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_72
2022.4.27 (수) 오후 늦게 도착
언젠가 죽을 고생을 하며 어느 명이나물 밭에서 명이를 이식할 때 보이던 전망대가 궁금했다.
명이 밭으로 가던 길은 지그재그로 코너가 심해 차를 돌리기도 어려워 후진으로도 가던 곳이다.
명이 밭조차 오르기 힘든데, 그 높은 전망대는 어떻게 올라갈 수 있는지 궁금했다.
간혹 전망대에 올라오는 사람을 보며 즐풍도 곧 그 자리에 서고 싶었다.
드디어 때가 되었다.
오늘 아침엔 문자 조각공원인 울릉 예림원을 시작으로 울릉도에서 제일 큰 유인도이자 부속 섬인 죽도,
그리고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 안용복 기념관을 끝내고 드디어 내수전 일출 전망대에 들어선다.
이곳에서 마주하게 될 풍경은 어떨까?
□ 내수전 일출전망대
내수전 일출전망대로 가는 길은 수많은 동백나무와 마가목 등이 터널을 이룬 가운데
두 사람이 나란히 걸을 수 있는 정도의 완만한 오르막길이다.
입구에서부터 전망대까지는 편도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목재 계단을 통해 해발 440여 m의 전망대에 올라서면 넓게 뻗은 수평선과 청정한 바다 위의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관음도(깎새섬), 섬목, 죽도, 북저바위, 저동항과 마을, 행남등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오징어가 본격적으로 잡히는 추석 이후부터 11월 정도까지의 어화(漁火) 또한
혼자 보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울릉도의 밤 풍경이다.
야간 탐방객의 편의를 위해 해 질 녘부터 자정 무렵까지는 일출전망대를 오르내리는 길에는
조명시설이 되어 있어 탐방객들의 불편함을 일부 해소해 주고 있다.
울릉읍 도동 능선에서부터 나리분지와 저동을 지게 짐을 지고 넘어 다니던 산 능선인 장재고개,
소불알산을 조망할 수 있다.
내수전 일출전망대 입구에서 북면 석포전망대까지는 편도 2시간 정도의 멋진 트래킹 코스가 이어져 있다.
(출처_울릉군청)
주차장에서 내리자 내수전 일출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로 오르며 보는 죽도
관음도에서 와달리터널로 들어가는 입구의 도로도 제법 잘 보인다.
2019년 3월 와달리터널이 개통됨으로써 울릉도 일주도로 계획을 세운 지 55년 만에 완성됐다.
와달리터널과 내수전터널이 생기기 전 울릉읍에서 천부리까지 가려면 배를 타고 1시간 30분 걸리던
통행 시간이 10분으로 줄어들었다.
울릉도 주민의 오랜 숙원이 드디어 해결된 것이다.
내수전 전망대 아래를 관통하는 와달리 터널은 1.9㎞이고 내수전 터널은 1.5㎞ 길이다.
제일 높은 봉우리는 도동항과 사동항 사이에 있는 망향봉이다.
그 앞으로 능선에 하얗게 보이는 물체는 독도케이블카 전망대 건물이다.
북저바위
전망대로 올라와 다시 보는 죽도
성인봉 방향 조망
얼마 전 명이나물 이식한다고 고생한 밭이 보인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육지 끝 흰 물체는 행남등대이고, 우측 항만은 저동항이다.
내수전으로 올라오는 주차 공간은 나무에 가렸다.
□ 내수전
울릉도 해맞이의 명소인 내수전은 닥나무가 많이 자생해서 저전포라고도 했다.
개척 당시에 김내수라는 사람이 화전을 일구고 살았다고 하여 내수전이라 부른다.
울릉읍 지역에 사용하는 전력을 공급하는 화력발전소와 약수터가 있고,
여름철 해수욕장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야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도동에서 이곳까지 차량으로 20분 정도 소요된다.
(출처_울릉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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