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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지질공원 탐방/그외 국가지질공원

동해 추암(촛대바위) 일출과 한국의 석림인 능파대

by 즐풍 2020. 10. 27.

 

 

 

 

202.10.19. (월)  06:25~08:30 일출 전후 탐방

 

 

어제 설악산 흘림골과 주전골을 탐방하고 동해시로 넘어왔다.

두타산을 가기 전 동해시의 명소 한 군데를 둘러볼 생각에 시청에 들려 안내 지도를 받았다.

지도를 펼쳐 들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일출 명소인 촛대바위를 둘러보기로 한다.

용추폭포와 무릉반석도 동해시 비경인데, 두타산 산행하며 보게 될 것이다.

 

추암 일출은 워낙 유명해 관심을 가질 사람도 많다.

촛대바위 보다 옆에 있는 형제바위 사이로 솟는 일출 풍경이 더 멋지다.

이런 사진을 찍기 위해선 해무가 없고 청명한 날이 제격이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건 카메라가 좋아야 한다는 사실...

 

 

□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 촛대바위

 

이 바위에 걸리는 아침 해돋이는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돋이 명소이다.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 해안에 위치한 이곳 추암은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으로 유명하다.

한국 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의 가볼 만한 곳 10선"에 선정된 해돋이 명소이다.

거북바위, 부부바위, 형제바위, 두꺼비바위, 코끼리바위 등 기암괴석이 온갖 형상을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촛대처럼 기이하고 절묘하게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이 바위를 "촛대바위 "라고 부른다.

전국사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조선시대 도제찰사로 있던 한명회가 이곳의 경관에 감탄한 나머지 미인의 걸음걸이를 비유하여

"능파대"라 이름 부르기도 했던 해안 자연 절경의 보고이다.

촛대바위에 전해내려오는 전설로는 옛날 추암 바닷가에 살던 한 남자가 어느 날 갑자기 소실을 얻자

그날 이후로 본처와 소실 간에 투기가 빚어졌다.

이 두 여자의 강샘에 급기야는 하늘도 노하여 벼락으로 징벌을 가해 남자만 남겨 놓았는데,

오늘날 홀로 남은 촛대바위가 이 남자의 형상이라 한다.

과거에는 한 남자와 본처, 소실을 상징하는 3개의 바위로 있다가 그중 2개의 바위가 100여 년 전

벼락으로 부러져 없어졌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동해시청 안내문)

 

 

 

차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일출 5분을 남겨두고 나오니 벌써 많은 사람이 카메라와 핸드폰을 들고 일출을 기다린다.

일출되는 순간 자리를 이동했으나 계절적으로 위치가 잘 맞지 않는다.

똑딱이와 다름없는 카메라로 몇 장 찍는다.

 

해무를 딛고 일어선 일출이라 좀 아쉽기는 하지만 강원도 여행에서 일출을 본 자부심이 생긴다.

 

 

□ 추암해수욕장에서 볼 수 있는 형제바위와 해암정

 

추암해수욕장에서 오른쪽 마을 앞바다 가운데 서 있는 바위 두 개를 볼 수 있는데,

이 바위가 형제처럼 다정하게 서 있다 하여 형제바위라 불린다.

추암해수욕장에서 촛대바위를 보러 내려가다가 능파대 서쪽으로 가게 되면 보이는 정자가 있는 데,

이 정자는 해암정이라 한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3호로 고려 공민왕 때 삼척심 씨의 시조인 심동로가 명도산에 와서 살면서 지은 정자로

삼척 심씨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지금의 해암정(海岩亭)은 본래 건물이 소실된 후 조선 중종 25년(1530년)에 어촌(漁村) 심언광이 중건하고,

정조 18년(1794) 다시 중수한 것이다.

뒤로 지붕보다 조금 높은 바위산이 있어 운치를 더해 주며, 이곳에서 보는 일출 광경은 장관이다. (동해시청 안내문)

 

촛대바위보다 형제바위 위로 뜨는 일출이 더 멋지다.

 

 

 

 

 

일출이 끝나자 한 사람도 빠짐없이 밀물처럼 빠져나간다.

오호~, 이게 인심이던가?

오히려 잘 됐다.

즐풍은 아무 눈치도 없이 능파대를 드나들며 한국의 석림이라 일컫는 이곳 능파대를 자세히 보아야겠다.

잠깐 바위를 오르내리다 보니 바닷바람과 추위를 감안해 입은 덧옷을 차에 두고, 먼저 추암 조각공원부터 찾는다.

아직은 막 바다를 딛고 오른 일출이 능파대를 온전히 비추자면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이다.

 

 

 

추암공원 입구 

형상을 보아하니 바다와 구름과 일출의 복합체이다.

 

바닷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기도 하고...

 

이건 무슨 의미일까?

작품명을 보지 않으니 선뜻 유추하기가 쉽지 않다.

 

 

 

 

 

 

 

추암공원의 출렁다리는 9시에 개방한다.

 

 

 

 

 

추암해수욕장은 나중에 시간 될 때 다시 오자.

 

 

□ 한국의 석림 능파대

 

능파대는 인근 하천과 파랑이 의해 운반된 모래가 쌓여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죽도) 및 촛대바위와

같은 암석기동(라피에)들을 포함한 지역을 총칭한다.

라피에는 석회암이 지하수의 용식작용을 받아 형성된 암석 기둥이다.

이곳의 라피에는 국내 다른 지역의 라피에와 달리 파도에 의해 자연적으로 드러난 국내 유일의 해안 라피에이다.

라피에로 유명한 세계 자연유산인 "중국의 석림'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국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라피에가 발달하기 때문에 "한국의 석림"이라 부른다. 
촛대바위를 비롯하여 잠자는 거인, 코끼리바위, 양머리바위 등 다양한 모양의 라피에를 볼 수 있다.

파랑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촛대바위는 시스택(sea stack)에 해당하는 지형으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수록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글: 한국지리학회 회장)

 

 

이후 능파대에 대한 설명이나 느낌은 적지 않는다.

 

 

 

 

 

 

 

 

 

 

 

 

 

 

 

 

 

 

 

 

 

 

 

 

 

 

 

 

 

 

 

 

 

 

 

 

 

 

 

 

 

 

 

 

 

 

 

 

 

 

 

 

 

 

 

 

 

 

 

 

 

 

 

 

 

 

 

 

 

 

 

 

 

 

 

 

 

 

 

 

 

 

 

 

 

 

 

 

 

 

 

 

 

 

 

 

 

 

 

 

 

 

 

 

 

 

 

 

 

 

 

 

 

 

동해 추암 일대의 능파대는 태양이 머리 위에 떴을 때 보는 게 좋다.

그래야 그늘이 생기지 않은 온전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능파대를 보고 서둘러 두타산 베틀바위를 보러 간다.

 

 

 

 

 

두타산 베틀바위가 궁금하면....

 

두타산 단풍과 베틀바위 산성길, 쌍폭포, 용추폭포, 용추중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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