럼 발달한 지형),

타포니(tafoni : 암석 측면에 발달한 벌집 모양의 구멍) 등의 풍화혈이 있다.

이처럼 서낭바위 일대는 심층풍화를 받아 만들어진 화강암 풍화미지형이 오랜 기간 파도의 침식을 받아

매우 독특한 형태의 해안지형을 살펴볼 수 있다.

                                                                                    출처_국가지질공원 홈피

 

파도를 닮은 바위 여러 개를 건너뛰어 제일 좋은 바위에 앉은 미녀 같다.

 

 

 

 

 

이 작은 서낭당이 있기에 서낭바위란 타이틀을 얻었다는 말씀...

 

바위 두로 보이는 송지호 해수욕장

 

 

 

 

 

전국엔 지질공원을 비롯해 명승지, 국립공원, 도립공원 등 수많은 관광지가 있다.

이런 명소를 찾아다니기엔 시간이나 경비가 너무 많이 든다.

이번 동해안 여행도 오는 김에 묶어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