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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지질공원 탐방/울릉도·독도 지질공원

즐풍목우 드디어 독도에 발을 딛다

by 즐풍 2022.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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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4.24 (일) 오후에 즐풍+목우 함께 탐방

 

 

울릉도에 들어왔다면 반드시 들려야 할 코스가 있다.

바로 독도다.

목우가 올 때까지 기다렸던 곳이기도 하다.

도동항에서 울릉도 가는 배를 타야 하는 줄 았았는데, 저동항에서 뜬다고 한다.

부리나케 택시를 타고 저동항으로 갔으나 좀 전에 바로 출항한 뒤라 오후 3시 반에 출발한다고 한다.

옆에 있는 다른 선사에서 확인하니 잠시 후인 오후 2시 반에 출항하는 배가 있어 예매를 했다.

시간이 좀 남아 저동항 해안산책로를 돌고 와 배에 승선했다.

이 배는 쾌속선이라 창 밖으로 나갈 수 없고 창문은 짙게 선팅 되어 사진을 찍을 수도 없다.

즐풍과 목우는 망망대해를 달려 드디어 독도에 첫발을 딛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는다.

 

 

□ 독도의 형성과 지형 및 지질


⊙ 형성 
해저 약 2000m에서 솟은 용암이 굳어져 형성된 화산섬으로, 신생대 3기 플라이오세 전기부터 후기, 

약 460만 년 전부터 250만 년 전 사이에 생성되었다.
울릉도가 약 250만 년 전부터 생성된 것에 비해 약 200만 년 앞선다고 봐야 한다.

⊙ 지형 
독도는 동도와 서도인 2개 바위섬과 주위의 약 89개 바위와 암초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목은 임야와 대지, 잡종지이며 101필지에 면적은 187,554㎡이다.
독도의 대표적인 섬인 동도와 서도는 폭 151m의 얕은 물길을 사이에 두고 나뉘어 있다.

⊙ 동도 
동도는 최고봉 98.6m로 북쪽에 2개의 화산 흔적이 있으며, 정상에 비교적 평탄한 부분이 있다.
해안은 10∼20m의 단애를 이루고 있으나,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섬의 동쪽 끝부분에 깊이가 100m 정도 되는 컵모양의 분화구가 있는데,

 분화구에서 바다까지 바닷물이 왕래하는 동굴(천장굴) 두 개가 있어 호수를 이루고 있다.
경사면에는 부분적으로 20∼30㎝ 두께의 토양이 지표를 형성하고 있다.

⊙ 서도 
서도는 최고봉 168.5m로 산정이 뾰족한 원뿔형이다. 

독도의 여러 섬 가운데 가장 높고, 가장 넓다.
경사가 가파른 하나의 봉우리로 되어있고, 해안 단애에는 많은 동굴이 있다.
특이한 점은 북서쪽 해안의 물골 바위틈에서 조금씩 떨어지는 물은 하루 한 드럼 정도의 분량으로

독도에서의 생활에 귀중한 수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동 · 서도간 최단거리는 약 151m이고, 해안선은 5.4㎞이다.

⊙ 지질 
화산활동에 의하여 분출된 알칼리성 화산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암석의 분석 결과 현무암과 조면암으로 분석되었다.

토양은 산정상부에서 풍화하여 생성된 잔적토로서 토성은 사질양토이며, 

경사 30도 이상의 급격한 평행 사면을 이루는 흑갈색 또는 암갈색의 토양이다.
토심은 깊은 곳이 60㎝ 이상인 곳도 있으나 대부분 30㎝ 미만으로, 

토양입자가 식물 뿌리에 밀착되어 있어 토양유실의 가능성은 낮으나 

서도의 일부 노출된 토양의 경우 토양유실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출처_울릉군청)

 

 

 

저동항에서 쾌속선을 타고 한 시간 50여 분만에 도착했다.

많은 사람이 동도 쪽으로 우르르 몰려 가나 즐풍과 목우는 왼쪽 서도의 풍경을 먼저 조망할 생각이다.

 

 

□ 삼형제굴바위


삼형제굴바위는 마치 형을 따르는 두 형제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삼형제굴바위는 시스택으로 육지에서 분리되어 바다에 동떨어진 섬이다.

이중 가장 큰 바위섬에는 세 방향으로 난 동굴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는 해식동굴로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약한 부분이 깊숙이 침식되면서 만들어진 굴이다.
먼바다로부터 밀려오는 파랑은 삼형제굴바위를 완전히 뒤덮을 정도로 높아

염분으로 인해 식생이 자라지 못하는 환경을 갖게 되었다.

                                                                                                (출처_국가지질공원)

 

서도 옆에 있는 삼형제굴바위

 

안내문에 있는 독도 지도만 뽑아냈다.

 

왼쪽 서도에 불쑥 솟은 바위 밑에서 돌미역을 많이 채취했는지 미역바위란 이름이 붙었고,

가운데는 촛대바위, 그 우측 검은 바위는 삼형제굴바위다.

 

 

 

촛대바위와 삼형제굴바위는 암질이 서로 다른 모양이다.

삼형제굴바위는 검은색 일색이니 현무암이 맞겠고, 촛대바위는 흰색이 많은 데 무슨 암질인지 모르겠다.

동도로 가며 보는 숫돌바위 우측 상단과 비슷한 암질인데, 응회암이라고 하니 이 바위도 응회암이겠다.

 

좀 더 오른쪽으로 이동하자 촛대바위가 왼쪽으로 밀려난다.

 

 

 

 

 

제일 큰 바위가 닭바위다.

 

 

 

자리를 옮겨 동도 방향으로 이동해야겠다.

 

 

 

 

 

동도를 지키는 경찰관 숙소로 물건을 옮기는 케이블선

경찰이 들어오기 전 독도 의용수비대의 숙소가 있던 곳이다.

 

부채바위는 보는 방향에 따라 깊은 밤 늑대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울부짖는 형상이 보인다.

언뜻 독도 강치의 모습도 보인다.

 

 

 

숫돌바위

 

 

□ 숫돌바위

 

숫돌바위는 독도 의용 수비대원들이 동도에서 생활할 당시 칼을 갈았던 곳으로 

바위의 암질이 숫돌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숫돌바위는 독도에서 분리된 시스택으로 표면은 계단과 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

이는 응회암 틈 사이로 조면암질 용암이 끼어들어가면서 판 모양으로 굳은(암맥) 후

상대적으로 약한 응회암이 파도에 의해 깎여나가 형성된 것이다.
이 바위에서 볼 수 있는 장석 입자가 여러 개 뭉쳐있거나 방사상의 배열을 보이는 것이 특징적이다.

* 키워드 : 숫돌, 조면암, 응회암, 암맥, 시스택

                                                                                 (출처_국가지질공원)

 

 

 

동도로 가며 다시 보는 삼형제굴바위

 

서도

서도는 동보도다 70여 m가 더 높고, 면적은 15,443㎡가 더 넓다.

하지만, 사람이 거주할 공간이 별로 없어 소방직 공무원과 주민이 사는 숙소가 있으나,

지금은 소방 공무원 1명만 있다고 한다.

 

미역바위와 촛대바위

 

내일 또 독도에 들어올 일이 있는데, 저 계단을 오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경찰관 숙소로 올라가는 계단

 

이곳 동도에도 작은 굴이 있다.

 

 

 

 

 

숫돌바위

 

 

 

 

 

촛대바위, 삼형제굴바위, 닭바위

 

 

 

 

 

 

 

 

 

 

 

 

 

부채바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괭이갈매기

 

부채바위 앞으로 난 틈으로 밀려온 바닷물

 

이 바위는 바다로 드나드는 괭이갈매기의 전진기지다.

 

 

 

부채바위는 이 위치에서 보는 풍경이 가장 멋지다.

 

 

 

30여 분 주어진 시간은 잠시 잠깐 동안 끝났다.

좁은 바닥에 400여 명이 북적거리다 시간이 되니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오늘 마지막 배로 들어왔으니 내일 다른 방문객이 들어올 때까지 고요할 것이다.

되돌아가는 길은 동도를 반 시계방향으로 돌며 승객에게 마지막 서비스를 한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서도의 풍경이다.

 

 

□ 독립문바위

 

독립문바위는 청나라로부터 자주적인 독립을 하기 위해 세운 독립문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독립문을 구성하는 암석은 응회암으로 겹겹이 쌓인 수평 층리가 잘 발달하며

차별적인 침식작용으로 파도와 접하는 암석 부분이 뚫려 둥근 아치형의 지형인 시아치가 나타난다.
독립문바위 부근에는 육지에서 완전히 분리되어 고립된 촛대와 같이 생긴 여러 개의 시스택이 분포하고 있다.

                                                                                              (출처_국가지질공원)

 

사진 출처_ 울릉도 독도 국가지질공원

 

□ 천장굴

 

천장굴은 울릉도 동도의 중앙에 위치한 해식동굴로 우물과 같이 천장이 뻥 뚫려있다.
이런 형태로 인하여 과거에는 화산 분화구라고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동도 내에 발달한 여러 방향의 수많은 단층들이 교차하는 지점에 오목하게 패인 침식 지형이 형성된 후

구멍이 뚫린 것이라 보고 있으며, 이를 침식와지라 한다.
천장굴 절벽에는 독도 사철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538호로 지정되었다.
* 키워드 : 침식와지                                                             (출처_국가지질공원)

사진 출처_울릉도 국가지질공원

 

 

독립문바위는 서도에 있으니 볼 수 없고, 

천장굴은 경찰관 숙소에서나 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

대한민국 지도바위는 동도를 돌아가는 방향에 있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다.

독립문바위와 천장굴은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에서 모셔왔다.

왜놈들이 억지로 자기들 땅이라고 우기지만, 역사적이나 지질학적으로 우리 땅임에 변함이 없다.

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멋진 탐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